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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은 올해 6월 29일 처음 발표된 자동 코딩 서비스이다. 원하는 기능을 텍스트로 묘사하면 AI가 묘사에 맞는 기능이 구현되도록 코딩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AI가 대신 코딩해준다니. 이런 꿈같은 서비스가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았다. 코딩 작업은 AI가 다 해주고 인간 프로그래머들은 이제 손가락을 그만 혹사시켜도 될 것 같았다. 참고로 코파일럿은 아직 모든 유저들에게 개방되어있지는 않고, 대기 리스트에 등록해 내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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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Copilot)은 무엇이며, 왜 욕먹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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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

깃허브 코파일럿은 올해 6월 29일 처음 발표된 자동 코딩 서비스이다. 원하는 기능을 텍스트로 묘사하면 AI가 묘사에 맞는 기능이 구현되도록 코딩을 해주는 서비스이다. AI가 대신 코딩해준다니. 이런 꿈같은 서비스가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았다. 코딩 작업은 AI가 다 해주고 인간 프로그래머들은 이제 손가락을 그만 혹사시켜도 될 것 같았다. 참고로 코파일럿은 아직 모든 유저들에게 개방되어있지는 않고, 대기 리스트에 등록해 내 순서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큰 기대와는 별개로 코파일럿에 대한 논란도 크다. 이런 꿈만 같은 서비스에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걸까? 일단 코파일럿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란이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가?

깃허브 코파일럿

코파일럿은 깃허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깃허브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유이다. 따라서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코드 에디터인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가 필요하다. 에디터에 코파일럿 플러그인을 설치 후 계정을 인증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코멘트 형식으로 '내가 원하는 기능'을 묘사하면(현재는 영어만 지원) AI가 코드를 작성해서 보여준다. 예를 들어 '날씨를 정보를 가져와라'라고 입력하면 날씨 서비스 API를 활용해 정보를 가져오는 코드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처음 봤을 때는 정말 마법을 보는 것 같았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고(Go), 루비 등 다양하게 지원한다.

 

부가 기능도 눈여겨볼만하다. 기능을 구현하는 단편적인 코드뿐만 아니라, 이미 작성된 코드의 맥락까지 고려한다. 예를 들어 자바스크립트에서 날짜1과 날짜2 사이에 며칠이나 있는지 계산하기 위한 function의 이름을 calculateDaysBetweenDates라고 지정하면, 코파일럿이 어떤 기능인지 예측 후 그에 맞는 코드를 채워 넣어준다.

 

깃허브 코파일럿

그 외에도 코드 자동 완성 기능, 같은 내용을 다른 코드로 작성하기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2. 과금 모델은?

깃허브 코파일럿

아직 일부 사용자만 써볼 수 있는 프리뷰 버전이라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깃허브는 기본 무료이고 고급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월 구독을 해야 하는데, 코파일럿 기능이 깃허브 유료 플랜에 추가가 될지, 아니면 별도 모델로 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프리뷰 이후 상업용 버전이 나온다고 하니 어떤 형태로든 유료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코파일럿은 사용자 대신 코드를 작성해주는 AI다. 그리고 그 AI가 똑똑해지기 위해 학습 재료로 사용된 것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개적으로 오픈되어있는 소스 코드다. 이 소스 코드에는 사람들이 깃허브에 올려놓은 코드도 포함된다. 즉, 개발자들이 무료로 오픈해놓은 코드가 AI의 유료화로 이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이 작성한 코드로 돈을 벌다니!'라며 많은 이들이 손가락질하고 있다. 공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 GNU 프로젝트의 주인인 프리 소프트웨어 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에서도 코파일럿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구글 포토도 AI 학습용으로 사용자들 사진 갖다 쓰는 건 똑같은데 뭐가 문제냐'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구글 포토의 사용자 사진은 AI가 학습해 사물에 대한 인식률을 높인다는 결과로 이어지지만, 코파일럿은 AI가 코드를 학습하여 코드를 내놓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인 것 같다.

 

 

3. 라이선스 문제!

깃허브 코파일럿 라이선스

오픈소스 코드라고 해도 라이선스마다 세부내용이 다르다. 예를 들어 MIT 라이선스가 적용되는 코드는 내 마음대로 변형해 수익화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GPL 라이선스가 적용된 코드의 경우 갖다 쓰는 건 마음대로 해도 되지만, 배포 후에는 변형된 소스코드를 (누군가가 요청 시) 공개해야 한다.

 

문제는 코파일럿이 AI이기 때문에, 남의 코드를 그대로 갖다 베낀 것은 아니지만, 그에 준할 정도로 학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어떤 라이선스가 적용된 코드인가를 따지지 않고 학습했기 때문에, 뱉어낸 결과물에 라이선스 제한을 적용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만약 적용한다면 어떤 라이선스를 적용해야 하는지 애매해지는 것이다. 코파일럿이 가끔은 원본 코드와 글자 하나 안 틀리게 똑같이 작성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결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코파일럿은 이제 막 시작한 서비스다. 개발자들 의견을 살펴보면 아직 100% 의존할만한 수준은 아닌듯하다. 아직은 (코파일럿이 작성한 내용을) 개발자가 리뷰하고 고쳐야 한다. '이런 코드는 어떨까요?'라며 제안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결국 제대로 쓰려면 코파일럿이 작성한 코드가 제대로 된 코드인지 파악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많이 쓰면 쓸수록, 코드를 많이 올리면 올릴수록 필연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AI가 코드를 대신 작성해주는 것이 가능해져 버린 이상, 코파일럿이 (라이선스 문제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할 확률은 높지 않을 것이다. 현재 프리뷰에서 받은 비판과 피드백을 수용해 타협점을 찾고 개선안을 내놓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에 대해 회사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깃허브에서 코드를 들어내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회사들은 어디에 정착할지 앞으로가 흥미롭다.


<참고 자료>

글에 사용된 일부 이미지는 깃허브 코파일럿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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