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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고용 및 비즈니스 환경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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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작년 초,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때 필자인 저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코로나가 우리를 급습했을 때는 단순히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했었죠. 사람들은 어떤 악재가 터졌을 때 무조건 악영향에 대해 염려를 많이 하니까요. 작년 중반 이후로는 인하우스로 취직을 하게 되어 별개의 프로젝트를 구할 필요가 없게 되었지만, 예전 프리랜서 동료들이나 아웃소싱 관련자들과 동향을 계속 확인해보았을 때, 프리랜싱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주변의 프리랜서들은 이전보다 단가를 더 받고 있고, 구인하는 분들이 오히려 애를 먹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주관적인 흐름만 그런 것일 수도 있어 통계 자료를 찾아보아도, IT 프로젝트는 코로나와 별개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트 같은 건강과, 원격 의료, 비대면 교육 서비스 프로젝트 진행은 약 3배가 늘었다는 자료 결과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여러 매체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와 이후 미래 일자리 전망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서점에도 코로나 전망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하향세로 접어든 산업도 있겠지만 비교적 IT 쪽의 전망은 밝은 편으로 보이고 있어요. 예컨대 카카오는 IT회사의 대표 주자입니다. 코로나 이후 주식은 계속 우상향을 그리고 있어, IT 산업의 전망과 가능성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로나 이전과 지금의 작업 환경의 차이,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를 알아보고 그 변화로 인한 긍정적인 부분들과 미래 일자리의 전망도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변화 1. 원격근무 & 재택근무의 증가

코로나 이후 대기업에서부터 시작한 원격근무 혹은 재택근무로 전환은 IT업계에서는 크게 어색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전문 스킬 분야와 제출할 산출물 위주로 평가받는 프리랜서 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재택근무의 장점으로는 우선 출퇴근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점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IT회사를 경영하고 다수의 책을 집필하고 있는 호리에 다카후미 씨는 회사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는 것은 전쟁에 참전하는 것과 비슷한 스트레스를 만들어낸다고 했습니다. 또한 출퇴근에 왕복 2시간 이상이 걸린다면 시급 20%가 깎이는 것과 동일하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IT 회사들은 서울 강남권이나 판교, 마곡 등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금융권 IT라면 여의도, 종로에도 많이 몰려 있죠. 이에 직장인들은 평균 출퇴근에 왕복 1시간~3시간을 쓰게 되는데, 재택근무를 통해 체력은 물론,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원격근무 & 재택근무

 

 

두 번째, 무임승차나 눈속임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출퇴근이라는 기준이 없으니, 산출물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산출물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석합니다. 여러 원격 프로그램으로 재택에서 일을 하더라도 직원들을 모니터링하는 부분도 있어, 이에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다른 영역이 아닌 IT 분야라면 결과물의 진척도를 보고 판단할 수 있어, 적절한 조정으로 직원의 의지와 자율성을 좀 더 신뢰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특히 미국과 영국, 호주 등에는 코로나 이전에도 원격 근무가 먼저 실행된 IT회사들이 있습니다. 이들 문화권에서는 원격 근무 자체가 하나의 계약 조건이고, 잡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었습니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회사와 인접한 도시가 아닌, 본인이 살고 싶은 나라에서 거점을 잡아 일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레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발리나 방콕 같은 도시에서도 공유 오피스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에게는 화상 회의가 더 일반적이었고, 1년에 몇 번만 본사에 들러 동료들을 만나는 것도 흔치 않은 이벤트 같았습니다. 이런 원격 근무의 성공적 사례로 오토매틱(Automattic Inc.)이 있습니다. 이곳은 200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웹페이지 소프트웨어 업체로 워드프레스를 개발하고, 마이크로 블로그 Tumblr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직원 모니터링 대신 결과물의 질과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집중한 결과, 현재 회사의 가치는 3조 원이 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국내 문화의 특성상, 직원의 자율성에 일을 맡기는 형태는 팬데믹 이전엔 더욱더 받아들여지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젠 국내에서도 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평가하는 기준과 신뢰를 얻는 방법이 기성세대에게 잘 보이기 위한 충성도나 의전이 아닌, 결과물에 대한 능력으로 평가된다면 그저 시스템에 순응하는 사람이 아닌 보다 개성 있고, 창조적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성과를 많이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격근무를 통해 전 세계 직원들의 자율과 의지를 믿고 결과물로 평가하는 "오토매틱"

<원격근무를 통해 전 세계 직원들의 자율과 의지를 믿고 결과물로 평가하는 "오토매틱"

 

더불어, 비대면 회의 진행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화상회의 툴인 줌(Zoom)의 사용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아졌습니다. 블루진, 구글 미트 같은 툴도 있지만, 보통 줌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화상 회의의 장점은 스몰 토킹이 적어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변화 2. 합리적인 문화가 퍼져나가고 있다

합리적인 문화

불필요한 비즈니스 출장과 회식이 줄어들었습니다. 전에는 저녁 회식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저녁 회식이 많이 사라졌고, 비즈니스 출장도 줄어들었습니다. 정말 필요한 출장만 가게 되었습니다. 요컨대 ‘A차장님은 일은 3시간 분량인데 저녁에 술 드시고 회사 경비 쓰고 싶어서 1박 2일로 일정 잡고 출장 가신다.’라는 스토리도 꽤 많았는데요. 이는 술자리를 통해 협업사와 유대감을 높여 업무적 미흡함을 덮으려는 행위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회사 경비를 더 타이트하게 잡으니, 자연스레 출장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불필요한 경비 지출이 줄어드니 보다 합리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변모되어가고 있습니다.

 

언컨택트의 저자 김용섭 소장님에 따르면, 최소 3년이 사회가 이전으로 돌아가느냐 아니냐의 기준점이라고 합니다.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생긴 문화가 1년 이내로 종식된다면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거고, 3년을 채우거나 넘기게 되면 이전과 다른 형태의 단계로 넘어간다는 말입니다. 우한의 박쥐로 인해 코로나가 시작되었다 아니다는 시답지 않은 논쟁으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아직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맞지 못한 상태로 당분간은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그 3년은 거의 채워질 듯하고, 또 다른 형태의 사회와 문화로 접어들고 있다고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요? 

 

 

변화 3. 산업의 디지털, IT화

가장 먼저 활발해진 산업 분야는 이커머스와 배달, 배송 비즈니스입니다. 건설과 도시는 스마트시티로, 자동차는 제조업 기반이 아닌 IT모빌리티 플랫폼이 익숙해져 갑니다. IT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팬데믹이 닥치기 전부터 흘러가던 흐름이긴 했지만, 팬데믹이 이를 과속화시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가 필요해지면서 IT 관련 경력자가 더 환영받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반면에 여행 관광업은 위축된 것이 사실입니다. 관련 인력들의 임금 감축이 실행되었고, 어떤 국내 여행 회사는 구조조정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못 가는 대신 사람들이 골프나 스포츠에 소비하는 경향이 늘었다고 합니다. 해당 산업이 커지게 되면서 자연히 인력 보충이나 확충을 필요로 하게 되고, 여행업과 동일하게 예약과 판매 개념이 있는 스포츠 IT서비스업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스포츠 업종의 서비스는 디지털화와 비대면 서비스의 구축이 아직 미비한 곳이 많습니다. 많은 인력들이 수요가 있는 영역으로 이전하여 노력한다면 스포츠 서비스들 역시 기술적으로 많이 발전할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 동향

<출처: 통계청>

 

2021 국내 IT시장 전망

<국내 IT시장 전망. 이미지 출처: 디지털 경제뉴스>

 

 

변화 4. 구인 구직, 채용의 변화

구인 구직, 채용의 변화

2019년 주 52시간 실행과 더불어 계약직과 아웃소싱 형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발발되던 시점, 임시로 일했던 유명 IT 대기업에서도 정규직 직원 채용이 아닌 아웃소싱 인력 사용을 시험 삼아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신입 공채 제도는 코로나 이후 더욱 축소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입 공채가 상당히 비생산적인 일이지만, 도의상 했었는데 코로나를 계기로 수시 채용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입은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느끼겠지만, IT 특히, 금융 IT 현장에서는 젊은 인력이 많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구인구직을 적절하게 매칭하는 플랫폼의 역할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UMMARY

디자인, 기획, 개발, 퍼블리싱 등은 결과물이 명확하게 눈에 보이므로 공공연하게 최종 산출물의 퀄리티가 곧 영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납기일을 준수하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문제없는 산출물이 기본인 것 같지만, 일을 직접 해보면 이 “기본”을 갖춘 아웃소싱 업체와 프리랜서가 전체의 20%는 될까 싶을 정도입니다. 특히 턴키로 일을 맡겨 원격으로 일할 경우, 이 확률은 더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추후에는 합리적인 수주 발주 체계와 시스템을 요구하고, 모든 입장에서 납득 가능한 정확한 기준에 따라 산출물이 거래되어야 할 것입니다.

 

  • 수직적이고 비효율적인 직장 문화와 작업 방식이 재고되고, 실용적이고 생산적인 비즈니스 사분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 정통적 산업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며, IT 프로젝트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개발, 디자인, 기획 분야의 일자리가 증가한다.
  • 언컨택트 디바이드[1] 현상에 따라 의리와 로열티가 아닌, 빠른 성장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선호된다. 인재의 의미가 달라지고 있다.
  • 회사의 예산, 경비 사용이 조심스러워짐에 따라 기술력이 부재한 스타트업은 투자 수급이 어려워지며, 나이, 성별, 배경 등 체면치레를 떠나 개인의 산출물로 역량이 판가름된다.

 

<코로나 일자리 관련 참조 및 추천 책>

김용섭 저. “언컨택트”, “코로나 사피엔스, 새로운 도약”


[1]  디지털 적응자와 부적응자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 디지털 세대인지 아닌지도 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끊임없는 공부와 받아들임, 그리고 성장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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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를 전공하고 UXUI, 서비스 기획자, 강사, 작가 활동을 하는 NINA입니다. 대중성 있는 UX를 연구하며 디자인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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