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은 문서화의 대표 작업 중 하나로, 현대 직장인에게 피할 수 없는 업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흰 화면을 마주하는 '백지 공포증'과 폰트 하나, 이미지 배치 하나에 쏟는 시간은 템플릿을 활용하고, 도구에 익숙해졌다 하더라도 쉽게 줄어들지 않는데요. 슬라이드에 포함될 핵심 논리보다 장표를 예쁘게 만들거나, 정렬을 맞추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할 ‘Snapdeck’은 이러한 슬라이드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서비스인데요. 단순한 템플릿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파편화되거나 구조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내용을 순식간에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변환해 줍니다. 무엇보다 한글 인식이 뛰어나고, 생성 후 직접 편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 역시 회사 워크숍 자료는 물론, 최근 슬라이드 작업을 모두 이 서비스와 함께 진행했기에 이번 글에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미리 요점만 콕 집어보면?
- Snapdeck은 사용자의 파편화된 내용을 순식간에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변환하여 슬라이드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AI 서비스입니다.
- 주요 기능으로 논리적 구조 생성, 반응형 편집, 맥락 기반 시각화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제작이 아닌 슬라이드 검토 및 최종 편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기존 슬라이드 작업에서 시간이 많이 들던 부차적인 작업(폰트, 정렬, 배치)을 AI에 맡기고 내용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최근 다양한 AI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이제 AI는 호기심의 대상을 넘어 실무의 필수 협업 도구가 되었습니다. 특히 텍스트를 구조화하거나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요. 과거의 프레젠테이션 제작 방식이 '캔버스' 위에 요소를 하나씩 배치하는, 고단한 편집 작업이었다면, 이제는 '프롬프트 기반의 생성' 방식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감마와 같은 전문적인 서비스는 물론 젠스파크나 노트북 LM에서도 슬라이드는 주요 콘텐츠 제작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고요.
Snapdeck은 이러한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도구입니다. 슬라이드 제작 시 우리가 보통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논리적으로 어떻게 내용을 잡을 것인지?"와 "이 내용을 어떻게 시각화해야 가독성이 좋을까?"라는 두 가지 질문입니다. Snapdeck은 이 질문에 대해 AI가 실시간으로 답을 제시하며, 사용자가 단순 제작이 아닌 '전반적인 슬라이드 검토 및 최종 편집'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Snapdeck이 기존의 디자인 편집 도구(슬라이드 제작이 가능한)나 전문 슬라이드 제작 툴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Prompt-to-Presentation’으로 논리적 구조 생성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예쁜 장표를 만들어줘"가 아니라 사용자가 주제(텍스트 기준)를 던지면 AI가 비즈니스 논리(문제 제기 - 솔루션 - 시장분석 - 기대 효과 등)를 파악하여 전체 목차를 구성합니다. 이는 우리가 로직을 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줍니다.
두 번째는 ‘Interactive Layout Editor’로 웹사이트를 반응형으로 구축하는 것처럼, 슬라이드 단위의 편집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PPT의 가장 큰 단점은 텍스트가 조금만 길어져도 전체 레이아웃이 깨진다는 점입니다. Snapdeck은 '반응형 그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텍스트양에 따라 이미지와 요소들이 자동으로 최적의 위치를 잡아갑니다. 드래그 앤 드롭의 피로도를 0에 가깝게 줄인 점으로, 생성과 편집 과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세 번째는 ‘Smart Theme & Asset Library’로 맥락 기반의 시각화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 형식으로 입력한 텍스트의 맥락을 분석해 가장 어울리는 컬러 팔레트와 폰트 조합을 추천합니다. 또한, 본문 내용과 연관된 고화질 스톡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매칭하여 삽입해 줍니다.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경우라면 크게 문제없지만, 슬라이드에 포함될 이미지를 찾거나 제작해야 하는 경우라면 마찬가지로 시간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서비스에 접속하면 (로그인 전에도 내용 입력 가능) 검색창처럼 심플한 입력창이 나타납니다. 저는 운영 중인 뉴스레터에서 바이브 코딩 방식으로 준비 중인 서비스의 베타테스터 모집 관련 슬라이드를 제작해 봤습니다.

눈에 띄는 건, 단순히 텍스트(프롬프트)만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몇 가지 조건을 함께 입력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먼저 만들고자 하는 슬라이드가 어떤 목적인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교육, 리서치, 마케팅, 영업, 리포트 등 8가지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필수값은 아니기에 선택하지 않은 상태로도 요청은 가능합니다. 또 갖고 있는 파일을 첨부하거나 슬라이드 장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웹 리서치, 스크랩, 노션 불러오기 등의 기능을 활용해 슬라이드 제작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미 랜딩페이지를 제작해 둔 상태라, 랜딩 페이지를 스크랩으로 넣어두고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한 슬라이드 제작을 요청했습니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약 15-20초간 고민한 뒤 '개요'를 제안합니다. 이대로 슬라이드를 제작해도 되지만, 순서를 변경할 수도 있고, 우측에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추가 내용을 요청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는 제미나이 등에서 우리가 딥 리서치를 진행하는 데 있어 계획을 먼저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 계획을 수정하는 것처럼, 각 목차를 클릭해 세부 내용을 추가하거나 필요 없는 슬라이드를 삭제하여 나만의 논리 구조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 생성해 준 개요를 바탕으로 마지막 슬라이드에 랜딩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고, 슬라이드 단위의 텍스트를 보면서 어색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 뒤 일부 내용을 수정하고 다음 단계(슬라이드 생성하기)로 넘어갔습니다.

다음 단계는 스타일(테마)을 지정하는 것입니다. 7개의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랜딩페이지 콘셉트와 유사한 두 번째 네온 테마를 골랐습니다. 지금까지 과정을 다시 되새겨보면, 내용을 입력하고, 개요를 확인하고 수정한 뒤 테마를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슬라이드 장수나 내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기까지 3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1-2분의 시간이 지난 뒤, 드디어 슬라이드 초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최종 확인한 개요와 테마에 맞춰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을 볼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제 슬라이드를 편집할 차례입니다. 편집 역시 AI의 힘을 빌려 진행할 수 있는데, 바로 'Magic Layout' 기능입니다. 특정 슬라이드에서 영역을 지정, 전반적인 수정 사항을 입력하면, 내용과 선택한 기존 테마라는 맥락을 고려해 기존과 다른 구성의 편집을 알아서 진행해 줍니다.

저는 표지는 서비스의 주요 가치만 잘 드러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표지 부분을 선택한 뒤 수정을 요청했는데 혜택에 대한 부분은 빼고 다시 한번 구성해 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슬라이드의 전체 내용을 빠르게 가다듬고 싶을 경우 ‘Magic Layout’ 기능을 활용할 수 있고, 텍스트 단위의 내용은 간단하게 직접 수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느낀 점은, 한글 인식이 깔끔하게 잘 된다는 점과 꼭 필요한 기능으로 슬라이드 자체를 편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입니다. 최근 노트북 LM이나 젠스파크 또는 클로드 스킬 등을 활용해 슬라이드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실제로 정말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하는데 수정이나 편집에서 아직은 자유롭지 못하기에 더 눈에 띄는 기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빠른 작업은 가능하지만, 마무리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도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요청에 대한 응답 속도와 품질은 높아졌지만, 그에 따라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최종적으로 만드는 단계와 과정은 아직 많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Snapdeck’ 역시 개요를 만들거나, 이를 바탕으로 슬라이드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은 있지만 직접 수정할 기회가 주어지며, 스타일(테마)에 따른 전반적인 구성 실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저도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충분히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 몇 안 되는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기존 슬라이드 작업에서 우리를 괴롭히던 부차적인 작업들, 폰트 맞추기, 이미지 정렬, 텍스트 배치 등을 AI에게 맡기고,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내용의 본질'에 집중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더 높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Snapdeck’은 무료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2026년 1월 기준 요청당 10장의 슬라이드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크레딧은 제한되어 있으며 월 단위 20개 크레딧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크레딧은 슬라이드 개수 기준이 아니라 요청 기준이라 생각보다 많은 슬라이드 제작이 가능한데요. 이 과정에서 서비스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참고>
©️요즘IT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