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을 만드는 2가지 방법

본문은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의 글 <How to Start Google>을 번역한 글입니다. 필자 폴 그레이엄은 프로그래머이자 벤처 기업 투자가, 수필가로 야후! 스토어가 된 비아웹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와이 콤비네이터를 창업하기도 했죠. 이 글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필자에게 허락을 받고 번역했으며, 글 후반부의 주석은 모두 원문의 주석입니다.

이 글은 제가 14살과 15살짜리 아이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나중에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 것을 재구성한 글입니다.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스타트업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합니다. 이 글은 그들에게 말해야 할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여러분 대부분은 소위 현실 세계로 풀려나면 결국 어떤 종류의 직업이든지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늘은 직업을 갖지 않아도 되는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 비결은 바로 회사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건 단순히 일을 회피하기 위한 속임수는 아닙니다. 만약 자신의 회사를 차린다면, 평범한 직업을 가졌을 때보다 더 열심히 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상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시하는 것을 포함하여 직장에서 생기는 여러 성가신 일들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프로젝트를 하는 대신,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 일이 더 흥미진진해 집니다. 그리고 훨씬 더 부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것은 부자가 되는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가끔 언론에 실리는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명단을 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회사를 차려서 그렇게 됐습니다.

창업은 이발소를 시작하는 것부터 구글(Google)을 시작하는 것까지 여러 가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마지막 끝에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바로, 구글을 시작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일종의 연속체 끝자락에 있는 구글 같은 회사들은 창업 초기에 스타트업이라고 불립니다. 제가 그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제 아내 제시카와 함께 기본이 스타트업 팩토리인 와이 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창업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2005년부터 와이 콤비네이터는 4,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19년 동안 사람들이 스타트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구글을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을 때 농담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구글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거야?”하고요. 하지만 사실 구글을 시작한 사람들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에게 그들이 시작하려는 회사의 가치가 언젠가는 1조 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아마 머리가 터졌을 것입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할 때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그 회사가 추구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는 것뿐입니다.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회사가 될지 아니면 폐업하는 회사가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구글을 시작하는 방법을 말하겠다는 것은 구글이 시작부터 지금의 구글이 될 가능성이 높았던 것처럼, 구글이 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를 시작할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뜻입니다. [1]

현재 위치에서 스타트업을 무사히 창업할 수 있는 시작 지점까지는 어떻게 도달할까요? 세 가지가 필요합니다. 특정 기술에 능숙해야 하고, 무엇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어야 하며, 회사를 시작할 공동 설립자가 필요합니다.

기술에 능숙해 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무슨 기술에 능숙해 질지는 어떻게 선택합니까? 이 두 가지 질문 모두 동일한 답으로 나옵니다.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하는 것입니다. 유전자 편집이나 LLM 또는 로켓을 가장 가치 있는 기술이라고 추측하지 마세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가장 관심 있는 일을 하세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는 것 보다는 내가 관심 있는 일일 때 훨씬 더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만약 어떤 기술을 잘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프로그래밍부터 잘 하세요. 이것이 지난 30년 동안 스타트업의 원천이었으며, 이는 아마도 향후 10년 동안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컴퓨터 과학 수업을 듣는 분들은 이 시점에서 ‘좋아, 우리가 이걸 다 알았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미 프로그래밍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죄송합니다,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수업에서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고도 컴퓨터 과학 수업을 잘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일류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 학위를 받고 졸업해도 프로그래밍을 못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 회사는 모두 여러분이 대학을 다녔는지, 그 곳에서 얼마나 잘했는지에 관계없이 코딩 테스트를 치르고 나서 고용할 것입니다. 그들은 성적과 시험 결과가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말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다면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훨씬 더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게임을 만들고 있고, 그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방법을 모른다고 상상해 보세요. 수업에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꼭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기술로 간주되는지 궁금하다면 “만들기(make)” 즉, “빌드(build)”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거의 모두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접을 하거나, 옷을 만들거나, 비디오를 만드는 것 모두 중요합니다. 당신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차이점은 생산하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소비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컴퓨터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냥 플레이하고 있습니까? 그것이 컷오프(cutoff)입니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그가 십대였을 때 서체(calligraphy)를 공부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체는 중세 필사본에서 볼 수 있는 종류의 아름다운 글씨체이지요. 그를 포함해 아무도 이것이 그의 경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단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었고요. 그러나 이 경험이 그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애플을 크게 만든 컴퓨터인 매킨토시는, 컴퓨터가 8비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컴퓨터체 글자 대신 인쇄된 책에서 볼 수 있는 글자 체를 만들 수 있을 만큼 강력해진 바로 그 순간에 나왔습니다. 애플은 이 일로 다른 모든 기업을 이겼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스티브가 컴퓨터 업계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가 진지해야 할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아주 경박하더라도, 여러분이 흥분하면서 만들면 되는 일입니다. 프로그래머의 90%는 게임 제작으로 프로그래밍을 시작합니다. 그들과 그들의 친구들이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친구들과 원하는 종류의 것들을 만듭니다. 그리고 이거야말로 바로 여러분이 언젠가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15세에 해야 할 일입니다.

한 가지 프로젝트만 수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여러 가지를 배우는 것이 좋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서체만 배운 것이 아닙니다. 그는 또한 훨씬 더 가치 있는 전자 공학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관심만 있다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여기서 주제가 보이시나요?)

이것이 여러분이 어떤 종류의 기술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중 첫 번째입니다. 바이올린이나 축구를 잘하기 위해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연습하세요. 22살에 스타트업을 시작할 목적으로, 지금 당장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작성하기 시작한다면, 회사를 시작할 때쯤 이면 적어도 7년은 코드 작성을 연습했을 것입니다. 7년 동안 연습하면 무엇이든 꽤 잘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22살이고 상당히 성공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은 이제 어떤 기술에 정말 능숙합니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그것이 어려운 부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은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구글을 시작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을까요?

사실 기술을 잘 알면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일단 어떤 기술에 능숙해지면, 세상을 볼 때 놓치고 있는 것들 주위에 점선으로 된 윤곽선이 보입니다. 기술 자체에서 누락된 것과 이를 사용하여 고칠 수 있는 모든 고장난 것을 볼 수 있게 되죠. 이들 각각은 잠재적인 스타트업입니다.

우리 집 근처 마을에는 출입문이 잘 닫히지 않는다는 표지판이 붙은 가게가 있습니다. 표지판은 몇 년 동안 거기에 있었지요. 가게 종업원들에게는 문이 붙어있는 것이 신비한 자연 현상처럼 보였을 것이고,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고객에게 경고하는 표지판을 세우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상황을 보는 목수라면 누구나 “돌출된 부분을 그냥 갈아버리면 어떨까?”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잘하게 되면 아직 세상에 없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마치 목수가 문을 보듯 분명해지기 시작합니다. 실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2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 대학에서는 모든 학생의 이름과 연락처 정보가 포함된 디렉터리를 인쇄물로 게시하곤 했습니다. 이 디렉터리의 이름을 대면 내가 말하려는 스타트업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학생의 이름 옆에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이를 페이스북(Facebook)이라고 불렀지요.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2002년 하버드에 나타났고, 대학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온라인에 올리지 못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각 기숙사에는 온라인 페이스북이 있었지만 대학 전체에 대한 페이스북은 없었습니다. 대학 행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부지런히 회의를 해 왔지만, 아마도 10년은 지나야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의식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마크는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는 이 상황을 보고 “글쎄, 이건 바보같은 짓이야. 하룻밤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어. 사람들이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한 다음 데이터를 결합하여 대학 전체를 위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면 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렇게 합니다. 그리고 그의 말 그대로 하룻밤 사이에 수천 명의 사용자가 생겼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은 아직 스타트업이 아니었지요. 그것은 단지 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그 단어가 또 나왔군요. 프로젝트는 기술에 대해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얻는 가장 좋은 원천이기도 합니다.

페이스북은 이 점에서 특이한 것도 아니었지요. 애플과 구글도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애플은 회사가 될 운명이 아니었습니다.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은 그저 자신의 컴퓨터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으니까요. 스티브 잡스가 “이봐, 우리가 이 컴퓨터에 대한 계획을 다른 사람들에게 팔 수 있을지 궁금해”라고 말했을 때 비로소 회사로 바뀐 것입니다. 애플은 그렇게 시작했지요. 그들은 컴퓨터를 팔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컴퓨터에 대한 계획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가 얼마나 형편없어 보였을지 상상이나 할 수 있습니까?

구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래리와 세르게이는 처음부터 회사를 차릴 생각은 없었어요. 그들은 단지 검색을 더 잘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구글이 등장하기 전에는 대부분의 검색 엔진이 사용자에게 제공한 결과를 중요도에 따라 정렬하지 않았습니다. “럭비”를 검색하면 “럭비”라는 단어가 포함된 모든 웹 페이지가 제공됩니다. 그리고 1997년에는 웹이 너무 작아서 이것이 실제로 통했죠! 어느 정도까지는. “럭비”라는 단어가 있는 페이지는 20-30페이지에 불과할 수 있지만, 웹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그러한 검색 방식이 기하급수적으로 더 망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대부분의 사용자는 “와, 내가 원하는 것을 찾으려면 이 수많은 검색 결과를 살펴봐야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문이 안 닫히듯 불편하기 짝이 없네요. 하지만 마크와 마찬가지로 래리와 세르게이는 프로그래머였습니다. 마크처럼, 그들도 이 상황을 보면서 “음, 이건 어리석은 짓이야. 럭비에 관한 일부 페이지는 다른 페이지보다 더 중요하니까, 그게 뭔지 알아서 먼저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이것은 스타트업하기에 좋은 아이디어였음이 분명합니다. 그 당시로서는 분명하지 않았지만요. 결코 명백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을 시작하는 것이 분명 좋은 생각이었다면, 다른 누군가가 벌써 시작했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의 스타트업은 스타트업이 아닌 프로젝트에서 성장합니다. 회사를 시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단지 흥미로운 것에 대한 당신의 본능을 따르면 됩니다.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젊고 기술에 능하다면, 무엇이 흥미로운지에 대한 무의식적인 본능이, 무엇이 좋은 회사가 될지에 대한 의식적인 생각보다 나을 것입니다.

따라서 젊은 창업자라면 스스로와 친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젊은 창업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다른 신비한 그룹을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여러분의 친구들이 진정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을 만들 수 있다면, 단순히 친구들이 충성심 때문에 사용하는 것도 아닌데, 여러분이 만들기를 포기해서 잃어버렸을 때 정말 슬플 무언가를 만들었다면 — 여러분은 좋은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싹을 가진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것이 여러분에게 스타트업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는, 그것으로 돈을 버는 방법이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를 믿어 보세요, 방법은 있습니다.

스타트업 아이디어에 필요한 것과 여러분이 필요한 것은 실제로 친구들이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아이디어들은 일단 기술에 능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사방에 불편한 것들은 널려 있습니다. [2]

이제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공동 설립자 한 명이나 여러 명입니다. 최적의 스타트업이라면 두 세 명의 창업자로 구성되기 때문에 한 두 명의 공동 창업자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다음에 내가 무슨 말을 할지 예측할 수 있겠습니까? 마찬가지, 프로젝트입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공동 창업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는 자기 할 일을 잘하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며, 이를 판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과 일해보는 것입니다.

이쯤에서 나는 여러분이 듣고 싶지 않을 수도 있는 말을 하려고 합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면 공부를 잘해야 하기 때문에, 문학에 대해 암기하거나 떠들썩하게 하는 수업일지라도 성적을 잘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다면 최고의 공동 창업자가 있는 최고의 대학에 들어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최고의 직원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래리와 세르게이는 구글을 시작했을 때, 스탠포드에서 그들이 아는 가장 똑똑한 사람들을 모두 고용하는 것으로 시작했고, 이는 큰 이점이 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경험적 증거는 분명합니다. 대다수의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어디에서 왔는지 살펴보면, 이들은 선별된 대학 목록과 거의 일치합니다.

이 대학들의 명성 때문에 더 좋은 스타트업들이 나온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교육의 질이 더 좋아서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이런 결과는 단순히 그런 대학에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MIT나 케임브리지에 들어가려면 꽤 똑똑하고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입학에 성공하면, 다른 학생들 중에도 똑똑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3]

대학에서 만난 사람과 함께 스타트업을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트위치(Twitch)의 창립자들은 7살 때 만났습니다. 스트라이프(Stripe)의 창립자인 패트릭(Patrick)과 존 콜리슨(John Collison) 형제는 존이 태어났을 때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공동 설립자의 주요 원천입니다. 이 공간은 공동 창업자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아이디어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아이디어는 공동 창업자가 될 사람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에서 자라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제시하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의 목록은 매우 적습니다. 먼저 기술을 능숙하게 익혀야 합니다. 그 방법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대학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 가능한 잘 해야 합니다. 좋은 대학은 공동 창업자와 아이디어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다입니다. 딱 두 가지, 뭔가를 만들고 학교에서 잘하기.

[1] 이 문장의 수사적 트릭은 “구글”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킨다는 것입니다. 즉, 래리와 세르게이가 구글을 시작했을 때, 그 자체로 ‘당시 구글’은 ‘지금의 구글’처럼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고 기대할 수 있었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원래 버전의 글이 더 생동감 있어 보입니다.

[2] 친구들을 위해 무언가를 만드는 것은 스타트업 아이디어의 유일한 출처가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젊은 창업자들에게 가장 좋은 출처일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지식이 가장 부족할 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는 게 미래 수요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요소입니다.

[3] 이상하게도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 이는 특히 사실입니다. 미국의 대학 입학 절차는 엉망으로 이루어집니다. 미국 입학부는 지원자가 무작위로 정해진 많은 장애물을 넘게 하는데 이는 그들의 지적 능력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임의적인 테스트가 많을수록, 결국 결단력과 창의력에 대한 테스트가 많아집니다. 모두 중요한 스타트업 창업자의 특성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입학부는 학생을 더 잘 선택한다기 보다는 창업자를 더 잘 선택합니다.

위 번역글의 원 저작권은 원작자인 Paul Graham에게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