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8일, 구글 이벤트가 있었다. 핵심은 구글의 대화형 AI '바드(Bard)'를 소개하는 자리였다. 바드의 기본 기능, 사용 엔진,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원래라면 바드를 보고 전 세계인들의 입이 떡 벌어졌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공개된 ChatGPT가 선수를 친 덕분에, 구글의 발표에서 새로움은 느낄 수 없었다. 대화형 AI에 한해서는 천하의 구글이 헐레벌떡 추격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검색 서비스 빙(Bing)에 ChatGPT 기술을 녹여 넣으면서, 구글이 한 방 먹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은 지각변동의 시작점이 될 것인가? 결론을 내기 전에,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해질 구글 바드와 ChatGPT의 대결에서 더 집중해 살펴볼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보자.
모니모(monimo)라는 앱을 아시나요?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연합해서 만든 앱으로, 돈을 뜻하는 머니(money)와 더한다는 뜻의 모어(more)를 합친 이름입니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등 5개의 금융 계열사가 있는데요. 슈퍼 앱 트렌드에 맞춰 브랜드를 ‘삼성 금융 네트웍스’라고 새롭게 정의하고, 금융 통합 앱 모니모를 출시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심 차게 출발한 모니모 앱은 출시 4개월 만인 지난 8월, 5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하며 금융 앱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말, 카카오톡 송금하기가 크게 뉴스가 되었습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인 '[단독] 금융위 전금법 개정 - 카톡 송금하기 못한다'라는 기사 때문이었습니다. 자극적인 제목과 단어 때문인지 시장에서는 '전자금융업자는 앞으로 간편송금 서비스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기사가 나온 당일, 상장사인 카카오페이는 주가가 6% 이상 하락했습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이례적으로 금융위원회에서는 당일날 보도자료를 내고 반박할 정도였습니다. 이 논란은 왜 생긴 것일까요? 그리고 법이 통과되면 우리 실생활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주니어 시절 가장 어려웠던 건 ‘어떻게 자기 계발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었다. 주변에 물어볼 만한 선배나 동료가 많지 않았고, 요즘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직무 관련 많은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성장에 목말라 하던 나도 이제는 IT업계에서 일한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내가 기획자, PM, PO로 일하며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해왔는지 공유하고자 한다. 만약 다른 직무에 속해 있더라도 자기 계발은 모두 비슷하게 적용해 볼 수 있으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삼성페이 다들 잘 쓰고 계시나요? 저는 실물 카드를 사용한 게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갤럭시 S6에 탑재된 이후부터 쭉 써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삼성페이는 출시 이후 조용히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 왔습니다. 하지만 고객을 락인(Lock-in)하기에 집중하기보다는 늘 한 발짝 떨어져 있었습니다. 삼성페이를 다른 페이와 비교할 때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는데요. 어떻게든 가입자와 사용률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다른 페이 서비스와 달리 삼성페이는 늘 천천히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삼성페이는 삼성폰을 구매하는 주요 동인이 되어야 한다는 목표’를 우선시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