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화이트데이, AI 에이전트들이 강남에 모입니다. 내가 만든 에이전트를 다른 개발자의 에이전트와 연결시키는 네트워킹 파티, '오픈클로(OpenClaw)끼리 연애시키기'가 열린다는데요. 각자의 에이전트를 데리고와 서로의 에이전트를 소개하고, 협업하고, 짝꿍을 찾는다고 합니다.
이 파티는 오는 3월 14일(토) 열리는 '오픈 클로 빌더 밋업 서울(OpenClaw Builder Meetup Seoul)'의 화이트데이 스페셜 프로그램입니다. 이 밋업은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사용자들을 위한 행사로, 한국 AI 개발자 커뮤니티 Instruct.KR이 주최하고 사이오닉 AI(Sionic AI)가 후원하며, 강남 사이오닉 AI 사무실에서 진행됩니다.

오픈클로는 나만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구성할 수 있는 개인 AI 플랫폼입니다.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력하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되는 '작동하는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오픈클로가 다른 AI 도구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실행'입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데서 그치는 챗봇과 달리, 오픈클로는 내 컴퓨터 위에서 직접 돌아가며 실제로 일을 처리합니다. 터미널 명령어를 실행하고, 파일을 읽고 쓰며, 슬랙·디스코드·아이메시지 같은 메신저로 원격 지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대화와 설정이 로컬에 저장되어 몇 주 전 대화 맥락도 그대로 이어가고요. 오픈클로를 돌리기 위해 맥 미니(Mac Mini)를 별도로 구매하는 사람이 급증할 만큼, '24시간 일하는 개인 AI 비서'라는 개념이 개발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활용 범위도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RAG(검색 증강 생성)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거나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까지 설계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울 밋업에서는 바로 그 결과물들이 실시간 데모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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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밴쿠버, 런던, 샌프란시스코. 오픈클로 빌더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발적으로 모임을 열고 교류하고 있습니다. 오픈 클로 관련 행사를 열고 오픈클로 디스코드에서 요청하면 봇이 승인해주는 방식으로 다양한 밋업이 개최됩니다.이번 서울 밋업은 한국 AI 커뮤니티 Instruct.KR의 운영자 박진형 개발자가 기획했습니다. 공지한 지 12시간 만에 500명이 신청했다는데요. 박진형 개발자에게 왜 서울 밋업을 열게 됐는지, 어떤 발표를 기대하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뉴욕, 밴쿠버, 샌프란시스코 밋업을 온라인으로 지켜보면서 '서울에서도 이 대화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는 새로운 도구에 반응하는 속도가 정말 빠르거든요. 실제로 Instruct.KR 커뮤니티 안에서도 오픈클로 관련 질문과 프로젝트 공유가 눈에 띄게 늘고 있었고, 이미 혼자서 꽤 깊은 수준의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는 빌더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이 서로의 존재를 모른다는 거였어요. 디스코드나 슬랙에서 텍스트로 이야기하는 것과, 실제로 옆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을 열고 '나는 이렇게 만들었는데 너는?'이라고 묻는 건 완전히 다른 경험이잖아요. 글로벌 밋업 시리즈가 이미 그런 에너지를 증명했고, 서울에도 그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느꼈습니다. Sionic AI서 후원을 흔쾌히 해주신 덕분에 실행까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고요. 공지 올린 지 12시간 만에 500명이 신청한 걸 보면서, '아, 역시 목마른 사람이 이렇게 많았구나' 싶었습니다.
해외 커뮤니티와 비교했을 때, 한국 빌더분들은 실무 적용에 대한 고민이 특히 깊은 것 같아요. '이걸로 뭘 만들 수 있어?'라는 단계를 금방 지나서, '이걸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붙이지?', '우리 팀 워크플로우에 어떻게 녹이지?'로 넘어가는 속도가 빠릅니다. 토이 프로젝트로 시작하더라도 프로덕션 수준의 안정성과 비용 구조를 바로 따지는 분들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한국어 처리 성능 최적화라든가, 카카오톡과 같은 국내 서비스 연동 실험도 굉장히 활발합니다.
이런 로컬라이제이션 경험은 사실 글로벌 커뮤니티 전체에 기여할 수 있는 자산이에요. 비영어권 환경에서 에이전트를 돌려본 실전 데이터가 아직 많지 않거든요. 한국 빌더분들이 쌓고 있는 노하우가 역으로 글로벌에 공유되는 흐름이 이번 밋업을 계기로 더 가속화되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 느끼는 건, 한국 커뮤니티의 밀도가 높다는 점이에요. 지리적으로 가깝고 온라인 커뮤니티도 활발하다 보니 오프라인에서 만났을 때 시너지가 바로 나오는 구조입니다. 이번에 500명이 12시간 만에 몰린 것도 그 밀도의 반영이라고 생각해요.
완성도보다 '시도'가 담긴 발표를 가장 기대합니다. 실패한 실험이어도 괜찮고, 아직 반쯤 만들다 멈춘 프로젝트여도 좋아요. 오히려 그런 이야기에서 커뮤니티가 제일 많이 배우거든요. "여기까지 해봤는데 여기서 막혔다"라는 한 마디가 듣는 사람에겐 며칠치 삽질을 아껴주는 힌트가 됩니다.
특히 오픈클로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한 사례가 나온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아요. 업무 자동화는 이미 많이들 시도하고 계시니까, 그보다는 창작 영역이라든가 교육 분야, 혹은 개인 라이프 매니지먼트 같은 쪽에서 에이전트를 굴려본 경험이 궁금합니다. 예를 들어 OpenClaw 에이전트끼리 역할을 나눠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돌린 사례, 혹은 에이전틱 검색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서 사내 문서 검색을 완전히 바꿔버린 사례 같은 것들도 기대하고 있고요.
라이트닝 토크 트랙을 만든 이유도 그래서예요. 5분이면 충분히 핵심을 전달할 수 있고, 발표 허들을 낮춰야 오히려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니까요. '이 정도로 발표해도 되나?' 하고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그 망설임 자체가 발표 자격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참여자 모집은 이미 마감됐지만, 발표자 모집은 아직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발표자로 선정되면 입장이 보장됩니다.
발표 세션은 두 가지 트랙으로 구성됩니다.
빠른 데모와 창의적인 실험을 공유하는 트랙입니다. OpenClaw로 만든 토이 프로젝트, 기발한 활용법, 나만의 꿀팁을 짧고 굵게 공유합니다. 완성도가 높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OpenClaw를 이렇게도 써봤다는 발견 자체가 커뮤니티의 자산이 됩니다.
기술적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트랙입니다. RAG 파이프라인 설계,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실무 적용 사례, 프로덕션 케이스 스터디 등이 대상입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발표할 수 있어요.
발표는 한국어, 영어 모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최 측은” 완성형 프로덕트보다 실제 시도와 과정을 더 귀하게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에이전트에게 완벽한 파트너를 찾아주거나 다른 빌더들과의 협업 기회를 발견해볼 수 있는 스페셜 이벤트 'OpenClaw 끼리 연애시키기'도 열립니다. 자신이 만든 오픈클로 에이전트를 가지고 와서, 다른 참여자의 에이전트와 만나게 하는 방식입니다. 실제 서비스 연계나 팀 빌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오픈클로끼리 연애시키기'는 단순한 친목 자리가 아닙니다. 각자가 만든 오픈클로 에이전트를 직접 들고 와서, 다른 개발자의 에이전트와 연결시키는 자리입니다. 에이전트끼리 서로를 소개하고, 협업 가능성을 탐색하고, 어쩌면 찰떡 궁합의 조합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실제로 두 에이전트가 함께 작동하는 워크플로우가 만들어진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프로토타입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에이전트 간 협업이 서비스 연계나 팀 빌딩으로 이어진 사례가 해외 밋업에서 이미 나오고 있고요. 단순한 명함 교환이 아니라, 내가 만든 에이전트가 나 대신 협업 파트너를 찾아오는 네트워킹입니다.
박진형 개발자는 “몰트북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오픈클로 에이전트 간 대화가 사람의 개입 없이도 점진적으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면서 에이전트 간의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밋업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에 열리는 만큼 에이전트간 만남에 어떤 시너지가 날지 기대가 된다”며 “흥미로운 실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2:00 입장 및 네트워킹
12:30오프닝 & OpenClaw 소개
13:00 라이브 데모 & 실전 워크플로우 시연
16:00라이트닝 토크(빌더 발표)
17:00 커뮤니티 마이크(자유 발표 & Q&A)
17:30네트워킹 파티 - OpeneClaw끼리 연애시키기
~18:00마무리
오픈클로 커뮤니티는 지금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끓고 있습니다. 공식 컨퍼런스 클로콘(ClawCon)이 샌프란시스코에서 1,000명 이상을 모은 데 이어, 많은 도시에서 커뮤니티 주도 밋업이 자생적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특정 조직이 기획한 게 아니라, 같은 도구를 쓰는 개발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방식입니다. 서울 밋업도 그 흐름 위에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단순한 팬덤이 아닙니다. 클라우드가 아닌 내 컴퓨터에서, 빅테크의 서버가 아닌 내 손 안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용하려는 개발자들이 전 세계에서 한데 모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외부 AI 서비스에 데이터를 맡기는 것을 재고하기 시작한 지금, 이 흐름은 점점 더 주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 대화가 이번엔 강남에서 이어집니다. 발표자 신청은 이곳에서, 행사 전체 일정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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