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 IT 소식을 전하는 트파원입니다. 오늘은 이맘때쯤 빼놓을 수 없는 ‘가트너’의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가져왔어요!
세계적인 리서치 및 자문 회사 가트너(Gartner)가 올해도 어김없이 2026년을 이끌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는데요. 가트너는 2026년을 “기술 리더들에게 파괴와 혁신, 그리고 위험이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는 중추적인 해”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트렌드들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등장을 의미하는 것뿐만 아니라, ‘AI 기반 초연결 사회’로 변화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이번 트렌드를 두고, “C-레벨 리더(C-Level)가 반드시 대응해야 할 비즈니스 혁신의 촉매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또한 이 트렌드들이 조직의 가치를 혁신하고, 경쟁하며, 보호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며,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10대 전략 기술을 분류했습니다. 과연 어떤 기술 트렌드들일지, 이번 글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런 분들께 도움이 돼요!
- 다가오는 기술 트렌드를 쉽게 이해하고 싶은 분
- 2026년 IT·비즈니스 전략을 준비하는 리더나 기획자
- AI, 데이터, 클라우드 등 최신 기술 흐름을 알고 싶은 개발자·디자이너
- 조직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고민하는 관리자나 의사결정자
- 가트너(Gartner)의 기술 전망을 실제 업무나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싶은 분

가트너는 이번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세 가지 핵심 테마로 분류했는데요. 각각의 테마는 조직이 기술을 통해 가치를 설계하고(Architect), 통합하며(Synthesist), 선도하는(Vanguard) 방식을 보여줍니다.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 AI 슈퍼컴퓨팅, 컨피덴셜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적응력 있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합니다. 즉, 기술의 ‘뼈대’를 새롭게 설계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DSLM), 물리적 AI(Physical AI) 등 다양한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새로운 가치의 원천을 만들어냅니다. 서로 다른 기술을 엮어 ‘시너지를 설계하는 통합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제적 사이버 보안, 디지털 프로비넌스(Digital Provenance), AI 보안 플랫폼, 지오패트리에이션(Geopatriation) 등을 통해 신뢰, 거버넌스,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합니다. 쉽게 말해, 디지털 시대의 ‘보호자’이자 ‘방패’ 역할을 하는 테마입니다.
이 세 가지 테마는 단순히 기술을 나눈 개념이 아니라, 앞으로 기업이 AI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설계하고, 키워 나가고,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줍니다. 이제 각 테마별로 어떤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AI 중심의 견고하고 유연한 디지털 기반 구축
기술 리더들은 앞으로의 혁신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플랫폼과 인프라를 현대화해야 합니다. ‘설계자(The Architect)’ 트렌드는 바로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으로, AI 기반 초연결 시대에 필요한 속도·보안·확장성을 갖춘 디지털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즉, AI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튼튼한 기술의 토대’를 설계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죠.
AI 네이티브 개발 플랫폼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이 플랫폼을 사용하면, ‘초소형 팀’이 AI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아 같은 인력과 리소스로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트너는 2030년까지 전체 기업 애플리케이션의 약 40%가 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는 2025년의 2%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앞으로 개발 방식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뀔 것임을 보여줍니다.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이란 고도화된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막대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뜻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조직들이 점점 더 크고 복잡한 AI 모델을 개발하면서, 기존 인프라로는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죠.
이로 인해 AI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단순히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고, AI 혁신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죠.
컨피덴셜 컴퓨팅은 하드웨어 기반 신뢰 실행 환경(TEE, Trusted Execution Environment)을 활용해, 데이터가 처리되는 동안(in-use)에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강화, 데이터 현지화 규정, 그리고 AI 도입 확대로 인해 ‘사용 중인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데요.
가트너는 2029년까지 신뢰할 수 없는 인프라에서 처리되는 데이터의 75%가 컨피덴셜 컴퓨팅을 통해 보호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향후 AI와 클라우드 시대의 데이터 보안 표준이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죠.


다양한 기술을 조율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힘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술 리더들은 특화된 모델,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물리적 AI(Physical AI)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도메인 특화 솔루션을 만들어야 합니다. ‘통합자(The Synthesist)’ 트렌드는 이렇게 서로 다른 기술을 조율하고 연결해, 워크플로·제품·사용자 경험 전반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지능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어요. 즉, AI 시대의 기술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죠.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은 복잡한 워크플로를 수행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는 여러 개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시스템을 말합니다. 단일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다단계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워지면서, 여러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누어 협력하는 모듈형 자동화 방식이 주목받고 있죠.
또한 MAS는 교차 플랫폼 통합을 지원해 다양한 시스템 간의 연결성을 높이는 데 강점을 보이는데요.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1분기부터 2025년 2분기 사이 MAS 관련 기업 문의가 무려 1,445%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AI 자동화의 흐름이 단일 모델에서 협업형 에이전트 구조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예요.
도메인 특화 언어 모델은 금융, 헬스케어, 인사(HR) 등 특정 산업이나 업무 영역에 맞춰, 전문 데이터로 학습된 AI 모델입니다. 일반적인 대형 언어 모델(LLM)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산업별 규정(compliance)을 잘 지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만큼 오류를 줄이고, 실제 서비스나 업무 환경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죠.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에서 사용하는 생성형 AI 모델의 60% 이상이 도메인 특화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즉, 앞으로는 ‘모든 걸 다 아는 AI’보다 ‘한 분야에 깊이 있는 AI’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올 거라는 뜻이죠.

물리적 AI는 말 그대로 로봇, 드론, 자율주행차, 스마트 기기 등에 지능을 부여해, 현실 세계에서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그동안 AI는 주로 디지털 환경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어 왔는데요. 이제 기업들은 이런 AI의 힘을 물류, 제조, 유통 등 실제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전 세계 창고의 80%가 로보틱스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즉, 디지털 세계에서 일하던 AI가 이제는 ‘현실 속 일꾼’으로 변신하고 있는 셈이죠.

신뢰, 거버넌스, 보안 수준의 격상
위험과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지금, ‘신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가치가 되었습니다. ‘선봉장(The Vanguard)’ 트렌드는 조직이 AI와 디지털 전환을 확장하면서도, 브랜드의 명성을 지키고 규정을 준수하며,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를 위해 선제적인 보안, 투명한 거버넌스, 그리고 디지털 무결성이 핵심이 되는데요. 쉽게 말해, 빠른 혁신 속에서도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조직의 ‘방패’ 역할을 하는 테마라고 볼 수 있어요.
선제적 사이버 보안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바로 기존의 탐지와 대응(detection & response) 단계를 넘어, 고급 AI 기술을 활용해 공격이 발생하기 전에 이를 예측하고, 차단하는 보안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AI가 만들어내는 지능형 위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30년이 되면 문서화된 보안 취약점이 연간 1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선제적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죠. 즉, “공격을 당한 뒤 막는 보안”이 아니라, “공격을 예측하고 미리 차단하는 보안”으로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디지털 프로비넌스는 소프트웨어 구성 명세서(BOM), 증명 데이터베이스, 워터마킹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데이터, 미디어의 출처와 무결성을 검증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최근에는 코드 변조, 관리되지 않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딥페이크를 활용한 허위 정보 등 디지털 신뢰를 위협하는 요소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EU AI Act(유럽연합 인공지능법)과 같은 규제에서는,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워터마킹과 출처 추적을 의무화하고 있죠. 즉, 앞으로는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가’를 증명하는 시대가 올 것으로 보여요.
AI 보안 플랫폼은 외부 AI 서비스와 기업 내부에서 개발한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보안 제어 기능(controls)을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기존의 보안 도구들은 프롬프트 주입(Prompt Injection), 불량 에이전트 활동(Rogue Agent Actions), 데이터 유출 등과 같은 AI 고유의 위험을 막는 데 한계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AI 보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통합형 플랫폼(AISP)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절반 이상이 AISP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즉, 앞으로는 AI를 ‘활용하는 능력’뿐 아니라, ‘안전하게 다루는 능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될 겁니다.

마지막 트렌드, 지오패트리에이션은 지정학적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워크로드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에서 소버린(주권) 클라우드나, 로컬(국가 내) 환경으로 이전하는 전략입니다. 최근 지정학적 갈등과 데이터 규제 강화로, 많은 조직이 글로벌 클라우드 의존도를 다시 점검하고 있는데요.
가트너는 2030년까지 기업의 75%가 핵심 워크로드에 대해 지오패트리에이션 전략을 실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즉, 앞으로는 단순히 “클라우드로 가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누구의 클라우드 위에 올릴 것인가”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가트너가 발표한 2026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살펴봤습니다. 이번 트렌드의 핵심은 AI가 이제 거의 모든 기술과 비즈니스 영역 속으로 깊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인데요. 이 변화는 단순히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이 일하는 방식 자체가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즉,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경영 전략의 필수 요소가 된 것이죠.

지금 각 조직의 리더들은 이 트렌드가 우리 회사의 목표와 어떤 연결점이 있는지, 또 AI를 활용해 어떻게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기술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지금, AI를 얼마나 빠르고 현명하게 받아들이느냐가 앞으로 기업의 성패를 가를 겁니다.
결국 미래를 바꾸는 건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그 기술을 얼마나 빨리 이해하고 우리의 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의 조직은 이 변화에 얼마나 준비되어 있나요? AI의 물결을 그저 ‘먼 미래의 이야기’로만 생각한다면, 정작 준비할 기회를 놓칠지도 모릅니다.
<출처>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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