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250915 요즘IT 주제 회의 공유의 건', 여러분의 선택은?에서 독자 여러분의 투표로 선정된 ‘부업’ 주제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부업 시리즈의 두 번째 글로, 요즘IT 필진 ‘애옹킴’ 님의 콘텐츠 부업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최근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접했습니다. 금융노조, 즉 은행권에서 추진 중인 주 4.5일제 근무제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현재 금융권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여러 조직에서도 근무 제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고용주나 HR 전문가가 아니라, 근로 시간 단축이나 주 4.5일제의 효용성을 깊이 다루진 않을 겁니다. 다만 주 4.5일제가 보편화되거나, 주 4일제처럼 근무 시간이 더 줄어든다면, 근로자의 입장에서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까라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10년 전 설문조사 결과이지만, 사람들이 일하는 이유는 여전히 돈, 커리어 발전, 사회적 연결, 자아실현 네 가지로 요약됩니다. 결국 남는 시간도 이 네 가지 목적을 위해 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주 4.5일제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미 우리 사회에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N잡러, 사이드 프로젝트, 갓생 등 다양한 이름으로 남는 시간을 알차게 활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합니다. 이러한 흐름을 이번 글에서는 편의상 ‘부업’이라고 부르겠습니다.
부업 역시 앞서 말한 네 가지 이유(돈, 커리어, 사회적 연결, 자아실현)를 기반으로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코로나 시기를 포함해) 재택근무나 자율 근무가 가능한 IT 직군을 중심으로 부업이 활발했는데요. 이제 근무 시간이 줄고 근로 형태가 더 유연해진다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부업에 쏠릴 겁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부업은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가 되겠죠.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로서 제가 경험한 부업(콘텐츠 제작)에 대한 인사이트와 생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필자 개인의 경험이니, 하나의 사례로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부업에 대한 범위와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편의를 위해 기준을 정한 것이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범위를 정리해 보면, 부업은 본업과 연관성이 있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수요가 존재하고 수입이 발생하는 일로 한정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발자라면, 어떤 부업을 해볼 수 있을까요? AI에 따르면, 개발자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기획하고 코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개발자의 부업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구분은 비단 개발자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다양한 직군에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먼저 지식과 경험, 개발 기술을 직접 판매하려면, 누군가가 나를 찾아 일감을 주기 전까지는 위시켓이나 크몽 같은 외주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매자의 입장에서는 모르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기 어렵고, 개발자 입장에서도 낯선 의뢰인과 일하며 겪는 ‘개발 외적인 경험’이 많기 때문인데요. 플랫폼에선 이런 문제를 잘 알고 있어, 개발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에는 두 가지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플랫폼에는 가벼운 일보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또한 이미 준비된 전문 프리랜서들이 다수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분야에서는 비교적 진입이 쉬운 편입니다.
그럼 이번에는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 형태의 부업을 살펴보겠습니다. 예를 들어, 업무 중 사용하는 Java 기술의 활용법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앞서 언급한 프리랜싱과는 몇 가지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프리랜싱과 마찬가지로,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레드오션인 경우도 존재하고요.
저는 개발자로서 ‘콘텐츠 제작’ 부업 경험이 있는데요. 지금부터 콘텐츠 부업에 대해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콘텐츠 부업은 전달 방식에 따라, ‘글’과 ‘말’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각 항목은 제작 호흡의 길이에 따라 다시 구분됩니다. 짧은 호흡의 콘텐츠는 즉각적이고 빠른 학습과 트렌드를 목표로 하고, 긴 호흡의 콘텐츠는 깊이 있는 분석과 지속적인 학습을 지향합니다.

먼저 ‘글’에 해당하는 콘텐츠로는 웹사이트나 블로그에 게재되는 아티클(번역 포함)부터 도서 집필까지 다양합니다. 장점으로는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다는 점, 비동기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PC만 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우선 콘텐츠를 전달할 적절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고, 개인의 문체가 독자의 취향과 맞아야 하며, 진입 장벽이 낮은 만큼 AI를 포함한 경쟁자가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말’에 해당하는 콘텐츠는 컨퍼런스 발표와 온·오프라인 강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다만 컨퍼런스 발표의 경우 연사비가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엄밀히 말하면 부업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대신 짧은 형식의 말 콘텐츠로는 워크숍이나 원데이 세미나 같은 형태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콘텐츠 부업을 시작하려면 준비 과정이 필요합니다. 핵심은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한 경험이 있고, 그것을 잘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SNS에 글을 올리거나, IT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여하는 등 스스로의 경험과 전달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가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셀프 브랜딩으로 이어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죠.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큰 규모의 브랜딩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작은 단계에서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글쓰기는 개인 블로그, 소속 조직 또는 커뮤니티 내에서 글을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쓰기 전에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좋은 글이 어떤 구조와 흐름을 가지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글을 읽다 보면, 좋은 문체와 표현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고, 이를 통해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 ‘요즘IT’를 비롯해 뉴닉, 스브스프리미엄, 뉴스레터 까탈로그(디에디트), 어거스트 등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짧은 글부터 시작해 점차 글의 길이를 늘려가 보면 좋습니다. 글의 길이나 주제의 깊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자신의 경험과 관점을 녹여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OpenAI에서 출시한 Codex에 관한 글을 쓴다면, 단순히 공식 소개글을 참고하는 데 그치지 말고, 본인이 직접 사용해 본 경험과 과정을 함께 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쓰는 습관입니다. ‘양이 질을 만든다’는 말처럼, 글도 많이 써볼수록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됩니다. 저 역시 지금은 종료됐지만 ‘글또’라는 개발자 글쓰기 커뮤니티를 통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런 글쓰기 커뮤니티 등에서 동기부여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실 콘텐츠 주제를 정하는 일은 언제나 어려운 일인데요. 저 역시 몇 가지 기준을 두고 선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기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라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글, 쓰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글 등이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기준일 뿐이며, 각자가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AI로 글쓰기가 매우 쉬워진 시대에, ‘각자만의 기준’은 중요한 차별점이 됩니다.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대부분 기존에 사람이 만든 자료를 기반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아무리 새롭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여도 결국 기존 콘텐츠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물론 AI가 만든 글도 충분히 높은 완성도와 품질을 갖추고 있지만, 그럴수록 ‘나만의 기준으로 글을 쓰는 것’이 AI와의 진짜 차별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글의 내용을 말로 전달하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나아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친구나 동료에게 “요즘 이런 걸 봤는데 재밌더라구요.”처럼 가벼운 대화로 시작하죠. 그러다 점차 내용을 구조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로컬 밋업이나 온라인 스터디 등에서 여러 사람에게 주제를 공유하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발표나 연습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커뮤니티는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두의연구소, 가짜연구소에서 꽤 많은 인사이트와 경험을 얻을 수 있었고요.
또한 온라인 강의나 IT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과정과 방법을 참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준비한 주제를 IT 컨퍼런스에 제안하고, 직접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훨씬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부업의 이론적인 부분을 살펴봤으니, 도서 집필·기고·발표·강의 등 제가 해본 다양한 콘텐츠 부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전적인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우리가 가장 먼저 해볼 수 있는 일은 아티클 기고입니다. 아티클을 기고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여기서 ‘먼저 해볼 수 있다’는 말은 준비 과정이 비교적 단순하다는 뜻입니다.

먼저 기고를 원하는 매체나 플랫폼에 지원합니다. 보통은 샘플 글이나 이전에 작성한 글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출합니다. 준비가 충분하다면 통과 여부는 역량의 문제라기보단 매체의 취향(Fit)에 가깝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통과 자체보다 이런 공고를 찾는 일이 더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어서 기획 단계는 어떤 주제로 글을 기고할지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앞서 ‘글 주제 정하기’에서 다뤘듯, 경우에 따라 매체에서 특정 주제의 글을 요청하기도 하므로, 이 부분은 간단히 넘어가겠습니다.
작성 단계는 말 그대로 글을 쓰는 과정으로, 기고처에서 요구하는 스타일과 형식만 맞춘다면 일반적인 글쓰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집과 발행 단계에서는 작성한 원고를 제출하고, 편집자가 내용을 다듬은 뒤 최종 공개하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이때 글쓴이는 편집자의 수정 요청에 맞춰 일부 내용을 보완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작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원활한 기고 부업을 위해 기억해두면 좋은 팁 네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기고 부업의 장점은 꾸준히 글을 쓰면서 글쓰기 실력이 쌓이고, 다루는 주제에 대한 학습이 깊어집니다. 또한 글을 쓸수록 개인 브랜딩 효과도 커집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여러 부업 중에서도 가성비가 꽤 괜찮다는 점도 있고요.
다음으로 소개할 사례는 도서 집필입니다. 단, 도서 집필은 IT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기술 서적’, 그리고 출판사와 함께 작업하는 ‘기획 출판’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자비 출판과 전자책 같은 방식도 있지만, 저는 출판 전문가가 아니므로 해당 내용은 아래 이미지로 대신하겠습니다.

정해진 순서는 없지만, 기고를 통해 글쓰기 내공을 쌓다 보면 어느 순간 기술 서적 집필의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IT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기술 트렌드를 이해하며 읽히는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특히 이미 특정 주제로 기고한 경험이 있다면, 그 주제의 전문가로 인식되어, 출판사가 해당 분야의 책을 준비할 때 섭외 대상자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로 저는 두 권의 도서를 집필했고, 곧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출판사에 직접 원고를 제출해 진행된 경우는 없고(사실 제안이 반려된 적도 있습니다), 기고했던 글들을 기반으로 출판사에서 먼저 제안해 온 케이스였습니다. 그러니 이런 방식으로도 집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제가 경험한 도서 집필의 전반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기획 단계에서는 어떤 주제의 도서를 집필할지 정하고, 전반적인 내용을 구상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주제를 선택할 수도 있고, 이전에 작성했던 글과 연계된 주제를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도서 기획안을 준비합니다. 기획안의 형식은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책 제목, 핵심 주제, 예상 독자, 경쟁 도서, 목차, 저자 소개 등이 포함됩니다. 목차가 포함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업무 기획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준비한 제안서를 출판사에 제출하면 보통 1~2주 내로 회신을 받고, 이후 출판권 설정 계약을 진행합니다. 다소 생소한 표현이지만, 이는 도서의 내용을 해당 출판사만 출판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이 계약에는 원고 마감 일정과 인세 조건 등이 포함되며, 상황에 따라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어서 집필 단계는 실제로 책의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입니다. 도서 원고는 일반적인 글쓰기와 달리 고려할 요소가 많아, 이 부분만으로도 별도의 글을 쓸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보통 워드 기준 300페이지 이상(이미지 포함)의 분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짧게는 두세 달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작성한 원고를 제출하면 초고 탈고의 과정을 거치고, 이후 본격적인 편집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 단계에서는 편집자와 작가가 함께 원고를 수정·보완하며, 필요에 따라 베타 리더들과 원고를 검토하기도 합니다.
이후 도서가 인쇄되어 출간되면, 비로소 집필을 마친 작가가 됩니다. 집필과 편집 단계를 각각 한 문단으로 요약하긴 했지만, 실제로는 최저시급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특히 기술 서적 집필은 핫한 주제가 아닌 이상 책 판매 수익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일입니다. 예를 들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한 워크숍·강연·컨설팅 같은 경험 판매 기회, 기고보다 더 깊이 있는 학습 과정, 그리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하며,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성공적인 도서 집필 경험은 또 다른 집필 기회로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부업 사례는 강의입니다. 글이 아닌 말을 통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한 번 말하면 편집이나 퇴고가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반대로 청중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강의는 크게 B2C, B2B, B2A(B2G)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B2C 강의는 교육 플랫폼을 통해 개인(Customer)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의이며, B2B 강의는 에이전시나 추천을 통해 기업(Business)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마지막으로 B2A 강의는 비전임교원·겸임교수 형태로, 학교(Academy)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B2B 강의는 기업 내부에서 먼저 기획이 진행된 후 강의를 요청한다는 점이 다르고, B2A 강의는 학위나 경력 등 관련 서류 준비가 필요하며, 대부분 오프라인·실시간 강의 형태로 진행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각각의 성격은 다르지만, 여기서는 누구나 부업 형태로 시도해볼 수 있고, 콘텐츠를 제작해 제출할 수 있는 B2C 강의 플랫폼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B2C 강의 부업의 전반적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육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B2C 강의 부업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를 가집니다. 주제를 정하고, 강의 내용과 자료를 준비해 플랫폼에 제출하면, 플랫폼 측의 검수를 거쳐 강의가 발행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강의 자료를 만든 뒤 영상으로 제작하게 됩니다.
영상 제작에는 어느 정도의 장비와 편집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만, 높은 수준의 영상 퀄리티가 필수는 아닙니다. 맥북의 QuickTime으로 녹화하고, iMovie로 편집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강의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글을 말로 전달한다는 점만 다를 뿐, 앞서 소개한 글 기반의 콘텐츠 부업과 본질적인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비록 ‘부업’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콘텐츠의 기획·가격 책정·개발·마케팅까지 포함한 하나의 프로덕트 제작 과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즉, 자신만의 교육 프로덕트를 만드는 일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성공적으로 런칭해 큰 반응을 얻으면, 플랫폼을 벗어나 자체 강의 사이트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강의 부업의 장점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또한 강의를 기반으로 새로운 부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글에서 자세히 다루진 않았지만, B2B 강의는 가장 높은 수입을 기대할 수 있고, B2A 강의는 수입보다는 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명예나 커리어 성장 등 부수적인 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업의 한계점은 무엇일까요? 부업은 잘 풀릴 경우, 본업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수입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한계와 주의점도 있죠.
결국 부업은 단순히 추가 수입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본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성장의 확장선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접근하면 돈이나 명성 같은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가 됩니다. 물론 부업이 너무 잘된다면, 그 자체가 새로운 본업이 될 수도 있겠죠.
이번 글에서는 부업의 개념과 콘텐츠 부업의 준비 과정, 그리고 시작 방법과 한계점까지 살펴봤습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본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할 때, 새로운 기회와 성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원활한 이직을 목표로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글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기회들이 열렸습니다. 덕분에 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교수’라는 새로운 커리어의 길까지 이어질 수 있었고요. 여러분도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그 속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부업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안에서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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