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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서비스도 이제는 ‘Easy & Casual’

박소영

카카오 뱅크는 출범한 지 한 달 만에 300만 건이 넘는 계좌 개설이 이뤄졌습니다. 기존에 국내 금융 애플리케이션들과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공인인증서를 없애고 절차를 간소화한 이체 서비스이지만 지속적인 사랑을 받게 된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 즉 ‘쉽고 가볍고 즐겁다’라는 원천적인 니즈를 충족시켰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내외에서 이슈가 되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이 어떻게 쉽고 캐주얼하게 사용자에게 다가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오늘의 투자 | 사용자의 눈높이를 맞춘 쉬운 투자 정보

오늘의 투자는 2020년 스마트 앱 어워드 수상작입니다. 사용자 눈높이의 언어와 다양한 일러스트를 활용한 투자 콘텐츠가 특징입니다. 투자 자체를 쉽게 만들 수는 없지만 투자를 쉽게 설명해줌으로 사용자가 공부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줍니다. 투자 정보를 이해하지 못함으로써 느끼는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해 투자에 대해 진입장벽을 낮추어 줍니다. 

 

오늘의 투자의 가장 특장점은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투자 일부 캡처

자료: 오늘의 투자 일부 캡처

 

예를 들면 단순히 어려운 펀드 명 대신에 ‘넷플릭스 보는 당신이라면’이라는 개인 취향이 담긴 상품을 추천하는 형태입니다. 즉 일반 사용자가 알아보기 힘든 상품명은 작게, 특징을 살린 쉬운 상품명을 크게 노출해 사용자가 문자를 해석하는데 드는 피로함을 줄여주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상품 설명은 중요한 포인트를 체크해 알려주거나 이슈 키워드로 상품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오늘의 투자 일부 캡처

자료: 오늘의 투자 일부 캡처

 

또한 이해를 돕기 위해 금융 하면 떠오르는 상투적인 실사 이미지 대신 말랑말랑하고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일러스트를 활용해 시각화된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려운 금융 용어 대신 상품이나 서비스가 가진 특징을 비교적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이미지를 적합하게 쓰고 있습니다. 

 

 

02. 사이다 뱅크 | 쪼개고 끌어오고 공유하는 계좌 서비스

SBI저축은행이 만든 모바일뱅크인 사이다 뱅크는 저축은행임에도 불구하고 도전적인 서비스 시도를 많이 하고 있어 많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사이다뱅크 일부 캡처

자료: 사이다뱅크 일부 캡처

 

기존 카테고리 별 자금 관리를 위해 다수의 계좌가 필요했다면 한 계좌에서 최대 4개까지 통장 쪼개기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각 카테고리 별 계좌를 새롭게 개설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절차 없이 사용자의 목적 별로 통장을 쉽게 나눌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사이다뱅크 일부 캡처

자료: 사이다뱅크 일부 캡처

 

하나의 통장으로 커플, 부부, 친구와 함께 보고 쓸 수 있는 커플통장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계좌 보유자가 1인을 지정해 입출금, 예/적금을 공동 관리하고 이체, 적금 납입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잔액이 부족하면 타 은행을 포함한 다른 계좌에서 자동으로 금액을 충전할 수 있는 자동충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03. Level | 데일리 한 기능으로 편의성과 실질적 혜택을 모두 캐치

Level은 Real Simiple Smart Money Awards 2020에서 수상한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금융 서비스를 사용자가 일상에서 매일 쓸 수 있게 하는 기능과 잘 연결시켜 둔 서비스라고 평가받습니다. 기본적인 자산/지출 관리 기능에 지도나 투두 리스트 등의 기능을 덧붙여 풍부한 정보/기능을 제공하고 비상금 제공과 같은 기능으로 편의성과 혜택 측면 모두에서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Level

자료: Level

 

Level의 주요 특징은 ‘일상 기능 연결로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위 사례 화면처럼 지출 내역에서 가맹점 이름 이외에도 지도, 영업시간,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출 정보를 둘러싼 부가적인 정보도 함께 알려주는 것입니다. 또한 예정된 나갈 돈과 들어올 돈을 미리 스케줄링해 금융 To-do 리스트 역할도 합니다. 

Level

월급 전 소액을 당겨쓰거나(Cash Advance) 캐시백 혜택을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효익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04. DOSH | Stay, Buy, Eat. 일상을 즐기면 돌아오는 금융 혜택

The Best Mobile App Awards 2020, OSH Award 2020에서 수상한 DOSH는 캐시백(cash back) 특화 서비스를 보유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DOSH는 일상생활 속 발생하는 지출을 통해 생기는 캐시백을 집중 관리해 줍니다. 외식/호텔/쇼핑 등 사용자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카테고리를 페이팔, 벤모 등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기만 하면 됩니다. 

 

DOSH 화면 일부 캡처

자료: DOSH 화면 일부 캡처

 

DOSH를 통해 카드나 주로 사용하는 결제 방법을 연결시켜 놓으면 결제 항목에 따라 캐시백 금액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용 후 쌓인 캐시백을 내 계좌를 현금화해서 이체할 수 있고 사용자 선택에 따라 기부금으로 지출할 수도 있습니다. 

 

 

05. IBK기업은행 | 내 목표는 내가 정한다, 모두가 다른 꿈을 담는 적금

IBK기업은행의 D-Day 예·적금은 돈이 필요한 시점과 목표금액을 입력하면 그에 맞는 예 · 적금 플랜으로 가입하는 셀프 가이드 상품입니다. 은행에서 만들어둔 기준대로 가입하는 것이 아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원하는 기간·금액으로 상품을 가입해 사용자 참여도와 목표 달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IBK기업은행 화면 일부 캡처

자료: IBK기업은행 화면 일부 캡처

 

 

다른 산업의 서비스가 쉽고 편리해질 때 금융서비스는 굳건히 진입장벽을 만들어왔었지만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사용자는 모두가 같은 눈높이와 목표를 같고 있지 않습니다. 내 일상에서 원하는 니즈는 모두가 다르고 같은 개인도 때와 장소에 따라 원하는 바가 수시로 달라지기도 합니다. 금융 용어가 이해하기 쉽게 바뀌고, 복잡한 절차 없이 계좌를 나누기도, 누군가 초대하며 공유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위 사례들은 쉽고 캐주얼해지면 금융서비스도 데일리로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박소영

국제경영과 중국어를 전공하고 전형적인 마케터의 길을 밟았다. ‘R’ O2O플랫폼과 ‘D’언론사의 마케팅팀에서 일했다. 지금은 UXer와 Marketer 중간쯤에서 일한다. 여전히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글로 남기는 일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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