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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리 -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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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동동) 구독자분들의 장바구니에는 어떤 상품이 많이 담겨있나요? 저는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상품들부터 자주 애용하는 의류 쇼핑 앱에서는 의류, 악세사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제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장바구니 메뉴를 자주 들여다보는데, 앱 내의 많은 기능들 중 아이콘부터 시작해 가장 직관적인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구매로의 유도, 상품이 담긴 후 이어지는 화면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다양한 사례를 만나볼까요?
에이블리 - Android
물론, 상품이 담겨 있지 않은 상태로 장바구니에 진입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데이터가 없는 경우 현재 상태만 표기해주는 서비스도 있어요) 완전히 없다고 단정 지을 순 없기에 비어 있는 경우에 대한 고려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 상품 보러가기'라는 문구가 주는 휴리스틱도 있고요.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장바구니에 담겼다는 것을 계속해서 '인지'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에이블리 역시 상품 상세 화면에서 구매 - 장바구니에 담기 선택 시 '선택하신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았어요.'라는 문구가 노출되며 장바구니 보기라는 링크가 함께 제공됩니다. 담겼다는 것을 인지함과 동시에 장바구니로 이동, 결제로 이어지게 하는 흐름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구매하기 버튼 배경 컬러와 장바구니 화면 내 주문하기 버튼 배경 컬러가 다른 이유도 실제 결제를 이끌어 내야 하기 때문!
에이블리의 장바구니가 좋았던 점은 옵션과 수량을 각각의 버튼을 통해 쉽게 변경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서비스는 수량 까지만 변경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배송비를 '무료'가 아니라 서비스가 내세우는 혜택 문구로 표기한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전 상품 무료 배송이라는 점을 최종 결제 시점에 확인 하게 될 경우 사용자 입장에서 다음 결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모바일앱에서는 에이블리의 '장바구니 보기'와 같이 텍스트 링크를 잘 활용하지 않아요. '장바구니 보기 >' 와 같이 버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텍스트 링크는 웹에서 많이 사용되는 방식으로 모바일 앱 환경에서는 내비게이션 역할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브랜디 - Android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은 경우 토스트로 안내가 될 뿐 실제 장바구니로 이동을 유도하진 않습니다. 쇼핑을 계속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보이네요. 상품을 담은 장바구니 화면에는 에이블리와 동일하게 배송비를 0원 또는 무료로 표기하지 않고 무료배송으로 강조하고 있는 모습! 다만 페이지 중앙 친구 초대 등 이벤트 성 띠배너가 걸쳐 있는 건 많이 어색했습니다. 오히려 결제를 완료 한 뒤 다음 구매 시 친구 초대 - 할인! 이렇게 연결지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정보로서 제공되는 총 결제금액 텍스트 컬러와 실제 결제로 이어지는 버튼 컬러가 다른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총 결제금액이 이미 구매하기 버튼 내 포함되어 있기에 버튼 내 강조를 더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브랜디 - Android
지그재그 - Android
(가운데 이미지) 지그재그 역시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다는 것을 상품 썸네일, 문구로 보여주고 있네요. 사소하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방금 담은 상품이 무엇인지 썸네일로 다시금 확인 할 수 있게 한 부분이 눈에 띕니다. 재미있었던 건, 특정 상품을 담았을 때 다른 고객이 함께 본 상품을 바텀 시트 형태로 보여준다는 점! 여성 쇼핑몰이라 직접 구매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고, 어떤 영향이 있을지 정확히 모르지만 장바구니에 '담는'다는 것은 쇼핑을 계속 할 것을 의미하기에 연이어 살펴볼 수 있는 상품이 노출되는 점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품 상세 페이지 하단에 있는 판매자의 다른 상품 또는 해당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 보다 추가로 확인 할 확률이 더 높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장바구니에 상품이 담긴 상태에서는 수량 변경만 가능하며, 상품 상세페이지는 물론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페이지로 이동 가능한 버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구매하기 버튼이 2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인데요. 처음에는 장바구니에 담은 제품을 개별로 구매하는 경우를 고려했나 싶었는데 2개, 3개를 담아도 총액으로 계산, 일괄 구매 버튼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은 갯수와 실제 구매 갯수가 다른 경우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하단 고정 버튼은 일괄 구매로, 상품 별 하단에는 개별 구매로 적용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다시 한 번 에이블리와 비교해보면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지그재그는 장바구니로의 이동을 보러가기> 로 표현한 반면, 에이블리는 장바구니 보기 로 표현했습니다.
스타일쉐어 - Android
스타일쉐어는 브랜디와 마찬가지로 상품을 담았을 때 장바구니로 이동 할 수 있는 버튼을 별도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저장되었다는 안내 메시지만 내보내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장바구니에 2개 이상의 상품이 담긴 경우인데요. 지그재그 사례를 보며 각각의 상품을 바로 구매 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겼었는데요. 스타일쉐어가 실제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지에는 1개의 상품만 담겨 있어요) 각 상품 하단에 바로 주문이 있고, 하단 고정 버튼으로 총 N개 상품 주문하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을 개별 또는 일괄 주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구성이네요.
(에디터, 재그마스터의 덧붙임) 에이블리의 '베스트 상품 보러가기', 브랜디의 '쇼핑 계속하기', 지그재그의 'z 상품 보러가기', 스타일쉐어의 '스토어홈 보러가기'. 이렇게 문구만 놓고 보면 어떠신가요?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버튼 내 문구는 사용자가 어디로 이동하게 되는지, 어떤 행동을 기대할 수 있는지를 미리 안내해주는 역할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배달의 민족 - iOS
상세화면에서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리스트로 바로 이동하는 점
장바구니에서 담긴 상품 하단에 '+더 담으러 가기' 버튼을 배치한 점
일반적인 커머스는 상세 페이지 하단에 유사 상품 혹은 추천 상품을 같이 보여주고 있는 반면, B마트는 상세 페이지 하단에 추천 상품을 보여주지 않아요. 상품을 담은 시점에 더 이상 상세 페이지에 사용자가 머무를 이유가 없기에 장바구니를 담는 순간 리스트 화면으로 다시 이동, 다음 상품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더 담으러 가기' 버튼이 장바구니에 활성화 되는 시점은 최소 주문 금액이 부족할 때 혹은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이 품절되서 대체 상품을 골라야 할 때 입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더 담으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편의를 주기 위한 정보로 인식하게 할 수 있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요마트 - Android
카카오 프렌즈샵 - iOS
카카오 프렌즈샵은 카카오 프렌즈 스토리를 기반으로 운영 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잘 녹아들어야 하는데요. 주문하기 버튼 바로 위에 프렌즈 스토리를 보러갈 수 있는 버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바구니는 구매를 위한 옵션 변경 뿐만 아니라, 더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기 위해 스토리와의 접점을 만드는 영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쿠팡 - iOS
위버스샵 - Android
상품을 담은 경우 팝업으로 적극적인 안내를 하고 있으며, 장바구니 화면에서는 수량 변경이 쉽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다만, 상품 선택 아이콘 컬러와 수량 추가 아이콘 컬러가 동일해 시선이 분산된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두 개 이상의 상품을 전체 선택 했음에도 (서비스 입장에서는 불편을 감수하려 했겠지만) 전체 삭제가 불가능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결론 : 장바구니 화면을 구성할 때 체크해보세요
✓ 장바구니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 상품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 사용자가 상품을 담았을 때 장바구니에 담겼다는 것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담긴 상품은 쉽게 구매하고, 쉽게 옵션을 변경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장바구니에 상품이 담겨있다는 걸 알려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