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입니다.
프로덕트 소식은 넘쳐나지만 대부분 이런 게 나왔대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고? 내 작업에 어떻게 써먹지? 거기까진 연결이 잘 안 되죠. 따라서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바로 쓸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것을 엄선해서 매주 금요일에 전달드리려 합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매주 세 가지를 골라 전합니다:

Figma Motion은 Figma가 Config 2026에서 공개한 새 기능입니다. 디자인 화면을 그리던 그 캔버스 안에서 모션까지 바로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지금 오픈 베타이고, Figma가 공개한 체험 파일로 기능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자인에 모션을 입히는 일은 따로 떨어져 있었습니다. 디자인은 Figma에서 하고, 애니메이션은 애프터 이펙트나 별도 플러그인으로 옮겨가서 만들고, 다시 개발자에게 넘기는 식이었죠. 일러스트레이터 Adanna Onuekwusi는 일러스트 하나를 움직이려고 외부 도구와 브라우저 플러그인, Figma 사이를 계속 오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도구를 오가면 두 군데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나는 디자인과 모션 작업이 다른 파일에 흩어져서, 디자인을 고치면 모션을 또 손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하나는 모션을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없으면 일이 안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그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작업이 멈춰버리니까요. Figma는 이걸 캔버스 안으로 들여와서, 디자인하던 자리에서 바로 모션을 붙일 수 있게 했습니다.

Design, Draw, Dev 모드 옆에 Motion 모드가 새로 생겼습니다. 프레임을 Motion 모드로 바꾸면 디자인 옆에 타임라인이 나타나고요.
모션을 한 번도 안 만들어본 사람은 Figma 에이전트에 원하는 걸 설명하면 됩니다. 그러면 컴포넌트와 토큰에 맞춰 실제 키프레임을 만들어줍니다. 이미 모션을 다루는 사람은 반복 작업을 에이전트에 맡기고 이징 곡선이나 타이밍 같은 디테일에 집중할 수 있고요.
모션을 디자인 시스템의 일부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컴포넌트에 애니메이션을 한 번 입히면, 색이나 글꼴이 그러듯 그 모션이 모든 화면과 협업자 파일로 따라갑니다. 이징(easing)을 모션 변수로 만들어 페이지 단위로 모드를 바꾸면, 그 변수를 쓰는 애니메이션이 한꺼번에 바뀌고요. 매 스프린트마다 모션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던 걸, 한 번 정해두고 어디서나 쓰는 방식으로 바꾸는 겁니다.
개발로 넘길 때도 끊기지 않습니다. Dev 모드의 Motion 탭에서 타임라인을 그대로 열어 모든 타이밍과 이징, 키프레임을 확인할 수 있고, CSS나 JSON, React 코드로 바로 복사할 수 있습니다. MCP도 호환돼서 애니메이션 프레임 링크를 코딩 에이전트에 그대로 넘길 수 있고요. MP4, GIF, SVG, WEBM으로 내보내는 것도 됩니다.
플랜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다릅니다. 오픈 베타이고, Starter 사용자는 제한된 익스포트로 써볼 수 있습니다. 모든 플랜의 Full seat 사용자는 모션 기본 기능과 익스포트를 쓸 수 있고, 전체 디자인 시스템 통합과 모션용 Figma 에이전트는 유료 플랜에서 제공됩니다. 이번 발표는 Config 2026에서 함께 공개된 여러 기능 중 Motion에 한정한 내용이라, code layers 같은 다른 발표와는 구분해서 보면 됩니다.

Claude Tag는 Anthropic(앤트로픽)이 6월 23일 공개한 Slack용 기능입니다. 채널 안에 상주하는 AI를 두고, 누구든 @Claude를 불러 일을 맡기는 방식이에요. 참고로 온라인에서 클로드 태그라는 말은 PR에 @claude를 다는 GitHub 방식이나 프롬프트에 넣는 태그 블록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여기서 다루는 건 이번에 나온 Slack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AI를 쓰는 모습은 대개 이랬습니다. 각자 브라우저 탭을 따로 띄워 혼자 AI와 대화하고, 그 결과물을 복사해 슬랙이나 문서에 옮겨 붙였죠. AI가 한 일은 그 사람의 탭 안에만 남고, 팀이 함께 보던 업무 흐름과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Claude Tag는 그 자리를 팀이 이미 모여 일하는 슬랙 채널 안으로 옮깁니다.
Anthropic은 2025년 10월에 이미 Claude in Slack 앱을 내놨는데요. 이건 부른 사람하고만 대화를 주고받고, 기억하는 것도 채널의 최근 메시지 20개 정도에 그쳤습니다. 사실상 물어보면 답해주는 슬랙봇 느낌에 가까웠죠. Claude Tag는 여기서 네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Claude Tag는 agent identity라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채널 안의 Claude는 특정 사용자의 권한을 빌리는 게 아니라, 관리자가 만들어준 자기 계정으로 일하죠. 슬랙에는 Claude 앱으로 글을 쓰고, GitHub에는 Claude의 GitHub 앱으로 PR을 열고, 데이터 저장소에는 전용 계정으로 접근하는 식입니다. 그래서 누가 마지막으로 말을 걸었든, 모든 작업이 정해진 계정 하나에 기록으로 남습니다.
권한은 채널별로 나뉩니다. 법무 채널의 Claude는 엔지니어링 채널의 코드에 닿지 못하고, 비공개 채널에서 배운 건 다른 워크스페이스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관리자는 채널과 조직 단위로 토큰 사용 한도를 걸 수 있고, @Claude가 한 모든 일과 요청자를 로그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유되는 AI지만 권한은 철저히 나눠둔다는 게 설계의 핵심입니다.

앤트로픽은 사내에서 이미 Claude Tag를 핵심 업무에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제품팀 코드의 약 65%가 내부 버전 Claude Tag로 만들어지고, 엔지니어링을 넘어 제품 지표 확인, 지원 티켓 처리, 버그 원인 분석까지 쓰인다고 하죠. 다만 이건 만든 앤트로픽이 자사 환경에서 낸 수치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한 회사가 깊이 신뢰를 쌓았을 때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사례 정도로 참고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 당장 써보긴 어려운 분이 많을 겁니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와 팀 고객 대상 베타이기 때문인데요. 기존 Claude in Slack 앱은 8월 3일 즈음 Claude Tag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만, 정확한 일정은 쓰는 조직마다 다를 수 있으니 공식 안내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당장 쓸 수 없더라도 앤트로픽이 가려는 방향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클로드를 혼자 쓰는 도구가 아니라, 팀 채널에 상주하는 동료처럼 만들려는 거죠. 다만 이런 방식이 마냥 편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채널 맥락과 기억이 쌓일수록 그 AI를 다른 걸로 갈아타기 어려워진다는 지적이 있고요(VentureBeat). ambient 모드도 처음부터 켜기보다, 팀이 결과물을 믿을 만하다고 느낀 다음 먼저 나서는 알림이 도움이 되는 채널에서만 켜라는 조언이 있습니다(Lushbinary). 채널 기록을 읽고 연결된 도구까지 쓴다는 건 그만큼 권한을 많이 준다는 뜻이라, 채널마다 꼭 필요한 만큼만 열어주는 게 안전할 거고요.

OpenAI(오픈AI)가 Codex 사용법을 정리한 백서를 냈습니다. 제목은 Codex-maxxing for long-running work로, 한 번의 프롬프트로 끝나는 작업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이어지는 일을 어떻게 굴리는지를 다룹니다. 크리에이터 Jason Liu가 Codex를 실제로 쓰는 방식을 따라가며 정리했고요. 이 백서는 Codex를 코드 짜는 도구로만 보지 말고, 작업을 계속 쌓아두고 이어가는 곳으로 쓰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뽑을 만한 건 특정 기능 자체보다, 어떤 AI 도구를 쓰든 옮겨 적용할 수 있는 작업 방식입니다.
AI한테 일을 시키는 방식은 대개 단발성입니다. 새 창을 열고, 배경을 설명하고, 결과를 받고, 그 창을 닫죠. 다음에 같은 일을 또 하려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고요. 짧은 작업은 이래도 괜찮지만, 며칠씩 이어지는 일은 매번 맥락이 날아가서 같은 설명을 반복하게 됩니다. 백서는 이걸 단발 지시에서 계속 이어지는 흐름으로 바꾸자고 말합니다.
백서에 담긴 패턴 중 프로덕트 메이커가 도구와 상관없이 가져갈 만한 것들을 추렸습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덕트 메이커 소식을 정리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다면, 꼭 작가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내용 중 잘못된 정보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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