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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고도몰” 영업, 개발, 파트너 담당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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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고도몰” 영업, 개발, 파트너 담당자 인터뷰
여러분은 물건을 어디에서 사시나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은 바로 인터넷일 겁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210조 원어치 물건이 팔렸습니다. 물건을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누구나 온라인을 찾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 만큼 인터넷에는 아주 다양한 쇼핑몰이 존재합니다. 이런 쇼핑몰은 누가, 어떻게 만들까요? 세 가지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직접 사내 개발팀을 두고 만들거나, SI 기업에 큰돈을 주고 맡기거나, 온라인 쇼핑몰 구축 플랫폼을 찾거나. 그중 온라인 쇼핑몰 구축 플랫폼은 우리 입맛대로 커스텀한 쇼핑몰을 만들고 싶지만 개발팀을 꾸리거나 SI 기업에 맡기기 어려운 고객에게 최고의 선택지입니다. 특히, 개발자가 따로 없어 구축과 유지보수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들이 플랫폼을 찾습니다.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며 리소스를 관리해 주는데 비용은 크지 않거든요.
다만 이토록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커스터마이징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우리 브랜드에 딱 맞는 특별한 기능을 개발해야 하죠. 그러다 보니 플랫폼 솔루션을 기반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기능을 구축해 주는 또 다른 개발 생태계가 꾸려졌습니다. 이 생태계는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과 함께 몸집을 불리고 있죠.
이 시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입맛대로 쇼핑몰을 만들려는 고객을 위해 프론트뿐만 아니라 DB와 백엔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는 플랫폼, “고도몰” 생태계의 사람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요즘 개발 트렌드부터 새로운 구현 방법까지, 온라인 쇼핑몰 개발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NHN 커머스 EC영업팀 엔터프라이즈파트 윤성준 파트장
윤성준 파트장이 이끄는 엔터프라이즈 파트는 규모가 큰 기업의 자사몰 구축 프로젝트를 담당합니다. 프로젝트 컨설팅부터 에이전시 협업과 오픈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죠. 온라인 쇼핑몰 구축의 A to Z를 모두 아는 그에게 요즘 온라인 쇼핑몰 개발 시장의 트렌드와 이슈를 들어봤습니다. |
Q. 요즘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자체 쇼핑몰 구축, 즉 자사몰 개발이 많아지고 있어요. 그 이유는 뭘까요?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 즉 고객이 똑똑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들 모두 처음에는 쿠팡, 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 마켓에 입점해요. 빠르게 물건을 팔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규모가 커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그 브랜드가 “회원”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자사몰은 내 회원을 가질 수 있는 도구이고요. 이제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고객 모두 회원 확보가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똑똑해졌다고 표현했죠.
물론 단순히 자사몰을 회원 확보 목적으로만 구축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픈 마켓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이 물건이 어떤 브랜드인지 중요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상품이 나오며 가격 경쟁을 피할 수 없죠. 장기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우리 브랜드만의 공간인 자사몰이 필수예요. 또 플랫폼에 입점하게 되면 입점 수수료, 판매 수수료 등이 발생해요. 매출이 늘어날수록 수수료 부담은 커지죠. 최근 '티메프 사건' 역시 자사몰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겁니다. 정산은 생존의 문제니까요. 자사몰을 이용하면 PG사로부터 직접 정산을 받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없어요.
Q. 자사몰을 개발하는 방법은 여럿 있는데요. 그중 쇼핑몰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면 무엇이 좋을까요?
요즘 고객 미팅에 나가면 저는 이렇게 말해요. “언제까지 SI 하실 거냐?” 라고요. 사람들은 플랫폼에서 쇼핑몰을 구축하면 기능 제약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SI 기업과 함께 자체 개발을 시도하죠. 그 과정에서 고객들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어요. 개발 과정도 힘들지만, 유지보수는 더 어렵거든요. 운영하며 데이터가 쌓이면 서버가 느려지니 확장해야 해요. 개인 정보를 지키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도 주기적으로 필요하죠. 빠르게 바뀌는 쇼핑몰 트렌드에 맞추려면 신규 기능도 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쇼핑몰 구축 플랫폼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특히 고도몰은 백엔드와 DB까지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미 제공 중인 서비스를 연동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직접 개발해 관리자 페이지에 붙이는 것이 모두 가능해요. 서버와 같은 리소스도 원하면 쉽게 추가하고요. 자체 구축 대비 저렴하고 빠르게, 브랜드에서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뜻이죠.
Q. 요즘 이커머스에서 튜닝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쇼핑몰마다 원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볼까요? 상품을 등록할 때, 첨부 파일을 함께 올리고 싶은 고객이 있다고 할게요. 이 기능은 원래 자주 쓰지 않는 기능이 맞아요. 플랫폼에서 이미 상품 상세 페이지를 워낙 잘 구축해 두었기 때문이죠. 다만 이 고객이 다루는 상품은 아주 특수해서 품질 인증 관련 파일을 함께 등록해 신뢰도를 올리고 싶을 수 있어요. 그러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이는 드러난 프론트엔드 부분이 아닌 백엔드의 구조를 건드려야 풀 수 있는 문제예요. 그래서 고도몰처럼 백엔드 구조 자체를 맞춤형으로 세팅해야만 해결할 수 있죠. 정해진 구조 안에서만 동작하는 다른 플랫폼은 구현이 힘들어요. 그렇다고 플랫폼을 쓰지 않고 처음부터 만들자니 비용이 큰 데다 앞서 얘기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요.
Q. 요즘 쇼핑몰을 운영하는 고객이 자주 찾는 기능은 무엇일까요? 쇼핑몰 개발의 트렌드가 있을까요?
구독 서비스 요청이 정말 많이 들어온다고 느껴요. 그런데 사실 이 구독이 아예 새로운 기능은 아니에요. 정기 결제 시스템이랑 다를 바 없죠. 정기적으로 고객이 돈을 낼 때마다 물건을 배송해 드리면 구독 서비스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기 결제 시스템처럼 자주 찾는 네이버페이, 간편로그인, 채널톡 연동 같은 기능은 개발 없이도 “스토어”에서 쉽게 추가할 수 있어요. 휴대폰에서 어플을 설치하듯 원하는 기능을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에 쉽게 설치하는 거죠.
대신 요즘에는 특별한 구독,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많아요. 이는 정기 결제 시스템과 회원 등급 제도를 결합해 풀 수 있어요. 비싼 돈을 주고 새로 개발할 기능은 아니죠. 플랫폼에서 원래 제공하는 정기 결제 시스템에 회원 데이터베이스를 튜닝해 붙이면 해결할 수 있어요.
Q. 그렇다면 쇼핑몰 개발 플랫폼을 찾아온 사람은 어떤 여정으로 자사몰을 얻게 될까요?
고도몰을 찾아온 고객을 기준으로 설명할게요. 가장 먼저 하는 건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일이에요. 어떤 것을 원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죠. 다음으로는 원하는 방식을 구현할 우리 플랫폼의 특정 기능이나 커스터마이징 범위를 안내해요. 이후에는 고객사에게 적합한 에이전시를 선정하기 위해 리스트를 전달해요. 레퍼런스와 구축 기간, 비용 등을 고려해 함께할 개발사를 결정하면, 프로젝트가 착수됩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기획, 디자인, 개발, 배포를 순서대로 진행하죠.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쉽게 말해 고객이 자사몰을 만들어 운영할 준비가 될 때까지 회사에서 따라가요. 이를 ‘해드림 서비스’라고 이름 붙여 운영하고 있어요. 해드림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사는 개발자 없이도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거죠. 개발에는 고도몰에서 인증한 에이전시가 참여합니다. 고도몰에서는 에이전시를 꼼꼼하게 관리하며 더 높은 품질을 얻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Q. 실제 고객과 만나 개발하는 웹 에이전시를 위해 NHN 커머스에서는 무엇을 지원하고 있나요?
저희는 ‘온보딩’ 전략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파트너로 함께하고자 하는 에이전시의 기술 레벨을 측정하고 이를 연결에 활용하는 겁니다. 파트너가 개발을 잘하는지, 디자인을 잘하는지, 튜닝을 잘하는지, 내부에서 파악한 내용에 따라 적합한 고객과 연결하고 있죠. 이때 에이전시의 기술 레벨이 높다면 수수료 혜택을 드리고요.
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NHN 커머스 측에서 중재에 나서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희 튜닝 센터를 활용하면 에이전시가 튜닝한 기능들을 아예 패키지로 묶어 판매할 수도 있어요. 추가 개발 없이 소득을 얻을 방법이죠. 자격 제한은 없습니다. 개발자라면 누구나 고도몰의 파트너가 될 수 있어요.
고도몰 파트너사 카이먼 노은영 실장
플랫폼의 솔루션이 실제 쇼핑몰로 바뀌려면 에이전시 생태계가 필수입니다. 이들 개발사는 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죠. 고도몰 파트너사 카이먼의 노은영 실장으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Q. 쇼핑몰 구축 플랫폼은 생각보다 다양하게 존재하는데요. 카이먼처럼 한 가지 플랫폼을 전문으로 취급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요?
물론 저희도 고객 요구에 따라 다른 플랫폼을 쓰기도 해요. 어디서는 되는 것이 어디서는 안 되기도 하니까요. 그렇지만 한 가지 플랫폼을 전문으로 다루면 따라오는 혜택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 고도몰의 경우에는 NHN커머스에서 일정 부분 영업을 지원해줘요. 해드림 서비스 과정에서 자연스레 고객과 연결해 주죠. 모니터링과 함께 고객사 측 컨택 포인트를 직접 연결해 주니 소통이 정말 원활해요.
또 영업 팀이 아닌 유지보수 담당자와 직접 컨택할 수 있는 것도 정말 큰 장점이에요. 대형 쇼핑몰은 사이트에 오류가 나면 매출 타격이 굉장히 큰데요. 대부분 플랫폼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일반 문의만 넣을 수 있어요. 그러면 얼마나 기다려야 할지 모르거든요. 만약 2~3시간 지나 응답이 오면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알 수도 없고요. 응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곧바로 담당자와 연결할 수 있으니 좋아요.
Q. 고도몰을 전문으로 다루며 느낀 이 플랫폼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장점은 튜닝이죠. 다른 곳에서는 따라잡기 힘들어요. 직접 DB를 열고 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부분이죠. 단순 기능 개발뿐만 아니라 고객사에서 마케팅 목적으로 주문 통계 같은 정보를 봐야 할 때가 있거든요. 이를테면 가입한 지 3일 내에 첫 구매를 한 유형의 고객들이 자주 사는 품목이 궁금할 수 있잖아요? 이런 건 DB를 열어야 볼 수 있어요. 다른 플랫폼에서는 API를 연동해 받아올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추출할 때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추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또한, 고도몰의 정기적인 보안 패치 역시 장점이에요. 자사몰은 회원의 개인정보를 보관하기 때문에 유사시에 해킹 등 공격이 들어올 수 있어요. 잦은 패치로 고객이 따로 서버 보안을 신경 쓰지 않도록 관리해 주니 편하죠.
Q. 요즘 이커머스 고객은 어떤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나요? 개발 사례가 궁금해요.
브랜드마다 요구하는 기능들이 달라서 딱 한 가지를 뽑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업종별로 자주 찾는 기능들을 몇 가지 소개해 볼게요.
패션/잡화 브랜드의 경우에는 옵션 커스터마이징을 세세하게 하는 편이에요. 쇼핑몰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컬러나 사이즈를 직관적으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죠. 예를 들어 검은색을 누르면 검은색 상품, 흰색을 누르면 흰색 상품 이미지가 썸네일에 노출되는 거예요.
식품의 경우에는 배송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데요. 배송 일정이나 시간을 지정하거나 가까운 매장에서 바로 배송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에요. 이런 경우에는 프론트뿐만 아니라 배송 쪽 백엔드도 함께 개발해야 해요.
Q. 백엔드 커스터마이징, 그러니까 튜닝으로 맞춤형 기능을 개발한 사례도 있나요?
카이먼에서 대상의 ‘정원e샵’ 브랜드 통합몰을 구축했는데요. 임직원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그룹웨어의 로그인 세션과 쇼핑몰의 로그인 세션을 물려서 연결해야 했어요. 그룹웨어에 로그인한 상태에서 사이트 이동을 클릭하면 로그인 상태 그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요. SSO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해결했죠. 여기에 임직원 포인트를 쓸 수 있게 튜닝을 한다거나, 상품권을 사서 포인트로 바꿔 쓴다거나 하는 기능도 구현했습니다.
BYC몰의 경우에는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을 만들었어요. 비마이핏이라는 기능이었는데요, 고객이 선택한 결과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상품을 보여주는 거죠. 성별, 사이즈, 선호 유형 등에 따라 상품을 바로 추천해요. 또 내부 ERP 시스템과 연동해 현재 재고의 품목, 규격 등을 확인해서 보여주기도 하고요. 이런 로직을 짜고 구현하려면 백엔드를 건드리지 않고는 어려워요.
Q. 에이전시에게 맞춤 제작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고객은 정말 다 다르니까요. 저희는 맞춤형 제작 업체여서 고객들이 필요하다 하는 기능을 웬만하면 다 만들거든요. 식품, 패션 등 각각 분야에 따라 새로운 기능을 만들고 있죠. 아무래도 고도몰 전문 업체인 만큼, 원하는 데이터를 열어보고 반영하면서도 보안 취약점으로부터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NHN 커머스 고도몰개발/공통플랫폼개발팀 이한진 팀장
이한진 팀장이 이끄는 고도몰개발/공통플랫폼개발팀은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고도몰은 “튜닝”을 강조하는 만큼 신경 써 개발할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요. 그에게서 쇼핑몰 플랫폼의 개발 환경과 다가올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Q. 쇼핑몰 구축 플랫폼에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고객사에 손해가 발생해요. 이를 어떻게 대비하고 있나요?
우선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로 서버 자원을 탄력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도록 아키텍처를 설계했어요. 데이터 백업과 복구 계획, 최신 보안 위협에 대한 정기 업데이트도 신경 쓰고요. 무엇보다 관련 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잠재적인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요.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개발팀에 알림이 가죠. 장애를 사전에 탐지하고 즉각 대응하기 위한 지원이에요.
그럼에도 늘 아찔한 상황은 있습니다.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하여 테스트 케이스를 만들어 대응하려고 하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에러 제보가 나오면 등에 식은땀이 흘러요. 그래서 더 현장에 밀접한 에이전시 분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 하고 있어요. 고객이 실제로 시스템을 사용하며 겪는 문제를 많이 듣기 위해서죠. 고객에게 문제가 생기면 이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을 언제나 높은 우선순위로 가져갑니다.
Q. 자유로운 튜닝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폭 넓고 섬세한 설계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떤 가치를 중심으로 개발하고 있나요?
시작 단계부터 확장성을 깊이 고민합니다. 설계를 할 때면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쓰는 디자인 패턴이 무엇인지 고려해요. 최대한 많이 쓰는 디자인 패턴이나 아키텍처 패턴을 활용하려고 하죠. 복잡한 최신 패턴의 구현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도몰은 MVC 패턴* 설계를 고수해요. 튜닝을 하려면 코드를 봐야 하는데요, 이를 더 쉽게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한편으로는 모든 사용자와 개발자의 경험을 쉽게 만들려고 합니다. 기획 단계에서는 화면 구성을 확장성 있게, 디자인에서는 편안한 UX를 만들려고 신경 쓰죠.
*MVC 패턴: 가장 널리 쓰이는 디자인 패턴의 하나로, 애플리케이션의 각 요소를 모델(Model)-뷰(View)-컨트롤러(Controller) 역할에 맞게 구분하여 개발하는 형태입니다. 유지보수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Q. 최근 고도몰을 완전한 SaaS형 플랫폼으로 바꾸는 등 큰 업데이트가 있었어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에서 가장 도전적인 과제는 PHP 최신 버전 업그레이드였습니다. 최신 버전은 이전 버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에요. 낮은 버전의 PHP를 사용하면 보안 취약점이나 성능 저하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일쑤죠. 장기적으로는 EOL(End of Life, 제품의 라이프사이클 종료) 문제도 있었고요. 이에 미리 대비하고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나 메시지 큐(MQ) 같은 미들웨어 오픈소스도 EOL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최신버전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어요.
기존의 고도몰5는 APM(Apache + PHP + MySQL) 구조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최근 고도몰 아키텍처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개선되거나 발전했어요. 대규모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도구와 오픈 소스를 많이 도입했죠. 예를 들어, 기존 고도몰은 캐싱을 위해 레디스(Redis)를 간소하게 쓰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를 확대해 레디스 기반 글로벌 캐싱을 크게 늘리고, 더 많은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멤캐시드(Memcached)를 이용한 로컬 캐시도 도입했습니다. 또 CI/CD, 모니터링, 로깅, 워크플로우 시스템 등 부분에서 많은 개선을 진행했어요. 차차 고도몰 고객과 에이전시 파트너 여러분에게 이런 개선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하게 설명하는 콘텐츠를 많이 제공해 드리려고 합니다.
Q. 확장성 있는 플랫폼을 유지하려면 클라우드 환경이 중요할 텐데요. 현재 무슨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며 어떤 수준의 리소스를 제공하나요?
기존 고도몰은 온프레미스(On-Premises) 환경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재작년부터 클라우드로 인프라를 모두 옮기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모든 인프라를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로는 NHN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같은 그룹사인 만큼 서포팅 지원이 좋아요. 또 고객사가 대부분 국내 타깃인 만큼 안정적인 국내 클라우드만의 장점을 취할 수도 있고요.
이런 환경 아래 제공하는 CPU, 메모리, 스토리지, 네트워크 대역폭 등의 성능이 뛰어난 편입니다. 비즈니스 플랜을 적용하면 스토리지 300GB, 트래픽 1,200GB를 제공하는데요. 스토리지의 경우 50만 개 이상의 상품 데이터와 300만 명 이상의 회원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실제로 저희 플랫폼을 이용해 300만 회원을 관리하는 고객도 존재합니다. 또 트래픽의 경우, 대규모 이벤트에 맞춰 클라우드 인프라를 증설하면 시간당 100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Q. 다음으로 고도몰이 해결해야 할 기술 과제는 무엇인가요? 그다음 스텝이 궁금해요.
중요한 과제를 3개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PHP 최신 버전의 장점을 쓸 수 있는 JIT(Just-In-Time) 컴파일러를 적용하는 거예요. 코드 실행 속도를 크게 올려 대규모 데이터 처리나 복잡한 로직의 적용을 쉽게 만들려는 목적이죠. 갈수록 늘어나는 트래픽이나 튜닝에 대응하기 위함이에요.
두 번째도 고도몰의 강점인 튜닝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과제로, API와 웹훅의 추가 개발입니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다양한 SaaS와 연동하려면 강력한 API가 필수니까요. 다른 시스템과 쉽게 통합하고 연동할 수 있는 API를 많이 만들려고 해요.
마지막은 보안 강화입니다. 저희는 내부에서 보안 패치, 암호화 기술 강화, 실시간 모니터링 개선 등을 진행하고 있어요. 이를 위해 팀 내 보안 전문 인력을 3배로 늘렸죠. 자사몰 운영 과정에서 보안 사고가 터지는 건 치명적이니까요.
Q. 에이전시 개발자가 쇼핑몰 구축 솔루션을 최대치로 활용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요?
튜닝 가이드를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희 생태계에서는 정말 다양한 튜닝이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 만큼 플랫폼도 꾸준히 진화하는 중이고요. 만약 튜닝 가이드를 큰 폭으로 벗어난다면 저희 측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기능이나 보안 업데이트를 했을 때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죠. 저희 팀에서도 “어떤 기능을 만들 때 무슨 방법을 활용하면 좋다”를 알려주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고 배포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활발한 에이전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관심도 기울이고 있어요. 이런 콘텐츠뿐만 아니라 튜닝 센터를 통한 새로운 매출원 확보도 제공하려고 하고요.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대화도 많이 할 예정입니다. 에이전시, 프리랜서 개발자와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하니 많은 관심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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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NHN 커머스와 함께 요즘IT 브랜디드 콘텐츠로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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