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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내용은 '회원가입 완료 화면'입니다. 뉴스레터 초기, 회원가입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 있는데요. 오늘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회원가입 완료를 안내하며, 이후 과정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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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살펴볼 내용은 '회원가입 완료 화면'입니다. 뉴스레터 초기, 회원가입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 본 적 있는데요. 오늘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회원가입 완료를 안내하며, 이후 과정을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 회원가입은 서비스와 사용자 입장에서 아주 중요한 첫 번째 접점이라고 볼 수 있어요. 가입 과정 자체도 중요하지만, 가입과 동시에 사용자에게 어떤 안내를 제공하는지에 따라 다음 단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가입 후 바로 사용 가능한 혜택을 제공 하기도,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사용되고 있어요. 오늘은 몇 가지 상황에 맞춰, 서비스가 회원가입 완료 후 상황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에디터, 동동) 뉴스레터 초기 회원가입 화면을 다룬 적 있는데, 벌써 1년이 훌쩍 지났네요! 1년 전 회원가입과 로그인은 이유와 시점, 그리고 쉽게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했는데요. 오늘 다뤄볼 회원가입 완료화면은 가입 직후 사용자에게 어떤 메세지와 행동을 유도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에요. 최근 많은 서비스들이 가입 과정을 최소화하고, 직후 경험을 통해 사용자가 서비스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를 바탕으로 가입 완료 화면에서 어떤 안내와 기능을 소개하는지 살펴볼게요!
(에디터, 조이) 회원가입 완료 화면은, 완료 상태를 나타내는 동시에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익히게 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지점입니다. 우리 서비스에 대한 러닝 커브가 있다면 회원가입 후 다음 프로세스를 잘 설계하는 게 중요합니다. 유료 서비스는 회원가입 후 어떻게 유료 결제 안내를 하는지, 러닝 커브가 있는 서비스는 회원가입 후 어떻게 안내하는지, 그 외 또 어떤 방법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에디터, 썬데이) 비슷한 카테고리의 회원가입 완료 이후 프로세스는 어떻게 될까요? 프로세스의 결은 같을 수 있으나, 서비스 운영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OTT 서비스와 관심분야 큐레이션 플랫폼을 살펴봤습니다.
러닝 커브 : 학습 곡선은 특정 기술 또는 지식을 실제 필요한 업무와 같은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드는 학습 비용을 의미하기도 하며 특정 기술을 습득할 때에 처음에는 학습 효과가 더디다가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나면 빠르게 습득하고 후에는 다시 더뎌지는 곡선을 나타내기도 한다.
글라이드는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도매, 대리점과 같은 중간 유통 과정을 뺀 정직한 가격으로 집까지 바로 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아직 상품 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검증된 제품(식재료)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1) 글라이드는 서비스 곳곳에 ‘일러스트’를 잘 활용하고 있는데, 회원가입 완료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대표하는, ‘요리’를 들고 있는 사람 모습과 함께 회원가입에 대한 안내 메시지를 함께 제공합니다.
더불어 이벤트 안내도 함께 볼 수 있는데요. 가입 후 3일 이내 0원으로 특정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혜택입니다. 회원가입 완료와 동시에 관련 안내를 제공해 사용자가 자연스레 0원으로 구매 가능한 상품 리스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2) 버튼에도 ‘0원’이라는 표현을 함께 넣어, 사용자가 다음 화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끔, 하나의 정보로 제공하는 모습입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글라이드의 진심에 공감해주신’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어요. 가입에 대한, 텍스트로 구성된 짧은 내용이지만 함께 활용된 일러스트와 더불어 제대로 환영받은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글라이드는 회원가입은 물론 서비스 곳곳에서 사용자를 배려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서비스예요.
(3) 청소연구소는 회원가입 완료 화면을 별도 제공하는 대신, 신규 가입자를 위한 이벤트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게 됩니다. (4) 첫 구매 시 활용 가능한 5,000원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서비스에서 얻을 수 있는 기능적 혜택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첫 사용에 필요한 쿠폰을 제공해 주는 것은 좋지만, 시작을 ‘할인’으로 한다는 것이 정말 가입과 동시에 가장 먼저 필요한 정보일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완료 화면을 거쳐 가는 것과, 완료와 동시에 이벤트 정보를 바로 확인하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로 특정 화면으로 이동해야 한다면, 서비스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를 먼저 제공한 뒤, 쿠폰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쿠폰 다운로드 버튼은 하단에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고요.
대형폐기물과 중고 매입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예요. 글라이드, (5) 청소연구소와 마찬가지로 회원가입과 동시에 ‘적립금(직접적 혜택)’에 대한 안내를 확인할 수 있어요. 회원가입 완료에 대한 짧은 문구도 포함되어 있으나, 핵심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적립금을 제공한다는 내용입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주소 입력 자체는 우리가 꽤 자주 접하는 행동 중 하나예요. 특히 일반 커머스라면 배송을 위한 배송지 입력 등으로 말이죠. 다만 빼기와 같은 서비스는 꼭 필요했지만,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한 서비스로, ‘내려드림’이 정확히 무엇인지, 사용자가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기능)는 무엇인지 한 번에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능에 대한 간단한 소개 뒤, 필요한 기능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적립금 등을 제공했다면 어땠을까요? 가입과 동시에 주소지를 입력하게 하는 팝업이 적립금으로 상쇄될 만큼 와닿는 혜택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뉴스레터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오랜만에 코크플레이를 설치했어요.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1) 코크플레이는 회원가입 후, 가입이 완료되었다는 안내 메시지를 별도 화면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환영해요!’라는 내용은 코카콜라를 대표하는 컬러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 재밌는 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서비스 소개에 해당하는 온 보딩 화면을 회원가입 완료 화면 이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총 5개의 화면을 하나씩 넘겨보며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기능에 대한 안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 화면 내 ‘시작하기’를 탭 하면 메인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고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아쉬웠던 점은 회원가입 완료 화면 속 일부 문구였어요. 완료 화면 내 ‘확인’ 버튼을 선택하면 메인화면으로 이동한다는 내용을 봤는데, 실제로는 서비스 소개 화면으로 연결되는 구성이었습니다. 저처럼 문구를 확인한 경우라면, 조금 의아하게 느낄 수 있는 내용이었어요. (3) 또 이번 주제와 조금 떨어진 내용이지만, 온 보딩 화면 마지막 ‘시작하기’ 버튼이 화면 배경 컬러와 유사하게 적용되어 잘 구분되지 않는 점도 아쉬웠어요.
(1) 틴더는 가입과 동시에 별도 화면을 통해 환영 메시지와 함께 서비스 규칙을 확인할 수 있어요. 환영 메시지와 4가지 규칙을 소개하는 데 있어 적절한 이모지가 포함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화면이 이모지 덕분에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 간 구분이 명확한 느낌으로 살아났어요.
틴더 회원가입은 정말 쉬워요. 원하는 소셜 계정을 선택하면 끝입니다. 처음에는 추가 정보가 필요 없을까 싶었는데, 회원가입은 아주 간단하게 진행하고 안내 메시지 이후 추가 정보를 입력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2) 연결되는 화면이니 조금 더 살펴보면, 정보를 한 화면에서 모두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화면 단위 하나의 정보를 입력하게 되어 있어요. 또 타이틀을 큼직하게 적용해 이 단계에서 어떤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지 쉽게 구분할 수 있으며, 플레이스 홀더와 더불어 입력하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며 변경은 가능한지 등을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어요.
(3) 또, 2개 이상의 선택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총 몇 개를 선택해야 하며 사용자가 현재 선택한 개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버튼을 활용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테이블링은 맛집에서 줄 서는 것 대신 앱을 통해 예약을 걸고,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예요. 앱 자체를 설치한 건 처음이지만, 매장에서 번호를 입력해 자주 사용해온 서비스입니다.
(1) 테이블링은 회원가입 마지막 단계인 문자인증이 끝날 때 안내 문구를 제공하고 있어요. “지금 바로 테이블링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내용입니다. 틴더 사례를 보며 떠오른 생각인데, 줄 서기, 예약 등을 이모지로 활용해 3-4개 핵심 기능을 미리 안내해주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양한 서비스라는 표현 뒤에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첫 사용이라면 별도 학습이 필요하기도 하고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회원가입 완료에 해당하는 화면이라, 스마트폰을 의미하는 일러스트 대신 테이블링 캐릭터 등을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나 대신 줄을 서는 캐릭터의 모습처럼 말이죠. 문자 인증이 가장 최근에 한 행동이지만, 결국 회원가입의 마지막 단계기에 모든 과정이 종료된 상황에 맞는 이미지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GS에서 만든 우딜은 주문과 배달이 모두 가능한 서비스예요. 우리 동네 주문을 걸어서 배달해준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고요. (2)회원가입과 동시에 메인화면으로 이동하지만, 앞서 살펴본 빼기처럼 ‘주소’ 입력을 요청합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앞서 살펴본 빼기만큼 생소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주소를 설정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제공했다면 어떨까 싶어요.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주소 설정이 필요하다, 가 아니라 배송지 확인을 위해서 등으로 말이죠. ‘배달 주소 설정하고 만나요!’라는 내용이 큼직하게 적용되어 있지만, 이 역시 그저 시각적인 요소일 뿐 주소 입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이 아니에요. 걸어서 배달하는 모습 등을 활용했다면, 배송지(주소) 입력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지지 않았을까요?
이런 방법도 있어요. 회원가입 완료에 대한 별도 화면을 제작하는 대신, 메인화면에서 사용자가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는 방법입니다. 기능이 많지 않은 경우 활용하기 좋은 방법이기도 해요. 센디는 용달차 등 화물운송을 신청하는 서비스로 기능이 ‘화물운송 요청’에 집중되어 있어요. (아래 세탁특공대 사례와 함께 살펴보세요!)
가입 후, 메인화면으로 이동하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고 지금 바로 운송을 시작해보세요!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데, 이 문구로 사용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약하기 버튼도 서비스 주요 컬러를 활용, 눈에 띄게 배치된 모습입니다.
카찹은 여러 이동수단을 한 곳에서 경로에 따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전동킥보드는 물론 공유자전거, 택시, 수상택시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카찹은 원래 회원가입 기능이 제공되지 않았는데, 얼마 전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회원가입 후, 선호하는 이동수단을 선택하면 가입 완료 화면을 만나게 되는데요. (1) 회원가입 완료에 대한 기본적인 메시지는 물론, (2) 이동수단을 대표하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확인할 수 있어요. (3) 서비스에서 얻을 수 있는 '이동'의 편리함에 대한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이동 수단을 대표하는 시각적 요소를 활용한 점이 저는 눈에 띄었어요. 게다가 이동이 더 편리하게 느껴질 거라는 메시지가 더해져 회원가입과 동시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서비스가 제공하는 핵심 가치를 가입 과정에서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해요.
세탁특공대는 의류, 침구류 등을 대상으로 세탁, 다림질, 수선을 집에서 신청하고, 완료되면 배송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예요. 당근마켓 내 근처 탭에서 세탁 메뉴로 만나볼 수 있고, 최근 사용해본 서비스 중 회원가입 흐름이 가장 부드럽다고 생각하는 서비스입니다.
세탁특공대 회원가입은 대화 형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토스 증권 가입 화면에서 입력해야 할 정보가 하나씩 나타나는 구조도 흥미로웠는데, 세탁특공대는 대화하는 느낌까지 추가되어 거부감이 적었어요. 휴대전화 인증 완료 후 필수 이용약관 동의를 받는데, 사실 회원가입은 여기서 끝이 납니다. 이어서 세탁물을 수거해야 할 주소까지 추가 입력을 받습니다. 이때 번거로운 정보를 입력하는데도 불구하고, 채팅 형태로 입력하다 보니 불편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지 못했어요. 입력이 끝나면 (1) 홈에서 심플하게 ‘세탁신청’ 버튼을 안내해주며 회원가입이 완료됩니다. 눈에 띄는 회원가입 완료 화면은 없었지만, 오히려 끊김 없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결한 멘트로 다음 스텝을 정확하게 알려 준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MBC Plus에서 운영하는 아이돌챔프는 내가 응원하는 아이돌의 쇼챔피언 차트 투표, 순위 결산부터 광고 지면을 팬들이 모금해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펀딩 기능을 제공합니다. 내 최애 이름으로 마스크 기부를 할 수 있는 모금 활동도 활발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편입니다.
아이돌챔프는 MBC 통합 로그인과 함께 4개의 소셜로그인을 제공합니다. 소셜로그인을 통해 회원가입 동의를 하고 나면 바로 내 아이돌을 선택할 수 있는 리스트가 보이는데요. 최대 3개 팀을 내 아이돌로 선택할 수 있고, 1개 이상의 팀을 선택하면 최애를 따로 선택하도록 안내해줍니다. 시작하기를 누르면 서비스 컨셉에 맞게 팬PD(닉네임) 입력을 끝으로 회원가입이 완료됩니다. 이때 (1)토스트 팝업으로 회원가입 완료 메세지가 뜨는데, 멘트가 ‘로그인되었습니다’로 표현이 나오더라고요. 오히려 로그인 완료보다 ‘팬 PD로 활동을 시작해보세요’ 등의 표현이었으면 로그인과 회원가입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고 서비스 탐색을 유도하는 중간 멘트로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에디터, 동동의 덧붙임) 세탁 특공대와 아이돌 챔프의 공통점으로는 회원가입이 굉장히 쉽고, 완료 직전 서비스 이용을 위한 최소한의 선택정보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점이었어요. 그리고 완료 화면이 거창하지 않고 다음 액션이 이어질 화면에서 짧게 표현된다는 점도 비슷했고요. 때에 따라 가입 완료 화면에서 다음 액션을 유도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예를 들어, 회원가입 완료 후 선택정보로 본인인증을 시도한다던가) 두 서비스는 회원가입 절차 자체에 스무스하게 선택정보 입력을 포함시켰어요. 그리고 대신 완료 화면을 페이지가 아닌 툴팁 혹은 토스트 팝업으로 처리해 뎁스를 줄이고 빠르게 마무리되어 사용자 입장에서 간편하다는 인식을 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회원가입 직후에 신규 가입자만을 위한 혜택을 접해보신 적 많으시죠? 대다수의 많은 서비스들이 가입 직후의 유료 전환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디지털 콘텐츠 혹은 커머스 서비스들은 가입 직후 사용자에게 할인이나 쿠폰을 통해 첫 구매의 허들을 낮추게끔 안내하고 있습니다.
“웨이브에 있었어”라는 마케팅 슬로건과 함께 대형 모델 섭외로 주가를 차츰 올리고 있는 웨이브(Wavve). 웨이브는 회원가입에 직접 가입과 소셜 로그인, T 통합 로그인, 애플 로그인을 제공하고 있어요. 저는 카카오톡 계정으로 회원가입을 진행했고, (1)카카오 계정을 통해 이메일 주소를 확보하지 못한 웨이브는 이메일 주소를 다시금 입력하게 유도하는 가입 과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인 주제인 “회원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구와 함께 사용자에게 2가지 옵션을 제공해줍니다. 콘텐츠 탐색과 이용권 구매하기 버튼이 각각 위치해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먼저 볼지, 원하는 콘텐츠가 있어서 가입했다면 바로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해주는데요. (2)이 두 가지를 모두 선택하지 않고 이탈하더라도 메인 팝업으로 이용권 첫 구매 시 할인 팝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헬로네이처 회원가입은 휴대전화 인증과 이메일 인증 2개 모두 필수 사항으로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조금 있었어요. 그리고 약관 동의 후 정보를 입력받는 것이 아닌 회원가입 완료 직전에 동의가 있는 부분이 살짝 어색하기도 했고요. 번거로운 회원가입 정보를 다 입력했는데, 내가 약관 동의를 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최근에 많은 서비스들이 회원가입의 허들을 낮추고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자 친근하게 정보를 묻고 이후 약관 동의와 동시에 서버에 개인정보를 등록하는 프로세스로 변화하고 있는 점은 참고해주세요.
번거로웠던 과정을 거치고 나니, 반겨주는 인사말과 함께 (1)첫 구매 혜택을 안내해주는 점이 고생 끝 단비 같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첫 구매 혜택’ 버튼과 별개로 하단에 리스트뷰로 첫 구매 전용 상품이 나열되어 있는 점이 반갑고 구매 전환을 높일 수 있는 지점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에디터, 동동의 덧붙임) 커머스(디지털 콘텐츠 포함) 서비스는 왜 첫 구매 전환 혹은 가입 직후 구매 전환이 중요할까요? 이유는 첫 구매 경험이 사람 관계로 치면 첫인상과 같기 때문이에요. 서비스 첫인상은 짧게는 3초 안에 결정 나는데, 첫 구매 할인과 혜택은 단순한 구매 유도를 넘어 서비스의 첫인상을 전달하는 요소입니다. 첫 구매 경험이 쌓인 고객에게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많고요. 때문에 첫 구매 고객을 더 쉽게, 많이 유치하는 방법이 중요하고 그중 가입 직후 혜택과 쿠폰 안내 방법이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네트워킹과 소셜 기반 서비스는 회원가입 직후 팔로잉 혹은 친구 연결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용자 간의 연결을 통해 다음 액션이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에는 회원가입 완료 후 자연스럽게 친구 연결을 해주는 카카오 음과 Zenly를 살펴볼게요.
카카오 음은 지난 6월 베타 서비스로 오픈한 소셜 오디오 플랫폼으로 올해 초 핫했던 클럽하우스와 많이 닮았어요. 폐쇄형이었던 클럽하우스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많은 사람이 함께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큰 특색을 찾아보기 어려워 아직 이렇다 할 포인트가 없는 것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디자인과 UX가 힙하고 편리한데요. 회원가입도 카카오 계정으로 연동해 바로 가능하고, 닉네임과 아이디만 입력하면 완료됩니다.
가입 완료 화면은 여러 이모지가 팡! 하고 터지는 폭죽 느낌으로 쏟아져 내리는데요. 회원가입과 관심 토픽에 주로 사용된 이모지가 반복됩니다. 회원가입 완료화면은 페이지 이동이나 클릭 액션으로 닫히는 구조가 아닌 잠시 가입 완료를 안내해주고 바로 다음 (1) 관심 토픽 선택으로 이어집니다. 그 이후에는 (2)추천 친구도 쉽게 팔로잉할 수 있게끔 추천해주는 것으로 회원가입이 모두 완료됩니다.
2015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위치 기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2017년 스냅에 인수된 서비스(회사명도 Zenly)에요. Zenly는 내 친구들에 집중한 점, 나의 혹은 내 친구 소식을 알려주는 것에 집중했다는 것이 기존 유사 서비스와 다른 점이에요. 대표적인 기능으로는 나와 친구인 에디터 재그마스터와 에디터 조이가 만나면 친구들끼리 만나는 중!이라고 알림을 보내주는 것이에요. 올해 초 Z세대에게 사랑받는 앱으로 언급이 많이 되었는데, 회원가입 완료 화면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살펴볼게요.
Zenly는 생일과 본인인증으로 회원가입 정보를 입력받습니다. 그리고 필수 접근 권한으로 위치 정보에 대한 권한을 요청하는데요. 화면을 살펴보면 (1) 안내 문구가 “아, 여기 있군요”처럼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점이 좋았어요. 위치 정보가 확인되면 내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들 중 가입한 사람을 먼저 친구로 연결될 수 있게끔 안내해주고, 그 후에는 친구를 초대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줍니다. 이 모든 과정을 패스하면 추천 친구도 함께 보여주고요. 네트워킹을 위한 과정이 종료되면 카카오 음처럼 화면에 이모지가 팡! 터지는 느낌과 함께 회원가입 완료 문구가 잠시 지나갑니다. 그리고 카카오톡으로 친구를 초대하도록 마지막으로 한번 더 유도하고 회원가입이 완전히 종료됩니다.
사실 저는 회원가입 직후 친구 초대 및 팔로잉을 추천해주는 프로세스에 순순히(?) 응했던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번거롭기도 하고, 어떤 서비스인지 접하기 전에 지인에게 친구 요청을 보내는 것이 조금 불편하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자로서 네트워크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구가 있어야 콘텐츠가 풍부해지는 서비스라면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많지 않기 때문이에요.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를 기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친구가 없을 때 보여지는 콘텐츠를 어떻게 추천해줄지, 어떻게 하면 친구가 있을 때 더 풍부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안내에 집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서비스들을 찾아봤어요!
오디오 플랫폼 스푼, 온라인 만화책방 만화경, 무제한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 휴식과 사색의 기회를 주는 셀프케어 서비스 블림프, 한화그룹에서 만든 금융, 건강, 일상, 자기 계발, 여행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라이프 플러스, 아름다운 문서와 노트를 만들고 생각을 공유하는 도구인 Craft까지. 이번엔 생산성부터 플랫폼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찾아봤기에 다소 서비스 간 통일성은 떨어질 수 있지만, 회원가입 후 화면을 유형별로 나눠 살펴볼게요.
크게 회원가입 후 안내만 하는 케이스, 유료 결제 유도 케이스, 사용방법 안내 케이스 총 세 가지로 살펴봤어요. 이번 화에선 회원가입 후 다음 안내를 살펴보지만, 처음 보는 서비스가 많은 만큼 회원가입 플로우도 함께 보여 드릴게요!
먼저 회원가입 후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뜨고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케이스입니다.
2013년에 설립된 스푼,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Audio와 Live를 통해 진짜 나의 모습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실시간으로 커뮤니티와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앱을 최초 실행하면 관심 주지 선택, 소통 연령대, 듣고 싶은 목소리 타입을 선택하고 회원가입 안내가 나와요. 구글 로그인을 선택하고 닉네임, 생년월일, 성별을 적고 나면 회원가입이 완료되었다는 안내 페이지가 뜹니다. 그리고 몇 초 뒤 메인 > 프로필 화면으로 랜딩 됩니다. 여기서 [보이스 프로필 등록] 버튼이 계속 움직여 행동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처음 시도했을 땐 안내만 보고 꺼버려서 프로필 페이지까지 안내받지 못했는데 두 번째 시도 시 이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더 적극적으로 회원가입 완료 페이지를 사용했다면 어땠을까란 아쉬움이 남습니다.
(주)우아한형제들이 19년 출시한 웹툰 서비스입니다. 만화경은 다운로드 후 바로 서비스를 탐색해볼 수 있어요. 물론 만화를 보는데 모두 무료라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찜한 만화’로 아카이빙 하려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먼저 내 서재에 오니 [로그인] 버튼이 뜹니다. 이를 누르니 다양한 로그인 방식이 떠 애플 로그인을 선택하고 서비스 약관 동의, 닉네임 설정을 마치면 가입이 완료됩니다. 가입을 하고 나면 내 서재에서 ‘신재미발견! 만화경 회원가입이 완료되었습니다.’ 안내가 몇 초 떠있고 [만화 보러 가기] 버튼이 가장 눈에 띄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를 보면 회원가입 후 다음 행동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하단 탭에서 홈, 둘러보기를 통해 만화를 접할 수 있기에 행동을 유도한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두 케이스 모두 단순히 안내만 하는 게 아닌 다음 행동을 유도하긴 하지만 다소 소극적인 안내로 보입니다.
회원가입 후 유료 결제 안내를 하는 서비스는 바로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밀리의 서재는 월 정액 독서 앱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비스입니다. 2018년 2만 5,000권이던 콘텐츠 규모가 최근 10만 권까지 확장했습니다. 2017년 사업 시작 당시 1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92억 원으로 약 200배 성장한 서비스입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라는 심플한 서비스 모델에 맞게 회원가입 절차도 굉장히 단순하고 이후 안내도 명확합니다.
먼저 휴대폰 번호 인증을 통해 유효한 휴대폰 번호인지 확인한 후 약관 동의를 합니다. 이때 같은 번호로 2개 계정을 만들지 못합니다. 회원가입을 하고 나면 곧바로 정기구독 결제 신청 화면이 뜹니다. 첫 달은 무료지만 이를 해지하지 않으면 계속 돈이 나가는 구독형 모델이네요. 물론 사용해보고 좋다면 계속 유지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죠. 서비스가 정확히 원하는 바를 매끄럽게 나타낸 가입 프로세스입니다.
블림프는 현대인에게 휴식과 사색의 기회를 주는 셀프케어 서비스입니다. 스캐터 랩은 올해 초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이루다로 굉장히 뜨거운 회사였죠. 블림프는 스케터 랩에서 작년 5월 앱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최근 구독 서비스로 전환했습니다.
이 서비스도 회원가입 프로세스와 가입 후 안내가 명확해요. 먼저 이용약관 동의, 이름 설정, 고민, 서비스 설명 후 유료 구독 안내를 합니다. 첫 3일간 무료이고 이후엔 1개월에 7,900원을 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유료 구독 안내가 명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에디터, 조이의 덧붙임) 두 케이스 모두 구독형 서비스이니만큼 회원 가입 때 사용자가 반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결제 정보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화원가입 과정이 끝나고 말이죠, 이는 회원가입 시 사용자가 느끼게 될 기대, 노력의 마지막 단계로 있어 결제 단계를 앞단에 배치했을 때보단 이탈할 확률이 낮아 보여요. 물론 저는 블림프는 생각보다 비싸고 무료체험 기간이 짧아 구독을 진행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명상이 필요한 분이라면 주저 없이 결제할 것 같네요!
회원가입 후 자세한 서비스 사용방법을 안내하는 서비스입니다.
라이프 플러스는 금융, 건강, 일상, 자기 계발, 여행 등 총 5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저도 여행 정보를 찾을 때 종종 살펴보는 서비스입니다. 라이프 플러스 회원가입은 단순합니다.
회원가입을 이름, 이메일, 생년을 입력하고 약관을 체크합니다. 그다음은 성별, 커플 여부, 자녀 유무를 선택하고 나면 회원가입이 완료됩니다.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이다 보니 이와 같은 정보를 수집하고 있네요. 회원가입을 완료하고 나면 서비스 상세 설명 화면이 뜹니다. 물론 이를 건너뛸 수도 있지만, 처음 사용하는 서비스 사용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주는 방법은 친절하다 생각됩니다. 사용자 러닝 커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안내가 반갑습니다.
크래프트는 아름다운 문서와 노트를 만들고 생각을 공유하는 생산성 서비스입니다. 처음엔 여타 생산성 서비스와 큰 차별점을 못 느꼈지만, 회원 가입 프로세스를 진행하다 보니 조금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먼저 회원가입을 누르고 이메일 주소, 이름을 입력하고 나면 바로 서비스 사용 방법 안내가 나옵니다. 이 안내는 건너뛸 수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안내하는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화면에서 제안하는 행동을 취해야 [다음]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만 사용하는 제스처 몇 가지를 익히고 나면 [craft 사용 시작하기]를 누를 수 있습니다.
(에디터, 조이의 덧붙임) 어떤가요? 적극적으로 서비스 러닝 커브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 저는 해당 사례가 가장 배울 점이 많았어요. 우리가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콘텐츠가 중요하기도 하지만, 서비스 자체 UX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간혹 사용자들에게 낯선 인터랙션을 설계해 사용하기 불편하게 하거나 이탈하게 하는 상황을 만들 때가 있어요. 때문에 타 서비스와 비교해 우리 서비스에서 사용자들이 따로 익혀야 하는 점은 어떤 것인지 먼저 파악하고, 회원가입 후 화면도 치밀하게 설계하면 더 좋은 서비스로 각인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작은 디테일이 서비스 완성도를 판가름하듯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회원가입 후 서비스와 사용자의 접점, 각자 서비스에 맞게 설계해보세요!
초반 넷플릭스의 트렌드 리드 하에 여러 OTT 서비스가 회원가입 이후 사용자의 선호 장르 및 작품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가입 이후 프로세스를 그렸어요. OTT 서비스가 친근해진 요즘, 가입 회원을 어떤 방법으로 서비스에 몰입하도록 하는지 국내 서비스 2개와 넷플릭스를 확인해 봤어요.
티빙은 앞서 살펴본 '웨이브'와 비슷하게 회원가입 완료 시 사용자 설정이나 선호 콘텐츠를 조사하지 않아요. 티빙과 웨이브는 추천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양질의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굳이 메인 진입에 앞서 선호도를 통해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일 필요는 없어요. (1) 대신 즉시 이용권 구매로 안내하는 모습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회원가입 완료 후 티빙만의 특화 콘텐츠를 노출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티빙은 타 OTT 서비스와 차별화된 점으로, 이벤트성으로 1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종종 진행합니다.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이런 프로모션이 있다는 걸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왓챠는 넷플릭스와 동일한 프로세스로, 회원가입 과정 내 이용권 구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를 완료한 회원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푸시 알림을 켜게 하는 것'. 푸시 알림을 유도하는 문구가 친근하고 공감이 가서 좋았습니다. '구매하신 이용권이 아깝지 않도록'이라는 단어도 사용자의 페인 포인트를 잘 파악했다고 생각해요.
이후 프로필 선택과 선호하는 작품을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메인으로 진입하는데, 이 부분은 넷플릭스와 동일합니다.
넷플릭스는 아직 APP에서 회원가입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회원제 변경도 불가능해요) WEB에서 회원가입을 진행했는데요. (1) 디바이스 설정 후 (2) 프로필 설정, (3) 언어 설정, (4) 선호 작품 조사를 합니다. 이 중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와 가장 연관이 없었다고 생각된 부분은 (1) 디바이스 설정 영역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 페이지를 통해, 어떤 디바이스를 사용할지 선택하는 영역이 아닌,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소개하는 항목으로 이해했습니다. xbox나 playstaion으로 시청이 가능하다는 부분을 해당 페이지를 통해 새로 알았거든요! 설정하는 항목을 통해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안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디터, 썬데이의 덧붙임) 넷플릭스, 왓챠, 티빙의 차이점은 결제수단을 등록하는 시점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넷플릭스와 왓챠는 결제수단을 등록하지 않으면 (이용권을 선택하지 않으면) 회원가입 자체가 불가한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넷플릭스의 회원가입 완료 이후의 프로세스는 이용권 구매가 이미 이루어진 사용자를 위해, '넷플릭스 시청에 도움이 되는 세팅'을 하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아요.
나만의 관심분야에 맞는 콘텐츠를 한 곳에 모아볼 수 있는 '전문 카테고리 콘텐츠 플랫폼' 3개를 모아 봤어요. 아이돌 영상 콘텐츠를 모아볼 수 있는 브이라이브, 오디오북 및 팟캐스트 등 관심 있는 분야를 청취할 수 있는 오디오 클립, 업무 관련 글을 모아보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커리어리입니다.
(1) 온보딩 화면에서 관심 있을만한 채널을 노출하며 선택을 유도합니다. [시작하기] 버튼이 아니더라도, 채널을 누르면 로그인 화면으로 넘어갑니다. 가입은 소셜 로그인으로 만 가능하며, 별도 가입 완료 화면 없이 바로 메인으로 이동합니다.
메인에서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채널 가입을 제공하고 있고, 온보딩 화면과 채널 미가입 상태의 메인화면이 UI가 동일하여 사용자로 하여금 위화감 없이 채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최초 채널 가입 후 다른 채널을 추가로 가입하는 부분은 설명이 되지 않아 어렵게 느껴졌지만, 최소한의 브이라이브를 이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보여요.
브이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예요. (2) 회원가입 혹은 로그인 후 관심 주제를 설정할 수 있어요. 이런 추천 영역은 선택사항으로, 관심 주제를 설정하지 않아도 우측 상단 X 버튼을 누르면 메인으로 나갈 수 있어요. 그냥 넘어가도 일반적인 관심사를 바탕으로 메인화면을 구성해 주고, 관심분야를 선택하면 '나를 위한 플레이리스트'를 구성해 주고 있어요.
보통 어학에 다양한 종류가 있다면, 일반적인 관심분야 설정 화면에서는 1 depth 안에 영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등... 을 모두 나열했을 거예요. 그러나 오디오 클립에서는 팝업창 위에 2 depth로 팝업창을 띄워 세부항목을 설정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어요. 이렇게 세부사항을 숨긴 덕분에 1 depth 리스트상에선 대 카테고리만 확인하여 관심사를 정하면서 지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넷플릭스와 같이 끝없는 관심 작품을 고르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죠.)
다만, 팝업창 위에 팝업창을 띄우는 방식이 조금 어색하다고 느껴졌어요. 보통 대 카테고리를 누르면, 해당 리스트에 영역이 더 펼쳐지면서 세 카테고리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곤 하는데 보통의 UX와는 다른 인상을 받았습니다.
(3) 커리어리는 회원 가입 후 사용자의 프로필을 채우고, 피드에 노출할 내용을 수집하기 위한 작업을 합니다. 최근 경력에 대한 항목과, 관심분야를 보도록 하고 있죠.
관심분야가 너무 세분화되지 않아서 한눈에 모든 항목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대 카테고리로 관련된 업무를 선택한 후, 팔로우할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콘텐츠를 조정하는 방법이 쉽고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인물 카드에 경력과 소개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해당 사용자가 가장 최근에 적은 글도 함께 노출해 주면 팔로우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에디터, 썬데이의 덧붙임) 커리어리는 회원가입을 해보면서 감동했던 포인트가 있었는데, 회원가입 후 퍼블리 팀에서 오는 메일이 정말 좋았어요. 여타 사이트에서 볼 수 없는 진정성 있는 글과 퍼블리 팀이 제공하는 관련 서비스를 안내해 줘서 유의 깊게 읽었습니다. 요즘엔 회원가입 완료 메일을 생략하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지만, 회원가입 완료 메일도 언젠간 한 번쯤 다뤄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