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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 오픈소스는 왜 더 중요해졌나" FOSS for All 발표자 인터뷰

요즘IT
10분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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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문화와 철학을 깊이 있게 다루는 행사는 여전히 귀한 편이죠. 그런 의미에서 FOSS for All은 특별합니다.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콘퍼런스를 넘어, 지속 가능한 자유/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이라는 장기적 비전을 가진 이니셔티브니까요.

 

FOSS for All은 국내외 다양한 커뮤니티와 프로젝트가 모여 시작한 움직임입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커뮤니티가 법인 설립이나 복잡한 서류 작업 없이도 후원을 받고 투명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재정 후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생태계 참여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죠. 올해 열리는 첫 컨퍼런스는 이러한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첫걸음입니다.

 

 

FOSS for All의 세션들은 현장에서 직접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기여하는 실무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로 채워집니다.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고민과 해결 과정을 솔직하게 전달하죠. 잘 알려지지 않은 프로젝트를 확산하고, 커뮤니티 참여자들의 공통된 고민을 함께 논의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를 맞이하며, 오픈소스의 의미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지금, 공유와 기여라는 오픈소스의 본질적 가치는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요? AI 시대에도, 아니 AI 시대이기에 오픈소스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요즘IT에서 이번 FOSS for All 발표자들을 만났습니다. AI 시대 오픈소스의 의미부터 현장에서의 실천 경험까지, 그들의 솔직한 생각과 통찰을 미리 만나볼까요?

 

 

홍민희: 야크 셰이빙: 새로운 오픈 소스의 원동력 / Embracing yak shaving

11월 8일 토요일, 오전 10:50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Fedify라는 ActivityPub 서버 프레임워크를 전업으로 개발하고 있는 홍민희희입니다. ActivityPub은 분산형 소셜 미디어를 만들기 위한 W3C 권고안 프로토콜인데요. 저는 이를 통해 더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소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사이드 프로젝트로 LogTape, Upyo, Optique 등 여러 TypeScript 라이브러리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유·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연합우주(fediverse)에 관심이 많습니다.

 

Q.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에 왜 오픈소스가 여전히 혹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전 세계적으로 중복된 노력을 줄이고 자유로우면서도 고품질의 작업물을 모두가 공유한다는 점에서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AI 이전에도 이후에도 변함없다고 생각합니다. 

 

Q.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유’와 ‘기여’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과거에는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기여하려면 순수하게 기여자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시간과 노력 대신 자본을 투입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 자신이 바라는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면 과거에는 해당 프로젝트의 코드베이스를 이해하고 기능을 구현하는 데 시간을 써야 했죠. 이제는 AI를 활용하면 그 노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요. 기여의 형태가 달라지고 있는 셈입니다.

 

Q. 발표자께서는 오픈소스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해오셨고, AI 시대를 맞아 어떤 학습이나 시도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주로 제가 사용하는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에서 버그를 발견하거나 필요한 기능이 있을 때 코드를 기여해 왔어요. 혹은 제게 딱 맞는 프로젝트가 없을 경우 새로운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해 공개하기도 했고요. 과거에는 주로 Python 라이브러리를 만들었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TypeScript 라이브러리를 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여느 개발자들처럼 LLM 기반의 코딩 에이전트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실험 중입니다. 때로는 핵심 코드까지도 코딩 에이전트와 함께 작성하기도 하고, 직접 하기엔 의욕이 떨어지는 문서화 작업이나 테스트 코드 작성 등에서 LLM을 잘 활용하고 있죠. 특히 LLM은 글쓰기에 뛰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문서화 외에도 작업 현황을 공유하는 글을 이슈 트래커나 프로젝트의 공식 소셜 미디어에 자주 올리게 되었어요. 예전이었다면 그런 글 하나 쓰는 것도 꽤 시간이 드는 일이라 새로운 메이저·마이너 릴리스를 할 때에나 쓸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훨씬 자주 작성할 수 있게 된 셈이죠.

 

Q. 이번 FOSS for all에서 발표하실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그 주제가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발표할 주제는 '야크 셰이빙: 새로운 오픈소스의 원동력'입니다. 야크 셰이빙(yak shaving)이란 원래 하려던 일을 하려다 "그 일을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원래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시작하고, 또 그 일을 하기 위해 또 다른 일을 시작하는 식으로 일을 잔뜩 벌리는 것을 뜻해요. 원래는 일을 벌리기만 하다 결국 원래 하려던 일을 하지 못한다는 부정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지만, 야크 셰이빙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저는 분산형 소셜 네트워크인 연합우주(fediverse)의 열렬한 지지자로, 연합우주를 사용할 때 개인적으로 불편했던 점들을 고치기 위해 2년 전부터 Hollo, Fedify, LogTape, Hackers' Pub, Upyo, Optique, BotKit과 같은 여러 오픈 소스 프로젝트들을 연쇄적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하다 보니 점차 다양한 부산물을 만들게 된 것이죠.

 

AI의 발전으로 비생산적인 나쁜 습관으로 여겨지던 야크 셰이빙이 오히려 생산적으로 부산물들을 만들어 내는 습관으로 바뀌는 시대가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욕만 있다면 만들고 싶은 대부분의 것들을 적은 노력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야크 셰이빙을 통해 생산적인 2년을 보냈던 제 경험이 다른 분들께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정현: 식탁보 프로젝트 4년간의 여정: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

11월 8일 토요일, 오후 2:45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메가존클라우드에서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는 남정현입니다. 사내 AI 기술 문화 확산과 신규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레거시 기술의 현대화에 대한 기술 자문을 담당하고 있어요. 대외적으로는 2009년부터 16년 연속으로 Microsoft MVP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9년부터는 국내 닷넷 개발자 커뮤니티 '닷넷데브'를 운영하며 매년 닷넷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Q.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에 왜 오픈소스가 여전히 혹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I가 만들어내는 코드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결과물이 아니라,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축적된 코드의 합성물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AI가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사람의 노력과 사람과의 소통이 개입되어야 해요. 그렇지 않다면 AI는 단순한 자기 복제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죠. 따라서 오픈소스와 AI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는 공진화(coevolution) 관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Q.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유’와 ‘기여’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AI 기술의 발전은 '공유'와 '기여'의 의미를 양적으로 확장시켰지만, 동시에 질적으로도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코드를 올리고 버그를 수정하는 행위가 기여의 전부였다면, 이제는 지식을 구조화하고 데이터를 정제하며 AI가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세상을 설명하는 행위 자체가 기여로 인정된다고 생각해요.

 

'공유' 역시 단순한 배포의 개념을 넘어, AI와 사람이 함께 배워나가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즉, 누군가의 코드를 공개하는 일은 이제 AI 생태계 전체에 '지식의 연료'를 공급하는 행위가 되었고, 그 결과 오픈소스의 기여는 더 이상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설계하는 인간의 역할로 확장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발표자께서는 오픈소스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해오셨고, AI 시대를 맞아 어떤 학습이나 시도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오픈소스를 통해 기술을 나누고, 사람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왔습니다. 2000년대 중반부터 .NET 기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공개해왔어요.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개발했지만, 특히 대표적인 프로젝트인 '식탁보(TableCloth)'는 보안이 강화된 가상 환경에서 안전하게 인터넷 뱅킹이나 공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이 프로젝트를 AI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식탁보 AI 버전' 개발을 진행 중이에요. AI가 스스로 개발 환경을 구성하고, 코드 샌드박스 안에서 안전하게 실행을 보조하는 지능형 개발 에이전트 실험을 하고 있죠. 이런 시도는 오픈소스를 단순한 코드 공유를 넘어 AI와 사람이 함께 학습하고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Q. 이번 FOSS for all에서 발표하실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그 주제가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에 발표할 주제는 "식탁보 프로젝트 4년간의 여정: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2017년 첫 커밋을 시작으로 지난 4년간 기술적·운영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어요. 그 과정 속에서 어떤 핵심 가치가 유지되어 왔는지, 그리고 그것이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왜 중요한지를 공유하려 합니다.

 

이 주제가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장기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입니다.대부분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단발성으로 끝나지만, 식탁보처럼 4년 이상 꾸준히 유지되고 변화에 적응해온 사례는 드물죠. 기술 스택의 변화, 사용자 요구의 변화, 운영 방식의 전환을 모두 경험하며 얻은 인사이트는 많은 프로젝트 운영자와 기여자에게 실질적인 참고가 될 것입니다.

 

둘째, 변화 속에서도 지켜야 할 기술 철학의 중요성입니다. 기술이나 운영 형태는 바뀔 수 있지만, 프로젝트가 추구해야 할 근본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아요. 이번 세션에서는 그 '바뀐 것'과 '바뀌지 않은 것'을 구체적으로 짚어보며, 오픈소스가 단순한 코드의 집합이 아니라 공동체·신뢰·성장의 플랫폼임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지금은 AI, 클라우드, 분산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오픈소스가 지속 가능한 형태로 존재하고 성장하려면, 단순한 코드 기여를 넘어 운영 전략, 커뮤니티 생태계 관리, 가치 공유가 함께 이루어져야 해요. 이번 발표가 그 인식을 확산시키는 작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이성민: AT-protocol and Bluesky, a new approach to Open Social

11월 8일 토요일, 오후 2:00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Tangled Labs에서 AT-protocol 기반 탈중앙 오픈소스 git forge인 tangled.org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관심 분야는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DX와 관련된 영역이나 커다란 시스템을 구축하는걸 좋아합니다.

 

Q.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에 왜 오픈소스가 여전히 혹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오픈소스는 더욱 중요해졌고, 그 가치가 지금보다 높게 평가될 필요가 있습니다. 오픈소스가 처음 나타난 이래, 전매 여부를 떠나서 오픈소스는 대부분 소프트웨어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이었어요. AI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건 최근 5년간 계속 증명되어 왔지만,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로우레벨 코드에 대한 유지보수나 코드의 엔트로피를 낮추는 작업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는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Q.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유’와 ‘기여’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AI의 도움으로 xz 공격이나 Daniel Stenberg의 curl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무심코 스팸 공격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런 일로부터 메인테이너를 보호하고, 올바른 기여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AI의 무분별한 학습으로부터 코드를 보호할 수 있는 정확한 라이센스와 제도 역시 시급한 과제죠.

 

Q. 발표자께서는 오픈소스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해오셨고, AI 시대를 맞아 어떤 학습이나 시도를 하고 계신가요? 

주로 Neovim 커뮤니티에서 플러그인 개발 및 기여를 해왔고, 최근에는 atproto 커뮤니티에서 탈중앙 SNS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코드는 직접 작성하는 걸 선호해서 Cursor 같은 툴은 사용하지 않지만, 네트워크처럼 제가 부족한 지식을 채우는 데는 ChatGPT나 Gemini를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어요.

 

Q. 이번 FOSS for all에서 발표하실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그 주제가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발표할 주제는 "AT 프로토콜과 블루스카이, 열린 소셜의 새로운 접근"입니다. 차세대 SNS 플랫폼인 Bluesky를 동작시키는 AT 프로토콜이 어떻게 인터넷을 바꿔가고 있는지 소개하려고 해요. AT 프로토콜의 동작 방식과 미래, 그리고 이를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웹 서비스들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2020년대에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자, Reddit은 지금의 Reddit을 존재하게 해줬던 public API를 공식적으로 지원 종료했고, X(구 트위터) 역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의료 목적으로 촬영한 아들의 사진을 갖고 있단 이유로 Gmail 계정이 잠겨 수천 장의 사진에 접근할 수 없었던 사례도 있었죠. 하지만 구글은 해당 데이터를 지우지 않고 갖고 있습니다.

 

AI 시대에 데이터나 계정의 소유권에 대한 문제가 점점 부각되고 있는 만큼, 그 대안을 제시하는 AT 프로토콜에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RichiH: FOSDEM - what it is, why we do it, and how

11월 8일 토요일, 오전 10:20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리처드 하트먼(Richard “RichiH” Hartmann)입니다. 저는 Grafana Labs에서 선임 개발자 관계 디렉터(Senior Developer Relations Director)이자 CTO실(Office of the CTO) 소속이며, OSPO(Open Source Program Office)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주요 업무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을 연결하고, 그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FOSDEM, PromCon, GrafanaCon, CCC 등 여러 주요 콘퍼런스를 조직하고 있으며, Prometheus 메인테이너, OpenTelemetry 멤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요 업무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을 연결하고, 그들이 상호 이익을 위해 함께 협력하도록 돕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에 왜 오픈소스가 여전히 혹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I는 오픈소스와 클로즈드소스 모두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소스가 없었다면 현재의 AI 모델들은 존재할 수조차 없었을 겁니다. AI 열풍이 잠잠해진 이후에도 오픈소스는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고, 모두의 공익을 증진시키니까요. 오픈소스는 전 세계적 협력을 이루어낸 가장 성공적인 분산 활동 중 하나입니다.

 

Q.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공유’와 ‘기여’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보시나요?

AI가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게 될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AI에 내재된 편향과 편견이 사용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결과물에 주입될 수 있다는 위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위험은 저품질 기여가 만들어지기는 더 쉬워지고 탐지하기는 더 어려워진다는 점입니다. 이런 기여들은 명백하게 또는 미묘하게 잘못되어 있어서 리뷰어들의 시간을 크게 낭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Q. 발표자께서는 오픈소스를 통해 어떤 활동을 해오셨고, AI 시대를 맞아 어떤 학습이나 시도를 하고 계신가요? 

저는 지난 약 25년 동안 오픈소스의 기반이 되는 커뮤니티들을 구축하고, 강화하고, 보호하는 일을 해왔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 언급되지 않은 활동들을 말씀드리자면, openprojects/freenode(아직 좋았던 시절)과 OFTC를 운영했고, 데비안 개발자로 활동했으며, DebConf를 운영했고, DENOG를 운영하고 DENOg e.V.를 창립했습니다. 또한 CNCF의 운영 이사회와 기술 위원회 멤버로도 활동했고,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해왔습니다.

 

Q. 이번 FOSS for all에서 발표하실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그 주제가 지금 시점에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FOSS for All에서 소개할 주제는 FOSDEM입니다. FOSDEM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오픈소스 컨퍼런스입니다. 많은 프로젝트와 기업들이 FOSDEM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데,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이 FOSDEM 때문에 현장에 오기 때문입니다. 오픈소스 전체를 통틀어 하나의 공통된 사교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FOSDEM입니다. 우리 삶의 점점 더 많은 부분이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면서, 오픈소스는 자유로운 사회의 핵심 기둥 중 하나로 계속 남을 것입니다.

 

 


FOSS for all은 오는 11월 8일 토요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새빛관/비마관에서 열리며, 티켓을 구매하고 참가등록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행사 정보와 발표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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