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에게 웹 자료 조사를 맡기거나 로그인한 서비스의 내용을 확인하게 하면, 결국 브라우저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문제가 됩니다. 브라우저는 이미 열려 있고 사람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 에이전트가 같은 화면에서 새 탭을 띄우고 페이지를 이동하기 시작하면 작업 흐름이 쉽게 끊깁니다. 에이전트 전용 크로미움 브라우저를 따로 두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 로그인과 세션을 다시 관리해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평소 쓰던 크롬과 별도의 크로미움 브라우저로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작업이 늘수록 로그인은 자주 풀렸고, 어떤 일을 하다 열린 탭인지 알기 어려운 여러 페이지들이 계속 쌓였습니다. 조사를 한 번 맡길 때마다 브라우저 상태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니, 자동화로 줄인 시간만큼 다른 관리 업무가 생기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불편 때문에 최근 일주일 동안 ego(lite)를 사용해 봤습니다. 아직 사용 기간은 짧지만, 어떤 상황에서 편했고 어떻게 요청해야 쓸모가 커지는지는 조금씩 분명해졌습니다. 이 글에서는 ego(lite)가 무엇인지 소개한 뒤, 제가 기존 브라우저에서 옮겨온 이유와 실제 사용 방식, 그리고 지금까지 확인한 한계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ego(lite)는 사람이 브라우저를 쓰는 동안 AI 에이전트도 별도의 공간에서 웹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든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입니다.
- 로그인된 사이트에 접근하기가 편해졌고, 에이전트가 별도의 작업 공간에서 움직이므로 저는 하던 일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 현재는 mac에서 AI 에이전트에게 웹 작업을 자주 맡기는 사람에게 더 알맞은 도구이며, 안정성이 중요한 변경 작업에는 사람의 최종 확인이 필요합니다.
ego(lite)는 사람이 브라우저를 쓰는 동안 AI 에이전트도 별도의 공간에서 웹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든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입니다. 공식 문서에서는 이 공간을 스페이스(Space)라고 부릅니다. 스페이스는 새 브라우저 창이나 별도 크롬 프로필, 클라우드 세션이 아니라 같은 ego(lite) 프로세스 안에 만들어지는 작업별 격리 공간입니다.

웹 자동화를 시작할 때 의외로 시간이 많이 드는 부분은 로그인입니다. 에이전트가 별도 환경에서 브라우저를 실행하면 사용자가 이미 로그인한 사이트도 처음부터 인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2단계 인증이나 사람 확인 절차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세션이 풀리면 다음 작업에서 같은 과정을 반복해야 합니다.
각 스페이스에는 자체 쿠키와 저장소가 있지만, ego(lite)에 이미 로그인한 사이트라면 에이전트가 보통 로그인 후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별도 프로필을 복사하거나 쿠키를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일주일 동안 사용하면서 가장 편하다고 느낀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인데요, 기존에는 로그인 페이지에서 작업이 멈출 때마다 제가 인증한 뒤 다시 이어 달라고 해야 했지만, ego(lite)로 옮긴 뒤에는 브라우저를 준비하는 과정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일반 브라우저에서 자동화를 실행할 때는 에이전트가 새 탭을 열거나 현재 페이지를 이동하면서 제가 보고 있던 화면과 충돌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마우스와 키보드가 움직이는 computer use를 사용하고 있다면, 더욱이 다른 작업을 계속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잠깐 자료를 읽거나 코드를 작성하려 해도 브라우저가 어디로 이동할지 신경 쓰게 되죠.
공식 문서에 따르면 에이전트가 스페이스에서 작업하는 동안 사용자의 현재 페이지와 마우스, 포커스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저도 다른 창에서 자료를 읽거나 코드를 쓰는 동안 에이전트에게 사이트 확인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써보니 작업 속도보다 에이전트가 일하는 동안 저도 다른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이전에는 에이전트가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동안 화면이 바뀔 수 있어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지만, ego(lite)에서는 작업을 맡겨 둔 채 다른 일을 하면 됩니다.
탭이 쌓이는 문제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자료 조사, 문서 확인, 관리자 페이지 점검 같은 일을 여러 번 맡기면 관련 페이지가 한 창에 섞이게 됩니다. 어느 탭이 결과물이고 어느 탭이 중간 확인용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게 되죠. 하나씩 닫다 보면 남겨야 할 페이지까지 닫을까 봐 다시 내용을 확인하게 됩니다.
스페이스는 작업이 끝난 뒤에도 에이전트가 방문한 페이지와 수행한 일을 검토할 수 있도록 탭을 기본적으로 남겨 둡니다. 필요 없다면 작업 공간 전체를 닫고,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면 해당 페이지만 남길 수 있습니다. 탭이 저절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작업별로 묶여 있어 정리할 범위가 분명합니다.

크롬과 크로미움으로도 에이전트에게 웹 작업을 맡길 수 있었지만, 작은 불편이 반복되면서 흐름을 바꿀 필요가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쓰는 크롬과 에이전트가 쓰는 크로미움을 분리했습니다. 화면 충돌을 피하기에는 괜찮은 방법이었지만, 두 브라우저는 로그인 상태가 서로 달랐습니다. 크롬에서 이미 로그인한 사이트도 크로미움에서는 다시 로그인해야 했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서비스는 세션이 풀려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이 페이지를 확인해 달라”는 간단한 요청도 바로 시작되지 않습니다. 에이전트가 로그인 화면에서 멈추면 제가 크로미움 창을 찾아 인증한 뒤, 다시 작업을 이어 달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별도의 크로미움 창을 에이전트용으로 정해 두어도 탭은 계속 같은 곳에 추가됩니다. 오늘 조사한 페이지와 어제 확인한 관리자 화면이 함께 남고, 새 작업은 그 옆에서 시작됩니다. 에이전트가 작업을 잘 마쳐도 탭 정리는 결국 사람의 몫이었습니다.
필요한 정보를 가져오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한 브라우저 상태까지 정리되어야 작업 하나가 끝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go(lite)의 작업 공간은 이 경계를 브라우저 안에 만들어 줬습니다. 무엇을 위해 연 탭인지 작업 단위로 묶이고, 완료한 뒤 정리하기도 쉬웠습니다.
사용 기간이 일주일 정도라 장기간의 안정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브라우저를 준비하고 치우는 일이 줄었고, 에이전트에게 요청하는 방식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참고로 ego 브라우저는 CLI 환경 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이 데스크톱 앱 환경에서도 아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주제를 조사해 줘”처럼 해야 할 일만 전달했습니다. 지금은 결과를 어떻게 남기고 브라우저를 어떻게 정리할지도 함께 요청합니다. 예를 들어 자료의 출처와 요약을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할 페이지만 남긴 뒤 나머지 탭은 닫아 달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하면 조사가 끝난 다음 제가 여러 탭을 다시 훑지 않아도 됩니다.
작업의 끝을 정하면 에이전트가 어디까지 진행해야 하는지 분명해집니다. 스페이스의 탭은 검토를 위해 남으므로, 저는 확인할 페이지만 남길지 작업 공간 전체를 닫을지 종료 조건에 함께 적습니다.
로그인된 사이트를 사용할 수 있으면 에이전트가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집니다. 그만큼 요청의 범위를 분명하게 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저는 우선 페이지를 읽고 수치를 확인하는 작업과, 버튼을 눌러 실제 상태를 바꾸는 작업을 구분합니다. 조회가 목적이라면 “내용만 확인하고 수정하거나 제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합니다.
설정을 바꾸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것처럼 결과가 남는 작업은 사람이 마지막 단계에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ego(lite)가 로그인 문제를 줄여 주더라도, 어떤 변경까지 허용할지 판단하는 일은 별개입니다.
접근이 편해질수록 에이전트가 해도 되는 일과 사람이 직접 결정할 일을 미리 나누어야 합니다.
2차 인증이나 캡차가 나타나면 에이전트가 멈추고 제어권을 사람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공식 문서는 SMS·이메일 코드, QR 코드 로그인, 하드웨어 보안 키뿐 아니라 결제와 주문, 송금, 환불, 게시·삭제·대량 수정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도 사람이 개입할 대상으로 안내합니다. 저는 이런 단계가 나오면 필요한 조작만 직접 마친 뒤 에이전트에게 다시 맡깁니다.

저는 이 방식을 에이전트가 실패했을 때의 예외 처리라기보다 역할을 나누는 방법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탐색과 확인은 에이전트가 진행하고, 보안 절차나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습니다. 사람과 에이전트가 한 브라우저를 함께 쓴다는 설명도 실제로는 이 과정에서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제가 써보며 유용하다고 느낀 방식은 에이전트에게 작업 단위와 권한, 종료 상태를 함께 알려 주는 것이었습니다.
“브라우저 작업”처럼 넓은 이름보다 “경쟁 서비스 가격 확인”, “게시글 참고 자료 조사”처럼 목적이 드러나는 이름이 좋습니다. 같은 주제의 후속 확인이 생기면 기존 작업 공간을 다시 사용하고, 전혀 다른 일은 새 공간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면 탭 목록만 봐도 어떤 맥락에서 열린 페이지인지 파악하기 쉽습니다.
자료 조사를 맡길 때는 결과를 표로 정리할지, 링크와 함께 요약할지, 화면 캡처가 필요한지 먼저 정합니다. 작업을 마친 뒤 어떤 페이지를 남겨야 하는지도 적어 둡니다. 직접 검토할 페이지가 없다면 작업 공간을 닫고, 결과 화면을 봐야 한다면 해당 탭만 남기도록 요청합니다.
이렇게 요청하면 브라우저 탭이 결과물의 대체물이 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정보는 글이나 표로 전달받고, 브라우저에는 사람이 확인해야 할 화면만 남습니다. 제가 기존 크로미움 환경에서 겪었던 탭 누적 문제도 이 원칙을 적용하면서 줄었습니다.
관리자 페이지나 업무용 서비스에서는 조회와 변경의 차이가 큽니다. “이번 작업은 읽기 전용”이라고 정해 두면 에이전트가 확인 과정에서 버튼을 잘못 눌러 상태를 바꾸는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변경이 필요하다면 어느 단계까지 진행하고 어디에서 사람의 확인을 기다릴지 요청에 포함합니다.
로그인이 필요 없는 페이지 하나를 잠깐 찾는 일이라면 익숙한 브라우저나 간단한 검색으로도 충분합니다. ego(lite)는 로그인된 여러 사이트를 오가거나, 조사하는 동안 제가 다른 작업을 계속해야 하거나, 작업마다 탭을 분리해 관리하고 싶을 때 더 유용했습니다. 도구를 바꾸는 데에도 적응 비용이 있으므로 반복되는 불편이 있는 작업부터 옮기는 편이 좋습니다.
현재 ego(lite)는 mac 전용이기 때문에 window 환경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이름처럼 아직 lite 버전이라 완성 단계의 도구는 아닙니다.
로그인 상태를 재사용하는 편리함은 권한 관리와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공식 문서도 “읽기 전용, 수정하지 마세요” 또는 “제출하기 전에 중지하고 확인하세요”처럼 경계를 미리 정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저는 읽기만 할 작업인지, 입력은 가능하지만 제출 전 멈출 것인지, 변경까지 허용할 것인지 요청에 적습니다.
기능이나 사용 방식이 바뀔 가능성도 있어 저는 자료 조사와 상태 확인처럼 되돌릴 일이 적은 작업부터 맡기고, 최종 결과는 직접 검토합니다.
크롬과 크로미움을 함께 쓰던 때에는 에이전트가 웹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로그인 상태를 맞추고, 끝난 뒤에는 쌓인 탭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하나씩 보면 작은 일이지만, 요청할 때마다 반복되니 브라우저 관리 자체가 새로운 업무가 됐습니다.
ego(lite)를 일주일 동안 사용한 뒤에는 이 관리 부담이 줄었습니다. 로그인된 사이트에 접근하기가 편해졌고, 에이전트가 별도의 작업 공간에서 움직이므로 저는 하던 일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 관련 탭을 공간 단위로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제 사용 방식과 잘 맞았습니다.
다만 현재는 mac에서 AI 에이전트에게 웹 작업을 자주 맡기는 사람에게 더 알맞은 도구입니다. 로그인 없이 공개 페이지를 가끔 찾는 정도라면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고, 안정성이 중요한 변경 작업에는 사람의 최종 확인이 필요합니다. 저는 당분간 자료 조사와 로그인된 페이지의 읽기 작업을 중심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 글은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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