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justify;">올해도 IT 업계의 포문을 CES 2025가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매년 초에 열리면서 그해의 기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인데요. 과연 올해는 어떤 기술들이 주목을 받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p><div class="page-break" style="page-break-after:always;"><span style="display:none;"> </span></div><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40년 만에 바꾼 로고</strong></h3><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1_.png"><figcaption>CES 로고 변화 <출처: CTA, 작가 편집></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올해 CES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새롭게 변신한 로고입니다. CES를 주관하는 CTA의 100주년을 기념하기 약 40년 만에 로고를 교체했는데요. 기존의 세 개의 사각형이 교차하는 디자인에서, 사각형과 원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는 모니터를 상징하는 사각형과 지구를 뜻하는 원의 조화를 통해, 기술과 사회의 융합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바뀐 로고의 메시지는 올해의 키워드와도 자연스럽게 매칭됩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1_.jpg"><figcaption>CES 2025 배너 <출처: CES 2025></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ul><li style="text-align:justify;">CONNECT: 기술과 기술, 기술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li><li style="text-align:justify;">SOLVE: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글로벌 과제들을 혁신적으로 해결하며,</li><li style="text-align:justify;">DISCOVER: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li><li style="text-align:justify;">DIVE IN: 깊이 탐구하여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li></ul><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러한 가치들이 실제 전시장에서는 어떻게 구현됐을지, CES 2025에서 확인된 주요 트렌드를 5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예정인데요. 이에 앞서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두 인물의 기조연설을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엔비디아 젠슨 황 “로봇공학의 ChatGPT 순간이 바로 코앞에”</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가장 먼저 반도체 시장을 넘어 글로벌 IT 리더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는 90분 동안 진행된 이번 연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미래 전망’에 할애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한 내용은 ‘물리 AI’ 시대에 대한 전망이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물리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과 추론을 넘어 실제 물리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AI를 의미합니다. 젠슨 황은 “로봇공학 분야에서도 ChatGPT와 같은 혁명적 순간이 곧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하며, 특히 로봇공학과 자율주행 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창고 자동화와 같은 산업 현장에서 물리 AI가 혁신의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죠.</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2_.png"><figcaption>젠슨 황 <출처: 엔비디아></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또한 그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에이전틱(Agentic) AI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이전틱 AI는 추론 시 다단계 연산이 필요해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폭발할 것이라 예상했는데요. 이는 최근 추론 모델을 포함한 OpenAI의 ChatGPT Plus Pro 요금제가 과도한 사용량으로 수익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샘 올트먼의 발언과 같은 맥락입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한편,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한 그의 전망은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젠슨 황은 양자컴퓨터의 실제 상용화를 20~25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GPU 사업을 고려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양자컴퓨터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관계자들은 실제와 다르다며 반발했는데요. 업계에서 그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발언이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액센추어 줄리 스위트 “AI 시대에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젠슨 황이 로봇을 대동하며 화려한 쇼맨십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면, 액센추어의 줄리 스위트 CEO는 차분하지만 실용적인 인터뷰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녀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도래를 알리며, 기업에서 기술 도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설명했는데요.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먼저 AI 도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신뢰’를 강조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변화시키는 도구라는 점을 강조하며, 체계적인 재교육 프로그램과 직원 기술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동시에 구성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죠.</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3_.png"><figcaption>줄리 스위트 <출처: CES 2025></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실제 AI 도입에 있어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개발한 ‘산업용 AI 리파이너리’를 예시로 들며, “모든 사람의 뇌는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각자 다른 방식으로 학습하고 성장한다. AI 리파이너리도 마찬가지다. 기본 구조는 동일하지만, 각 기업의 특성과 데이터에 맞춰 학습하고 진화한다. 이는 마치 각 기업만의 고유한 ‘디지털 두뇌’를 만드는 것과 같다.”라고 전했는데요. 즉, 모든 혁신의 성공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되며, AI 시대에도 이 원칙은 변함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마지막으로 보안 측면에서도 AI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술의 발전에도 여전히 보안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인적 실수이며, AI는 오히려 보안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AI 보안 솔루션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일관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CES 2025, 10대 주요 키워드 톺아보기</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CES라고 해서 항상 새로운 기술들이 선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매년 볼 수 있는 기술들의 종류는 비슷한데요. 대표적으로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XR(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푸드테크, ESG(지속가능성), 스페이스 테크 등이 그 주역들입니다. 올해도 이러한 큰 흐름은 유지되었고요.</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러한 흐름에서 CES의 진정한 가치는 각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고 혁신했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기술군에 더해 양자컴퓨터가 새로운 주목받는 영역으로 부상했는데요. 오늘은 새롭게 추가된 양자컴퓨터를 포함해 10대 주요 기술 트렌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1. AI</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어쩌면 다소 지겨울 수 있지만, 그럼에도 가장 주목해야 하는 기술은 역시 AI입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AI 에이전트 기술이 돋보였는데, 로봇에서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기기에 AI 에이전트가 통합되어 선보여졌습니다. 이들 제품은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층 더 편리한 일상생활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2_.jpg"><figcaption>아마존 ‘Echo Frames’ <출처: 아마존></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또 다른 측면은 AI 기술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의 중요성이었습니다. CES 2025의 최대 승자로 엔비디아 젠슨 황이 꼽힐 만큼 AI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SK하이닉스는 HBM3E 16단 제품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이 분야에 있어 선두 주자임을 재확인시켰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마지막으로 이번 CES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AI 모델의 경량화와 하드웨어의 효율화로, 클라우드 등 외부 시스템과의 연동 없이도 독자적으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스마트폰과 PC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는 AI 기술이 이제 개인용 기기에서도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시사합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2. 로보틱스</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AI 분야에서 미국과 한국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중국과 일본 기업들의 활약이 많았습니다. 특히 이번 CES 2025에서는 가정용 로봇과 헬스케어 로봇이 주류를 이루었는데요. 가정용 로봇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으며,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웨어러블 로봇과 의료용 로봇이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1_.gif"><figcaption>Unitree Robotics ‘Go2’ <출처: The RoboVerse 유튜브></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로봇의 동작 성능이 전년 대비 확연히 좋아졌다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예로 견형 로봇인 ‘Go2’는 텀블링을 하거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며, 다양한 환경에서의 뛰어난 적응력과 활용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로보틱스 기술이 실생활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3. 모빌리티</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CES는 과거 화려한 콘셉트카들의 디자인 경연장이었지만, 최근에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겨루는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현대차, 기아, 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의 참가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이러한 변화를 더욱 뚜렷하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3_.jpg"><figcaption>LG전자 ‘인캐빈 센싱’ <출처: LG전자></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모빌리티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단연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술의 진화입니다. 올해는 단순한 성능 제어를 넘어서, 탑승자의 감성을 케어하고 전반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화된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한편, 최근 열린 CES에서 꾸준히 출석체크를 하고 있는 UAM(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도 올해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특히 배터리 수명이 개선되고 안정성이 강화되면서, UAM의 상용화 시점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4. 스마트홈</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스마트홈 역시 AI의 기술과 함께 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해는 특히 연결성과 개인화가 핵심 키워드로 주목받았으며, IoT와 5G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이제 스마트홈은 단순한 기기 제어 단계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고 최적화된 주거 환경을 구현하는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4_.jpg"><figcaption>삼성전자 ‘에너지 절감 솔루션’ <출처: 삼성전자></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예를 들어, 냉장고가 식재료를 파악해서 자동으로 레시피를 추천하거나, AI 스피커가 사용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식입니다. 또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홈 솔루션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태양광 패널과 연동하여 에너지를 수급하거나, 사용량 패턴을 분석하여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스마트홈이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 주거의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5. XR(확장현실)</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XR 분야에서는 최근 다소 주춤했던 메타버스를 포함해 다양한 공간 기술들이 실용적 활용 사례를 제시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의 응용이 돋보였는데요. 가상현실(VR) 기반의 교육 시뮬레이터, 증강현실(AR) 기반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많은 관심을 받으며, XR 기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소비자 시장에서는 새로운 폼팩터의 XR 기기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착용하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안경 형태의 디바이스부터,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고성능 헤드셋과 캡틱 기술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졌습니다. 다만 XR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있는데요. 고가의 제품 가격과 양질의 콘텐츠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6. 디지털 헬스케어</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한층 더 진보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실시간 건강 데이터 수집과 AI 기반의 분석이 결합되어, 그 어느 때보다 정밀하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솔루션이 제시되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4_.png"><figcaption>Withings ‘OMNIA’ <출처: CNET></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특히 올해는 질병 예방과 조기 진단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었습니다. 비침습 방식과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무통증 측정·분석기들이 다수 선보여졌으며, 이는 일상적인 건강 모니터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스마트 베개와 같은 슬립테크 제품들도 AI 기술을 접목하여 한층 더 진화된 수면 관리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헬스케어가 더 이상 치료 중심이 아닌, 예방과 일상 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7. 푸드테크</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푸드테크 분야에서는 흥미로운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통상 CES에서는 대체식품 생산기술과 스마트팜 기술이 주목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해에는 스마트 스푼이나 지능형 양념통과 같은 주방 도구들이 특별히 주목받았습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영양 섭취를 모니터링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었는데요.</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5_.png"><figcaption>기린홀딩스 ‘Electric Salt Spoon’ <출처: 기린홀딩스></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물론 전통적인 푸드테크 분야의 혁신도 계속되었습니다. 토양 없이도 신선한 샐러드용 채소를 재배하는 첨단 스마트팜 기술과 배양육 생산 로봇을 활용해, 식물성 단백질로 실제 고기과 유사한 맛과 식감을 구현하는 기술이 선보여졌습니다. 여기에 쓰레기 저감 솔루션과 AI 기반 맞춤형 식단 관리 앱 등이 더해져,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의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변화는 단순한 식품 생산기술을 넘어, 건강한 식생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로의 전환이 시작됐음을 시사합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8. ESG(지속가능성)</strong> </h4><p style="text-align:justify;">이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CES 2025에서도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이 공개되었습니다. 특히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제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솔루션 등이 주목받았죠.</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올해 CES의 또 다른 주목할 만한 특징은 ‘인간 안보(Human Security)’ 개념의 부각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멀티미디어 플랫폼이나 자율주행 휠체어 등이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이는 기술이 단순히 환경 보호나 효율성 증대를 넘어 사회적 포용성을 높이고,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술 발전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구현하고자 하는 CTA의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죠.</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9. 스페이스 테크</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스페이스 테크는 과거에는 일부 국가나 기업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CES 2025에서는 우주 관광, 우주 탐사, 우주 자원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 소개되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소형 우주 발사체 기술의 발전입니다. 이는 우주에 대한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우주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우주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를 예측하는 기술도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스페이스 테크가 단순한 우주 탐사를 넘어, 지구 환경 보호와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핵심 기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h4 style="text-align:justify;"><strong>10. 양자컴퓨터</strong></h4><p style="text-align:justify;">마지막 키워드인 양자컴퓨터는 CES 2025에서 새롭게 신설된 분야입니다. AI 이후의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컴퓨터 분야에서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혁신적인 양자 기술을 선보이며, 이 분야의 급속한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이 어려운 복잡한 문제들을 처리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의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www.wishket.com/media/news/2935/1__7_.png"><figcaption>퀀텀 민즈 비즈니스 배너 <출처: CES 2025></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퀀텀 민즈 비즈니스’ 세션을 통해 소개된 양자 컴퓨터의 실용적 활용 사례들입니다. 의료,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가 소개되었으며, 특히 의료영상, 진단, 환경 모니터링 등에서 기존 센서를 뛰어넘는 정밀도와 감도를 제공하는 양자 장치들이 주목받았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앞서 젠슨 황의 키노트에서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가 최소 20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CES에서는 다수의 실제 구현 사례들이 공개되며, 수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되었는데요. 양자컴퓨터 기술의 구현 난이도가 매우 높은 만큼, 이러한 상용화 시점을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수년간 IT 업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a href="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888/">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양자컴퓨터</a>)</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AI’가 밀고 ‘양자컴퓨터’가 당긴 CES 2025</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CES 2025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AI’였습니다. AI는 독자적인 기술 영역을 넘어 로보틱스,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끄는 기반 기술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AI 에이전트의 발전은 사용자 경험을 한 단계 진화시키며,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주목할 만한 또 다른 특징은 기술의 '실용화' 추세입니다. 과거 CES가 미래 기술의 컨셉을 선보이는 장이었다면, 이제는 실제 구현 가능한 기술과 그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이는 모빌리티 분야에서 화려한 콘셉트카 대신 실용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이 주목받은 점이나, XR 기술이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점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또한 ESG와 인간 중심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이는 CES 특유의 모습이기도 한데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포용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푸드테크부터 스페이스 테크까지 전 분야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자컴퓨터 부문 신설은 AI 이후의 차세대 혁신 기술에 대한 업계의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상용화 시점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는 기술 혁신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지금까지 CES 2025를 통해 IT 트렌드를 살펴보았는데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999999;">©️요즘IT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