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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바이브 코딩’이 신입 개발자의 핵심 역량이 된 이유

SoftyChoco
10분
20시간 전
6.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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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없어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못 하니 경력이 없다.”

 

얼마 전부터 조금씩 들려오던 이 말이 결국 IT 업계의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과거 신입들이 주로 맡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대체하기 시작하며, 이제 막 커리어를 쌓아가려는 신입과 주니어 개발자들이 기회를 얻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죠. 기업은 그 어느 때보다도 'AI를 활용해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고, 그 결과 채용 시장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이 막막한 상황을 해결할 돌파구는 없을까요?

 

<출처: 작가. Affinity Bubble로 생성>

 

저는 그 해답이 바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지금부터 제가 말할 바이브 코딩은 단순히 ‘AI가 코드를 대신 짜주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디어 구상부터 완성까지, AI를 활용해 제품 개발의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는 능력을 말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거창하고 어려워 보이나요? 하지만 이는 특별한 재능이 아닌, 누구나 훈련으로 충분히 키울 수 있는 역량입니다. 게다가 AI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가치가 되겠죠. 지금부터 왜 이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지, 어떻게 ‘바이브 코딩’ 역량을 키울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

지금 신입들이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기존과 같은 ‘경험’을 쌓을 발판이 없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현상은 이제 막 커리어를 시작하는 주니어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을 고민하는 기업에도 각기 다른 형태의 위기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2014년 방영된 SNL 코리아 영상의 캡처본 <출처: tvN>

 

주니어의 위기: 사라진 ‘성장의 사다리’

기업이 신입을 뽑지 않으며, 개발자를 꿈꾸던 이들 모두 “기존에 하던 일들이 의미 없어지는 건 아닐까?”, “지금이라도 빨리 AI를 해야 하나?”와 같은 생각에 불안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게 IT 직군을 희망한 학생, 신입, 주니어들이 혼란 속에서 방향을 잃거나, 심지어 이 길을 포기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이런 현상은 기존의 채용 문제와는 결이 다릅니다. 과거에는 ‘경기가 어려워서’, ‘채용 기준이 높아져서’와 같은 이유가 진입장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 경기가 좋아지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 개발자의 수준이 높아지면 해결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 업무를 수행할 주니어의 역할 자체가 필요 없어지고 있습니다. 신입을 채용하는 것보다 AI가 더 값싸고 빠르게,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마치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인해 장인들이 점차 사라져간 것처럼 말입니다.

 

정말 불안하겠지만,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이런 현상은 여러분만 겪고 있는 위기가 아니니까요.

 

기업의 위기: 예고된 ‘경험의 단절’

지금 상태가 이어지면 기업들에게도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바로 ‘경험의 단절’ 때문이죠.

 

기업이 오늘의 주니어를 포기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를 지탱해 줄 미래의 허리도 사라집니다. 이 문제는 다른 기업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이며 특정 시점이 되면 어디서나 비싼 비용을 들여야만 경력직을 뽑을 수 있겠죠. 혹은 새로운 인재를 아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것입니다.

 

결국 기존 경력자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조직은 새로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해 활력을 잃어갈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경험의 단절이 불러올 예견된 미래입니다.

 

이렇듯 기업 입장에서도 ‘AI 시대에 맞게 신입들을 새롭게 활용할 방법’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막막해 보이던 주니어의 ‘성장 문제’와 기업의 ‘지속가능성 위기’가 바이브 코딩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모입니다. 주니어가 스스로 성장할 기회, 기업이 새로운 기준으로 잠재력을 발견할 기회가 여기 있기 때문이죠.

 

 

‘바이브 코딩’ 역량의 부상

그렇다면 ‘바이브 코딩’이 제시하는 주니어의 성장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왜 바이브 코딩인가?

바이브 코딩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된 이유는 바로 ‘폭발적인 생산성’ 때문입니다. AI와 제대로 협력할 수만 있다면, 과거 여러 명의 팀이 며칠 또는 몇 주에 걸쳐 만들던 결과물을 혼자 단기간에 완성하는 일도 가능해진 것이죠. 특히 아이디어 구상, 프로토타입 제작, MVP(최소기능제품)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은 기업 입장에서 포기할 수 없는 엄청난 매력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힘에는 큰 책임이 따릅니다. 현재 AI는 완벽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중하게 고민하기보다 속도에만 치중해 결과물을 만들면 여러 문제가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유지보수 문제: AI가 생성한 코드는 당장은 작동할지 몰라도,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조를 가졌거나 일관성 없는 패턴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그 때문에 수정이나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2. 숨겨진 버그: 일반적인 사용자 시나리오에는 문제가 없어도, 특정한 예외 케이스에서는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키는 버그가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보안 문제: 보안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거나, 취약점을 가진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등 방식으로 심각한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생산성을 쫓다 안정성을 놓친다면, 결국 높은 기술 부채와 신뢰할 수 없는 결과물만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업에서 “폭발적인 생산성”이라는 증기기관을 포기하기는 어렵고요.

 

그래서 곧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인재가 필요해집니다. 과연 그 인재는 어떤 사람일까요?

 

기업이 앞으로 원하는 인재는?

기업은 AI로 빠르게 결과물을 쏟아내는 ‘단순한 바이브 코더’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더 큰 손해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따라서 기업이 진정으로 원하는 인재는 AI를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물을 빠른 시간 안에 만드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이처럼 속도와 신뢰, 두 가지 모두 책임질 수 있는 통합 역량을 저는 ‘발전된 바이브 코딩(Advanced Vibe Coding)’이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책임감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능력이야말로 AI 시대에 기업이 기꺼이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채용하고 싶은, 대체하기 어려운 가치입니다.

 

 

새로운 인재상: ‘발전된 바이브 코더’

그렇다면 발전된 바이브 코딩 역량을 갖춘 인재, 즉 ‘발전된 바이브 코더’는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이들을 한마디로 ‘1인 창업가’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이들의 핵심 역할은 AI의 부족한 영역, 혹은 사람을 온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영역을 채우는 것입니다. 바로 문제를 명확히 파악하고 정의한 다음, 프로덕트의 기획, 디자인, 개발 전반을 설계하고 그 결과물을 검토하는 작업입니다. AI가 아무리 뛰어난 결과물을 쏟아내더라도 “우리가 풀려고 하는 문제에 적합한가?”, “사용자에게 최선의 경험을 주는가?”, “장기적으로 시스템에 독이 되지는 않는가?” 등을 판단하고 책임지는 것은 결국 인간이 감당할 몫입니다.

 

발전된 바이브 코더의 4가지 역량

발전된 바이브 코더에게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필수 역량이 요구됩니다.

 

오너십(Ownership)

근본이 되는 태도입니다. 프로덕트의 성공과 실패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AI와 다른 사람의 탓을 하지 않는 주도적인 책임감을 말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해결책을 찾아 끝까지 파고드는 집요함 역시 오너십에서 나옵니다.

 

문제 정의(Problem Definition)

대부분 사람은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문제 정의는 그렇게 명확하지 않은 요청에서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파고들어 풀어야 할 진짜 문제를 날카롭게 정의하는 능력입니다. 올바른 질문을 던질 때 AI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그렇기에 이 능력이야말로 AI가 흉내 내기 어려운 인간 고유의 전략적 가치입니다.

 

소프트 스킬(Soft Skills)

AI가 기술적인 부분을 돕는다면, 인간은 다른 인간과의 소통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며, 건전한 피드백으로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협업 능력이 필요합니다. 혹시나 혼자 일하더라도 사용자는 결국 인간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AI 활용 능력(AI Utilization)

AI를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여기는 능력입니다. AI의 강점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질문(프롬프트, 룰)을 설계하며,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증하고, 때로는 과감히 버릴 수 있는 주체적인 판단력이 필요합니다.

 

즉, 이런 역할은 기존 작은 기업의 대표나 팀장, 그러니까 1인 창업자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신입 개발자의 역량 증명: ‘사이드 프로젝트’

다만 문제가 있습니다. 실무 경험이 없는 신입이나 주니어가 어떻게 이 역량을 쌓고 증명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죠. ‘경력이 없어 취업이 안 되고, 취업을 못 하니 경력이 없다'라는 이 딜레마를 어떻게 깨야 할까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것입니다.

 

<출처: 작가, Gemini로 생성>

 

발전된 바이브 코더의 역량들은 책을 읽고 공부만 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배우는 데 특별히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그저 태도를 바꾸고, 누군가에게 무엇이 필요할지 고민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일이니까요. 게다가 최근에는 AI 도구의 접근성도 좋아져 일정 한도 내에서 무료로 바이브 코딩을 해볼 방법도 많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부끄럽거나 어색할 수도 있고, 그래서 잘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당연한 일이니까요.

 

중요한 것은 “반드시 AI와 함께 내가 찾아낸 문제를 해결할, 제대로 동작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운영해 보겠다”는 생각과 이를 행동에 옮겨 시작할 용기입니다. 그 간절함이야말로 사용자의 의견을 접하고,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며, AI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밤새워 고민하게 만들 동력이 됩니다. 그 열정은 또 오너십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프로덕트가 꼭 거창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일상에서 겪은 작은 불편을 해소할 웹사이트, 간단한 자동화 툴도 좋습니다. 필요한 것은 ‘무엇이, 왜 필요한가?’ 고민한 경험, 출시와 운영을 온전히 책임져 본 경험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스스로 시작하고 끝까지 책임져 보는 과정(=오너십), 내가 느낀 불편함을 해결해야 할 문제로 구체화한 과정(=문제 정의)을 만들어 줍니다. 또한 AI와 협력하며 한계를 극복하는 힘(=AI 활용 능력),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공유하며 사용자 피드백으로 개선해 나가는 힘(=소프트 스킬)을 길러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앞으로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신입 개발자가 ‘발전된 바이브 코더’임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기업들 또한 기존과 같은 기술 중심의 이력서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사이드 프로젝트에 담긴 ‘고군분투 과정’을 읽어낼 안목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마치며: 취업과 창업, 새로운 가능성

우리는 AI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AI가 아직 시기상조라며 외면하고, 누군가는 AI가 전에 없던 위기라며 불안을 조장합니다.

 

하지만 관점을 바꿔봅시다. 이런 변화는 준비된 사람에게는 언제나 전례 없는 기회가 됩니다. 지금 이 순간, 변화와 생존을 고민하는 사람이야말로 시대의 흐름에 가장 먼저 올라탈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현업에서도 발전된 바이브 코더를 위한 4가지 역량을 모두 지닌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기존에는 다른 역량이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렇기에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몇 년 뒤, 그대로 머물던 사람들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한 두려움을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작가. Gemini로 생성>

 

무엇보다 발전된 바이브 코더의 역량은 단순히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 이상의 의미를 줍니다. 이 능력은 개인의 아이디어로 시장에 도전할 1인 창업을 노려볼 기회를 주니까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AI와 해결책을 만들며, 결과물을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은 나만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AI라는 기술의 등장으로 취업과 창업의 경계는 점점 희미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조직에 소속되는 것을 넘어 ‘스스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할 역량입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여러분의 몫입니다. 더 이상 기업이 사다리를 내려주기만 기다리지 말고, 직접 ‘바이브 코딩’으로 나만의 프로덕트, 나만의 경력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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