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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AI는 미래가 아니다: 2025 AI 콘텐츠 어워즈

Sarah
6분
16시간 전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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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니었습니다. 인공지능을 매개로 인간의 창의성을 재조명하는 자리였죠.

 

현장에서는 수상작 상영회, 다양한 체험 부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감독과 아티스트들의 멘토링·콘퍼런스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행사 슬로건인 “AI라는 거울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성찰한다”는 말을 여러 형태로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구글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VEO3와 나노 바나나 프롬프트 작성법처럼 새로운 생성형 AI 활용 노하우를 다룬 콘퍼런스는 실무자들이 참고할 내용도 많았습니다.

 

어워즈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며 느낀 생생한 후기를 중심으로, 부스 체험과 멘토링, 수상작 상영, 그리고 콘퍼런스에서 다룬 논의까지 함께 정리해 보려 합니다. AI 콘텐츠는 어떠한 패러다임을 열어가고 있을까요?

 

 <출처: 작가>

 

 

부스 체험: AI와 인간 감각의 만남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건 AI 체험 부스였습니다.

 

AI 예술가 로봇

로봇 ‘스케쳐엑스’는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며 만화가 이현세의 감성을 담은 캐릭터 초상화를 즉석에서 완성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는 얼굴형 마스크를 바라보도록 장치가 세팅해 두었는데, 그 때문인지 로봇이 보여준 그림이 따뜻하고 서정적인 느낌을 줬습니다.

 

 <출처: 작가>

 

AI 부적 맞추기

또 다른 부스에서는 참여자의 상황을 분석해 맞춤형 행운 부적을 추천해 줬습니다. 단순한 재미 요소에 그치지 않고, “AI가 인간의 심리와 상징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경험이었죠.

 

 <출처: 작가>

 

AI 향수 추천

이 부스에서는 개인의 옷차림과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울리는 향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를 만났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니 놀랍게도 제가 직접 선택한 향수와 AI가 추천한 향수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AI가 데이터 매칭을 넘어 진짜 개인의 맥락을 읽어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출처: 작가>

 

이처럼 다양한 체험 부스를 다니며, AI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과 직접 상호작용을 하는 존재로 발전했다는 인식이 다가왔습니다.

 

 

멘토링: AI는 영화/예술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멘토링 세션은 영화와 시각예술 창작자들에게 큰 영감을 안겨줄 만한 대화들로 이뤄졌습니다.

 

우선 SONY World Of Film 수상작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영상 제작 과정에서 어떻게 실험적인 도구로 쓰일 수 있는지를 공유하는 세션(배준원 감독), 해외 영화제 수상작 사례를 통해 AI 서사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주목받고 있는지를 강조하는 세션(최재용 감독)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 Generative AI Film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인간과 AI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거나(최현정 AI 아티스트), 유튜브 채널 운영 경험으로 AI 기반 스토리텔링이 대중성과 실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김영현 감독)을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장편 서사극(김일동 감독)과 실험 영화 영역(김미라 감독)에서 AI를 특수효과 도구가 아닌 서사 작성의 동반자로 쓰는 관점이나 AI 기반 스튜디오로 산업을 키우는 전략(이재효/김민정 대표)도 등장했습니다.

 

멘토링을 듣고 나니 “AI는 도구인가, 공동 창작자”라는 질문이 남았습니다. 창작자들이 자기만의 답을 찾아가야 할 부분이겠죠.

 

 <출처: 작가>

 

 

수상작 상영회: ‘AI를 눈치채지 못하는 수준’의 콘텐츠들

이번 어워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수상작 상영회였습니다. 실험 영화, 단편 서사, AI 기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가 무대에 올랐는데요. 공통적으로 느껴진 건 AI가 작품 속에 너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단순한 기술적 시도를 넘어, 이제는 독립적인 예술 형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죠.

 

 <출처: 작가>

 

특히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판테온>(주식회사 도카이)은 세계 최초로 100% 생성형 AI로 제작된 그리스 신화 기반 작품이었습니다. 신화 속 장엄한 장면과 AI가 만든 몽환적인 비주얼이 어우러지며, ‘AI 다큐멘터리’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죠.

 

음악 부문 1위는 <조선의 앨리스>(이윰스페이스/MBC C&A AI콘텐츠랩)가 차지했는데요, AI 아트 뮤지컬 드라마 OST 뮤직비디오 시리즈라는 독특한 콘셉이었습니다.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와 시각적 상상력이 만나니 몰입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음악과 영상이 결합할 때 AI의 가능성이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웹툰 부문 1위로는 <수상한 향기공방>(보타스튜디오)이 선정되었습니다. ‘사랑이 사라진 시대’를 배경으로, 삼신 세 자매가 연애 세포를 깨우고, 사랑을 믿는 또 다른 신 ‘이신’이 향기를 매개로 인연을 이어주는 독특한 스토리를 담고 있었습니다. 전통 신화에서 따온 모티프와 현대적 상상력을 AI를 재해석한 서사가 신선했고요.

 

이처럼 수상작 모두 각 장르 안에서 AI가 어떻게 새로운 표현 언어와 미학을 창출하는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이제 AI 기반 영화나 콘텐츠를 단순한 ‘보조적 실험’이라 부르기 어렵겠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AI 자체가 독립적인 예술 매체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볼 수 있었죠.

 

수상작은 온라인 상영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궁금한 분들은 Ai-kive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출처: 작가>

 

 

콘퍼런스: 실무자들을 위한 깊이 있는 논의

마지막으로 참여한 콘퍼런스 세션에서는 실제 현업에서 AI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전략적 통찰을 만났습니다. 생성형 AI 기술 활용법과 프롬프트 작성 노하우를 들으며 “AI와 협업하는 방식이 곧 경쟁력”임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AI를 활용하는 아티스트가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를 대체할 것”

시각 특수 효과(VFX) 파이프라인은 생성형 AI를 활용할 여지가 많은 무대입니다. 연사로 나선 덱스터스튜디오 R&D의 송재원 소장은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AI 활용 구조를 강조했습니다.

 

 <출처: 작가>

 

VFX 산업의 이러한 단기/중장기 전략은 AI가 미래 영화 제작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 단기 전략: 비디오 생성 AI의 품질 향상, 일관성 있는 장면 생성 모델 개발, 타이밍 개선과 카메라 컨트롤 확보.
  • 중장기 전략: 자동화된 VFX 파이프라인 구축, AI 기반 시나리오와 디렉팅 체계, 멀티모달 창작 도구 활용 확대.

 

무엇보다 그가 남긴 “AI가 아티스트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하는 아티스트가 그렇지 않은 아티스트를 대체할 것”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구글 엔지니어가 말하는 ‘AI 프롬프트 충성도 관리’

이어진 세션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엔지니어 클레어 윤이 “기술과 창의성의 상생”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AI 기술의 충성도와 민첩성으로, “상상하는 것을 상상하는 속도로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죠.

 

구글의 Veo3와 나노 바나나(Gemini 2.5 Flash Image on Vertex AI) 같은 최신 툴을 현업에서 활용할 프롬프트 작성 기법도 나왔는데요.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이드를 정리했습니다.

 

 <출처: 작가>

 

Veo3는 구글의 차세대 동영상 생성 모델로, 사실적인 질감과 카메라 무빙, 자연스러운 액션 표현을 지원해 ‘영화 수준의 퀄리티’를 구현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한편 나노 바나나는 구글의 최신 이미지 모델 Gemini 2.5 Flash Image 프로젝트로, 맥락을 이해한 상태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일관성 있고 빠르게 적용한다는 장점을 보입니다.

 

발표에서는 이 두 가지 도구를 활용할 때, 단순 키워드 나열을 넘어 여러 요소를 전문적인 영화 용어로 묘사하고, 맥락과 의도를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부정적 표현 대신 긍정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을 강조했습니다.

 

프롬프트 작성 가이드라인

  1. 피사체, 액션, 배경, 카메라, 렌즈, 시각 스타일, 오디오 요소를 전문적 영화 용어(예: 하이 앵글 샷, 롱테이크)로 묘사할 것
  2. 단순 키워드 나열이 아닌, 맥락과 의도를 함께 제공할 것
  3. 단계별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릴 것
  4. 부정적 표현 대신 긍정적으로 묘사해 AI가 최적의 결과를 내도록 유도할 것

 

 <출처: 작가>

 

콘퍼런스를 듣고 나니 “AI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단순한 교훈을 넘어, AI 시대의 크리에이터에게는 철저한 기획과 전략적 접근이 필수임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I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작업을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창의적인 결정과 스토리텔링, 감성적 판단은 여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따라서 AI를 잘 쓰려면 단순히 프롬프트를 잘 쓰는 기술을 넘어, 프로젝트의 콘셉트와 시각적·청각적 연출, 메시지의 의도까지 설계하는 기획력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마치며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는 “AI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은 행사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죠.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창의성을 확장하는 촉매라는 사실입니다.

 

행사장을 나서며 든 생각은 단순했습니다. ‘AI는 더 이상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우리와 함께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 흐름 속에서 AI와 인간이 어떻게 협력하고, 또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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