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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그래머로서 이렇게 뒤처진 느낌은 처음입니다

고코더
8분
2시간 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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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를 아시나요? 테슬라의 AI 디렉터였고, OpenAI 창립 멤버이며, 스탠퍼드에서 컴퓨터 비전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입니다. 트위터 팔로워만 100만 명이 넘는, 말 그대로 AI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이죠. 그런 그가 지난 12월, X에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Andrej Karpathy, X

 

"프로그래머로서 이렇게 뒤처진 느낌은 처음이다."

AI를 만드는 사람이, 그것도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가 "뒤처진다"고 말한다니요. 그는 계속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난 1년간 등장한 도구들을 제대로 엮기만 해도 생산성이 10배 가까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건 명백한 역량 부족이다."

 

에이전트, 서브에이전트, 프롬프트, 컨텍스트, 메모리, MCP, LSP, IDE 연동... 새로운 추상화 계층이 쏟아지고 있고, 설명서 없는 강력하지만 확률적이고 불완전한 도구들이 갑자기 기존 엔지니어링과 뒤섞였다고 합니다. 그의 표현대로 "규모 9의 지진이 개발 산업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는 거죠.

 

저는 이 글을 읽고 멘탈이 붕괴되었습니다. 카파시 같은 사람도 뒤처진다면, 그저 평범한 개발자인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리 요점만 콕 집어보면?

  • 테슬라 AI 디렉터 안드레 카파시조차 "프로그래머로서 이렇게 뒤처진 느낌은 처음"이라고 고백할 만큼, AI 도구의 발전 속도가 개발 산업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 개발자의 역할이 '코드 작성자'에서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지휘자'로 바뀌고 있으며, 프롬프트 설계와 결과물 검증 능력이 핵심 역량이 되었다.
  • ChatGPT, Claude, Cursor 등 AI 도구를 제대로 조합하면 생산성이 10배 이상 증가할 수 있고, 4주 실전 로드맵으로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나?

제가 개발을 시작했을 때는 개발자에 역할이 명확했습니다. 좋은 개발자란 알고리즘을 잘 짜고, 클린 코드를 작성하며, 디자인 패턴을 적절히 활용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코드를 얼마나 '잘' 작성하느냐가 핵심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카파시의 표현처럼 "프로그래머가 직접 작성하는 코드 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요즘 제 작업을 돌이켜보면, 순수하게 제가 타이핑한 코드는 전체의 20%도 안 됩니다.

 

지난주 프로젝트를 예로 들어볼게요. 새로운 API 엔드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는데, 코딩은 Cursor가 작업하였습니다. 저는 비즈니스 로직만 수정했습니다. 테스트 코드는 Claude에게 시킨 후 제가 검토했고요. 배포 스크립트는 ChatGPT가 작성한 걸 약간 수정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작성'한 코드는 핵심 비즈니스 로직 50줄 정도였습니다. 나머지는 AI가 제안한 걸 반영한 것 입니다. 이게 2026년 개발자들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카파시가 언급한 "새로운 추상화 계층"의 등장입니다. 과거에 개발자가 다뤄야 할 추상화는 비교적 명확했습니다. 하드웨어 위에 운영체제, 그 위에 프로그래밍 언어,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예측 가능한 수준입니다. 지금은 에이전트, MCP, 프롬프트 같은 것들이 기존 스택 위에 얹혀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예측이 안 된다는 거예요. 같은 입력 넣어도 결과가 달라지고, 왜 달라졌는지도 잘 모르겠고. 기존 엔지니어링이랑 섞이니까 더 헷갈립니다.

 

가장 당황스러운 건, 이 도구들에는 제대로 된 설명서가 없다는 점입니다. 전통적인 라이브러리라면 API 문서를 보면 됐어요. 함수 이름, 파라미터, 리턴 타입이 명확했죠. 하지만 AI 에이전트는 다릅니다.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매번 다른 결과가 나오고,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런 도구를 이렇게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마치 웹툰에서 나오는 "확률 60%로 작동하는 마법 지팡이"처럼 분명 강력한데, 언제 어떻게 작동할지 모르겠고, 실패하면 왜 실패했는지도 모르는 것처럼 말이죠.

 

 

구체적으로 뭘 배워야 하나?

카파시의 트윗을 읽고 가장 답답했던 건, "그래서 뭘 어떻게 공부하란 말이야?"였습니다. 막연히 뒤처진다는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그래서 제가 실험하고 배운 걸 공유해 보겠습니다.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이해해야 합니다

에이전트를 단독으로 쓰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여러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실제 사례를 들어볼게요. 최근 레거시 코드 리팩토링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과거라면 제가 직접 코드를 읽고, 이해하고, 수정했겠죠. 하지만 이번엔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일단 Claude한테 코드 전체 구조 좀 정리해달라고 던졌어요. 파일이 한 50개쯤 되는데 제가 다 읽고 있을 순 없으니까. 정리된 거 보니까 대충 흐름이 보이더라고요. 그걸 ChatGPT에 넘기면서 "여기서 이상한 부분 있어?" 하고 물어봤습니다. 왜 두 개 쓰냐면, 같은 걸 물어봐도 찾아내는 게 좀 다르더군요.

 

그리고 Cursor에서 실제 리팩토링을 진행했습니다. ChatGPT가 지적한 문제점들을 하나씩 수정하면서, Cursor의 AI가 제안하는 코드를 검토하고 적용했죠. 마지막으로 Cursor로 테스트 코드를 보강했습니다. 제가 한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각 에이전트에게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고, 그 결과물을 검토하며, 다음 단계로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연주자를 지휘하는 것처럼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제 선택이 아닙니다

좋은 프롬프트와 나쁜 프롬프트의 차이는 엄청납니다. 같은 작업을 시켜도 결과물 품질이 10배 아니 20배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API 문서를 작성한다고 해볼까요. 처음엔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이 API 문서 작성해줘." 결과는 형편없었습니다. 기본적인 설명만 있고, 예시 코드도 부실했죠.

 

그래서 프롬프트를 개선했습니다. 

"다음 API의 문서를 작성해줘! 포함 사항은 ‘엔드포인트 URL과 메서드’,’요청 파라미터 (타입, 필수 여부, 기본값)’,’응답 형식 (성공/실패 케이스 모두)’,’실제 curl’,’에러 코드와 의미’,’인증 방법’ 그리고 독자는 주니어 개발자이니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작성해줘"

 

그러자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상세하고, 예시가 풍부하며, 실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MCP와 LSP 같은 새로운 프로토콜을 이해해야 합니다

솔직히 저도 아직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왜 중요한지는 알겠더라고요.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와 도구에 접근하는 표준화된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각 AI 서비스마다 다른 방식으로 통합해야 했다면, 이제는 MCP로 표준화되고 있습니다.

 

저도 MCP 하나 끄적여봤습니다. 생각보다는 쉬웠습니다. 로컬에 마크다운 파일 몇 개 모아놓고, Claude Desktop에서 "저번에 쓴 회의록 찾아줘" 하면 알아서 뒤져서 가져오게 한 거예요. 코드 한 80줄 정도면 됐어요. LSP(Language Server Protocol)도 비슷합니다. IDE와 언어 도구 간의 표준 프로토콜인데, 이제 여기에 AI가 끼어들고 있습니다. Cursor나 VS Code에서 AI가 코드를 제안할 때, LSP를 통해 프로젝트 구조를 이해하고 적절한 제안을 합니다.

 

IDE 통합의 의미가 바뀌었습니다

예전 IDE 통합은 "편의 기능"이었습니다. 자동 완성, 문법 체크, 디버거 같은 것들이죠.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IDE가 AI 에이전트의 작업 공간이 되고 있죠. Cursor를 예로 들어볼게요. 단순히 코드 에디터가 아닙니다. AI 에이전트가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컨텍스트를 유지하며, 여러 파일을 동시에 수정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저번에 버튼 하나 추가하는 작업이 있었는데, Cursor한테 "여기 버튼 누르면 모달 뜨게 해줘" 했더니 알아서 파일 찾아서 고쳐놓더라고요. 제가 한 건 "이거 맞네" 하고 승인 누른 것뿐이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IDE가 단순히 텍스트 에디터가 아니라, AI가 코드베이스 전체를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입니다.

 

 

10배 생산성의 실체와 현실

<출처: 픽사베이>

 

카파시는 "도구들을 제대로 엮기만 해도 생산성이 10배 증가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과장이라고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과장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10배 이상인 것 같습니다. 

 

제 경우를 보면, CRUD API 하나 만드는 데 예전엔 서너 시간 걸렸거든요. 설계하고, 코드 짜고, 테스트하고. 지금은 한 30분이면 끝납니다.. 문서 작성도 그래요. 예전엔 API 문서 하나에 2시간 쓰던 게, 이제 AI 초안 뽑고 다듬는 데 20분이면 됩니다. 그렇다고 다 이런 건 아닙니다. 버그 수정은 한 5배 정도 빨라졌고, 코드 리뷰는 아직 제가 AI를 활용한 노하우가 부족한지 솔직히 크게 체감은 못하고 있습니다. 

 

AI가 확실히 잘하는 게 있습니다. CRUD 같은 반복 코드, 문서화, 테스트 코드 생성. 이런 건 진짜 빠릅니다. 반면에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이나 아키텍처 결정은 여전히 제가 하는 게 아직은 더 나아 보입니다. 특히 10년이 넘은 형편없는 수준의 오래된 레거시 코드 맥락 파악은 AI보다 제가 좀 더 잘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처음 한두 주는 오히려 작업이 느려졌었습니다. 도구 익히느라 시간 쓰고, ChatGPT로 할 걸 Claude로 삽질하고, Cursor한테 잘못 시켜서 엉뚱한 파일 수정되고. 생산성 오른 건 도구가 손에 익은 다음부터였습니다.

 

 

코드 작성자에서 시스템 지휘자로

카파시 트윗 보고 계속 떠오른 질문이 있습니다. "개발자는 이제 뭘 하는 사람인가?"

 

예전엔 명확했습니다. 코드 짜는 사람. 근데 AI가 코드를 짠다면, 개발자의 역할은 뭘까요? 나름 열심히 실험해 보면서 내린 결론은, 개발자가 "지휘자"에 가까워졌다는 겁니다. 필요한 역량도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알고리즘, 디자인 패턴, 언어 숙련도였다면, 지금은 작업을 AI한테 어떻게 분배할지 판단하는 능력, 프롬프트 설계, 결과물 검증 능력이 더 중요해졌죠. 다만 코딩 실력이 덜 중요해진 건 아닙니다. AI가 짠 코드가 괜찮은지 판단하려면 오히려 더 깊이 알아야 하거든요.

 

 

뒤처지지 않기 위한 실전 로드맵

카파시의 경고는 명확합니다. "이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직업 자체에서 뒤처질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막연한 조언 대신, 제가 직접 경험하며 만든 4주 실전 로드맵을 공유합니다. AI 시대 뒤처졌다고 생각하는 여러분을 위해 제안합니다.

 

1주 차: 일단 써보기

첫 주는 도구 익히는 데 집중하세요. ChatGPT, Claude, Cursor 중 하나 골라서 매일 뭐라도 시켜보는 겁니다. 코드 리뷰 받아보고, 간단한 함수 생성 시켜보고, 문서 초안 뽑아보세요.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습관 들이는 거예요. 처음엔 귀찮아서 그냥 직접 짜게 되는데, 억지로라도 AI한테 먼저 물어보는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솔직히 이 주는 생산성 안 오릅니다. 오히려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1주 차 체크리스트

  • 최소 AI 도구 하나는 가입해서 사용해 봤는가?
  • 일주일에 최소 서너 번은 사용했는가?

 

2주 차: 도구 조합 실험

한 도구에 익숙해졌으면, 이제 조합을 시도해봅니다. 저는 "Claude로 설계 -> Cursor로 구현" 조합을 이 때 찾았어요. 본인 업무에서 반복되는 작업 하나 골라서, AI 파이프라인을 만들어보세요. CRUD API 개발이든, 테스트 코드 작성이든. 처음엔 어색한데 몇 번 하다 보면 자기만의 흐름이 생깁니다.

 

2주 차 체크리스트

  • 도구 두 개 이상으로 조합을 해봤는가?
  • 반복 작업 하나에 AI 흐름을 적용해 봤는가?

 

3주 차: 프롬프트 다듬기

이쯤 되면 "AI가 말을 안 들어서" 답답한 경험이 쌓였을 거예요. 그게 정상입니다. 이 주는 프롬프트를 구체적으로 쓰는 연습을 합니다. "리팩토링해줘" 대신 "함수 50줄 이하로 분리하고, 변수명은 camelCase로 바꿔줘. 기존 API 스펙은 건드리지 마." 이런 식으로요. 뭘 넣으면 결과가 좋아지는지 감 잡는 시간입니다.

 

3주 차 체크리스트

  • 같은 작업인데 프롬프트 바꿔서 결과 달라진 경험이 있는가?
  • "이렇게 쓰면 잘 되더라" 감을 잡았는가?

 

4주 차: 실전 적용

마지막 주는 실제 업무에 전면 적용해 봅니다. 스프린트 태스크 하나를 처음부터 끝까지 AI랑 같이 해보는 거예요. 이때 기록을 남겨두면 좋습니다. 어디서 시간이 줄었는지, 어디서 AI가 오히려 방해됐는지. 4주 끝나고 돌아보면 본인한테 맞는 방식이 뭔지 보입니다.

 

4주 차 체크리스트

  • 태스크 하나를 AI랑 처음부터 끝까지 해봤는가?
  • 예전보다 빨라진 게 체감되는가?

 

 

Andrej Karpathy <출처: The Information>

 

마치며: 지금 당장 소매를 걷어붙이자 

카파시의 말대로 "Roll up your sleeves." 소매 걷고 직접 해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여전히 헤매고, 실패하고, 좌절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성장이라고 믿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도 뒤처진다고 고백하는 시대입니다. 완벽할 필요 없습니다. 모든 걸 다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어제보다 조금 더 알면 되죠.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건 멈추지 않는 태도 아닐까요?


<참고>

Andrej Karpathy,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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