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입니다.
프로덕트 소식은 넘쳐나지만 대부분 이런 게 나왔대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고? 내 작업에 어떻게 써먹지? 거기까진 연결이 잘 안 되죠. 따라서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바로 쓸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것을 엄선해서 매주 금요일에 전달드리려 합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매주 세 가지를 골라 전합니다:


awesome-codex-subagents는 VoltAgent가 GitHub에 공개한 Codex용 서브에이전트 모음입니다.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 언어별 전문가, 인프라, 보안, 데이터·AI, 비즈니스·프로덕트 등 10개 카테고리에 걸쳐 136개 서브에이전트가 담겨 있습니다. MIT 라이선스로 공개되어 있고, Codex 공식 문서에 맞게 작성된 .toml 포맷을 씁니다.
Codex에 서브에이전트 기능이 3월 16일 정식 출시되면서 바로 주목받았습니다. Simon Willison은 서브에이전트 패턴이 이제 코딩 에이전트의 표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고, Codex 사용자들 사이에서 직접 서브에이전트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졌습니다.
Codex 하나에 모든 걸 맡기면 컨텍스트가 섞입니다. 코드 리뷰를 시키면서 동시에 문서화를 시키고, 버그 디버깅까지 요청하면 각 작업에서 집중도가 떨어지고 결과물이 흐릿해지죠. 서브에이전트는 이 문제를 분업으로 해결합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도 똑같죠. 한 사람한테 기획, 개발, QA를 동시에 맡기면 결과물이 흐릿해집니다. 에이전트도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각 에이전트가 독립된 컨텍스트 창에서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출력의 집중도와 일관성이 높아집니다. 서브에이전트는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것만 골라서 설계하면 되고요. 다만 처음 시작할 때 어떤 구조로 만들어야 할지, 어떤 역할을 분리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awesome-codex-subagents는 그 시작점을 낮춰줍니다. 실제 개발 워크플로에 맞게 만들어진 에이전트를 레퍼런스로 참고하거나, 바로 가져다 붙일 수 있습니다.
레포지토리를 클론한 뒤 원하는 .toml 파일을 에이전트 디렉토리에 복사하면 됩니다.
# 전체 프로젝트에서 쓰려면
mkdir -p ~/.codex/agents
cp categories/04-quality-security/reviewer.toml ~/.codex/agents/
# 특정 프로젝트에서만 쓰려면
mkdir -p .codex/agents
cp categories/01-core-development/backend-developer.toml .codex/agents/
```
설치 후 Codex에서 명시적으로 호출해야 합니다. Codex는 서브에이전트를 자동으로 띄우지 않고, 직접 지정해야 작동합니다.
```
이 브랜치를 병렬로 검토해줘. reviewer가 정확성과 보안을 확인하고, docs_researcher가 이 패치가 의존하는 프레임워크 API를 검증하게 해줘. 둘 다 끝나면 결과를 요약해줘.
각 서브에이전트는 역할에 따라 모델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보안 감사나 아키텍처 리뷰처럼 깊은 추론이 필요한 에이전트는 gpt-5.4가, 빠른 탐색이나 문서 조회는 gpt-5.3-codex-spark나 gpt-5.4-mini가 배정되는 식입니다. 물론 .toml 파일에서 직접 바꿀 수 있습니다.
Codex를 쓰지 않는다면 해당 없습니다. Claude Code 사용자라면 같은 VoltAgent가 운영하는 awesome-claude-code-subagents가 따로 있습니다.

Google Stitch는 Google Labs가 운영하는 AI 기반 UI 디자인 도구입니다. 3월 18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발표하면서 단순한 UI 생성기에서 AI 네이티브 소프트웨어 디자인 캔버스로 전면 재구성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개념은 바이브 디자인(vibe design)으로, 와이어프레임 없이 비즈니스 목표나 사용자 경험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디자인이 생성됩니다. 월 350회까지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기존 디자인 프로세스는 보통 와이어프레임으로 시작합니다. 구조를 잡고, 컴포넌트를 배치하고, 색상과 폰트를 고르는 순서죠. Stitch는 이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달성하려는 비즈니스 목표, 사용자에게 전달할 감정, 영감을 주는 레퍼런스를 먼저 설명하면 에이전트가 디자인을 만들어냅니다. 수십 가지 방향을 빠르게 탐색한 다음 마음에 드는 걸 골라 다듬는 방식입니다. Figma처럼 직접 조작하는 도구가 아니라, 에이전트와 대화하면서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구조입니다.
무한 캔버스 위에 이미지, 텍스트, 코드 등 형태에 관계없이 컨텍스트를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디자인 에이전트가 이 컨텍스트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전체 흐름을 추론합니다. 여러 방향을 동시에 탐색하고 싶다면 Agent Manager를 쓰면 되고, 병렬로 아이디어를 진행하면서 각각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정적 디자인을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으로 즉시 변환하는 것도 됩니다. 화면들을 연결하고 Play 버튼을 누르면 앱 플로우를 바로 체험할 수 있고, 클릭에 기반해 다음 화면을 자동으로 생성합니다.
음성으로 캔버스에 직접 말하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메뉴 옵션 3가지 보여줘, 이 화면을 다른 컬러 팔레트로 보여줘 같은 요청을 실시간으로 처리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아직 얼마나 실용적일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직 음성 입력보다, 텍스트 입력이 더 익숙한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손을 키보드에서 떼지 않고 디자인을 수정하는 그림 자체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Stitch가 Figma 킬러가 될 거라고 합니다. 구글이 Gemini 모델을 등에 업고 디자인 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온 거라는 시각이죠.
개인적으로는 조금 다르게 봅니다. Figma는 완성된 디자인을 정교하게 다듬는 도구고, Stitch는 아이디어 탐색 단계에서 방향을 빠르게 잡는 도구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실제로 Figma 내보내기를 지원하기 때문에 둘을 연결해서 쓰는 워크플로가 더 자연스러울 것 같고요. Figma를 대체하기보다는 그 앞 단계를 채우는 쪽에 가깝다는 생각입니다.
더 흥미로운 건 DESIGN.md입니다. 디자인 규칙을 에이전트 친화적인 마크다운으로 내보내고 가져오는 이 포맷은, CLAUDE.md가 코딩 에이전트에 컨텍스트를 구조화하는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디자인 레이어에서도 컨텍스트를 구조화하는 흐름이 시작됐다는 게 저는 더 주목하게 됩니다.
MCP 서버와 SDK도 공개되어 있어서 Stitch 기능을 다른 도구와 연결하거나 개발 워크플로에 붙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18세 이상, Gemini 지원 국가에서 영어로만 현재 이용 가능합니다.

Thariq는 Claude Code를 만든 Anthropic 팀의 개발자입니다. 최근 X에 Anthropic 내부에서 수백 개의 스킬을 운용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조회수 552만, 좋아요 1.4만을 기록했습니다. 흥미로운 건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스킬을 어떻게 분류하고, 어떻게 잘 만들고, 어떻게 팀에 퍼뜨리는지, 실제로 써보면서 생긴 판단 기준을 공유했습니다.
스킬은 유연하고 만들기 쉬운 만큼, 잘못 만들기도 쉽습니다. 중복되거나 지나치게 구체적이거나 설명이 빈약한 스킬은 에이전트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Anthropic 내부에서도 이 문제를 겪었고, 수백 개를 운용하면서 어떤 스킬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패턴이 생겼습니다.
스킬 유형 9가지
Thariq가 분류한 스킬 유형입니다. 내 조직에서 어떤 스킬이 빠져 있는지 점검하는 기준으로 쓸 수 있습니다.
스킬을 잘 만드는 팁
팀에 스킬 배포하기
소규모 팀이라면 레포지토리 .claude/skills에 체크인하는 게 간단합니다. 팀 규모가 커지면 내부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를 만드는 게 효과적입니다. Anthropic은 중앙에서 관리하지 않고, 유용한 스킬을 만든 사람이 GitHub 샌드박스 폴더에 올리고 Slack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스킬이 퍼집니다. 충분히 쓰이면 마켓플레이스 PR을 올립니다.
세 소재가 각각 다른 레이어를 건드립니다. Stitch는 디자인 레이어에서 아이디어를 자연어로 탐색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고, awesome-codex-subagents와 Claude Code 스킬은 실행 레이어에서 에이전트를 어떻게 구조화하느냐를 다룹니다.
공통점이라면 셋 다 범용 AI 하나에 모든 걸 맡기는 방식은 아니라는 거죠. Stitch는 DESIGN.md로 디자인 컨텍스트를 구조화하고, 서브에이전트는 작업별로 독립된 컨텍스트를 분리하고, Claude Code 스킬은 조직의 노하우를 에이전트가 쓸 수 있는 형태로 압축합니다. AI를 잘 쓰는 것과 AI에게 구조를 주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 세 소재를 정리하면서 든 생각은, AI에게 구조를 주는 사람과 그냥 쓰는 사람 사이의 격차가 생각보다 빠르게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다음 주에도 여러분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덕트 메이커 소식을 정리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다면, 꼭 작가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내용 중 잘못된 정보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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