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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로드 코드에서 스킬을 묶어 워크플로우 자동화하기

요즘 세미나
6분
1시간 전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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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7일과 6월 10일, 요즘IT는 '클코나잇 2' 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진행한 클코나잇 시즌 1에 이어, 이번 웨비나에서는 개발자와 비개발자를 포함한 다양한 직군의 실무자들이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업무에 활용한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참가자들은 "고수의 경험을 나눠 받을 수 있는 기회", "찐 실무자의 현장감 넘치는 사례", "다음에 또 오고 싶은 웨비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웨비나의 핵심 내용만 모아 콘텐츠로 정리했습니다.

 

클코나잇 2 웨비나의 세 번째 발표였던 '스킬을 다루는 스킬'입니다. 발표 자료는 요즘IT 디스코드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킬을 묶어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할 프리랜서 개발자 김규동입니다. 저는 대학교 재학 중에 3인 팀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앱을 만들었고, 졸업 후에 그 앱을 유지 보수하면서 클로드 코드와 코덱스를 활용해 매주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킬을 직접 만들고 관리하며, 얻은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스킬을 생성, 조회, 수정, 삭제하는 기본적인 관리법에 대해 설명드리고, 두 번째로 자주 반복되는 스킬들을 하나의 마스터 스킬로 묶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하겠습니다.

 

 

스킬은 '투창'이다: 긴 프롬프트를 한 단어로

우선 스킬(Skill)이 무엇인지부터 정리하겠습니다. 클로드 코드 공식 문서에 따르면, 스킬은 지침, 지식, 또는 클로드의 도구 키트에 추가하는 워크플로우를 포함하는 SKILL.md 파일입니다. 사실 저는 이 정의만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스킬을 사용하면서 제가 느낀 스킬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게임 스킬로 비유해서 이해했습니다. '적에게 창을 던져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라는 게임 스킬이 있다고 해보죠. 이 게임 스킬을 클로드 코드에서 사용한다면, 프롬프트로 "적에게 창을 던져 물리 피해를 입힙니다"라고 적을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매번 모든 스킬 설명을 말하면 힘드니까 짧게 '투창'이라고 줄여서 사용하듯이, 매번 긴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대신 '스피어샷'이라는 한 단어만 입력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오게 만드는 것. 저는 스킬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스킬 크리에이터로 만들고, 검증까지 한다

다음으로 스킬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스킬을 만들 때 그냥 "OO 스킬 만들어줘"라고 해도 클로드가 잘 만들어주지만, 품질을 위해 추천하는 도구가 있습니다. 앤트로픽에서 만든 공식 플러그인인‘스킬 크리에이터(Skill Creator)’입니다. 만약 이 플러그인이 설치되지 않았다면, 클로드 코드에게 "앤트로픽 공식 플러그인인 스킬 크리에이터 설치해줘"라고 하면 잘 설치해 줄 겁니다.

 

 

기존에는 그냥 스킬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스킬 만들고 끝이고, 나중에 그 스킬을 사용했을 때 원하지 않는 결과가 나온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플러그인을 이용해 "OO 스킬 만들어줘"라고 요청하면 제 요구 사항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서브 에이전트들을 이용해 스킬을 사용한 에이전트와 사용하지 않은 에이전트를 병렬로 돌려서, 그 스킬을 사용했을 때와 사용하지 않았을 때를 비교해 줍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스킬이 정말 의미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 쓰는 스킬은 과감히 정리할 것

이렇게 스킬을 여러 개 만들어두고 쓰게 되면, 사실 만들어 두고 쓰지 않는 스킬들도 꽤 많이 쌓입니다. 그럴 땐 "스킬 사용 횟수를 출력해줘"라고 클로드 코드에 입력하면, 내가 가진 스킬들이 각각 몇 번 호출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쓰지 않는 스킬들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토큰이 낭비됩니다. 클로드 코드를 실행할 때 쓰지 않는 스킬까지 전부 컨텍스트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 비슷한 스킬이 여러 개 있으면 AI가 어떤 걸 써야 할지 혼동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코드베이스를 파악해줘"라고 입력했을 때, 익스플로어(Explore)라는 기본 스킬도 있고 제가 따로 만든 '코드베이스 분석'이라는 스킬도 있다면, 클로드는 둘 중 어떤 걸 써야 할지 매번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날은 익스플로어로, 어떤 날은 제가 만든 스킬로요. 그러면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결과 품질이 매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쓰지 않는 스킬들은 자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다 해줘"의 배신: 했다고 보고하지만, 안 했다

저도 반복되는 작업이 많아서 여러 스킬을 만들어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 후 회의록을 작성하는 스킬도 만들었고, 팀 일정 관리에 리니어(Linear)를 사용하는데 회의록 기반으로 리니어에 이슈를 등록하는 스킬도 있습니다. 랄프 플랜(ralph-plan), 랄프(ralph)처럼 '오 마이 클로드 코드(oh-my-claude-code)' 플러그인에 들어있는 스킬들도 자주 사용합니다. 이 플러그인도 굉장히 유용하니 설치해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쓰다 보니 제 스킬 사용에도 어느 정도 패턴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번 "회의록 작성해줘", "리니어 이슈 만들어줘"라고 부르기보다는, 그냥 "한 번에 다 해줘"라고 클로드에게 시키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 번에 많이 시키면, 클로드는 다 했다고 보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리니어에 이슈가 안 들어가 있거나, 구현 완료라고 했는데 계획 문서 대비 기능이 누락된 부분이 되게 많았습니다. 실제 사례로, 클로드는 "이슈 등록 완료했습니다"라고 보고하지만 실제로는 등록이 안 됐고, "리니어에 안 들어왔는데?"라고 하면 "아, 죄송합니다" 하는 식으로, 안 했는데 했다고 보고하는 환각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한 번에 해줘"라고 프롬프트를 넣으면 실수가 잦았고, 특히 매번 이렇게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도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매번 길게 프롬프트를 쳐야 하고 자주 반복되는 작업이라면, 이런 것들도 스킬로 묶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죠.

 

 

메이플스토리 매크로처럼: 스킬을 묶는 '마스터 스킬'

메이플스토리에는 기존 스킬들을 1번, 2번, 3번 칸에 묶어 매크로 스킬 하나로 여러 스킬을 실행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처럼 저도 가지고 있는 스킬들을 묶어보면 어떨까 하고, 앞서 말씀드린 스킬 크리에이터 플러그인을 이용해 묶어봤습니다.

 

 

제가 묶어본 스킬은 이렇습니다. 우선 draw.io 그림을 그려주는, 제가 만든 스킬이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주고 "그림으로 만들어줘"라고 하면 다이어그램이 나옵니다. 두 번째로 가끔 카드 뉴스를 만들 일이 있어서 카드 뉴스를 생성하는 스킬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슬라이드를 카드 뉴스로 만들어줘"라고 하면 카드 뉴스가 생깁니다.

 

 

이 두 스킬을 하나의 스킬로 감싸는 과정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스킬 크리에이터를 사용하면 처음에 인터뷰가 진행되는데요. 이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요구사항을 상세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요구사항이 정리된 뒤에는 스킬을 사용하는 에이전트와 사용하지 않는 에이전트를 서브 에이전트로 각각 돌립니다. 

 

이제는 클로드 코드가 업데이트돼서 서브 에이전트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서브 에이전트의 작업이 끝나면 결과에 대한 평가도 진행되고, 평가가 끝나면 클로드 코드가 자동으로 HTML 파일을 만들어 결과를 띄워줍니다. 이 결과를 보고 피드백이 있다면 피드백을 작성하고, 없다면 제출 버튼으로 제출하면 스킬 생성이 완료됩니다.

 

 

 

2~3일 걸리던 일이 6시간으로: 걱정이 사라졌다

이렇게 여러 스킬을 묶는 스킬을 '마스터 스킬'이라고 부른다면, 저는 마스터 스킬을 사용하면서 지시사항이 누락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고 느꼈습니다. 자연스레 스킬의 정확도가 높아졌고, 매번 "이거 했었나? 빼먹은 거 없나? 클로드야 잘했어?" 이렇게 감독할 필요가 줄어들어서 일에 대한 집중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AI를 사용하기 전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 정말 생산성이 10배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전에는 회의록 작성부터 PR 생성까지 2~3일 정도 걸리던 일이, 마스터 스킬로 워크플로우를 고정하고 나니 6시간 만에 끝났거든요. 이 과정에서 '다음에 뭐 해야지', '빼먹은 거 없나?'라는 걱정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게다가 단순히 일하는 시간만 줄어든 게 아니라 집중력이 많이 남게 됐습니다. 그 남은 집중력으로 제가 진짜 집중해야 할 것들, 예를 들어, 기획이나 UI처럼 유저에게 직접 맞닿아 있는 부분에 더 깊게 파고들 수 있었죠.

 

이렇게 본인에게 맞게 AI 사용 방법을 깎으면 깎을수록 하루하루 자산처럼 남습니다. 어제 깎은 게 오늘 도움이 되어 시간을 줄이고, 또 줄어든 시간을 이용해 또 줄이다 보니, '아, 이게 속도가 복리처럼 쌓이는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만약 AI를 잘 모르는 채로 있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을 하니 많이 무섭더라고요.

 

 

오늘 바로 따라해 볼 세 가지

마지막으로 저는 AI 관련 영상을 보고 나면, '어? 근데 내가 뭘 들었지?' 하고 머릿속에 남기기 힘들었던 적이 많아서, 간단히 오늘 발표 내용을 요약하며 마무리하겠습니다.

 

 

  1. 클로드 코드에 스킬 크리에이터 플러그인이 없다면 설치하세요.
  2. 내가 만든 스킬들을 조회해서, 안 쓰는 스킬이 있다면 한번 깔끔하게 정리하세요.
  3. 본인의 스킬 사용에 어느 정도 패턴이 잡혀 있다면, 스킬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스킬들을 감싸는 마스터 스킬을 만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상으로 '스킬을 감싸는 스킬'에 대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발표 영상 유튜브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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