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콘퍼런스 발표자로 뽑히려면 꼭 알아야 할 3가지

제가 자주 받는 질문이 3가지 있습니다.

1. 책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2. CNCF 앰버서더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3. 쿠버콘(KubeCon) 발표자로는 어떻게 선정되나요?

1번과 2번 질문은 여기저기 참고할 내용이 있지만, 3번 질문에 대해서는 그동안 말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번과 2번 질문에 대한 답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그 답은 글 최하단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번 글로 국내에서도 더 많은 지원자, 그리고 실제 발표자가 나와 글로벌 단위에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사례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특히 해외 발표자에 선정되는 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해볼 만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계기로 쓰이면 좋겠습니다.

쿠버콘 발표자로는 어떻게 선정되나요?

사실 세계에는 정말 많은 글로벌 개발 콘퍼런스가 있고, 여러분은 모두 발표자로 선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장 익숙하고 가장 많이 선정되어 본 곳은 CNCF 글로벌 콘퍼런스입니다. 그러니 해당 콘퍼런스를 기준 삼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연말에 따로 발표를 계획하고 있지만, 그 전에 글로 먼저 전달해 보겠습니다.

쿠버콘 소개

쿠버콘(KubeCon)은 쿠버네티스 관련 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지역(Region) 수준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3년까지는 NA(North America), EU(European Union) 그리고 China 총 3개만 있었으나, 2024년 India를 시작으로 2025년에는 Japan 쿠버콘이 추가로 열립니다.

쿠버콘보다 작은 단위, 도시 수준의 쿠버네티스 행사로는 KCD(Kubernetes Community Days)라는 것이 있습니다. KCD 행사에 관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최신 행사를 어디서, 언제 진행하는지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쿠버콘 세션에 지원하는 방법 

쿠버콘 행사에 발표자로 지원하려면 우선 CFP(Call For Proposal, 제안요청서)라는 것을 작성해야 합니다.

발표자로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관련 내용 역시 모두 CFP 페이지에 있습니다. 따라서 첫 지원이라면, 이 페이지를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페이지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을 쿠버콘 India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SUBMIT YOUR TALK

이 영역에는 발표 신청을 제출하기 위한 버튼인 “SUBMIT A PROPOSAL”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정보가 간략하게 나와 있습니다. 만약 “SUBMIT A PROPOSAL” 버튼을 누르면, 세셔나이즈(sessionize.com)로 이동해 발표할 내용을 선택하고 입력할 수 있습니다.

발표 내용 입력과 관련해서는 아래 “PREPARING TO SUBMIT YOUR PROPOSAL”과 “HOW TO SUBMIT” 부분에서 자세히 써보겠습니다.

DATES TO REMEMBER

CFP를 언제부터 언제까지 받는지, 행사는 언제인지 등 정보가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CFP는 신청 기간 내에 제출해야 합니다. 신청받기 시작할 때 제출하나, 끝나기 전에 제출하나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잊지 않게 미리 제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SUGGESTED TOPICS

발표로 제안할 수 있는 토픽을 설명합니다. 쿠버콘마다 토픽이 추가/삭제/변경되기 때문에, 이 영역을 유심히 보고 내가 발표하려는 내용이 어디 해당하는지 정확하게 지정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요? 지원자는 아주 많은 CFP 가운데 본인의 신청이 왜 다른 CFP보다 좋은지 설명하고 설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기준 토픽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고 해도 좋은 별점을 얻기 어렵습니다. 매우, 매우,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SUBMISSION TYPES

발표 타입을 선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Session Presentation, Panel Discussion, Lightning Talk, Tutorial 총 4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2024년 쿠버콘 EU 이후로 Poster Session이라는 것도 추가되었습니다(참고 링크). 아직 나온 지 얼마 안 된 형태라 정확히 ‘어떤 발표 스타일이다’ 정해지지 않은 면이 있지만, 1페이지로 핵심 내용을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떤 스타일에 적합한지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처음 글로벌 쿠버콘에 지원한다면 가장 익숙하고 대중적인 Session Presentation으로 가는 것이 무난한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END USER COMPANIES

CNCF와 함께하는 엔드 유저 회사란 어떤 회사들인지 설명하는 영역입니다. 개인적으로 발표 신청과 큰 연관은 없는 듯합니다.

IMPORTANT NOTES

중요 정보를 알리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Panel Discussion의 경우 패널 3명 이상이어야 하고, 발표자들이 같은 회사에 다니면 안 되며, 다양성(여러 가지 중의적인 의미를 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선정될 수 있습니다.

다른 부분 역시 발표자로 지원한다면 읽어 보거나 링크를 타고 영상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PREPARING TO SUBMIT YOUR PROPOSAL

세셔나이즈에서 입력해야 하는 항목들을 매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항목을 채우는 것이 선정을 위해 실제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잘 확인하고 고민해서 입력해야 합니다.

HOW TO SUBMIT

어떻게 제출하는지를 설명하는 영역입니다. 즉, 제출 페이지인 세셔나이즈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링크 페이지가 있는 곳입니다. 첫 제출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고 각 항목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SAMPLE SUBMISSION

쿠버콘은 많은 사람이 다양하고 멋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정말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지 모르는 지원자를 위해 제출 양식 예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내용을 읽어보고 자신만의 관점에서 제출 내용을 해석하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예제를 먼저 읽어보고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SUBMISSION REVIEWER GUIDELINES

PC(Program Committee, 프로그램 위원회)와 Co-chairs(공동 의장들)가 제출한 CFP를 리뷰할 것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참고로 저도 과거에 여러 차례 PC에 참여했습니다.)

또한 의외지만, 매우 중요한 리뷰에 대한 가이드 문서가 여기 링크되어 있습니다. 이 항목들은 이어질 “쿠버콘 발표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3가지 방법”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CODE OF CONDUCT

공동체 내에서 지켜야 하는 규약입니다. 그대로 번역하자면, 행동 지침 또는 강령이라고 합니다.

CFP QUESTIONS

직접 보내본 적은 없지만, CFP 관련 질문할 수 있는 이메일이 여기 있습니다.

자, 이제 쿠버콘 행사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CFP의 기본적인, 그리고 필수 내용을 모두 읽어봤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쿠버콘 행사에서 발표자로 뽑힐 가능성을 높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쿠버콘 발표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는 3가지 방법 

※이제부터 말할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일 뿐임을 밝힙니다. 제 팁은 절대적인 법칙 같은 것이 아니며, 개인마다 그리고 상황이나 시대 흐름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뀔 수 있습니다. 또한 메인테이너(Maintainer)와 같이 특수한 직책에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 개발자/엔지니어인 경우 필요한 내용만을 정리했습니다.

1. 제목의 중요성 

우리가 소개팅을 한다고 가정하면,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얘기를 나누기 전에 보이는 건 겉모습밖에 없겠죠?

심사위원이 CFP를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목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좋은 제목은 좋은 인상을 주고, 세부 내용을 읽고 싶게 만듭니다. 또한 좋은 제목은 그 자체로 글의 흐름을 구축해 그 글이 길을 잃지 않게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CFP를 제출할 때면 제목에 대해 무엇보다 많이 고민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제가 발표자로 선정된 것들 가운데, 이번 쿠버콘 EU 2025의 발표 제목이 이에 가장 부합하는 제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K8s in Wonderland: Why Many of Unknown Code in My Workload? 

이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를 기초로 만들어졌습니다. 앨리스의 원저자 루이스 캐럴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 작가 중 한 명인데, 이번 쿠버콘 EU 2025는 영국에서 열립니다. 물론 PC와 Co-chair들이 이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고려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개최국의 동화와 발표하려는 내용을 엮는 것은 무조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를 제목에 녹여 위와 같이 작성했고, 선정되었습니다. (실제 발표 장표에서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일부 들어갑니다.)

또한, CFP를 제출할 때는 보통 영어를 사용합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듯 영어 또한 뉘앙스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뉘앙스를 잘 이해하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해 제목을 보다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영단어의 뉘앙스에 관심이 있다면, <영어 스피킹 기적의 영단어 100> 책을 추천합니다.

2. 행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이해 

자, 소개팅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겉모습에 어느 정도 호감이 생겼다면, 우리는 어떤 사람에게 더 관심을 가질까요? 동일한 조건이라면, 나를 이해하려 노력하며 적극적인 사람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지 않을까요?

CFP도 마찬가지입니다. Co-chair 입장에서는 내가 진행하는 소중한 행사를 빛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는 단순히 ‘유명하다’, ‘모객이 된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행사를 준비하며, 좋은 내용으로 발표를 진행해 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다른 쿠버콘 행사 영상을 보고, 주최자들을 보고, 그동안 선정되어 사람들이 발표한 내용들을 살펴보고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것을 다 보고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다만 쿠버콘 행사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주제와 중복인 발표는 없었는지, 주최 측 입장이라면 이러한 주제를 뽑을지 스스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게 행사 자체에 관심이 많고, 내가 새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어필하고 설득해야 합니다.

3. 평가에 대한 넓고 깊은 이해 

소개팅을 한참 진행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가장 궁금할 부분은 ‘상대방이 나를 어떤 기준으로 바라보고 있을지’입니다.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란 매우 주관적이라 정확히 알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쿠버콘과 같은 행사에서 발표를 선정할 때는 주관적인 관점이 아닌 매우 공정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모든 CFP는 평가 기준에 따라 다뤄집니다. 그러나 많은 CFP 제출자들이 의외로 이 부분이 간과해, 그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뷰에 대한 가이드 문서(Submission Reviewer Guidelines)”를 살펴보면, PC가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해야 하는지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4가지 핵심 평가 항목을 간단하게 의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Content: 내용을 얼마나 충실하게 작성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가
• Originality: 창의적이며 다른 곳에 없었던 놀라운 아이디어인가
• Relevance: 현재 세션 카테고리와 관련성이 높은가
• Speaker(s): 발표자(들)는 이 발표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가

CFP를 작성하고 난 다음, 냉정하게 스스로 저 4가지 평가 지표에 어느 정도 별점을 받을 수 있을지 미리 산정해 본다면 결과도 대략 예측해 볼 수 있습니다.

결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핵심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행사의 성격을 이해한 상태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만들어 이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입니다. 키워드 단위로 핵심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쿠버콘의 평가 항목 가운데 Originality가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없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다르게 인간은 기존의 방식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으로 다시 조합할 능력이 있습니다. 혹은, 기존의 것을 비틀어 새롭게 이야기할 능력이 있습니다.

다만 이는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제목부터 창의적으로 써야만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심과 노력: 평소 쿠버네티스를 사용하고 다루며 ‘이거 괜찮은데?’, ‘이거 알리고 싶다.’, ‘이런 내용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거지?’, ‘이거 다른 사람은 어떻게 사용하고 있지?’ 같은 호기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꾸준한 노력으로 기록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쓰는 방법과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CFP가 열리기 전부터, 생활 속에서 주제를 생각하고 정리해 두면 실제로 이벤트 페이지가 열렸을 때 좀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적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 결과적으로 어떤 행사에 특정 역할로 선정된다는 것은 평가자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열린 행사를 보며 해당 이벤트의 성격을 이해해야 합니다. 어떤 발표가 채택되어 왔는지, 그리고 이번에는 어떤 발표가 채택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쿠버콘은 평가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이미 정해져 있으며 모두 공개된 상태입니다. 일종의 오픈북 시험과 같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준에 맞게 PC와 Co-Chair를 설득하는 과정이 CFP에 드러나야 할 것입니다.

그 외: 첫 신청 만에 곧바로 당첨되기는 쉽지 않습니다. 쿠버콘 NA 2024를 예로 보면, 발표 신청자 중 발표자로 선정된 사람의 비율은 고작 11%였습니다. (참고 링크)

비율로 단순히 계산하면 ‘10번에 1번은 되겠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 발표자는 자주 선정되고 일부 발표자는 하다 포기해 더는 진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시도하며 선정되지 않았을 때도 본인이 시도한 트랙에 뽑힌 다른 발표를 참고해 비교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마치며

2025년 열릴 여러 쿠버콘에서 많은 한국 발표자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가 그동안 쿠버콘에서 발표한 내용을 깃허브 저장소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러분이 발표 신청을 준비할 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ppendix. 책 쓰기와 CNCF 앰버서더

서론에서 말한 1번과 2번 질문이 궁금한 분들을 위해 이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책을 쓰는, 혹은 책을 쓰기 시작하는 과정은 사실 매우 단순합니다.

여러 조언에 공통으로 나오는 것은 “우선 써라”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 장영희 교수님의 수필, ‘백지의 도전’이라는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애당초 글을 쓰지 않고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꼭 써야 한다면 무조건 써라. 재미없고, 골치 아프고 아무도 읽어주지 않아도 그래도 써라. 전혀 희망은 보이지 않고, 남들은 다 온다는 그 '영감'이라는 것이 오지 않아도, 그래도 써라. 기분이 좋든 나쁘든, 책상에 가서 그 얼음같이 냉혹한 백지의 도전을 받아들여라. (참고 링크)

이 수필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그래도 써라’라는 점입니다. 생각이 나지 않기도 하고,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라고 해도, 우선 쓰고 그걸 반복하며 몸에 익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외 다른 중요한 부분들도 있겠지만, 꾸준함 그리고 성실함을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책 쓰기’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만약 책을 쓰고 싶다면 내일이 아니라 오늘 써 보고 내일도 써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CNCF 앰버서더는 어떻게 될 수 있나요?

이 주제는 클라우드 클럽이란 곳에서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CNCF 앰버서더가 말해주는 글로벌 테크 앰버서더 되는 법)

발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자신의 강점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이를 보관하고 알리기 위해 기록하며, 기록한 내용을 근거로 CNCF 앰버서더 등에 지원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은 아닐 수 있으니,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라는 다소 특이한 관점도 다뤘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작가

조훈(CNCF 앰버서더)

시스템/네트워크 IT 벤더의 경험 이후, 메가존 GCP 클라우드 팀에서 쿠버네티스와 연관된 모든 프로젝트에 대한 Tech Advisor 및 Container Architecture Design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 ‘IT 인프라 엔지니어 그룹’의 운영진을 맡고 있으며, 오픈 소스 컨트리뷰터로도 활동한다. 지식 공유를 위해 인프런/유데미에서 앤서블 및 쿠버네티스에 관한 강의를 하기도 한다. 책 <컨테이너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쿠버네티스/도커> 등 3권을 썼다.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 앰버서더로서 쿠버네티스 생태계가 더 활발하게 퍼질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심근우

LG유플러스 CTO부문에서 대고객 비즈니스 시스템의 DevOps를 담당하는 UcubeDAX팀의 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걸친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주니어 DevOps 엔지니어들의 육성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성주 

체커(CHEQUER) 사의 DevOps Engineer로서 쿠버네티스의 멀티 클러스터 관리 방법론과 쿠버네티스 구현체(CAPI, OCI)에 대한 명세와 컨테이너 리소스 격리 방법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이런 연구 활동을 기반으로 쿠버네티스 볼륨 테스트 파트에 컨트리뷰션했다. 본업은 쿠버네티스 오퍼레이터와 같은 CRD(커스텀 리소스)를 개발해 현업에서 쿠버네티스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또한, 페이스북 그룹 ‘코딩이랑 무관합니다만'과 ‘IT 인프라 엔지니어 그룹'의 운영진을 맡고 있다.

이성민

미국 넷플릭스(Netflix) 사의 Data Platform Infrastructure 팀에서 사내 플랫폼 팀들과 데이터 사용자들을 어우르기 위한 가상화 및 도구들을 개발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과거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에 큰 관심을 두고 ingress-nginx를 비롯한 오픈 소스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데이터 분야에 일하게 되면서 stateful 한 서비스들이 컨테이너화에서 겪는 어려움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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