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입니다.
프로덕트 소식은 넘쳐나지만 대부분 이런 게 나왔대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고? 내 작업에 어떻게 써먹지? 거기까진 연결이 잘 안 되죠. 따라서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바로 쓸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것을 엄선해서 매주 금요일에 전달드리려 합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매주 세 가지를 골라 전합니다:

제품 소개 영상이나 짧은 광고를 만들어야 하는데, 영상 편집은 엄두가 안 날 때가 있죠. Motion은 그럴 때 쓰는 도구입니다. 만들고 싶은 영상을 문장으로 설명하면, AI가 알아서 영상으로 만들어줍니다. 만든 회사는 Mosaic(모자이크)이고요.
예를 들어 새 맥북 출시 영상 만들어줘라고 입력하면, 조사부터 디자인, 애니메이션, 목소리 입히기, 편집까지 한 번에 처리해서 완성된 영상을 내놓습니다. 출시 영상, 제품 데모, 로고 애니메이션, 소셜 광고 같은 걸 만들 수 있고, 블로그 글이나 뉴스레터를 영상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드는 과정은 다섯 단계입니다. 먼저 원하는 영상을 한 문장으로 설명하면, Motion이 내 웹사이트를 읽어서 우리 브랜드 색과 글꼴을 파악해요. 그다음 장면을 어떻게 구성할지 짜고, 각 장면을 실제로 만들고, 마지막에 내가 직접 고치거나 채팅으로 수정을 부탁하면 됩니다. 장면을 통째로 다시 만들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손볼 수 있어요.
여기서 프로덕트 메이커가 눈여겨볼 점이 하나 있어요. Motion은 브라우저에서 바로 쓸 수도 있지만, 클로드나 ChatGPT 같은 AI에 연결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지난 회차에서 MCP(AI에 외부 도구를 붙이는 규격)를 다뤘는데, Motion이 바로 그 방식으로 붙거든요. 클로드에게 이런 영상 만들어줘라고 하면, 클로드가 Motion을 불러 영상을 만들어오는 식이에요. 원래 클로드나 커서에서 연결해 쓸 수 있었는데, ChatGPT에서도 쓸 수 있게 됐어요.
Motion은 크레딧을 사서 쓰는 유료 도구입니다. 5달러에 200크레딧을 주는데, 이걸로 영상 한두 개를 만들 수 있어요. 긴 영상이나 음성, 추가 수정에는 크레딧이 더 들고요. 무료 플랜은 따로 없고, 가입하면 맛보기용 크레딧을 조금 줍니다.

요즘은 AI로 진짜 사진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거나 감쪽같이 고치는 게 너무 쉬워졌습니다. 덕분에 사진에서 거슬리는 배경을 한 번에 지우는 편한 기능도 생겼지만, 반대로 이게 실제로 찍은 사진인지 AI가 만든 이미지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졌죠. 애플이 9월 15일 이 문제를 다루는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Apple Reference Image(애플 레퍼런스 이미지)인데, ‘이 사진은 진짜 카메라로 찍은 것’이라고 증명해주는 기능입니다.
사진은 종종 뭔가를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뉴스 보도 사진이나 사건 증거 사진처럼요. 예전엔 사진처럼 보이면 진짜라고 믿었는데, 이제는 AI가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다 보니 그것만으로는 믿기 어려워졌습니다. 이는 애플이 이런 기능을 내놓은 이유이기도 하죠.
iPhone 18 Pro와 18 Pro Max 카메라에 새 촬영 모드가 생깁니다. 원할 때 켜는 방식이에요. 이 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카메라 센서가 빛을 받은 그 순간에 사진 데이터에 도장을 찍습니다. 중간에 누가 손대지 못하게요. 여기에 언제 찍혔는지도 함께 기록하고요. 그래서 이 사진이 특정 시점에, 진짜 아이폰 센서로 찍혔다는 게 검증됩니다.
기존에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C2PA라는 방식이며, 사진을 찍은 뒤에 이 사진은 이런 편집을 거쳤다는 기록을 붙이는 식이었죠. 그런데 이건 편집 과정 중간에 조작되면 막기 어려웠어요. 애플은 촬영하는 순간부터 센서 차원에서 잠그는 방식이라 더 튼튼하다고 설명합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사진가의 신원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기존 방식은 사진가나 언론사가 자기 이름을 걸고 이 사진 진짜라고 보증해야 했어요. 그런데 분쟁 지역에서 취재하는 기자처럼, 신원이 드러나면 위험한 사람도 있잖아요. 애플 방식은 이름을 밝히지 않고도 진짜임을 증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소재는 지난 회차와 이어서 보면 흥미롭습니다. 얼마 전 앤트로픽이 AI가 만든 콘텐츠에 표시를 붙이는 기술을 내놨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그건 AI가 만든 걸 표시하는 방향이고, 이번 애플 기술은 진짜를 증명하는 방향이죠. AI가 만든 걸 걸러내는 쪽과, 사람이 생성한 것을 가려내는 쪽. 양쪽의 시도가 나오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흥미롭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이폰 최신 프로 모델에서만, 그것도 사용자가 켜야 쓸 수 있는 기능이라 당장 널리 퍼지긴 어려워보입니다. 다만 진짜 사진을 인증한다는 방향 자체가, 앞으로 사진과 영상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알아둘 만한 흐름이죠.

클로드를 쓰다 보면, 간단한 질문은 채팅으로 하고 큰 작업은 따로 코워크(Cowork)라는 공간에서 하는 식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그런데 앤트로픽이 9월 16일, 이 둘을 하나로 합쳤습니다. 이제 어디서 할지 고를 필요 없이, 대화하듯 맡기면 클로드가 알아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이번 통합에서 프로덕트 메이커가 참고할 만한 건, 클로드에게 일을 맡기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는지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맡기고 나가도 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정오까지 주간 보고서가 필요하다면, 나가기 전에 클로드에게 지난주에 뭐가 바뀌었는지 정리하고, 늘 쓰던 형식으로 보고서를 써줘. 핵심은 슬라이드 5장으로 만들어줘라고 맡길 수 있어요. 그러면 클로드가 작업하는 동안 다른 일을 하고, 가는 길에 폰으로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매한 게 있으면 클로드가 먼저 물어보고요.
새로 생긴 기능도 있어요. 클로드 안에서 문서(Docs)와 슬라이드(Slides)를 바로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보고서를 부탁하면 문서로 만들어주고, 발표 자료를 부탁하면 슬라이드로 뽑아줘요. 이걸 PowerPoint나 PDF로 내려받거나, 클로드에서 바로 고칠 수도 있고요. 지금은 유료 플랜(Pro, Max)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되는 중입니다.
여기서 실무에 참고할 대목이 있어요. 클로드가 일하다가 언제 나에게 확인받을지를 내가 정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뭔가 실행하기 전에 먼저 물어보는 방식이에요. 그런데 계속 알아서 진행하고, 꼭 필요할 때만 확인받게 바꿀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고요.
이건 클로드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AI에게 일을 맡길 때 늘 마주하는 고민이에요. 하나하나 확인하면 안전하지만 느리고, 다 맡기면 빠르지만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어떤 일은 매번 확인받게 하고, 어떤 일은 믿고 맡길지를 나눠 정해두는 게 점점 중요해집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덕트 메이커 소식을 정리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다면, 꼭 작가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내용 중 잘못된 정보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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