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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디자이너의 공유하기

디자이너가 글쓰기를 잘하면 가질 수 있는 강점에 대해 <디자이너 기록의 힘>을 통해 강조한 적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이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텍스트는 문제에 대한 정의, 접근 방법, 문제 해결의 방식과 기대효과를 가장 빠르게 정의할 수 있는 공용화된 방식입니다. 따라서 디자이너가 텍스트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다면 문제 해결을 효과적으로 하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제는 ‘디자이너의 공유하기’입니다.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업물을 공유하는 채널은 다양합니다. 시각디자이너라면 behance, dribble 등을 통해 작업물을 공유하고 다른 이들의 피드백을 수렴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디자인의 범주가 이미지를 넘어 공간, 보이지 않는 경험재까지 포괄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해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홈페이지를 개설해 관리하기도 합니다. 공유하는 방식으로 가장 효과적인 매개체가 텍스트라는 생각에 기반하면 디자이너가 자신의 경험, 생각,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방식도 텍스트가 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릅니다. 이미 많은 디자이너들이 브런치, Medium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최근에는 퍼블리, 커리어리, 폴인 등의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제품 디자이너들도 늘었습니다. 어느 채널이든 디자이너가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하려면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고 이를 지속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우아한 형제들 이유진 디자이너가 사이드 프로젝트로 개발한 국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앱 스크린 모음 웹사이트 ©WWIT]

 

 

《디자이너가 홈페이지에 기록해야 하는 이유》

 

➊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디자이너는 디자인 트렌드, 브랜딩, 새로운 제품 출시에 대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사용자 경험을 다루는 직군이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서비스, 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홈페이지에 관심 있게 보는 업계의 새로운 프로덕트를 분석하는 글을 쓴다고 가정하면, 직접 사용하고 한번 더 화면을 들여다봅니다. 조금 더 여유가 있다면 주변에 동일한 프로덕트를 사용하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죠. 관심을 갖고 들여다본다는 건 학습한다는 걸 의미합니다. 자신의 플랫폼에 자신의 생각을 담아서 글을 쓰기 위해 들이는 시간은 가장 집중력이 높은 구간이죠. 글감을 찾고 글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세상의 변화에 관심을 갖습니다.

 

➋ 몰랐던 분야까지 공부합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료를 찾게 됩니다. 글은 기록이기 때문에 휘발되지 않고 남아 있습니다. 오류가 없도록 유사한 자료를 찾아보고 직접 공간에 방문해서 관찰하는 과정에서 시야가 확장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에 시간을 내어 방문했다면 “왜 바로 옆 가게에는 사람이 없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됩니다. 방문하지 않았다면 바로 옆에 동일한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직원의 친절함과 매장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 조화가 주는 안락함도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 전에는 모릅니다. 메뉴, 브랜드 외에 운영과 의자의 착좌감이 ‘잘 팔리는 브랜드’를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➌ 글쓰기 실력이 나아집니다

제가 신입사원일 때 팀장 님은 자신의 랩탑을 프로젝션에 연결해서 일을 하시곤 했습니다. 많은 일을 감당하며 회사 내에서 마켓 인텔리전스를 담당하던 팀장 님은 자신이 일을 하는 방식 중 궁금한 점을 팀원들이 알아차릴 수 있도록 공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메일을 쓰는 과정은 항상 눈여겨보던 코너였습니다.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이 글쓰기이며 글쓰기 실력은 매일 보내는 메일에서 가장 잘 드러난다며 ‘메일 제목을 쓰는 방법’, ‘메일 회신을 앞당기는 방법’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쓰면 UX Writer가 되어 마이크로카피를 고민해서 적곤 합니다. 고심해서 쓴 글의 제목을 정할 때에도 고민하곤 하죠. 글을 고민해서 쓰니 자연스럽게 글쓰기 실력이 나아집니다.

 

➍ 홈페이지는 디자이너의 샌드박스입니다

홈페이지를 하나의 프로덕트라고 생각하면 정보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레이아웃 변경, 이미지와 비디오를 백그라운드에 배치하고, 메뉴 구조를 변경하는 것까지 현업에서 제품 디자이너가 고민하는 바를 가장 자유롭고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와 구글 애드센스를 적용해서 성과를 측정하고 분석하면서 검색엔진 최적화(SEO)에 대해 신경 쓰게 되죠. 홈페이지는 어떤 면에서 가장 편안하게 테스트할 수 있는 놀이터이면서 동시에 내가 직접 만든 프로덕트라 망치고 싶지 않은 성격을 가집니다. 

 

➎ 디자이너 커리어 관리의 백데이터가 됩니다

대기업이든 에이전시, 스튜디오든 디자이너는 연차가 쌓일수록 선택의 순간이 옵니다. 계속해서 실제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는 스페셜리스트와 전체적인 방향성을 도출하고 비즈니스 미팅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디렉션을 주는 상위 기획자, 제너럴리스트 중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죠. 자신이 관심을 갖고 기록한 글의 태그, 카테고리를 보면 감정을 배제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과 커리어 방향성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점을 계속 찍어야 선이 되고 선에는 기울기가 있어 방향성이 드러나기 때문이죠.

 

디자인을 하면서 글을 읽는 사람은 적지만,

디자인을 하면서 글을 계속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고,

디자인을 하면서 글을 꾸준히 쓰고 호기심을 공유하는 사람은 손에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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