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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대부분의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종종 AI 강의를 하는데, 수강하는 분들께 AI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는 AI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어떻게 쓰는 건지 알아보려 참석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미 업무에 AI를 자주 쓰고, 더 잘 쓰기 위해 공부한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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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bookLM’으로 알아보는 프롬프트 작성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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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이제 대부분의 일상에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종종 AI 강의를 하는데, 수강하는 분들께 AI를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물어봅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는 AI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어떻게 쓰는 건지 알아보려 참석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미 업무에 AI를 자주 쓰고, 더 잘 쓰기 위해 공부한다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AI가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프롬프트’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죠. 혹시 챗GPT나 클로드에 글을 써달라고 할 때, 감마에서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들 때, 미드저니에서 이미지를 생성할 때 등 내가 생각한 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요? 그렇다면 내 프롬프트에 무슨 문제가 있나? 다른 사람들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가 하고 궁금해지죠.

 

사실 프롬프트를 만드는 공식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AI에게 명확한 역할(ex. 넌 일 잘하는 마케터야)을 부여한다던가, 정확한 상황(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이벤트가 필요해)을 공유하거나, 중요성(대답이 마음에 들면 팁을 줄게)을 인식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봐도 실제 업무에 바로 활용하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립니다.

 

그렇다면 내가 쓴 프롬프트로는 왜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걸까요? 이대로 AI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구글의 NotebookLM(이하 ‘노트북LM’)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만들기’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노트북LM이 뭔가요?

노트북LM은 구글의 제미나이 1.5 프로를 기반으로 만든 AI 기반 연구·글쓰기 도우미 서비스입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물을 생성해 주죠. 런칭 초기엔 미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했지만, 올해 5월부터는 한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존 AI와는 달리,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더욱 개인화된 결과를 도출해 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료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관련된 내용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자체적으로 학습한 내용이 아닌, 내가 입력한 내용을 토대로 결과물을 만들다 보니 재료에 따라 최종 결과물에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노트북LM이 어떤 서비스인지 직접 확인해 볼게요. 노트북LM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노트북LM의 첫 화면 <출처: NotebookLM, 작가 캡처>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을 한 뒤 ‘새 노트북’을 클릭하면 아래 그림과 같이 내가 결과물을 얻는 데 활용할 소스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을 가져올 수도 있고, PDF나 텍스트 파일을 올리거나, 직접 텍스트를 붙여 넣을 수도 있죠. 노트북LM은 이렇게 올린 내용을 토대로 추가적인 질문을 하거나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노트북LM에서 소스 입력하기 <출처: NotebookLM, 작가 캡처>

 

사실 노트북LM의 기본적인 활용은 학습 보조를 위한 것입니다. 강의 파일이나 논문 같은 것을 올려놓고 질문하면, 마치 1:1 과외 선생님처럼 설명해 주거나 토론할 수 있습니다.

 

구글에서 시연할 때도 자녀의 학습을 도와주는 도구로 안내하기도 했죠. 우리도 업무에 활용할 때 복잡한 자료를 올려,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할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이번엔 노트북LM의 학습 능력을 좀 더 창의적으로 활용해 볼까요?

 

 

‘정보’와 ‘패턴’으로 원하는 결과물 얻기

간단한 사례로 노트북LM의 활용법을 익혀보겠습니다. 우리가 독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가정하겠습니다. 편의를 위해 책은 ‘어쩌다 마케터를 위한 AI 활용법’(제가 쓴 책입니다. 이하 ‘어쩌다 AI’)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챗GPT로 독후감을 작성한다면, 어떤 프롬프트를 써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책 제목’을 알려 주고, ‘독후감을 작성해 줘’라는 내용이 중심일 겁니다. 앞서 말한 프롬프트 공식을 활용하면 ‘몇 자 정도의 독후감이 필요하다거나’, ‘같은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모임에 제출할 독후감’이라는 등 상황을 추가할 수 있겠죠. 하지만 핵심은 그게 아닙니다.

 

1) 책에 대한 정보 입력하기

우리가 흔히 AI에 대해 오해하는 점이 잘못된 대답(할루시네이션)은 AI의 오류에 의한 것이지, 내가 잘못 입력한 정보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기본적으로 독후감을 쓰려면 책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의외로 이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죠.

노트북LM에 책 ‘어쩌다 AI’에 대한 정보를 입력해 보겠습니다. 서점 사이트나 검색을 활용할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할게요. 그리고 출처에는 내가 확보한 ‘어쩌다 AI’에 대한 정보를 입력합니다. 이 출처의 제목을 ‘어쩌다 AI 정보’라고 하겠습니다.
 

2) 패턴 공유: 좋은 독후감의 조건

남들이 보기에 괜찮아 보이는, AI가 작성한 것 같지 않은 독후감을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독후감의 조건을 프롬프트에 입력하면 되겠죠. 하지만 노트북LM을 쓸 때는 이렇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내가 작성했던 독후감이나, 좋은 독후감이라고 생각한 글을 모아서 올려주면 됩니다. 내가 직접 분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성했던 독후감을 모아 출처에 추가하고, 이를 ‘독후감 예시’라고 입력하겠습니다.
 

3) 정보와 패턴 결합하기

정보와 패턴이 있기에 이제 프롬프트는 단순해졌습니다. ‘어쩌다 AI 정보’와 ‘독후감 예시’를 활용하면 되니까요. 이제 노트북LM과의 대화에서 아래와 같이 입력합니다.
 

나는 ‘어쩌다 마케터를 위한 AI 활용법’이라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야 해. ‘어쩌다 AI 정보’에 있는 이 책의 정보를 토대로, ‘독후감 예시’의 구성을 참고해서 500자 정도의 독후감을 작성해 줘.

 

프롬프트에서 입력해야 할 핵심적인 내용은 결국 정보와 패턴입니다. 정보란 ‘내가 원하는 결과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갖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이고, 패턴이란 ‘실제로 좋은 평가(직장 상사 또는 소비자 등)’를 받을 수 있는 필수적인 요소에 관한 것이죠.

 

앞서 말했듯이 프롬프트를 잘 쓰기 위한 마법의 테크닉 같은 게 있진 않습니다. 저도 가끔 AI로 만든 작업물을 공유하면 ‘프롬프트 어떻게 쓰셨어요?’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물론 프롬프트가 중요하죠. 그러나 프롬프트는 몇 개의 키워드나 테크닉이 아니라,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학습과 교정의 반복입니다.

 

꼭 노트북LM을 쓰지 않더라도, 정보와 패턴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챗GPT나 다른 AI에서도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직접 입력하는 것이 조금 번거롭지만, AI는 내 일을 도와주는 도구이지 내 일을 전부 대신하는 도구가 아닙니다.

 

 

트렌드 리포트 만들어보기

이번엔 위 방법을 응용해서 간단한 리포트를 만들어 볼게요. 예를 들어, ‘앱테크’에 관한 트렌드 리포트를 작성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먼저 앱테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겠죠.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저는 가제트(Gazet)와 같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지난 글 ‘일잘러 마케터는 ‘AI’ 이렇게 활용합니다에서도 언급했듯, 이 서비스의 ‘정보성 블로그 V2’ 기능을 활용하면 필요한 정보를 취합해 깔끔한 블로그 글 형태로 정리해 줍니다. 우리는 이렇게 확보된 글을 ‘정보’로 활용하겠습니다.

 

가제트를 통해 확보한 ‘앱테크로 용돈 벌기’ 정보 <출처: 작가 노션 문서>

 

다음으로 패턴을 확보할 차례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미 회사에서 쓰고 있는 템플릿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회사 또는 부서마다 선호하는 패턴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이번 글에서는 챗GPT를 통해 일반적인 트렌드 리포트 구성을 확보했습니다.

 

 챗GPT를 통해 확보한 트렌드리포트 구성 <출처: 작가 노션 문서>

 

이제 재료는 모두 준비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요리할 차례네요. 재료만 제대로 준비했다면 이 요리는 3분도 걸리지 않는 초간편식입니다. 쿠커인 노트북LM에 재료를 넣고, 프롬프트를 한 줄 입력해 주면 끝이죠. 저는 이렇게 입력했습니다.

 

앱테크의 최근 트렌드에 대한 리포트를 만들려고 해. ‘앱테크로 용돈 벌기’의 내용을 참고해서, ‘트렌드 리포트 구성’ 형태의 리포트를 작성해 줘. 

 

노트북LM으로 트렌드 리포트 만들기 <출처: NotebookLM, 작가 캡처>

 

이렇게 만든 트렌드 리포트 초안은 위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약간의 편집 외에는 가감한 내용은 없습니다. 실제 정보를 찾는 것에서 리포트 초안을 만드는 데까지 대략 1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만약 파워포인트 형태의 제안서가 필요하다면, 감마나 플러스 AI를 사용해 제작할 수 있습니다. 더욱 몰입감 높이기 위해 챗GPT, GPTs의 이미지 제너레이터, 미드저니 등으로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목입니다. 셰프가 손님들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직원들의 요리에서 무엇이 부족한지 알아낼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죠. AI 시대에서는 좋은 요리를 알아보는 미식가가 곧 셰프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마치며

정리해 보면 우리가 AI를 활용할 때 정말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AI를 학습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노트북LM을 소개한 이유는 프롬프트 자체보다는 학습을 위한 ‘소스’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요리에 비유한 것처럼 좋은 재료가 좋은 음식을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노트북LM으로 좋은 정보와 패턴을 확보해 결과물 얻기에 익숙해진다면, 누구나 AI 초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정보와 패턴을 만드는 것도 직접 확보할 필요 없이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더 나은 업무 환경을 위해 글쓰기, 제안서, 기획안 등의 작업에 노트북 LM을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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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과 글로벌 광고대행사 등을 거치며 다양한 브랜드와 마케팅 경험을 쌓았습니다.
현재 브런치(brunch.co.kr/@travlr)에서 인사이트를 나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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