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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정신없던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상반기가 지나면서 한 번쯤 ‘내가 혹은 우리 팀이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땐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세스와 일정을 꼼꼼히 계획하지만, 하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중간에 생기는 여러 이슈로 일정이 바뀌기도 하고, 방향이 달라질 때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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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성장을 위해 ‘회고’ 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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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정신없던 상반기가 끝나고 하반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상반기가 지나면서 한 번쯤 ‘내가 혹은 우리 팀이 잘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땐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세스와 일정을 꼼꼼히 계획하지만, 하다 보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습니다. 중간에 생기는 여러 이슈로 일정이 바뀌기도 하고, 방향이 달라질 때도 있죠.

 

일뿐만 아니라 삶도 마찬가지여서, 야심 차게 세운 연 목표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중간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때 우리는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회고’를 진행하고요. 이번 글에서는 더 늦기 전에 나, 그리고 우리 팀은 상반기에 어떻게 일했는지 되돌아보며, ‘회고 잘하는 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회고는 무엇이고, 어느 시점에 활용할까?

회고란 미래의 행동과 현재의 행동에 있어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과거’에서 추출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즉,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해 되돌아보는 과정을 의미하죠. 좀 더 풀어서 얘기하면, 과거의 행동(업무 방식)과 생각, 성과, 보강해야 할 점 등을 두루 돌아보고, 앞으로 가고자 하는 목표와 행동 방식을 점검해 보는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회고는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크게 1) 업무 시작 시점, 2) 중간 점검 시 3) 종료 후 이렇게 3번으로 나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출처: 작가>

 

1) 업무 시작 시점

업무 시작 시점에서의 회고는 기획 단계에서 참고할 점이 많습니다. 과거 유사한 업무에서의 일정이나 활용된 리소스, 아이디어 등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과거에 했던 실수를 다시 한번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저는 업무 시작 시점에 하는 회고에 큰 의미를 두고 있는데요. 새로운 업무가 들어오면 과거의 경험은 간과하고, 외부에서만 레퍼런스를 찾거나 새롭게 기획하는 데만 초점을 맞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과거에 한 실수를 되풀이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새 업무가 들어오면 바쁘더라도, 시작 전 이전에 했던 유사한 업무를 회고해 복기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2) 중간 점검 시

중간 점검 시의 회고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필요합니다. 중간 점검 회고를 통해 처음 목표로 한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 처음에 수립했던 방향성이 정말 맞는 것인지 점검하는 거죠. 중간 점검 회고가 없다면, 처음에 수립했던 목표가 잘못되었더라도 그냥 해야 하니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은 일대로 했는데 결국 남는 게 아무것도 없다면 참 속상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석 달 이상의 프로젝트, 특히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라면 중간에 꼭 회고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각자가 그간 해왔던 업무와 거기서 느꼈던 점들을 종합하면, 더 명확한 방향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종료 후

업무가 마무리된 시점에서의 회고는 꼭 필요합니다. 그동안 해왔던 업무의 전체 성과를 파악하고, 업무를 하며 얻은 다양한 인사이트를 정리해 두는 것이죠. 이렇게 하면 추후 유사 업무를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여 주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간혹 ‘규모가 큰 프로젝트만 회고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루틴 업무라도 좀 더 편하게, 더 나은 방안을 찾기 위해 특정 시점을 정해 회고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회고는 어떻게 하는 걸까요? 다음으로 회고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회고를 위한 몇 가지 방법론

회고에는 다양한 방법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방법론은 단순히 방법론일 뿐이지,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회고가 익숙하지 않거나, 내가 하는 회고 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아래 방법론을 참고해 보면 좋겠습니다.

 

<출처: 작가>

 

1) KPT 회고(Keep, Problem, Try)

Keep, Problem, Try의 앞 글자를 따온 KPT 회고는 회고 방법론 중 가장 유명한데요. 항목이 많지 않아, 금방 회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Keep에는 현재 만족하고 있는 부분, 계속 이어 나갈 부분들을 쓰고, Problem에는 업무 중 문제라고 느끼는 부분이나 부족했던 점, 아쉬웠던 점들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Try에는 Problem을 해결하는 방안과 빠른 시일 내에 시도해 볼만한 것들을 작성합니다. 특히 Try를 작성할 때 최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적는 것이 특징입니다.

 

2) TIL 회고(Today I Learned)

TIL 회고는 잘한 점, 개선점, 배운 점을 정리하는 회고입니다. 이 방법론은 매일 내가 배운 점을 정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개선점에는 문제를 정의하고, 액션 플랜을 작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회고를 매일 하다 보면 모호하게 알고 있던 것들을 정리할 수 있고, 스스로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합니다.

 

3) CSS 회고(Continue-Stop-Start) 

CSS 회고는 지속하거나 유지해야 할 것, 그만두어야 할 것, 새롭게 시작할 것들을 회고하는 방식입니다. 이 회고도 KPT만큼 유명한 회고 방식 중 하나인데요. 해결에 지향점을 두고 있는 회고 방식인 만큼, 변화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이 회고를 할 때는 그만두어야 할 문제점에 대해서도 논의하기 때문에 솔직함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문제점만을 회고하는 것이 아니라, 액션 플랜도 함께 정리해야 변화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4) AAR 회고(After Action Review)

AAR 회고는 스프린트 회고에서 주로 활용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스프린트 회고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특정 주기(주로 한 달 이하) 종료 후, 정성적, 정량적 성과와 개선점을 파악할 때 사용합니다. AAR은 초기 목표, 현실, 배운 점, 개선점과 목표 등으로 구분할 수 있고, 이는 5가지 질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목표 파악을 위해 ‘얻고자 한 것은 무엇인가?’를 묻고, 현실 파악을 위해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났고 얻은 것은 무엇인가?’를 점검합니다. 그리고 배운 점에서는 ‘계획과 실제 결과의 차이와 원인은 무엇인가?’와 ‘예기치 않은 성공과 실패는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개선점과 목표에는 ‘계속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중점으로 물어봅니다. 특히 배운 점에서 계획과 실제 결과의 차이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마음가짐과 외부적 요인에 대한 피드백은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위 방법 중에서 TIL 회고와 AAR 회고를 섞어서 사용합니다. TIL 회고에서는 잘한 점을, AAR 회고에서는 구체적인 현재 상황 파악과 원인, 결과를 들여다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회고는 본인의 상황에 맞춰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회고는 개인이 할 수도 있고, 팀 단위로도 할 수 있는데요. 만약 팀 단위 회고를 진행한다면 회고 방식을 정한 후, 각자 내용을 정리해서 한 자리에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freepik>

 

회고 시 주의할 점은?

마지막으로 회고할 때 지켜야 할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팀 단위로 회고할 때 주의 사항을 유념하는 것이 좋은데요. 허울뿐인 회고가 되지 않기 위해 팀원 모두 숙지하고 있으면 좋습니다.

 

1) 남 탓하지 않기

일단 회고를 잘하려면 절대로 남 탓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문제가 아닌 팀원의 문제를 내가 개선할 순 없습니다. 최대한 수용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죠. 회고의 초점을 나에게 옮겨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잘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들을 찾아서 변화해야 합니다.

 

2) 남의 회고를 평가하지 않기

남의 회고를 쉽게 평가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보는 회고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내가 가진 시야도 더욱 넓어질 수 있습니다.

 

3) 구체적으로 쓰기

회고는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팀원 간 소통 문제가 있었으니, 앞으로 공유를 잘하자’라는 식의 회고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회고가 모호하면 사람마다 다르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팀원들끼리 투명한 공유를 위해 어떻게 문서를 만들고, 그걸 어디에 올리고, 어느 주기로 어떻게 작성하기로 한다.’의 수준으로 구체적인 작성이 필요합니다.

 

4) 실천하기

가장 중요한 점은 회고에서 나온 내용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실천으로 현실성을 더해주어야 한다는 겁니다. 열심히 회고해놓고 아무것도 실천하지 않으면 결국 탁상공론이 되고 맙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회고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회고의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죠. 회고는 내가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공유하고, 무엇보다 실천할 각오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회고 잘하는 법을 살펴봤습니다. 무엇보다 회고는 지속적으로 다듬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서툴고 어색할 수 있지만 일단 회고를 시작해 보세요. 그리고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나에게, 우리 팀에게 가장 잘 맞는 회고 방식을 찾아나가다 보면,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부터 한번 회고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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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작가
            @lsy91205 고맙습니다!
          
2024.08.12. 오전 05:57
B2B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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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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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째 IT기업에서 B2B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직접 해보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생각보다 IT가 재밌어서 흥미로운 기술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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