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한국 첫 채용 시작, 어떤 인재 원하나?
챗GPT를 개발한 바로 그 회사, 글로벌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기업인 OpenAI가 한국 상륙을 공식화했습니다. 서울에 정식 사무실을 내고 우리 한국 인재들을 채용하기 시작했는데요.
OpenAI가 왜 한국을 골랐을까요? 바로 우리의 엄청난 IT 기술력과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챗GPT 유료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이며,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 글로벌 상위권에 위치해 있어요. 오픈AI 측은 한국이 경쟁력 있는 기술 산업, 기업과 학계를 아우르는 혁신 문화, 그리고 일상생활 속 AI 도구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AI 도입이 활발한 국가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AI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AI 선도국이라고 언급했어요. 이런 이유들로 OpenAI에게 한국은 정말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죠.

그런 오픈AI가 29일 홈페이지에 서울 사무소에서 일할 인력채용 공고를 올렸습니다. 이번에 채용을 시작한 직무는 총6개 분야입니다.
- 솔루션 엔지니어 (Solutions Engineer)
- 솔루션 아키텍트 (Solution Architect)
- 어카운트 디렉터 (디지털 네이티브 담당, Account Director Digital Native)
- 어카운트 디렉터 (대기업 담당, Account Director Large Enterprise)
- 어카운트 디렉터 (전략 담당, Account Director Strategics)
-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Customer Success Manager)

근무 형태는 서울 사무실에 주 3회 이상 출근하고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며, 해외에서 오는 분들을 위한 이사 지원도 제공된다고 합니다.
- 어카운트 디렉터 (디지털 네이티브 담당) (Account Director, Digital Natives)
- 어카운트 디렉터 (대기업 담당) (Account Director, Large Enterprise)
- 어카운트 디렉터 (전략 담당) (Account Director, Strategics)
-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 (Customer Success Manager)
- 솔루션 아키텍트 (Solutions Architect)
- 솔루션 엔지니어 (Solutions Engineer)
자격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국어와 영어 모두 능통해야 하는 건 필수.
- 직무별로 최소 5년 (솔루션 아키텍트)에서 최대 14년 이상 (어카운트 디렉터, 전략 담당, 대기업 담당)의 경력을 요구하고요. 다른 직무들도 7년 이상, 8년 이상 등 높은 경력을 원하고 있어요.
- 특히 어카운트 디렉터 직무의 경우, 연간 200만 달러 이상 수익 목표 달성 경험, 복잡한 거래 전략 설계 및 실행 경험, C레벨 임원들과 직접 일한 경험, 고성장 기업 지원 경험 등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 솔루션 엔지니어는 기술적 전문성, 보안 및 규정 준수 관련 지식, 기술 엔터프라이즈 제품 경험이 중요하고요.
- 솔루션 아키텍트는 기술 컨설팅 경험, 생성 AI/ML 솔루션 구현 경험 등을 필요로 합니다.
- 커스텀 석세스 매니저는 기술 엔터프라이즈 제품 고객 성공 경험, 특히 Global 1000 대기업 관리 경험과 깊고 폭넓은 관계 구축 능력이 강조됩니다.
- 복잡한 시장 정보 수집 및 분석 능력이나 기술 개념을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설명하는 능력도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OpenAI가 찾는 인재상도 엿볼 수 있습니다.
- 고객 중심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신뢰받는 조언자가 되는 사람.
- AI에 대한 깊은 호기심과 열정, 그리고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
- 새로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바닥부터 만들고 실행하는 '구축가(Builder)' 스타일.
-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짜고 실행하는 '전략가(Strategist)' 유형.
- 새로운 도전과 복잡한 문제 해결을 즐기는 사람.
- 겸손하고 남을 돕고 싶어 하며, 필요한 지식은 스스로 습득하는 성장 마인드.
- 빠르게 움직이고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관리하며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
- 뛰어난 소통 및 발표 능력, 특히 임원급과 소통하는 능력.
- 고객이나 업계에서 AI 사상 리더가 될 수 있는 잠재력.
이번 한국 진출 발표는 OpenAI의 최고전략책임자(CSO)인 제이슨 권이 2025년 5월 26일 월요일 직접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화했습니다. 한국 법인장은 아직 공석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OpenAI는 서울 지사를 거점으로 국내 사용자, 기업, 개발자는 물론 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 카카오, 크래프톤,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죠. 한국산업은행(KDB)과는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 육성 등에 대한 금융 협력도 발표했습니다.
특히, 'OpenAI for Countries'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한국형 AI'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어요. UAE처럼 정부나 기업과 데이터센터 구축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며, AI 기본법 관련 협력 의사도 내비치고, IT 외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여야 주요 정당 정책 관계자들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은 한국 시장에 대한 OpenAI의 진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이번 공식 지사 설립은 국내 AI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AI 시장 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고, 우리 AI 인재들에게 글로벌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넓혀줄 거라는 기대가 커요. 다만, OpenAI의 영향력 확대로 국내 AI 스타트업과의 경쟁 심화나 고급 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OpenAI의 한국 공식 진출은 한국이 글로벌 AI 혁신의 중요한 거점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내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