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을 출시할 때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만큼이나 앱스토어에 어떤 화면을 보여줄지 정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사용자는 앱을 설치하기 전에 스크린샷과 설명 문구를 먼저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첫 화면에서 앱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전달하지 못하면, 실제 기능이 좋아도 설치까지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문제는 앱스토어용 스크린샷을 만드는 일이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디자인된 화면을 가져오거나 스크린샷에 적합한 디자인을 편집한 뒤 문구를 얹고, 여러 장의 화면을 비슷한 분위기로 구성하고, 기기별 규격에 맞춰 다시 내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크린샷을 도와주는 도구도 있고, Figma 등을 활용하면 훨씬 세밀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만큼 도구를 익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홀로 앱도 개발하고 디자인 작업도 한다면 스크린샷이 출시 준비의 또 다른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Shotluma’는 앱스토어 스크린샷을 만들기 위한 캔버스 편집기입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GitHub에서는 AI를 활용해 스크린샷을 구성하고, 텍스트·그라디언트·도형·디바이스 목업을 편집 요소로 유지한 뒤 결과물을 내보내는 도구라고 소개합니다. 무엇보다 유용한 기능을 이것저것 다 넣지 않고, 스크린샷을 제작하는데 꼭 필요한 기능을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장점을 지닌 서비스인데요. AI를 활용해 규격에 맞는 스크린샷을 생성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다른 도구를 활용하지 않고도 원하는 스크린샷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얼마나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도 중요하게 봤지만 별다른 학습 과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제공되는 편집도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보다 집중했습니다. 저와 같이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도 기능을 이해하고 목적에 맞는 앱스토어 스크린샷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는지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템플릿으로 기본 구성을 빠르게 만들고, 텍스트·도형·아이콘·목업을 객체 단위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 AI는 새로운 스크린샷 시안을 만들거나, 이미 구성한 화면의 문구와 일부 요소를 수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완성한 화면은 iPhone 규격에 맞춰 PNG로 내보내고, 여러 규격의 파일을 ZIP으로 한 번에 정리할 수 있습니다.
- 다만 규격과 기본 배치를 맞추는 일과 앱의 핵심 메시지·디자인 완성도를 판단하는 일은 구분해야 합니다.

Shotluma의 가장 큰 장점은 별도의 가입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시작하기를 누르면 바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선택지는 (1) AI와 함께 생성하기 (2) 빈 화면에서 시작하기 두 가지입니다. 로그인이나 별도의 계정 연결을 지원하지 않기에, 에디터에는 작업 내용이 로컬에 저장된다는 안내가 표시됩니다. (공식 저장소에서도 프로젝트와 업로드 파일을 브라우저의 IndexedDB에 저장하는 local-first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우선 빈 화면으로 시작하기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기능은 ‘템플릿’으로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네 가지 다른 스타일과 구성을 선택해 바로 편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네 개의 템플릿을 실제 화면에 옮겨놓은 모습으로, 이렇게 화면 단위로 템플릿을 적용해두면 바로 편집이 가능합니다. (템플릿은 전체 이미지가 아니라 레이어가 구분된 형태라, 텍스트만 선택해 수정하거나 이미지를 변경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

템플릿 외에도 목업 기능을 제공하는데 아이폰 17 Pro를 기준으로 7가지를 확인하고 화면에 바로 삽입할 수 있습니다.(목업에서는 iPhone 17 Pro의 Upright, Front, Right, Left, Flat, Leaning과 손에 든 형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업은 이미지 형태로 텍스트 등을 직접 수정할 순 없으며 원하는 경우 우리가 만들 스크린샷과 관련된 제품 이미지를 목업 안에 넣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목업 자체는 어떤 화면/기능인지 보여주는 역할이기에 별도의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한 도형이나 선, 화살표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도 편집 도구의 하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목업이나 텍스트만으로는 특정 기능이나 화면 속 구성요소를 강조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활용하면 보다 유용하게 느껴질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컬러 변경이나 두께, 그림자 등에 대한 기본적인 설정도 가능합니다.

아이콘 기능도 제공하는데, 도형과 별개로 텍스트를 강조하거나 할 때 은근히 활용도가 높은 도구입니다. 아이콘은 제공되는 개수가 많아 검색 기능을 지원하며, 컬러나 두께, 그림자 같은 기본 편집 도구를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텍스트와 배경 컬러/패턴을 변경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직접 가지고 있는 파일을 업로드하는 기능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스크린샷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기능만 제공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세세한 편집 도구 역시 컬러나 두께 등 해당 도구를 최소한으로 다루기 위한 범위에서 설계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도구를 학습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사실상 0에 수렴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만큼 빠르게 적응, 스크린샷 제작이라는 목적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템플릿을 활용한 제작도 가능하지만, 개인이 사용하고 있는 AI 계정을 연동해 만드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연동 후에는, 로고, 서비스 이름, 간단한 설명과 스크린샷을 덧붙여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저는 GPT-5.6 테라를 선택한 뒤에 요즘IT와 관련된 간단한 정보를 입력 후 스크린샷 생성을 요청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은 다시 손봐야하지만, 간략한 정보를 입력한 것치고는 로고의 컬러, 서비스 및 주요 화면에 대한 소개 등이 잘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통으로 이미지가 생성되는게 아니기에, 텍스트나 이미지 등은 편집 도구를 활용해 바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또, 특정 스크린샷을 선택해서 앞서 연결한 AI를 활용한 수정 요청도 가능합니다. 이미 어떤식으로 스크린샷을 제작하겠다는 가이드가 명확하다면 AI만 활용해서 초안을 생성하고 부분수정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는 형태의 결과를 빠르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 스크린샷은 화면을 잘 만드는 일과 별개로 지정된 파일 크기와 형식을 맞춰야 합니다. Apple은 기기별로 여러 허용 크기를 제시하고 있으며, 6.9인치와 6.5인치도 각각 여러 기기와 크기가 연결돼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 두 숫자만 모든 iPhone 규격을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결과물을 내려받을 수 있는데요.
Shotluma의 Export 메뉴에는 All과 규격별 선택지가 있습니다. Export → All로 받은 ZIP에는 6.9-inch/01-Screen-1.png와 6.5-inch/01-Screen-1.png가 각각 포함되며, 두 파일 모두 PNG 형식입니다. 실제 해상도도 각각 1290 × 2796px, 1242 × 2688px로 표시된 규격과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 기능은 같은 화면을 기기별 캔버스에 맞춰 다시 설정하는 과정을 줄여 줍니다.
Shotluma는 앱 출시를 준비하는 1인 메이커나 소규모 팀에 가장 잘 맞습니다. 앱 화면은 준비했지만 디자인 도구를 따로 익힐 여유가 없고, 스토어 등록에 필요한 스크린샷을 일정한 형식으로 구성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템플릿에서 시작해 제목과 설명을 바꾸고, 목업을 적용하고, 여러 규격으로 내보내는 흐름이 하나의 서비스에 담겨있고, 필요할 경우 사용하고 있는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또,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기 크기를 모두 따로 확인하거나 이해하지 않아도 Shotluma가 제공하는 내보내기 옵션을 기준으로 결과물을 받을 수 있다는 점 역시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반대로 브랜드 가이드에 맞춘 디테일이 중요하다면 Shotluma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러 화면에서 글꼴·간격·색상·문구 길이를 엄격하게 맞춰야 하거나, 앱의 기능을 캠페인처럼 단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면 Figma 같은 도구에서 더 세밀하게 작업하는 편이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Shotluma를 확인하면서 스크린샷 제작에서 ‘예쁘게 만드는 일’과 ‘스토어에 맞게 준비하는 일’이 다르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템플릿과 텍스트, iPhone 목업을 이용해 편집 가능한 화면을 구성할 수 있었고, Export를 통해 Apple App Store의 6.9인치와 6.5인치 규격에 맞는 PNG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Shotluma는 앱스토어용 파일을 준비하는 기본 작업을 단순하게 만드는 도구로 볼 수 있습니다. 템플릿과 목업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작업을 시작할 때 참고할 구성을 제공하고, 규격별 내보내기는 반복 작업을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디자인 도구의 전체 기능을 익히기 전에도 기본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디자이너가 앱스토어용 화면을 준비한다면, Shotluma에 규격별 파일 생성과 기본 배치를 맡기고 앱의 핵심 메시지와 화면 순서는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 어울립니다. 어떤 기능을 첫 화면에 보여줄지, 문구와 실제 화면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는 편집기보다 작성자의 제품 이해가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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