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AWS 이용 중이라면 월 기본 5% 할인받으세요
안녕하세요. UX에디터 켈리폴리입니다:) 오늘은 스포티파이 UX를 분석하려고 합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회원가입을 하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스크랩할 수 있어요!
확인
안녕하세요. UX에디터 켈리폴리입니다:) 오늘은 스포티파이 UX를 분석하려고 합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에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앱으로, 2020년 기사를 보면 스포티파이가 점유율 35%로 1위를, 애플 뮤직과 아마존 뮤직이 각각 점유율 19%와 15%, 그리고 텐센트 뮤직(11%)과 유튜브 뮤직(6%)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스포티파이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죠?
(http://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06/2020040603428.html)
살짝 TMI로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온 음악 스트리밍 앱에 대해 알려드리자면, 저는 맨 처음엔 벅스로 시작해서 멜론,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 뮤직을 쓰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음악 듣는 걸 좋아하는 주변 친구들이 거의 다 스포티파이를 극 추천하더라고요.
특히 UX측면에서 다들 흥미로웠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사용해보고 싶은 욕구가 많이 들었습니다. 첫 가입하면 3개월 무료 혜택이 있기 때문에 일단 체험하고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그럼 지금부터 스포티파이(Spotify) UX/UI 분석을 해볼까요?
스포티파이에 처음 가입하면,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선택하도록 유도를 합니다. 역시 보통 음악 스트리밍 앱들이 처음엔 아티스트 기반으로 추천을 해주기 때문에 이런 UX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스포티파이는 좀 차별화된 UX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아래 이미지를 보면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첫 번째 화면에서 Billie Eilish를 선택하면, 두 번째 화면에서 보듯이 슝하고 Billie Eilish와 비슷한 음악 장르를 하고 있는 아티스트들 6명이 추가로 더 보여요. 이 부분에 미리 장르별, 아티스트 성향별 카테고라이징을 디테일하게 잘해두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은 쭉 아티스트들 보여주고, 검색해서 선택하고 그런 UI를 많이 쓰는데, 스포티파이에서 아티스트 선택할 때 Interactive하게 비슷한 아티스트를 추가로 더 보여주는 부분은 사용하면서 '아! 나 이 아티스트 노래도 좋아하는데!'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쳤을 수 있는 아티스트까지 찾아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홈 화면은 바로 스포티파이가 가장 유저들에게 매력 포인트가 된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아래 스크린샷의 첫 번째 화면에서 보듯이 매일 데일리 믹스를 6개 정도 보여줘요. 여기서 데일리 믹스는 제가 처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들 선택했던 것을 기반으로 비슷한 장르나 사람들이 함께 자주 듣는 음악을 묶어서 주는 것 같았어요.
매일 노래 6세트가 선물로 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두 번째 화면을 보니까, 저녁에는 즐거운 저녁이라고 또 다른 플레이리스트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믹스나, 플레이리스트들을 탭 하면, 그 안에 음악 리스트들이 쭉 보여요.
여기서 재생하면, 이 안에 리스트들이 셔플해져서 랜덤으로 보여요. 여기는 셔플이 기본값이라 이걸 좀 off 해서 첫 번째 노래부터 듣고 싶은데... 이 부분은 일부러 플레이리스트 내에 다양한 음악을 탐색하게 하려고 셔플을 기본값으로 지정해둔 게 아닌가 싶어요. (보통 첫 번째 노래부터 들으면, 끝까지 안 듣게 돼서 마지막 순서에 있는 노래들은 영영 안 듣게 되곤 하니까요)
음악 재생하는 쪽에서는 가사보기 쪽 UI가 새로웠는데요. 스포티파이는 아래로 내려보면 현재 나오는 노래에 맞춰서 해당하는 부분에 가사가 포인트 되어서 보여요.
저는 유튜브 뮤직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가사를 지원하지 않는 곡들이 너무 많아서 답답했던 부분이 많았는데, 스포티파이는 거의 모든 곡들의 가사를 지원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용했던 벅스, 멜론과 비교했을 때는 가사 폰트가 너무 큰가? 하는 느낌은 들어서 가사 쪽 폰트 크기 조정하는 옵션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노래 듣는 기능을 제공하더라고요! 저는 많이 접해보진 않았지만, 해외 기반 앱들이 이렇게 친구들이랑 함께하는 행동을 많이 고려하는 것 같았어요.
저는 친구랑 노래 듣고 싶을 때 통화를 하고, 웹으로 노래 틀거나 그런 간접적인 방법을 사용해왔는데 그렇게 듣다 보면 아무래도 딜레이도 생기고, 음질도 떨어지는 불편함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앱에 초대에서 들으면, 훨씬 깔끔하고 같은 속도로 들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아요! (초대는 상대방도 spotify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답니다!)
이제는 하단에 내 라이브러리 탭쪽을 분석해볼게요.
내 라이브러리는 크게 ⓛ플레이리스트, ②아티스트, ③앨범 이렇게 3가지 탭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일단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순서는 플레이리스트 이름을 지정하고, 곡을 추가하는 프로세스를 거치게 되는데요.
여기서 곡 추가하기 버튼을 탭 하면, carousel(캐로셀)을 이용해서 5개 정도 페이지에서 곡들 리스트를 보여줘요. 여기서 한 페이지당 비슷한 느낌의 곡들을 제가 이제까지 스포티파이에서 재생했던 노래들을 기준으로 묶어서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플레이리스트 만들 때도 하나씩 노래 검색해서 넣지 않아도, 추천 곡들 중에서 계속 듣고 싶은 노래들을 쉽게 넣을 수 있었어요.
이용할수록 스포티파이는 카테고라이징을 잘해서 묶음으로 추천을 잘해준다는 게 여기저기서 느껴졌습니다.
검색 쪽 탭에는 장르별로 주로 카드 뷰로 모아서 보여주고, 상단에 검색 바에서 원하는 아티스트나 곡을 검색할 수도 있는데요.
그리고 놀라운 점 하나 더!
스포티파이 가사 검색 정확도가 엄청나요
제가 계속 머리에 맴돌던 가사가 있어서 그걸 무작정 검색 바에 쳐봤는데, 정확히 제가 찾고 싶은 노래가 가장 위에 뜨더라고요! 좀 소름 돋았어요. 보통 "I am sorry but"이라고 검색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노래 제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정확히 제가 원하는 걸 찾아줘서 놀랐어요.
같은 가사로, 멜론에도 검색해봤는데 제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가 없었어요. 여기서 가사 검색 UX에서 제가 원하는 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얻어서 그런지 스포티파이에 대한 매력도가 굉장히 높아졌어요.
스포티파이에서는 맘에 드는 노래나 플레이리스트에 크게 두 가지 액션을 할 수 있어요. 바로 좋아요와 다운로드인데요.
여기서 "좋아요"를 탭 하면, 내 라이브러리에 좋아요 표사한 곡 앨범에 들어가요.(추가로, 추천해준 믹스나 플레이리스트에서 "곡 숨기기"로 더 내 행동을 기반으로 취향 추천을 최적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일 노래 한 개가 아니라, 믹스 등 노래 세트가 들어간 것은 "다운로드"가 있어서 통째로 내 라이브러리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수 있어요.
여기서 제가 몇 가지 테스트를 하나가 발견한 게, "다운로드"를 하면, 좋아요까지 자동으로 체크가 돼요. 그리고 "좋아요"를 먼저 해야만,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처음엔 저는 이 부분 UI가 조금 헷갈렸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액션을 한 것들은 모두 내 라이브러리 탭에 모아져요. 상단에 플레이리스트, 아티스트, 다운로드 각각 따로 볼 수 있어요.
스포티파이에는 특이하게 라디오 개념이 있어요. 전 처음이 라디오가 뭐지? 싶었는데 라디오는 선택된 장르 및 아티스트에 따라 가장 인기 있는 트랙 순서로 재생해주는 노래 묶음이에요.
예를 들어, 제가 Avicii라는 아티스트를 검색해서 Avicii 라디오로 가면, 이 아티스트와 관련된 가장 인기 있는 트랙부터 관련 노래들이 리스트로 있는 것을 들을 수가 있답니다.(그냥 Avicii 아티스트로 검색한 묶음과 Avicii 라디오로 듣는 노래 묶음은 차이가 있답니다! - 라디오에는 이 아티스트랑 협업한 노래, 해당 아티스트랑 관련된 노래 등 더 variation이 있어요:)
여기서, 스포티파이에만 있는 개념 중에 라디오와 데일리 믹스를 살짝 비교해보자면, 둘 다 노래 묶음인데요.
가장 큰 차이가, 라디오는 해당 아티스트와 비슷한 느낌의 노래를 발견할 수 있다면, 데일리 믹스는 즐겨 듣는 노래의 무드나 장르가 비슷한 아예 새로운 아티스트의 노래를 발견할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스포티파이 최대 강점! 바로 취향에 맞는 추천 기능이에요. 보통 음악 스트리밍 앱에서 노래 듣다 보면, 매일 듣는 노래만 듣게 되거나 top 100만 듣게 되거나 그런 경우가 많은데요. 스포티파이는 데일리 믹스로 매일 6개의 세트를 내가 즐겨 들었던 노래를 기반으로 추천을 해주기 때문에, 새로운 노래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다른 앱들에서도 날씨, 기분에 맞는 추천을 해주긴 하지만 아예 모르는 아티스트들로만 있을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스포티파이는 아예 제가 모르는 노래들로 구성된 게 아니라 그 안에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도 들어가 있고, 아는 노래도 몇 개 있고 이 구성을 굉장히 정교하게 해 두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답니다.
혹시 친구들과 함께 노래 듣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포티파이에만 있는 친구 초대하여 함께 듣는 기능이 굉장히 매력적일 것 같아요. 좋은 음질에서 같은 속도로 노래를 들으면서, 같이 부르기도 하고 이런 경험에 최적화되어 있답니다:)
제가 놀랐던 포인트 중 하나! 노래 가사 검색했을 때 제 마음을 들여다본 것 마냥 노래 검색 정확도가 어마어마했는데요. 저처럼 노래 가사만 기억나는데 제목이 기억 안나는 경험을 자주 하시는 분들은, 스포티파이에서 노래 검색하면 원하는 결과를 빠르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포티파이가 수많은 음악 스트리밍 앱 사이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은, 아티스트별 장르별 카테고라이징을 굉장히 잘해두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그걸 적절하게 믹스해서 추천해주는 UX가 꽤나 정교하고 타켓팅을 잘해서 저처럼 기존에 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도 넘어와서 정착시키게 하는 포인트로 보여요.
스포티파이는 노래 단일 하나가 아니라 라디오, 데일리 믹스 등 묶음 개념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아티스트 기반은 라디오, 장르나 무드 기반은 믹스로 이해가 되는데 이렇게 음악을 듣는 유저들도 성향이 다양하다는 걸 이해해서 고려해준 부분이 섬세하다고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