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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서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 드시는 분들 부쩍 많아지셨을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 대표적인 배달 플랫폼으로는 크게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를 떠올릴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국내 대표 주자 배달 앱들이 각자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고 있는지 1) 초기 시장 진입 전략, 2) 차별화 전략, 3) 메인 UX, 4)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 측면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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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서 집에서 배달음식 시켜 드시는 분들 부쩍 많아지셨을 것 같은데요. 국내에서 대표적인 배달 플랫폼으로는 크게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를 떠올릴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국내 대표 주자 배달 앱들이 각자 소비자들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고 있는지 1) 초기 시장 진입 전략, 2) 차별화 전략, 3) 메인 UX, 4)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 측면에서 분석해보겠습니다.
초기 시장 진입은 각 브랜드가 사업성이 있는지 검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인데요. 배달의 민족은 창업 당시 지금처럼 배달앱이 많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이제 막 모바일 시장이 뜨기 시작할 시점에 직접 발품을 팔아서 가게 전단지들을 모아서 앱에 수작업으로 옮기는 일로 시작했다고 해요. 처음엔 업주분들로부터 과연 이 앱에서 더 주문이 들어올지 의문을 많이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맛집 번호가 가장 많이 있는 앱으로 알려지면서, 지금의 배달의 민족 형태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모바일로 IT 중심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타이밍을 잘 잡은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그리고 요기요의 경우 글로벌 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가 한국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만든 한국형 딜리버리히어로인데요. 처음 시작부터 딜리버리히어로에서의 장점인 간편한 결제와 온라인 주문 시스템을 가지고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런 자본과 기능적인 편리함으로 시장을 선점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후발 주자인 쿠팡이츠는 배달 앱의 BM은 이미 앞선 두 기업에서 검증을 했기 때문에 배달 속도에서 차별화를 두고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초반에는 서울 전체 배달의 20%를 차지하는 격전지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공격적으로 이 지역에 집중한 결과, 쿠팡이츠가 초반에는 오히려 이 지역에서는 배달의 민족보다 더 주문 건이 많았다는 뉴스도 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 이렇게 치열한 음식 배달 시장에서 각 브랜드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선 배달의 민족은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로 익숙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민족이지? 배달의 민족’ 이렇게 배달의 민족이라는 브랜드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 배민스러운 브랜딩을 초기부터 잘 설계했습니다. 창업자인 김봉진 대표는 디자이너 출신이라 ‘브랜딩 디자인’에 집중하여 발전시켰는데요. 더 놀라운 건 초기에 세웠던 B급 감성을 배민다운 브랜딩으로 유지하면서 확장해 나갔다는 점입니다.
요기요는 ‘더 나은 주문 경험 선사’라는 미션을 지키기 위해, 3천만 개의 개별 메뉴를 정제해 메뉴 코드를 표준화하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이런 기술로 정교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고, 음식 배달 앱에서도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해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쿠팡이츠는 우리가 쿠팡을 생각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떠올리는 것, 바로 ‘배송’에 신경 쓴다는 점이죠. 쿠팡이츠도 역시 음식 앱 배달 시장에서의 가장 큰 문제를 마주했는데요. 바로 동선이 겹치면 여러 가게 음식을 받아서 배달하는 구조였기 때문에, 배달 품질이 떨어지거나 속도가 느려진다는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쿠팡이츠는 해결책으로 플랫폼에서 1대 1 배차 방식을 직접 운영했는데요. 음식의 제조를 제외한 배달 서비스와 문의, 홍보 등 모든 부분을 플랫폼에서 담당하는 하프스택 모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게 없으면 입점한 가게들끼리 치열한 마케팅 경쟁으로 업주들의 부담감이 커질 텐데, 쿠팡이츠는 고객과 업주 모두의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모델을 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각각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앱의 UX에도 반영이 되었는데요. 우선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는 각 카테고리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음식점이 입점해 있는지 ‘매장의 개수’를 강조하는 리스트 형태의 UX/UI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매장의 로고를 리스트의 가장 앞쪽에 위치해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먼저 시장에 진입한 플레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큰 장점을 살린 UX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쿠팡이츠는 각 카테고리 안에 들어갔을 때, 음식을 강조하는 카드 뷰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각 매장에서 핵심으로 가지고 있는 메뉴, 즉 음식 그 자체를 가장 크게 노출해주고 있어요. 그래서 각 매장의 이름이나 로고가 보이기보다는 이 매장에서 어떤 걸 파는 구나가 한눈에 보입니다.
그래서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는 ‘우리에겐 다양한 음식점이 있으니, 당신이 먹고 싶은 웬만한 건 다 있을 거예요’라는 느낌을 주고, 쿠팡이츠는 매장 수로는 선발 주자들을 따라가기 힘드니 ‘엄선된 맛있는 음식이 여기 있어요. 맛있게 드세요’ 같은 느낌을 줍니다.
각 회사에서 이야기하는 차별화 전략 외에도, 소비자로서 배달 앱 세 가지를 떠올렸을 때 한 단어로 압축이 되는데요. 배달의 민족은 우선 가장 많은 매장 수를 가지고 있겠구나. 여기엔 이 지역 거의 모든 매장이 다 있겠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요기요는 사실 좀 애매할 뻔했지만, 요새 할인 혜택을 압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도 할인 혜택이 매력적이라 새로 진입하게 된 사용자이기도 합니다. 쿠팡이츠는 역시 ‘치타배달’ 로 빠른 배달 개념을 먼저 선점했기도 하죠. 1 주문 1 배달 모델을 먼저 시작하면서 속도에 집중한 쿠팡이츠는 음식을 주문 후, 빨리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국내 음식 배달 앱 대표주자인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의 초기 시장 진입 전략, 차별화 전략, 앱 메인 UX/UI 그리고 소비자들이 느끼는 핵심 단어에 대해 분석해보았는데요. 이렇게 같은 분야라도 각자의 살아남는 방식을 찾아가면서,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는 점이 스타트업 세계의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OTT 분야 플랫폼에 대해 차별화 전략 및 UX를 분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자료>
각 회사 공식 페이지, 디비디랩-배달앱 이용 트렌드, 동아비즈니스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