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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당근마켓을 제치고 인기차트 무료 앱 순위에 3위를 차지한 ‘투두 메이트, todo mate’. 다양한 일정관리, 투 두 리스트 서비스에 대한 앱이 있지만 왜 갑자기 todo mate가 이렇게 순위권으로 올라왔을까? 순위권에 항상 머무르는 당근마켓, 쿠팡이츠, 인스타그램 등 거대 서비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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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프로덕트 트렌드 리포트 3. 친구들과 함께하는 일상, 투두 메이트(todo 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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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둘째 주, 당근마켓을 제치고 인기차트 무료 앱 순위에 3위를 차지한 ‘투두 메이트, todo mate’. 다양한 일정관리, 투 두 리스트 서비스에 대한 앱이 있지만 왜 갑자기 todo mate가 이렇게 순위권으로 올라왔을까? 순위권에 항상 머무르는 당근마켓, 쿠팡이츠, 인스타그램 등 거대 서비스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한 번 살펴보았다.

‘todo mate’. 다양한 일정관리, 투 두 리스트 서비스
출처: todo mate 홈페이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모여 만든 일상 앱

기사에서 todo mate 개발자인 강윤식 씨는 기사에서 금연 콜 상담센터에서 금연 목표를 확인하고, 달성하면 칭찬을 해주는데 이때 성취감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며 누군가 내 목표 진행 상황을 지켜봐 주고 칭찬해주는 것만으로 성과를 이를 수 있다고 느꼈고, 앱을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프로덕트는 대부분 돈이 오가거나 개인정보를 주고 이용한다. 많은 유저가 이용하면 많은 서버 유지비, 개선 및 업데이트 비용이 들어가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큰 규모에서 운영하는 프로덕트 중 이익 없이 기능 많고 서비스의 폭이 넓은 프로덕트는 찾아보기 힘들다. 반대로 개인 혹은 동아리에서도 만들 수 있는 메모, 다이어리 서비스 정도의 일상 프로덕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료 판매하거나, 광고를 보게 만들어서 이익을 내는 방법으로 서버 비용 등을 충당하면서 제작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노멀 크러시, 일상 공유에 대한 인식 변화

노멀 크러시(Normal crush)는 Normal(보통의)과 Crush(반하다)의 신조어로 바쁘게 살면서 멋진 나를 포장하고 보여주는 식의 화려함에서 벗어나, 평범하고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자기만의 만족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코로나 19로 단절된 관계와 사이를 이어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 서로 떨어져 있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개인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연결, 소통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todo mate의 성공 비결은?

todo mate 목표 세분화

1. 목표를 세분화해서 만들기 

가입하고 나면 빈 화면을 볼 수 있다. 빈 화면에 내가 해야 할 리스트를 채우는데, 이때 공개 범위와 사용할 색상을 고르게 된다. 일단 카테고리를 만들고, 해당 카테고리의 자세한 리스트를 만들어서 관리할 수 있다. 시간과 알림을 함께 정할 수 있어서 해야 할 일을 조각내 관리하기 편하다.

 

 

todo mate 일상 공유

2. 일상 공유

친구의 가입 이메일만 있으면 팔로우할 수 있다. 목표를 세울 때 누구에게 보여줄 건지 범위를 정할 수 있어서 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리스트는 나만 볼 수도 있다. 다양한 응원을 남길 수도 있고, 어떤 응원을 받았는지도 볼 수 있다. 메신저로 직접 내가 뭘 했는지 말하고 칭찬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todo mate 응원

3. 색으로 채워지는 기록과 친구들의 응원

목표 카테고리를 만들 때 색을 지정한다. 이 색은 완료 표시를 하면 달력에 채워지는 색이다. 카테고리의 색들로 조합되어 회색이었던 날을 컬러풀하게 채울 수 있다. 내가 어떤 날에 열심히 체크 리스트를 완성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설정한 목표에 친구는 8가지 반응을 남길 수 있다. 1개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원한다면 8가지의 반응을 남길 수 있다. 내가 남긴 반응은 기록되고, 다른 친구들이 남긴 반응과 합산된다. 친구 성격과 체크 리스트의 목적에 따라 달라지는 반응을 보는 재미도 있다. 스스로 할 일을 끝내는 재미도 있지만 내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친구의 반응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todo mate 광고

4. 편하고 유용하다면 광고도 OK

7월 18일, 개발자의 트위터에 둘러보기 화면에 광고가 추가되었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이유는 급증하는 트래픽을 버티기 위한 서버 비용. 처음에는 없던 광고가 추가되었지만 많은 유저들은 광고 추가에 긍정적이었다. 후원 의사를 보이는 유저도 있었다. 불편하고 쓸데없다면 광고도 보기 싫지만, 기본 기능이 유용하다면 흔쾌히 광고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용자가 많았다.

 

 

다른 앱과 뭐가 다를까? 

벌써 앱스토어에서만 1만 다운로드를 넘긴 To do mate와, 기존부터 서비스하고 있던 1만 7천 다운로드 이상의 투 두 리스트 서비스인 ‘Do!’를 함께 살펴보았다.

'todo mate'와 'Do!'의 차이점

1. 클릭과 스와이프 

  • To do mate : 대부분의 생성, 수정 버튼은 클릭, 친구 리스트(스크린)를 넘길 때만 스와이프 기능 
  • Do! : 더블클릭으로 완료 표시, 좌우 스와이프에 따른 to do list 수정, 편집, 반복 설정. 

 

해당 영역 클릭으로 완료 취소, 수정을 모두 할 수 있는 투 두 메이트와 달리 Do!는 스와이프를 통해 수정, 고정, 반복 주기를 설정할 수 있다. 어느 액션이 더 좋은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이 있다. To do mate는 스와이프 동작이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페이지(스크린) 이동으로 쓰이기 때문에 별다른 사용 가이드가 없다. Do!는 설치 직후 자동으로 좌우 스와이프 액션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면서 가지고 있는 기능을 직접 보여준다. 

 

 

'todo mate'와 'Do!'의 차이점

2. 시각과 청각

  • To do mate : 색상과 아이콘의 그래픽 요소
  • Do! : 펜이 사각거리는 소리, 선이 지워지는 소리

 

눈이 편한 다크 모드에 컬러를 지정해 카테고리와 목록 관리, 완료가 되면 검은 칸에 색이 채워지는 시각 요소가 재밌는 To do mate는 목표 컬러를 계속 추가하고 있다. 20일, 목표 색상 18종이 추가되면서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Do!는 할 일을 다 한 뒤 완료 체크를 한다면 노트에 펜이 그어지는 소리가 지원되는 특이점을 가지고 있다.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을 만족시켜주는 인터랙션은 할 일을 끝내고 리스트를 체크하게 흥미를 불러오지만, 역으로 무음 모드와 소리를 듣지 못하는 환경이라면 매력적인 요소를 놓치게 된다.

 

 

'todo mate'와 'Do!'의 차이점

3. 공유와 개인

  • To do mate : 이메일을 통한 연결
  • Do! : 혼자만의 기록

 

검색을 통해 다른 유저를 찾을 수 있다는 점과, 찾지 않아도 랜덤으로 전체 공개를 한 유저의 To do list를 보여준다. ‘같이’한다는 동질감을 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은 어떤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재미도 함께 준다. 옆으로 넘겨서 팔로워와 팔로잉 목록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한눈에 리스트로 어떤 리스트를 가지고 있는지, 완료한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Do!는 오직 개인의 기록을 위해 계정을 만들고, 계정 삭제와 로그아웃을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로 끝난다. 

 

 

단절되기 쉬운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연결과 응원

최근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선한 영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의견과 시도가 오가는 가운데 To do mate는 많은 자본이 있어야 하고, 기업들의 기존 서비스를 이용해야만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려주었다. 게다가 새로운 좋은 습관을 만들기는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거나 자본을 환원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일기를 매일 쓰는 것보다 매일 오락 프로그램을 보고, 침대에 누워있는 게 더 쉽다. 습관은 타인이 다그친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스스로 마음을 잡아야 한다. 

 

물질적인 보상심리를 부여하더라도 하지 않을 때가 많을 정도지만 To do mate는 단순하게 앱을 설치해 내가 할 일을 관리할 뿐인데 일상을 공유하고, 대화가 필요 없이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 줄뿐만 아니라 어제보다 발전할 수밖에 없는 습관을 만들어주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와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는 요즘, 어쩌면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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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따라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PM을 오가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경험을 기록해 공유하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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