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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시대정신 IT 첫 번째, 정보통신혁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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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coding) 열풍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코딩은 자바, 파이선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로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인문학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중고등 학생들도 이러한 IT프로그래밍을 다루는 코딩을 배우는데 여념이 없고, 관련된 학원가도 성황을 맞고 있습니다. 대학에는 소프트웨어 특기 전형이 생겨났고, 2018년부터 중학생을 시작으로 코딩 과목이 정규 교과목에 편입되었습니다.

이러한 코딩 열풍은 비단 한국적인 상황만이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이미 코딩 교육이 한국보다 빨리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인도, 핀란드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2000년대 초중반부터 공교육으로 자리 잡았고, 스웨덴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코딩을 교육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IT가 단순히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기술이라는 것을 넘어 앞으로의 인류에게 있어서, 마치 세계 공용어인 영어와 같이 인간의 보편적인 문화이자 수학과 같은 필수적인 학문으로서 기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이 뒤쳐지지 않는 것을 넘어, IT강국으로 살아남았다는 것은 크게 의미심장하고 다행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IT강국으로서의 위상은 물론, 봉준호, BTS로 대표되는 영화, 음악, 드라마 등을 전 세계적으로 수출하면서 문화 국가로서의 자부심을 점차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반세기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로 세상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나라였습니다.

한국 전쟁 이후 황무지나 다름없던 나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하는 나라로 전환한데는 정보통신혁명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았던 이유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1990년대 후반 IMF 위기를 이겨내고 선진국에 진입하게 된 것도 역시 빌 게이츠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IT 인프라 구축에 전념한 당시 정부의 공이 큽니다. 그리고 이러한 IT강국으로서의 힘은 다가올 미래, 21세기 이후에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 확신하며, 그 지위를 놓치지 않는 것을 넘어 더 선도적인 정보통신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맞아 전 세계적인 IT 혁명의 역사적 과정과 그 속에서 한국의 역할과 대처를 살펴보고 앞으로를 대비하는 비전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거칠고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본 콘텐츠를 통해서 IT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하나씩 살펴보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한국의 상황만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객관적인 위치를 알 수 없고 전체적인 조망과 통찰을 어렵게 하기에 세계적인 상황과 견주어보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챕터에서는 인터넷을 비롯한 정보통신혁명 태동기의 상황에 대해서 한 발짝만 가볍게 들여다보는 정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개념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간단하게 IT의 어원과 범주에 대해서 잠깐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죠.

IT는 다른 말로 ICT라고도 불립니다.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인 것입니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ICT는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 IT)과 통신 기술(Communication Technology, CT)의 합성어지만, 일반에서는 IT가 곧 ICT를 의미하며, 줄임말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IT 분야는 시스템, 서비스, 보안, 빅데이터, 모바일, 미디어, IOT(Internet of Things,사물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플랫폼, 포털, 스마트폰, e-러닝 등 수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특히 IT관련 온라인 사업 분야는 전통적으로 콘텐츠(Contents), 커뮤니티(Community), 커머스(Commerce)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범주에 따라서 IT를 통한 직업군도 다양하게 창출되었습니다. 프로그래머,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보안 전문가, IT 시스템 컨설턴트, 그래픽 디자이너, 시스템 엔지니어, 웹마스터 등등 숱하게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환경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닐 것이니 이제부터 그 과정을 조금씩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




1960년대 세계적인 IT역사를 되짚어 볼 때 2차 세계대전의 승전국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 주도를 하고 있었고 그 중심에는 실리콘 밸리가 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현대 미국을 이끌어가는 가장 강력한 두 축을 금융과 IT라고 하는데, 그 중 하나인 IT가 이때부터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실리콘 밸리는 초기에는 우리나라의 청계천처럼 스탠퍼드 대학 근방에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같은 전자제품을 만들어 파는 곳이었습니다. 1950년대 스탠퍼드 공대 학장이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면서 본격적으로 HP와 같은 IT업체들이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보통신 강국 미국, 실리콘 밸리를 이끌어 갈 두 인물도 이즈음 탄생을 합니다. 1955년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라는 두 걸출한 인물이 한 번에 출생한 것입니다.

1960년대 가난한 미국 유학생 커플의 자식으로 태어나 샌프란시스코 엔지니어 부부에게 입양된 스티브 잡스는 지긋지긋하게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사고뭉치 10대였습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아마추어용 전자공학 키트를 만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고, 중학생이 된 잡스는 예전과는 달리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리고 1969년 괴짜 엔지니어로 유명한 5살 많은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최고의 사업 파트너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합작하여 최초의 상용화된 퍼스널 컴퓨터(PC)라고 할 수 있는 애플Ⅰ을 만들었습니다.


반면 1960년대의 빌 게이츠는 변호사 아버지와 금융계통의 거물이었던 외가를 둔 명문가 출신답게 레이크사이드라는 사립학교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최신 컴퓨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빌 게이츠는 스티브 잡스와 달리 요즘의 운영체제나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소프트웨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후일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하여 컴퓨터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성공적인 GUI(Graphic User Interface) 방식의 운영체제인 윈도우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지배적인 IT강자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 사람은 하드웨어, 한 사람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성장해나가면서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IT 사업을 이끌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이 시기 실리콘 밸리에서 1957년 페어차일 반도체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이후 독립한 로버트 노튼 노이스는 무어의 법칙(마이크로칩의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경험칙)으로 유명한 고든 무어와 함께 1968년 인텔이라는 회사를 창립하여 세계 최초로 컴퓨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 처리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인텔, IBM을 비롯하여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잡스의 애플, 이후 구글 등이 생겨나면서 실리콘밸리의 불빛은 지금까지 전 세계를 밝히고 있습니다.




IT의 역사를 돌아본다고 한다면, 정보통신기술의 중심에 서 있는 인터넷의 기원을 살펴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1945년 월간 <<애틀랜틱 먼슬리>>라는 잡지의 7월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같이>라는 논문이 실렸는데 인간의 사고가 도서관의 기계적인 분류방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연상 작용에 의해서 확장된다면서 기억 확장기라는 의미의 메멕스(Memex, Memory extender)라는 새로운 텍스트 형태에 대한 개념을 제시합니다.

이런 인간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텍스트 형태에 대한 개념이 후일 하이퍼텍스트(hypertext, 초월적 문서, 파생 문서)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테오도어 넬슨은 메멕스의 개념에 기초하여 하나의 텍스트에서 다른 텍스트로 자유롭게 확장되는 하이퍼텍스트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사용했으며, 전 세계의 모든 문서들이 하이퍼텍스트 시스템에 통합되어지는 거대한 문서 우주에 대한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고의 차원에서만 머물던 정보형태에 대한 꿈이 초보적인 단계에서나마 실현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되었는데 그것은 컴퓨터를 통해서였습니다. 1969년 9월 UCLA의 레오나드 클라인록 교수가 동료 컴퓨터 과학자들과 한 컴퓨터에서 다른 컴퓨터로 케이블을 통해서 몇 비트의 정보를 전송하는 실험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미국 국방부의 고등 연구 계획국(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에 의해서 미국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연구소와 대학의 컴퓨터를 연결하여 방대한 자원을 공유할 목적으로 시작한 아르파넷(ARPANet)이라는 데이터 공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인터넷의 전신입니다.

이후 1969년 10월 29일 UCLA의 컴퓨터와 스탠퍼드 컴퓨터 사이에 문자를 전송했는데 그 단어는 LOGIN이었습니다. LO까지 전송된 후 시스템이 다운되었는데, 어쨌든 이것이 최초의 인터넷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군사적인 목적 등으로 계속 발전하였고, 통신프로토콜, 인터넷 주소 등이 만들어지면서 현대와 같은 인터넷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죠.

정보통신 역사에서 1960년대는 IT선도국인 미국에서 여러 천재들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사업과 기술,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초창기 단계였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새로운 삶의 형식,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 위에 또 하나의 세계가 덧 씌워지는 증강현실의 꿈, 물리적인 오프라인 세계를 확장하고 제어하는 온라인 이라는 새로운 세계의 구축이라는 거대한 여정은 이때부터 한걸음씩 내딛기 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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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뉴밀레니엄 시기, IT 벤처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한때 IT 콘텐츠 업체를 창업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최고의 콘텐츠를 찾아보겠다는 일념으로 출판 분야에 뛰어들어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 IT와 출판 분야에서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출판 콘텐츠와 온라인 네트워크의 결합에 대해 깊이 고민 중이다. 저서로 SNS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대안을 제시한 <소셜네트워크, 야만의 광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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