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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4 “이제 PC 대신 AI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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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객전도된 PC와 AI

 

지금까지 AI 기술은 PC의 부가 기능 정도로만 활용되었지만, 앞으로는 주객이 전도될 것 같습니다. AI가 중심이 되고, PC는 그저 AI를 활용하기 위한 인터페이스 수단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주객전도된 시대의 포문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Build 2024 키노트 발표 중인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MS는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코파일럿 플러스 PC(Copilot+ PC)’라고 명명한 새로운 PC 브랜드를 공개했는데요. ‘코파일럿 플러스 PC’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PC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는 코파일럿 플러스 PC 브랜드의 첫 모델로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과 ‘서피스 프로(Surface Pro)’가 공개됐으며, OEM 파트너인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HP, 레노보(Lenovo) 및 삼성의 디바이스에서 모두 구현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GPU를 넘어 NPU로

빌드 행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 플러스 PC가 애플 맥북을 뛰어넘는 속도와 성능을 자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성능은 신경 처리장치(NPU)의 도입에 기인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컴퓨터는 중앙 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탑재되어 있는데, MS는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특화된 NPU(신경 처리장치, Neural Processing Unit) 반도체를 추가했습니다. 

 

맥북 에어와 비교 중인 코파일럿 플러스 PC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그리고 그 중심에는 퀄컴(Qualcomm)과의 협력이 눈에 띕니다. 과거 PC들은 약간의 배터리 효율을 희생하더라도 높은 성능을 유지하고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호환을 위해 인텔의 x86 아키텍처를 선호했고, MS 역시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번에는 ARM 아키텍처 방식의 퀄컴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 시리즈를 채택하면서 변화를 꾀했습니다. 

 

높은 전력 효율성이 특징인 ARM 아키텍처 방식은 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 활용됐지만, 스냅드래곤 X 프로세서 시리즈는 기존 ARM 아키텍처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하여, PC 환경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코파일럿 플러스 PC가 맥북 에어보다 높은 성능과 긴 지속 시간을 자랑할 수 있게 된 것도, 저전력으로 초당 40조 번의 연산 성능을 보유한 스냅드래곤 X 프로세스 시리즈를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x86, ARM 비교표 <출처: 작가>

 

참고로 MS가 비교 대상으로 삼은 맥북 에어에 탑재된 ‘M3’ 칩 역시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애플이 자체 개발한 것이 특징인데요. 애플은 마치 ‘M3’ 칩과 비교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최근 업그레이드된 ‘M4’ 칩을 공개하며 앞으로 두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코파일럿 플러스 PC로 뭘 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코파일럿 플러스 PC로는 무얼 할 수 있게 될까요? 많은 기능이 언급됐지만 몇 가지 주요 기능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리콜(Recall)

예를 들어, 흰색 와이셔츠를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서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몇 주 뒤 다시 그 와이셔츠를 사려고 하는데, 어디에서 옷을 찾았었는지 기억나질 않습니다. 이때 PC가 “너 흰색 와이셔츠 OO에서 구경했어”라고 알려준다면 얼마나 편리할까요? 리콜은 이를 가능하게 해 줍니다.

 

리콜 소개 영상 <출처: 윈도우 유튜브>

 

리콜 창에 만약 “흰색 와이셔츠(더 뚜렷한 특징이 있다면 구체화해도 좋습니다.)”를 검색하면 사용자가 사용했던 모든 인터넷 브라우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해당 단어가 포함되었거나, 이미지가 들어간 화면을 찾아줍니다. 혹은 마치 영상을 되감듯 이전에 작업했던 PC 화면을 다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PC가 사용자의 활동을 기억하고 있다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여, ‘리콜(회상)’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러나 이 리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 단위로 노트북 화면을 찍어, 이용자의 활동 하나하나를 저장해야 하는데요. 영국에서는 이 기능이 개인정보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2) 라이브 캡션(Live Cations)

라이브 캡션은 말 그대로 실시간 자막(번역) 기능입니다. 40개 이상의 언어 오디오를 영어로 번역할 수 있으며, PC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모든 라이브 또는 녹음된 오디오에서 작동됩니다. 당연히 오프라인에서도 NPU로 구동되며 언어도 지속해서 추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라이브 캡션 소개 영상 <출처: 윈도우 유튜브>

 

3) 코크리에이터(Cocreator)

코크리에이터는 AI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 이미지 생성 서비스의 경우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하는 데에 그쳤다면, 코크리에이터는 그림판으로 간단하게 그린 그림(잉크 스트로크)을 고품질의 이미지로 변환시켜 주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사진 앱에서 리스타일(Restyle) 기능을 사용하면, 사진의 스타일을 재구성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코크리에이터 소개 영상 <출처: 윈도우 유튜브>

 

4) 챗GPT-4o

마지막으로 며칠 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OpenAI의 ‘챗GPT-4o’를 탑재하겠다는 소식도 알렸습니다. 챗GPT-4o란, 다양한 형태의 인풋에도 원하는 형태의 아웃풋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멀티 모달 모델로 특히 음성 대화에 특화된 모델인데요. 해당 기술을 접목함에 따라 코파일럿 플러스 PC는 전천후 AI 비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ChatGPT-4o의 자세한 내용은 요즘IT에 발행된 ‘챗GPT-4o, 완전 럭키비키잖아’를 참고해 주세요.

 

 

이제 시선은 애플에게로

지난주는 OpenAI의 GPT-4o 발표와 구글 I/O 2024 행사 등으로 정신없이 지나갔고, 이번 주는 MS가 바통을 이어받아 AI 시장을 다시 한번 달구고 있습니다. 세 번에 걸쳐 이어진 발표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생성형 AI 전쟁 시즌 2’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22년 11월 ChatGPT의 출시 이후 시작된 ‘생성형 AI 전쟁 시즌1’이 생성형 AI 기술 성능 중심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생성형 AI 기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각 기업은 자신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전쟁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구글은 검색 및 플랫폼 생태계를 중심으로, MS는 OS 및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사용성을 극대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출처: 마이크로소프트 유튜브>

 

특히 MS는 검색과 하드웨어 영역에 각각 구글과 애플에 밀리고 있는 형국이지만, OpenAI라는 든든한 우군을 통해 각 분야에서 주도권을 빼앗아 오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빙(Bing)이 구글을 상대로 경쟁을 시도한 것과 코파일럿 플러스 PC가 맥북을 상대로 경쟁을 시도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MS는 OpenAI 외에도 퀄컴, 인텔, 어도비, 삼성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열린 생태계를 강조하며, 닫힌 생태계의 대표주자인 애플을 정면으로 도발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제 시선은 애플로 향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연례 개발자 행사인 ‘WWDC 2024’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그동안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 대한 대응이 느리다는 비판에 받아왔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상황인 만큼 행사 전부터 자사 제품 전반에 생성형 AI 기술을 입힐 것이라,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습니다. WWDC 2024 이후 AI 시장의 지형도가 다시 한번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과연 생성형 AI 전쟁 시즌 2의 승자는 누가 차지하게 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야겠습니다.

 

<참고>

[아주경제] “초 단위로 AI PC가 스크린샷”...영국, MS 코파일럿+ PC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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