세상의 모든 것들이 데이터화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데이터의 영향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를 갔는지, 어떤 옷을 입었는지 등 일거수일투족이 데이터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 그 자체가 촘촘하게 데이터로 흔적을 남기고 있는 셈이죠. 이렇게 데이터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데이터 안에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자 노력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창출하는 영역 역시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히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것만이 정답일까요? 데이터는 어떻게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선 데이터로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모니모(monimo)라는 앱을 아시나요?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연합해서 만든 앱으로, 돈을 뜻하는 머니(money)와 더한다는 뜻의 모어(more)를 합친 이름입니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5개의 금융 계열사가 있는데요. 슈퍼 앱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를 ‘삼성 금융 네트웍스’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금융 통합 앱 모니모를 출시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심 차게 출발한 모니모 앱은 출시 4개월 만인 지난 8월, 5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하며 금융 앱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귀하의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피의 사건에 관하여 문의할 일이 있으니 경찰서로 출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날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는다면 어떨까? 아마도 방역수칙을 위반한 날짜의 행적을 되짚으며 하루 종일 불안감에 휩싸일 것이다. 해킹 공격자는 접속 계정 탈취나 악성코드 설치의 공격 성공률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 사칭, 택배 배송 사칭, 보안메일 사칭, 사회적 이슈 활용, 주식시장 분석 자료 등 사람의 호기심과 불안심리를 이용한 악성메일을 끊임없이 배포해 피해자를 물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