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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크롬 생활을 위한 확장 프로그램 6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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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크롬 생활을 위한 확장 프로그램 6개 추천
드디어 익스플로러가 떠납니다.
빠르고 정신없는 현대사회, 홀로 느림의 미학을 견지하던 익스플로러가 2022년 6월 미국나이 26세의 젊은 나이로 영면에 들 예정입니다. 한때 폭발적인 성장으로 90%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던 익스플로러였지만, 말년에는 특유의 답답함으로 개발자들의 속만 폭발시켰죠. 이러한 익스플로러의 부고 소식에 많은 개발자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는데요.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미 크롬을 쓰고 있거나, 이제 익스플로러를 떠나 크롬으로 갈 예정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알고 계신가요?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일종의 크롬용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앱스토어에서 앱을 받아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처럼, 크롬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크롬 웹스토어에서 확장 프로그램을 받아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고요. 이런 확장 프로그램에는 유튜브 광고 없애기부터, 영어 자동번역기, 전체 페이지 스크린 샷, 메모장, 마우스 커서 꾸미기, 게임 등 20만 개에 달하는 종류가 존재합니다.
설치방법 또한 아주 간단한데요. 크롬 화면 우측 상단의 점 세 개를 클릭한 뒤, 도구 더 보기 - 확장 프로그램을 누르면 여러분이 사용 중인 확장 프로그램 리스트가 나옵니다. 그 위치에서 좌측 상단의 줄 세 개 - 구글 Chrome webstore를 들어가면 크롬 웹스토어가 나오는데요. 바로 이 웹스토어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찾아 다운로드하면 되는 거죠.
감히 말하건대 확장 프로그램이 없는 크롬은 팥 없는 찐빵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크롬이 "팥없찐"이라면, 저와 함께 여러분의 찐빵에 팥을 주입해보시죠. 오늘은 그 첫 단계로 제가 요긴하게 쓰고 있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들 중,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 3개와 생산성을 위한 프로그램 3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여러분의 크생에 재미를 불어넣어 줍니다. 재미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1)크롬용 바탕화면 모멘텀, (2)넷플릭스 함께 보는 텔레파티, (3)유튜브 광고 제거 애드블록을 꼽았습니다.
아직 크롬과 데면데면한 당신, 구글의 과하게 깨끗한 홈 화면이 어색하진 않은가요? 모멘텀은 크롬의 홈 화면을 꾸며주는 프로그램인데요. 단순히 첫 화면을 예쁘게 꾸며줄 뿐만 아니라 함께 시간, 날씨, 해야 할 일 리스트 등을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음... 사실 이건 쓴 지 얼마 되지 않아 특별한 건 못 찾았는데요,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두 번째로 소개할 프로그램은 애드블록입니다. 요즘 인터넷 기사를 보다 보면 불편한 광고들이 너무 많죠. 심지어는 쥐똥만 한 x버튼을 숨겨두기까지 하는 옹졸한 행태에 열이 잔뜩 오르곤 하죠. 애드블록은 이러한 광고를 싹! 다 지워줍니다. 뿐만 아니라 이 애드블록은 유튜브 프리미엄이 아닌 유저들에게도 유튜브 광고를 삭제해버립니다.
사실 저도 한동안은 이게 불법이 아닌가 싶어 사용하지 않았는데요. 2019년 독일 법원의 구글-애드블록 소송에서 위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 편히 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2016년 다음카카오-클라우드 웹 소송에서 위법이 아니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고 하네요.
혹시 멀리 떨어진 친구와 넷플릭스 함께 보기에 도전하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럴 때마다 "야 서장훈이 한숨 쉬면 말해 일시정지 풀게!"를 말해가며 재생 타이밍을 맞추곤 했는데요. 텔레파티는 링크 공유를 통해 친구와 함께 넷플릭스를 즐기도록 도와줍니다.
감히 이 텔레파티의 최고의 기능을 뽑자면 바로 '동시 일시정지'인데요. 파티의 인원 중 한 명만 일시정지를 해도 영상이 동시에 멈춰버리기 때문에 "야 나 화장실 좀 다녀올 테니까 멈춰봐!"같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연애의 참견'처럼 주요 타이밍마다 친구와 함께 욕을 해줘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텔레파티를 추천합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은 업무에도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생산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1)전체 페이지 스크린샷, (2)영어 자동번역기 네이버/파파고, (3)영문법 자동 검사기 그래머리를 꼽았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화면을 캡처할 일이 아주 많죠. 윈도우 유저들은 경우 프린트 스크린으로, 맥북 유저는 Command+Shift+숫자 단축키로 화면을 캡처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캡처해야 하는 내용이 화면의 길이를 아득히 넘기는 경우가 있죠. 저는 특히 유용한 블로그 포스팅을 저장할 때 그렇더라고요. 풀 페이지 스크린샷은 이러한 길쭉~한 페이지를 자동으로 스크롤하며 세로가 긴 사진 파일을 만들어줍니다.
흥선대원군(1821~1898)의 쇄국정책 실패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에게 영어라는 짐을 남겼습니다. 일을 하다 보면 자꾸만 발발하는 온라인 신미양요에 전 네이버/파파고 영어사전으로 분전하고 있는데요.
네이버 영어사전은 모르는 단어를, 파파고 영어사전은 모르는 문장을 번역할 때 용이합니다. 두 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크롬에 추가해보세요. 단어를 더블클릭하면 네이버 영어사전이, 문장을 드래그하면 파파고가 번역을 대신해줄 겁니다.
또다시 토종 한국인을 위한 확장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일을 하다 보면 영어로 글을 쓰거나 메일을 보내야 할 일이 종종 있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그렇다면 그래머리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그래머리는 크롬 위 어디든 영어를 적으면 제 미천한 영어 맞춤법을 고쳐주거든요.
특히 저는 단어 앞에 써야 할 'a'나 'the'를 빼먹는 병이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이를 지적해주는 게 참 편하더라고요. 심지어 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면 글의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는데요. 독자의 지식수준(평범, 지식인, 전문가), 분야(학문, 업무, 이메일), 톤(자신감 있는, 분석적인, 즐거운, 친근한)을 설정하면 이에 따라 문장을 바꿔주기도 합니다.
저는 총 11개의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쓰고 있습니다. 방금 소개드린 6개 외에도 지메일 수신확인기, 메모장, 캘린더 등을 사용하고 있죠. 혹시 기존에 크롬을 쓰지 않으셨거나, 크롬을 쓰지만 확장 프로그램이 뭔지 모르시는 분이라면 필요한 기능을 하나씩 찾아보며 여러분의 찐빵에 팥을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혹시 여러분이 알고 있는 매력적인 앱이 있다면 소개도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