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개발자 186명의 2025년 생존 리포트
프리랜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의 이야기는 '각자도생'에 가깝습니다. 단가는 어느 정도인지, 일감은 어디서 구하는지, 공백기엔 뭘 하는지, 경험해본 사람만 아는 정보들이죠.
요즘IT와 위시켓이 프리랜서 개발자 18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응답자의 68%가 경력 7년 이상, 45%가 프리랜서 활동 7년 이상인 베테랑들이에요. 이 리포트는 그들이 말하는 현실과 생존 방식을 데이터로 정리한 결과입니다.
'시간과 장소의 자유'가 1위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수입(43.5%)'이 가장 큰 동기였습니다. 창업이나 비즈니스 확장(29.6%)이 그 뒤를 이었고, 시간·장소의 자유는 23.1%로 3위에 그쳤어요. 낭만보다는 현실적인 계산이 프리랜서 시장 진입의 주된 이유인 셈이죠.

10명 중 6명(61.8%)이 '공백기가 길어지는 것'을 가장 두렵다고 답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74.7%가 '경제적 수입 감소'를 꼽았어요. 커리어 단절이나 기술 도태 우려보다 당장의 생계 문제가 훨씬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프로젝트까지 평균 대기 시간은 1~2개월(37.6%)이 가장 많았고,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질문에 59.7%가 '새로운 기술 학습'이라고 답했어요. 단순 휴식보다는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프로젝트 수주 경로는 지인 소개(29.6%), 플랫폼(27.4%), 재계약(26.3%)이 비슷한 비중으로 나타났습니다. 흥미로운 건 경력별 차이예요. 초급 개발자는 플랫폼 의존도가 43.8%로 높은 반면, 고급 개발자는 22%까지 낮아지고 대신 재계약과 지인 소개 비중이 59.8%까지 올라갑니다. 경력이 쌓일수록 관계 기반 수주가 늘어나는 구조죠.

클라이언트와 협업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경험으로 '비현실적인 일정 강요(34.4%)'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금 결제 지연이나 미수금 문제(7.5%)보다 훨씬 높은 수치예요. 업무 범위 불명확(17.7%), 클라이언트의 전문성 부족과 의사결정 지연(15.1%)이 뒤를 이었습니다.

'AI가 개발자를 대체할 것'이라는 말에 86.5%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위축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에요. 74.7%가 현재 AI 관련 기술을 학습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리포트 마지막에는 100명 이상의 현직자가 직접 작성한 주관식 응답을 정리한 생존 팁이 담겨 있습니다. 멘탈 관리, 네트워킹, 기술 전문성, 재정 관리 네 가지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최소 6~12개월 생활비를 확보해두라", "기술보다 신뢰가 재계약을 만든다", "프로젝트 퀄리티보다 마감과 소통이 중요하다"처럼 실전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입니다.
요즘IT 독자 여러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전체 리포트를 공개합니다. 2026년 생존 전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IT와 위시켓은 2026년에도 프리랜서 개발자 여러분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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