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IT는 지난 10월 클로드 코드 세미나 ‘클코나잇’ 1회를, 11월엔 ‘클코나잇 2회 - 딥다이브’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12월 ‘클코나잇 3회 - The 비개발자들’ 열고, 비개발자들이 클로드 코드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비개발자들의 유쾌한 반란”, “개발자한테도 유용했습니다”,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등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날의 핵심 내용을 정리해 콘텐츠로 다시 전해드립니다.
이번 글은 The 비개발자들 세미나 첫 번째 주제였던 “Claude Code로 외주 개발 시작하기: 프로젝트 금액대별 사례 & 실습 데모”입니다. 발표 자료는 요즘IT 디스코드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1월 6일에는 ‘AI 빌더 스쿨’이 시작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불혹의바이브코딩입니다. 오늘은 ‘Claude Code로 외주 개발 시작하기: 프로젝트 금액대별 사례 & 실습 데모’라는 주제로 발표하게 됐습니다. 우선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저는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건설회사를 다니던 비개발자 출신 직장인입니다. AI 이전에는 그저 그렇게 살아왔지만, AI를 접한 후 제 삶은 굉장히 다이내믹하게 바뀌었습니다. 오늘의 주제처럼 현재는 외주 개발을 부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운이 좋게 요즘IT에 기고도 하고, 책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약 8개월 동안 비개발자로서 외주 개발 프로젝트를 70건 이상(총 수익 약 2,400만 원) 수행하며, 경험했던 내용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비개발자로서 바이브 코딩을 처음 시작하면, 만들고 싶은 게 있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재미도 있고, '이걸로 돈을 벌어볼까?', '자동화를 해볼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죠. 하지만 하다 보면 곧 현실의 벽에 부딪힙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고, 갑자기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으면, '역시 안 되네' 하고 결국 포기하는 경우도 있죠.
혹은 어렵게 제품을 만들어 출시를 하더라도, 아무도 알아봐 주지 않거나 생산성을 드라마틱하게 올려주지 못해 결국 돈이 안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에 뭘 해야 할지 찾지 못하고, 열정이 고갈되어 포기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열정 고갈을 막고, 바이브 코딩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외주 개발을 선택했죠. 우선 외주 개발이 가지는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외주 개발을 시작하면 이제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것을 구현해 주면서 계속할 수 있는 일감들이 생겨납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돈까지 벌게 되니까 재미는 물론 보람도 얻습니다. 직장인들이 월급이 몇십만 원만 올라도 기분이 좋듯이, 5만 원, 10만 원이라도 부수입으로 얻은 소득은 평소 고민하던 것도 잠시 잊고, 맛있는 것을 한 번 더 먹을 수 있는 기쁨을 줍니다. 그래서 바이브 코딩을 지속하는 방법으로 외주 개발을 추천합니다.
저는 부업을 위해 8개월 이상 루틴을 이어갔는데요. 집에 와서도 밤 10시가 넘어서야 육아를 끝내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새벽 2시쯤 잠이 들었지만, 이 과정이 재밌어서 계속할 수 있었죠.

이제 실제로 외주 개발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바이브 코딩으로 외주 개발을 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위시켓, 크몽, 프리모아 등이 있죠. IT 외주 개발 분야를 살펴보면 카테고리가 굉장히 많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분야에서 돈을 벌고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잘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자신 있는 단 한 가지 카테고리, 혹은 자신의 도메인과 연결된 카테고리를 찾아서 상품을 등록하고 파고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자동화 영역에 흥미를 느껴서 이 카테고리에 집중했죠.
내가 할 수 있는 도메인에서 클로드 코드 같은 바이브 코딩 툴을 이용하면, 더 많은 것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래 프론트엔드만 하던 개발자도 AI 덕분에 백엔드까지 다룰 수 있게 되어,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제 제가 수행했던 외주 개발 프로젝트들을 금액대별로 나눠 난이도와 특징을 공유하겠습니다.
10만 원 이하의 프로젝트는 주로 단순한 로직의 매크로 과제들이 많았는데요. 이런 프로그램들은 바이브 코딩으로 구현하기 쉬운 편이라, 5분 만에 1차 프로그램이 구성될 정도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비용은 낮지만, 그만큼 스트레스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가가 저렴하다고 해서 꼭 안 좋은 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금액대는 외주 개발 의뢰 중 가장 많이 분포된 구간이며, 이 시점부터 로직이 점차 복잡해지기 시작합니다. 웹 자동화나 OCR(광학 문자 인식)과 같은 기술을 다룰 수 있어야 하며, 이 분야가 주요 작업 영역이 되기 시작합니다.

사례 소개
제 경험에 따르면, 이 금액대부터는 개발 내용이 복잡해지면서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 구간입니다.

사례 소개
마지막으로 외주 개발을 수행할 때, 클로드 코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저만의 프로세스를 소개하겠습니다.

고객들의 요구 사항은 보통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거나, 횡설수설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뭘 만들고 싶은지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이런 요구 사항을 AI에 전달해, 사람보다 더 쉽게 설명을 듣고 정리하곤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객이 최종적으로 원하는 바를 명확히 파악합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처럼 개발 전 꼭 해야 하는 역할입니다.
다음은 정리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클로드 코드에 코드를 작성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저는 제가 이해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다음, 마크다운 또는 텍스트 파일로 작성하여 '이 목적과 기능들이 동작하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AI는 대부분 제가 원하는 내용을 충실히 수행하여 코드를 작성해 줍니다.
이렇게 코드가 생성되면, 저는 이 프로젝트의 관리자 입장에서 테스트와 디버깅을 반복적으로 진행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이를 정확히 지적하고, AI에게 수정을 요청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면서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점점 높여갑니다.
마지막으로, 납품 이후에도 고객의 수정 요청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시 3단계로 돌아가 반복적으로 개발을 이어갑니다. 이처럼 외주 개발은 단발성 작업이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유지보수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외주 개발을 시작하게 된 저의 이야기와 실제 프로젝트 사례들을 소개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비개발자가 외주 개발로 수익을 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고 계실 텐데요. 클로드 코드 같은 바이브 코딩 도구를 잘 활용한다면, 비개발자도 충분히 외주 개발을 통해 현실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외주 개발이야말로 바이브 코딩을 통해 비개발자가 수익을 창출하고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 전에 여러분도 AI라는 새로운 가능성에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저는 포트폴리오가 하나도 없었고, 상세 상품 설명 페이지도 공들여 만들지 않았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단 상품을 등록하는 그 첫 발걸음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일단 한번 시작해 보시고, '왜 연락이 안 오지?' 싶을 때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걸 추천합니다.
바이브 코딩을 할 때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AI가 대부분 파이썬으로 프로그램들을 제작해 주긴 하지만, 어떤 언어로 개발해 주느냐는 저에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예를 들어, 제가 수행했던 프로젝트 중에는 개발자가 도망가서 저에게 마무리 작업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백엔드는 자바였고 프론트는 자바스크립트로 된 웹 시스템이었죠. 그러나 크게 의식하지 않고 평소처럼 바이브 코딩으로 수행했고, 결국 해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단가가 높은 프로젝트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부업이라 한정된 시간 안에서 감당해야 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스트레스 수준도 무시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점차 진상이라고 느껴지는 고객(예를 들어, 자꾸 비교하거나, 요구사항을 계속 바꾸는 등)은 처음부터 신중히 거르려고 합니다. 가능한 한 삶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부업도 즐겁게 이어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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