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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Claude Tag, 앤트로픽이 공개한 슬랙에 상주하는 AI 팀원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
8분
2시간 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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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입니다.

프로덕트 소식은 넘쳐나지만 대부분 이런 게 나왔대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고? 내 작업에 어떻게 써먹지? 거기까진 연결이 잘 안 되죠. 따라서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바로 쓸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것을 엄선해서 매주 금요일에 전달드리려 합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매주 세 가지를 골라 전합니다:

  1. 써볼 것: Figma Motion - 이제 Figma에서 디자인하고 모션 작업까지 한 번에
  2. 참고할 것: Claude Tag - 슬랙 채널에 상주하며 팀과 함께 일하는 AI 팀원
  3. 적용해볼 것: OpenAI Codex 백서 - AI한테 일 시키고 같은 설명 반복하지 않으려면
 
피그마 모션, Figma Motion
<출처: Figma>

 

1. 써볼 것: 이제 Figma에서 디자인하고 모션까지 한 번에

Figma Motion은 Figma가 Config 2026에서 공개한 새 기능입니다. 디자인 화면을 그리던 그 캔버스 안에서 모션까지 바로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 오픈 베타이고, Figma가 공개한 체험 파일로 기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무슨 문제를 해결해 주나요?

지금까지 디자인에 모션을 입히는 일은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Figma에서 하고, 애니메이션은 애프터 이펙트나 별도 플러그인으로 옮겨가서 만들고, 다시 개발자에게 넘기는 식이었죠. 일러스트레이터 Adanna Onuekwusi는 일러스트 하나를 움직이려고 외부 도구와 브라우저 플러그인, Figma 사이를 계속 오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도구를 오가면 두 군데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나는 디자인과 모션 작업이 다른 파일에 흩어져서, 디자인을 고치면 모션을 또 손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하나는 모션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일이 안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작업이 멈춰버리니까요. Figma는 이걸 캔버스 안으로 들여와서, 디자인하던 자리에서 바로 모션을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피그마 모션, Figma Motion
Motion 모드 <출처: Figma>

 

어떻게 쓰나요?

Design, Draw, Dev 모드 옆에 Motion 모드가 새로 생겼습니다. 프레임을 Motion 모드로 바꾸면 디자인 옆에 타임라인이 나타나고요.

 

  • 타임라인에서 레이어를 드래그해 타이밍을 맞추고, 스크럽으로 특정 순간을 미리 보고, 위치·크기·회전·투명도를 각각 키프레임으로 잡습니다. 오토 키프레이밍을 켜면 작업하는 동안의 변화가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 처음이라면 프리셋(fade, move, scale)으로 빠르게 시작한 뒤 캔버스에서 다듬으면 됩니다. 여러 스타일을 쌓아 동시에 재생하거나 순서대로 이어붙일 수도 있고요.
  • 타임라인에 시간 기반 코멘트를 달 수 있어서, 누구든 모션의 특정 순간을 짚어 리뷰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모션을 한 번도 안 만들어본 사람은 Figma 에이전트에 원하는 걸 설명하면 됩니다. 그러면 컴포넌트와 토큰에 맞춰 실제 키프레임을 만들어줍니다. 이미 모션을 다루는 사람은 반복 작업을 에이전트에 맡기고 이징 곡선이나 타이밍 같은 디테일에 집중할 수 있고요.

 

모션을 디자인 시스템의 일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컴포넌트에 애니메이션을 한 번 입히면, 색이나 글꼴이 그러듯 그 모션이 모든 화면과 협업자 파일로 따라갑니다. 이징(easing)을 모션 변수로 만들어 페이지 단위로 모드를 바꾸면, 그 변수를 쓰는 애니메이션이 한꺼번에 바뀌고요. 매 스프린트마다 모션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던 걸, 한 번 정해두고 어디서나 쓰는 방식으로 바꾸는 겁니다.

 

개발로 넘길 때도 끊기지 않습니다. Dev 모드의 Motion 탭에서 타임라인을 그대로 열어 모든 타이밍과 이징, 키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고, CSS나 JSON, React 코드로 바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MCP도 호환돼서 애니메이션 프레임 링크를 코딩 에이전트에 그대로 넘길 수 있고요. MP4, GIF, SVG, WEBM으로 내보내는 것도 됩니다.

 

누구에게 좋을까요?

  • 디자인과 개발 사이에서 모션이 자꾸 누락되거나 의도와 다르게 구현되는 걸 겪어본 사람
  • 모션을 한 번도 안 만들어봤지만, 내 화면에 작은 인터랙션을 붙여보고 싶은 사람
  • 팀 단위로 일관된 모션을 쌓아두고 재사용하고 싶은 디자인 시스템 담당자

 

플랜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오픈 베타이고, Starter 사용자는 제한된 익스포트로 써볼 수 있습니다. 모든 플랜의 Full seat 사용자는 모션 기본 기능과 익스포트를 쓸 수 있고, 전체 디자인 시스템 통합과 모션용 Figma 에이전트는 유료 플랜에서 제공됩니다. 이번 발표는 Config 2026에서 함께 공개된 여러 기능 중 Motion에 한정한 내용이라, code layers 같은 다른 발표와는 구분해서 보면 됩니다.

 

클로드 태그, Claude Tag
<출처: Anthropic, Introducing Claude Tag>

 

2. 참고할 것: 슬랙 채널에 상주하며 팀과 함께 일하는 AI 팀원

Claude Tag는 Anthropic(앤트로픽)이 6월 23일 공개한 Slack용 기능입니다. 채널 안에 상주하는 AI를 두고, 누구든 @Claude를 불러 일을 맡기는 방식이에요. 참고로 온라인에서 클로드 태그라는 말은 PR에 @claude를 다는 GitHub 방식이나 프롬프트에 넣는 태그 블록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여기서 다루는 건 이번에 나온 Slack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AI를 쓰는 모습은 대개 이랬습니다. 각자 브라우저 탭을 따로 띄워 혼자 AI와 대화하고, 그 결과물을 복사해 슬랙이나 문서에 옮겨 붙였죠. AI가 한 일은 그 사람의 탭 안에만 남고, 팀이 함께 보던 업무 흐름과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Claude Tag는 그 자리를 팀이 이미 모여 일하는 슬랙 채널 안으로 옮깁니다.

 

기존 슬랙봇과 무엇이 다른가요?

Anthropic은 2025년 10월에 이미 Claude in Slack 앱을 내놨는데요. 이건 부른 사람하고만 대화를 주고받고, 기억하는 것도 채널의 최근 메시지 20개 정도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물어보면 답해주는 슬랙봇 느낌에 가까웠죠. Claude Tag는 여기서 네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 혼자 쓰지 않습니다. 채널마다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Claude가 있습니다. 누가 무엇을 시켰고 지금 뭘 하고 있는지 팀 전체가 보고, 동료가 하던 작업을 이어받아 방향을 바꿀 수 있습니다.
  • 시간이 지나며 맥락을 쌓습니다. 채널을 따라가며 업무 맥락을 익히기 때문에 매번 처음부터 설명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권한이 있으면 다른 채널이나 데이터에서도 정보를 모으는데, 비공개 채널의 내용은 보고하지 않습니다.
  • 먼저 움직이기도 합니다. ambient 모드를 켜면 태그하지 않아도 채널을 지켜보다가 알 만한 정보를 먼저 알려주고, 답 없이 조용해진 스레드를 다시 챙깁니다.
  • 비동기로 일합니다. 일을 맡겨두면 내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스스로 일정을 잡아 몇 시간에서 며칠에 걸쳐 진행합니다.
  • 민감한 건 @Claude에게 DM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채널 공유 신원이 아니라 내 개인 권한으로 비공개로 답하고요.

 

어떻게 통제하나요?

Claude Tag는 agent identity라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채널 안의 Claude는 특정 사용자의 권한을 빌리는 게 아니라, 관리자가 만들어준 자기 계정으로 일하죠. 슬랙에는 Claude 앱으로 글을 쓰고, GitHub에는 Claude의 GitHub 앱으로 PR을 열고, 데이터 저장소에는 전용 계정으로 접근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누가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든, 모든 작업이 정해진 계정 하나에 기록으로 남습니다.

 

권한은 채널별로 나뉩니다. 법무 채널의 Claude는 엔지니어링 채널의 코드에 닿지 못하고, 비공개 채널에서 배운 건 다른 워크스페이스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관리자는 채널과 조직 단위로 토큰 사용 한도를 걸 수 있고, @Claude가 한 모든 일과 요청자를 로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유되는 AI지만 권한은 철저히 나눠둔다는 게 설계의 핵심입니다.

 

클로드 태그, Claude Tag
<출처: Anthropic, Introducing Claude Tag>

 

무엇을 얻어가야 하나요?

앤트로픽은 사내에서 이미 Claude Tag를 핵심 업무에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제품팀 코드의 약 65%가 내부 버전 Claude Tag로 만들어지고, 엔지니어링을 넘어 제품 지표 확인, 지원 티켓 처리, 버그 원인 분석까지 쓰인다고 하죠. 다만 이건 만든 앤트로픽이 자사 환경에서 낸 수치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회사가 깊이 신뢰를 쌓았을 때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 정도로 참고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써보긴 어려운 분이 많을 겁니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와 팀 고객 대상 베타이기 때문인데요. 기존 Claude in Slack 앱은 8월 3일 즈음 Claude Tag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만, 정확한 일정은 쓰는 조직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공식 안내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당장 쓸 수 없더라도 앤트로픽이 가려는 방향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클로드를 혼자 쓰는 도구가 아니라, 팀 채널에 상주하는 동료처럼 만들려는 거죠. 다만 이런 방식이 마냥 편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채널 맥락과 기억이 쌓일수록 그 AI를 다른 걸로 갈아타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고요(VentureBeat). ambient 모드도 처음부터 켜기보다, 팀이 결과물을 믿을 만하다고 느낀 다음 먼저 나서는 알림이 도움이 되는 채널에서만 켜라는 조언이 있습니다(Lushbinary). 채널 기록을 읽고 연결된 도구까지 쓴다는 건 그만큼 권한을 많이 준다는 뜻이라, 채널마다 꼭 필요한 만큼만 열어주는 게 안전할 거고요.

 

 

OpenAI Codex 사용법
Codex-maxxing for long-running work <출처: Open AI>

 

3. 적용해볼 것: AI한테 일 시키고 같은 설명 반복하지 않으려면

OpenAI(오픈AI)가 Codex 사용법을 정리한 백서를 냈습니다. 제목은 Codex-maxxing for long-running work로, 한 번의 프롬프트로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이어지는 일을 어떻게 굴리는지를 다룹니다. 크리에이터 Jason Liu가 Codex를 실제로 쓰는 방식을 따라가며 정리했고요. 이 백서는 Codex를 코드 짜는 도구로만 보지 말고, 작업을 계속 쌓아두고 이어가는 곳으로 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뽑을 만한 건 특정 기능 자체보다, 어떤 AI 도구를 쓰든 옮겨 적용할 수 있는 작업 방식입니다.

 

무슨 문제를 해결하려 하나요?

AI한테 일을 시키는 방식은 대개 단발성입니다. 새 창을 열고, 배경을 설명하고, 결과를 받고, 그 창을 닫죠. 다음에 같은 일을 또 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고요. 짧은 작업은 이래도 괜찮지만, 며칠씩 이어지는 일은 매번 맥락이 날아가서 같은 설명을 반복하게 됩니다. 백서는 이걸 단발 지시에서 계속 이어지는 흐름으로 바꾸자고 말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하라고 하나요? (백서가 정리한 방식)

백서에 담긴 패턴 중 프로덕트 메이커가 도구와 상관없이 가져갈 만한 것들을 추렸습니다.

 

  • 일이 머무는 스레드를 하나 정해두기
    중요한 작업은 매번 새 대화를 열지 말고, 고정해둔 스레드 하나를 그 일의 자리로 삼습니다. 거기에 맥락과 지난 결정, 아직 안 끝난 것들이 쌓이니까요. 다만 스레드가 길어질수록 쌓인 맥락을 매번 같이 처리해야 해서 그만큼 비용(토큰)이 더 든다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다듬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넣기
    백서는 음성 입력을 권합니다. 말로 하면 어렴풋이 기억나는 이름이나 막연한 방향처럼, 타이핑하기엔 어색하지만 일이 실제로 시작되는 날것의 생각이 그대로 담기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회의나 통화 녹취도 같은 식으로 일의 출발 재료가 됩니다.
  • 기억을 열어보고 고칠 수 있게 만들기
    대화 안에만 맥락을 쌓으면 무엇이 기록됐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백서는 사람·결정·미해결 과제 같은 걸 대화 밖 문서로 빼두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직접 열어보고 고칠 수 있게 하라고 말합니다. 코드가 저장소에 쌓이는 것처럼, 일의 맥락은 이 문서에 쌓아두라는 거죠.
  • 검증할 수 있는 목표를 주기
    약한 목표는 이 계획을 구현해줘처럼 끝나지만, 강한 목표는 무엇이 됐을 때 끝인지를 함께 줍니다. 백서의 예시는 이렇습니다. 라이브러리를 옮기되 기존 API와 호환되게 하고, 원래 있던 테스트를 통과 기준으로 삼아라, 같은 테스트가 통과하고 차이가 문서로 남으면 그때 리뷰할 준비가 된 거다. AI가 스스로 됐는지 확인할 기준을 쥐여주는 셈입니다.
  • 먼저 움직이게 하되 사람이 검토하기
    일정에 맞춰 알아서 도는 작업을 걸어둘 수 있는데, 백서의 예시도 30분마다 메시지를 확인해 답장 초안까지만 쓰고 보내지는 말라는 식입니다. 멀리서 휴대폰으로 다음 단계만 승인하더라도, 그건 검토를 건너뛰는 게 아니라 일이 막히지 않게 다음 수를 풀어주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적용을 위해 실행해볼 수 있는 것

  • AI에게 큰 작업을 맡기기 전에, 무엇이 됐을 때 끝인지를 한 문장으로 먼저 적어보기. 그 문장만 보고 AI가 스스로 다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지 따져보세요.
  • 반복하는 일 하나를 골라, 매번 새 대화를 열지 말고 같은 자리에서 이어가기. 다음에 시작할 때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는 시간이 줄어드는지 확인해보세요.
  • 다음 회의나 통화가 끝나면, 정리된 문장 대신 떠오르는 대로 음성으로 풀어 AI에 넣어보기. 매끈하게 정리한 입력과 결과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세요.
 

다음 주에도 여러분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덕트 메이커 소식을 정리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다면, 꼭 작가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내용 중 잘못된 정보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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