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입니다.
프로덕트 소식은 넘쳐나지만 대부분 이런 게 나왔대에서 끝납니다.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고? 내 작업에 어떻게 써먹지? 거기까진 연결이 잘 안 되죠. 따라서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바로 쓸 수 있는 것, 그 중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것을 엄선해서 매주 금요일에 전달드리려 합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는 매주 세 가지를 골라 전합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는 Anthropic이 만든 터미널 기반 AI 코딩 도구입니다. 터미널에서 자연어로 지시하면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파일을 수정하고, Git 커밋까지 해주는 에이전틱 코딩 도구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생산성 도구의 대명사처럼 쓰이고 있는데요. 문제는 기능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건 클로드 코드 완전 가이드입니다. Anthropic 해커톤 우승자 ykdojo의 43가지 팁과 Anthropic DevRel인 Ado Kukic의 31가지 팁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각 팁마다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 스크립트, 설정 파일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읽고 바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처음 쓰면 대부분 이렇게 시작합니다. 터미널을 열고 claude를 입력하고, 뭔가를 시킵니다. 잘 되긴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면 벽에 부딪히죠. 대화가 길어지면 Claude가 앞에서 한 말을 잊어버리고, 파일을 여러 개 건드리다 보면 엉뚱한 곳을 수정하고, 한 세션에서 이것저것 시키다 보면 결과물의 품질이 뚝 떨어집니다. 이건 클로드 코드 사용 방식의 이슈입니다. 컨텍스트 관리, 작업 분해, 검증 루프 같은 패턴을 모르면 도구의 10%만 쓰게 됩니다. 이 가이드는 바로 그 90%를 채워주는 내용입니다.
가이드는 크게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사고방식입니다. ykdojo가 가장 강조하는 건 작업을 잘게 쪼개는 능력이에요. 로그인 페이지를 만들어줘라고 하면 AI에게 너무 많은 결정권을 넘기게 됩니다. 대신 데이터베이스 스키마 → 마이그레이션 → UI 컴포넌트 → API 연결 → 테스트 순서로 쪼개서 하나씩 시키면 각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고, 문제가 생겨도 그 단계만 고치면 됩니다. ykdojo는 자신만의 음성 전사 시스템을 이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모델 다운로드, 녹음, 전사, 단축키, 텍스트 삽입을 각각 독립된 실행 파일로 먼저 만들고, 마지막에 하나로 합쳤습니다.
두 번째는 컨텍스트 관리입니다. ykdojo는 AI 컨텍스트는 우유와 같다고 비유합니다. 신선하고 압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게 핵심이라는 뜻이에요. 대화가 길어지면 Claude는 초기에 받은 지시를 점점 잊어버립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여러 주제를 한 대화에서 섞으면 성능이 39%까지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가이드에서는 하나의 대화에서 하나의 목표만 다루고, 대화가 길어지면 HANDOFF.md 파일을 만들어 다음 세션에 넘기는 방식을 권장합니다. 이 파일에는 지금까지 시도한 것, 성공한 것, 실패한 것, 다음 단계가 정리되어 있어서 새 세션을 열어도 맥락이 유지됩니다.
세 번째는 실전 명령어와 워크플로입니다. 여기가 이 가이드의 핵심이에요. 몇 가지만 뽑아보면 이렇습니다.
이 외에도 Git worktree로 브랜치를 전환하지 않고 병렬로 작업하는 법, MCP로 외부 서비스와 연결하는 법, Hooks로 위험한 명령어를 자동 차단하는 법, 서브에이전트로 작업을 분산시키는 법까지 다루고 있어요. 또한 ykdojo는 시스템 프롬프트 자체를 58개 패치로 직접 다듬어서 19k 토큰에서 10k 이하로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 전체 가이드 원본 소스:
Anthropic 해커톤 우승자 ykdojo의 팁과 Anthropic DevRel Ado Kukic의 Advent of Claude

제이콥 닐슨이 2026년 AI와 UX에 대한 18가지 예측을 내놨습니다. 제이콥 닐슨은 UX 분야에서 43년간 일해 온 사람으로, New York Times는 그를 웹 페이지 사용성의 구루라고 불렀고, UI 디자인의 10가지 사용성 휴리스틱이라는 유명한 원칙을 만든 사람이기도 하죠.
제이콥 닐슨은 예측 쪽에서도 이력이 독특합니다. 1990년, WWW가 공개되기도 전에 하이퍼텍스트가 미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Hypertext and Hypermedia라는 책까지 썼거든요. UX라는 단어를 만든 도널드 노먼과 함께 닐슨노먼그룹(nngroup.com)을 공동 설립한 사람이기도 하고요. 미국 특허 79건, 구글 스칼라 인용 14만 회 이상이라는 이력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죠. 이 정도면 그의 예측을 한번 살펴볼 근거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ㅎㅎ)
보통 AI 예측이라 하면 어떤 모델이 나올 것이다, 어떤 기업이 앞서갈 것이다 같은 기술 중심 이야기가 대부분이죠. 닐슨의 예측은 조금 다릅니다.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의 관점에서 AI 시대를 바라봐요. 그래서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더 실질적인 시사점이 있죠. 닐슨은 이번 글에서 이렇게 선을 긋습니다. 생성형 AI의 초기 하이프 사이클은 끝났다. 2026년은 배포, 인프라, 그리고 통합이라는 복잡한 현실의 해다.
18가지를 전부 다루기엔 양이 많으니, 프로덕트 메이커 관점에서 핵심적인 것들을 뽑아봤습니다.
닐슨의 18가지 예측을 관통하는 핵심은, 2026년은 AI를 구경하는 시기가 끝나는 해다. 의도적으로 적응하든, 적응당하든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프로덕트 메이커 관점에서 특히 기억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AI 모델의 성능은 곧 동질화됩니다. 차별화는 모델이 아니라 워크플로와 인터페이스에서 나옵니다. 둘째, 고정된 화면을 디자인하는 시대는 끝나가고 있습니다. 제약 조건과 시스템을 설계하는 시대가 오고 있어요. 셋째, AI가 더 많은 일을 대신할수록, 사람이 검증하고 판단해야 할 지점을 설계하는 게 프로덕트의 핵심 역량이 됩니다.
닐슨 스스로도 인정하듯, 이 예측 중 일부는 틀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향 자체는 맞을 거라는 게 그의 판단이에요. 그리고 솔직히, 42년간 기술의 방향을 꽤 정확하게 읽어온 사람의 방향 감각이라면 참고할 가치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Anthropic이 직접 Opus 4.6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을 공개했습니다. Claude의 최신 최상위 모델인 Opus 4.6은 기존 모델과 행동 방식이 다른 부분이 있는데요. Anthropic 공식 튜토리얼 페이지에서 이 차이점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사용법을 안내하고 있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건 마케팅 문서가 아니라 실제로 모델의 특성을 이해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예요.
AI 모델이 업그레이드되면 보통 더 똑똑해졌다는 벤치마크 점수만 나오고 끝나죠. 그런데 실제로 쓰다 보면 이전 모델과 뭔가 다르게 반응하는 것 같은데, 뭐가 달라진 건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습니다. Opus 4.6은 특히 행동 방식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어서, 이걸 모르고 쓰면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쓰게 될 수 있어요.
Anthropic은 Opus 4.6의 다섯 가지 행동 변화와 그에 맞는 사용법을 설명합니다.
팁 1. 지시를 한 번에 따릅니다 → 반복하지 마세요
이전 모델은 긴 대화에서 지시가 흐려지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리고 꼭 기억해라 같은 문구를 중간중간 넣어야 했죠. Opus 4.6은 처음 준 지시를 세션 내내 유지합니다. 적은 예시에서도 패턴을 파악해서 적용하고요. 실전에서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요구사항을 처음에 명확하게 한 번 정리해주세요. 규칙만 말하지 말고 그 규칙의 의도까지 설명하면, Opus 4.6이 좁게 따르지 않고 넓게 적용합니다. 또 “~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같은 리마인더는 불필요하다고 합니다.
팁 2. 먼저 전체를 파악하고 움직입니다 → 맥락을 앞에 몰아주세요
Opus 4.6은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파일 구조, 패턴, 의존성을 먼저 읽습니다. 그래서 세션 초반이 좀 느릴 수 있어요. 대신 작업의 정확도가 올라갑니다. 활용법은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복잡한 작업이면 관련 파일, 문서, 시스템 설명을 앞에 몰아서 주세요. Opus 4.6이 전체 그림을 잡는 데 시간을 쓰는 게 결과적으로 더 빠릅니다. 반대로 간단한 작업이면 범위를 좁혀주세요. 이 파일만 봐라거나 다른 맥락은 필요 없다고 명시하면 불필요한 탐색을 줄일 수 있어요.
팁 3. 어려운 문제를 끈질기게 파고듭니다 → 체크 포인트를 설정하세요
Opus 4.6은 쉬운 답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접근법을 시도합니다. 복잡한 작업이 첫 시도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졌어요. 다만, 요청한 것보다 더 많은 걸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일을 추가로 만든다거나, 필요 이상으로 상세한 답을 주는 식이죠. 이걸 다루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각 주요 단계마다 나한테 확인받아라 또는 두세 가지 이상 접근법을 시도하기 전에 물어봐라 같은 체크 포인트를 걸어두세요. 그리고 Opus 4.6이 같은 접근법의 변형만 반복하고 있다면, 다른 방향을 직접 제시해주는 게 좋습니다.
팁 4. 자기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냅니다 → 확정된 건 확정이라고 말하세요
이전 모델은 사용자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면 일단 따르는 편이었어요. Opus 4.6은 다른 경로가 더 나을 것 같으면 그걸 제안합니다. 아키텍처 결정, 전략, 초기 가정을 잡을 때 특히 유용하죠. 활용하려면 이렇게 하면 됩니다. 대안을 탐색하고 싶을 때는 이걸 세 가지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을까? 또는 이 계획에서 빠진 게 뭘까?라고 물어보세요. 반대로 이미 결정한 거라면 대안은 다 검토했다, 이 방향으로 진행해달라고 명확히 말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Opus 4.6이 계속 다른 방향을 제안할 수 있어요.
팁 5. 글쓰기 품질이 올라갔습니다 → 예시를 먼저 주세요
Opus 4.6은 스타일 매칭, 긴 문서의 일관성 유지, 복잡한 구조의 문서 작성에서 눈에 띄게 나아졌습니다. 다만 가이드 없이 쓰면 여전히 AI스러운 패턴이 나올 수 있어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하는 스타일의 예시를 먼저 보여주는 겁니다. 이전에 쓴 글이나 참고할 글을 주면 Opus 4.6이 그 톤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피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세요. 불릿 포인트 쓰지 마라, 요약으로 끝내지 마라 같은 제약 조건을 Opus 4.6은 잘 따릅니다.
다음 주에도 여러분이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덕트 메이커 소식을 정리해서 찾아뵙겠습니다. 요즘 프로덕트 메이커 콘텐츠가 도움이 되셨다면, 꼭 작가 알림 설정을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내용 중 잘못된 정보나 정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빠르게 수정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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