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AI 기술인가? ③AI 기술 미래 시대의 서막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는 ‘인공+지능’ 두 단어가 결합한 용어입니다. 즉 인간의 지능을 따라서 만들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AI가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것은 2016년입니다. 구글에서 만든 AI 알파고와 이세돌의 숨 막히는 바둑 대결 이후였습니다. 당시 세계 최강 바둑 천재 이세돌이 알파고에게 패배하면서 AI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AI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에는 단순히 채널을 돌려주거나, 단문의 대화를 할 정도라는 인식이었다면, 영화 속 장면처럼 인간을 닮은 수행능력이 가능한 AI가 실생활에서 가능하다는 것을 전 세계가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5년이 흐른 2021년, AI 인공지능은 비즈니스 산업에 매우 핵심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AI 시대는 이미 열렸고, 이제 누가 선점하느냐 경쟁하고 있는 시대가 되어서 단순히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 간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나라들은 AI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AI 인공지능 기술을 위해 정책, 법률도 바뀌는 등 적극적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 AI 기술을 활용한 경제적 효율과 이익 창출, 산업별 경쟁력 제고, 자국의 국가안보 증진, 사회 인프라 등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왜 AI 기술인가?’ 마지막 편으로 AI 기술을 이끄는 주요 국가의 AI 관련 전략은 어떠한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AI 기술 산업의 발전

AI가 발전한 계기 중 하나는 AI의 연료라 할 수 있는 인공신경망 기술이 발전하면서입니다. AI 기술을 선점하고 있는 세계 주요 각국에서는 AI의 거대한 데이터 기반인 인공신경망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AI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비대면 상태가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대면의 어려움을 피하고 안전한 대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AI 기반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하였고, 코로나를 대처함에 대면 접촉의 위험이 없는 AI가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향후 국제 질서 또한 AI 기술과 산업 경쟁력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예측되는데요. AI 기술을 이끌어가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며 우리나라도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세계 AI 기술의 선두에 서다

세계 AI 기술에 있어서 선두를 달리는 나라는 미국입니다. 미국은 우선 글로벌 ICT 기업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인텔, IBM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세계적인 글로벌 ICT 기업의 AI 기술뿐 아니라, 민간이 추진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정보 주도의 AI 기술 관련 R&D 지원, 군사안보 분야 활용 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 AI 기술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지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바이든 정부에서도 이어지고 있는데, 연방정부 주도로 ‘American AI Initiative’ 정책을 실시해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여, AI 육성을 위한 거버넌스[1]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바이든 정부에서 새로 실시한 AI 기술을 위한 혁신 펀드를 운영, AI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중국, 미국의 AI 기술을 잡기 위한 국가 주도형 프로젝트

미국과 AI 기술의 패권 경쟁을 겨루고 있는 또 다른 나라는 중국입니다. 중국은 철저하게 정부 주도의 정책을 펴는 나라인데요. AI 기술 분야 역시 대규모 투자 및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중국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며, 정부가 지정한 AI 기술 특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중국 특유의 관민 협동 발전 전략으로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I 기술 응용 분야에서는 미국보다 한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듯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자국 기업을 활용한 산업별 플랫폼 구축하고, 거대한 AI 기술 인력을 통한 막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하여 미국을 이기기 위한 AI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EU, 범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 출범

EU, 유럽연합 역시 AI 기술에 대한 개발 지원이 활발한데요. ‘Horizon 2020’과 후속 프로그램인 ‘Horizon Europe’을 통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래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EU 과학기술 기반 및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최초의 인공지능 전략보고서인 ‘Artificial Intelligence for Europe’을 만들었는데, 이를 통해 ‘Europe AI Initiative’를 발표하여 AI 시대에 적절한 법과 제도, 전략 및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의 AI 기술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범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GAIA-X 프로젝트를 출범해 범유럽의 AI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 AI 기술 산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한국, 디지털 뉴딜 사업 추진

우리나라는 2019년 세계 1등 AI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실행계획을 담은 AI 국가 전략을 발표하며, AI 기술을 개발하여 산업 전반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한국판 뉴딜’ 정책 안에 AI가 핵심이 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산업 데이터와 AI 등 디지털 혁신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여, 산업 분야 전반을 혁신하고 고부가가치화[2] 실현을 위한 AI 산업 지능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략은 AI 기술·산업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사람 중심의 AI 실현을 위한 추진과제를 균형 있게 담고자 하는데요. 특히 AI 기술로 생기는 혜택을 일부 계층에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일자리 안전망 확충, AI 윤리 강화 등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 정책 실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중국, 유럽, 그리고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국가별 AI 기술 정책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전 세계 AI 기술 시장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며, 자율 자동차, 공장자동화 등 AI 기술이 필요한 산업 영역과 융합되어 새로운 기술 서비스 시장을 창출할 것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자동차, 지능형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융합 분야 그리고 의료 분야, 교육 분야, 핀테크, 서비스 등도 융합 기술 분야로 구분되어, 기술 주도권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AI의 기술이 고도화되고, 그 속도가 빨라지면서 2021년, 기술은 기업뿐 아니라 국가 정책과 산업에 매우 핵심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비즈니스뿐 아니라 국가 간 경쟁으로써 AI 인공지능 기술을 위한 정책, 법률 등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AI의 시대는 이미 열렸습니다. 앞으로 어느 나라가, 어떤 기업이 AI 기술을 선점하냐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가와 기업, 전문가들의 역량을 한데 모아, AI 기술 지원 정책과 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등을 끊임없이 육성해야 할 때입니다.

[1]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주어진 자원 제약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명하게 의사 결정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제반 장치.

[2] 생산 과정에서 부가되는 가치가 높아짐. 또는 그렇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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