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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는 승진에 욕심이 없어.”
“Z세대는 승진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그냥 일을 덜 하려고 해”
“회사에서 일 열심히 한다고 누가 알아주나요? 즐기면서 대충 하시죠”
세대 특성을 다루는 여러 콘텐츠가 Z세대가 가진 회사 생활에 대한 인식에 대해 묘사하는 방식입니다. 글쎄요? 절반은 유효하고 절반은 틀린 표현입니다. 승진에 욕심이 없다는 건,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회사를 수석님, 부장님이 될 때까지 계속 다닐 의향이 거의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일 뿐 자기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이를 인정받아 공정하게 더 높은 직급, 더 나은 처우를 받으려 한다는 건 드러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2021년 1월 발간된 야마구치 슈와 구스노키 켄의 대담집, 『일을 잘한다는 것』에는 일을 잘하는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일의 공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REDBUSBAGMAN]
더 적은 시간 일을 한다는 건 가장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한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원격근무제도를 활용해서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고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능숙합니다. 필요를 인식하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배워서 업무에 적용하고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개인적인 시간과 비용을 들여 노력합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면 Z세대야말로 일을 잘하기 위해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주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야마구치 슈와 구노스키 켄이 쓴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언급한 31가지 중 제가 Z세대 일잘러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7가지 법칙을 골라 소개합니다.
취미와 일을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취미는 좋아서 하는 것이고 달성해야 하는 수준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취미가 생기면 그만둬도 되고, 귀찮으면 미뤄도 되는 거죠. 일은 취미와 다릅니다. 스스로 즐거워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 시작한 후에 멈출 수 있는 기준이 내가 아닌 고객에게 있는 거죠. 다른 고객에게 도움을 되었을 때 ‘일’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더라도 일을 잘하는 Z세대 동료들은 더 정확하고 깔끔하게 일과 취미를 구분할 줄 압니다.
고객이라고 하면 매장을 찾은 손님이나 구독 상품을 방금 결제한 신규 가입자를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고객은 회사 내부에도 있습니다. 같은 조직 내에 있는 사람 중에서 업무 요청을 하는 사람, 프로젝트를 제안한 다른 부서 동료가 고객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같은 회사 사람끼리 뭐 그렇게까지 해?”라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일을 잘하는 Z세대 동료들입니다.
어떤 조직이든 정성 평가와 정량 평가가 동시에 작용합니다. 매년 한번 혹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번 진행하는 회사 내 평가제도에 대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성과를 내서 설득한다’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일을 하면서 프로젝트 목표에 따라 자신이 하는 일의 영향도를 생각하고, 내부고객을 포함한 고객이 자신을 신뢰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일을 합니다. 일을 잘하는 Z세대 동료들은 자신의 성과를 증명하기 위해 고객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로알 아문센은 로버트 스콧과 목숨을 건 남극탐험 경주에서 압승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실 ‘북극에 가겠다’라며 자금을 모았고 출발하기 한달 전 미국 탐험가 로버트 피어리가 북극점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듣고 계획을 바꿉니다. 아문센은 처음부터 개썰매 한 대만 준비했고, 엘리트 군인 출신이었던 스콧은 개썰매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말, 수레까지 Plan B나 Plan C까지 준비했죠. 결국 이게 실패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daum]
가장 치열하게 대학을 다녔고 취업을 했기 때문일까요? 현실 세계에 대한 감각이 뛰어납니다. 조직 내 역학관계에 대해서 이해하고, 쓸데없는 곳에 힘을 쓰지 않으려고 고민합니다. 업무적으로 유대 관계를 쌓더라도 사적인 친밀함 형성은 전혀 별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업무에 있어서는 질문과 제안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이 다를 때, 명료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고 팀의 방향이 정해진 후에는 누구보다 결정된 방향에 따라 행동합니다.
재테크에도 관심이 많지만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세대입니다. 스스로 확실한 무기라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 출근 전, 퇴근 후 그리고 주말에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역량과 필살기를 개발합니다. 평범하게 잘하는 사람은 회사에 많고, 그런 사람이 되면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도 더 강하게 느끼기 때문에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 위해 스스로를 단련합니다.
신입사원, 주니어, 시니어, 매니저 직급에 따라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전체적인 흐름을 일찍부터 파악합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내년에 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내년에 할 일이 무엇인지 따져가면서 지금 할 일을 합니다. 자리가 바뀌면 업무의 성격과 책임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승진에 관심이 없다는 건, 정확히 말하면 더 큰 책임을 갖고 일을 하는 것에 대해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대학을 다닐 때부터 팀플레이에 익숙한 세대입니다. 어딜 가나 이상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경험칙으로 알고 있죠. 무임승차하는 팀원들을 이미 수 차례 경험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몸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악의적으로 일을 안 하려고 하는 동료와는 업무적인 관계마저 냉소적으로 형성하는 반면, “이 사람이랑은 또 일하면 좋겠다”, “같은 편이 되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동료와는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이직을 하더라도 ‘같은 편이 되고 싶은 동료’와는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함께 일을 할 기회를 제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