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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PM(Product Manager)이 되고 싶다며 나를 찾아왔던 멘티 한 명에게 연락이 왔다. 카카오톡 인턴십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멘티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반짝이던 모습이 나에게만 보였던 건 아니었구나 싶어 뿌듯했다. 그리고 멘티에게 전해준 노하우와 응원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PM 취업에 관한 시리즈 글을 써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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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7년 차 PM이 알려주는 취업 뽀개기: 인턴 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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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PM(Product Manager)이 되고 싶다며 나를 찾아왔던 멘티 한 명에게 연락이 왔다. 카카오톡 인턴십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멘티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반짝이던 모습이 나에게만 보였던 건 아니었구나 싶어 뿌듯했다. 그리고 멘티에게 전해준 노하우와 응원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에, PM 취업에 관한 시리즈 글을 써보기로 했다.

 

벌써 7년 차 PM이 된 내가 처음 인턴으로 일했던 때, 이후 신입으로 취업하고, 경력을 쌓아 이직하면서 느꼈던 점 등을 하나씩 풀어가 보려고 한다. 다만 글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유의 사항을 말해주고 싶다. 이 글은 필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주변에서 보고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쓰였기 때문에, 현재 여러분이 처한 상황과는 다소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 글에서 정답을 찾기보다는 하나의 참고 자료로 봐준다면 기쁠 것 같다.

 

1편에서는 인턴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 회사를 선택하는 방법 등을 살펴볼 것이다. 그 다음 이어지는 2편에서는 PM 직무 인턴 준비하기와 인턴으로 일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좋을지 등을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인턴 경험으로 얻을 수 있는 것

<출처: freepik>

 

1) 회사는 왜 인턴을 뽑을까?

먼저 회사에서는 왜 인턴을 뽑는지부터 알아보자. 회사에서 인턴을 채용하는 이유는 뭘까? 바로 정직원 한 명을 채용하는 일에 생각보다 큰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직원 입장에서는 회사가 나에게 들이는 비용이 단순히 월급뿐이라 생각하겠지만, 회사가 정직원 한 명을 고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보장해 주어야 하는 법적 의무뿐만 아니라, 복지로 들어가는 비용 등 다양한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정직원은 쉽게 해고할 수 없다는 점도 회사에는 큰 리스크다. 만약 우리 회사와 잘 맞지 않는 사람이라도 해고가 어렵기 때문에, 그에 따른 인력 비용이 고정비로 계속 지출된다.

 

반면 인턴은 사실상 기간이 정해진 ‘계약직 직원’이기 때문에 정직원보다 발생하는 비용이 현저히 적다. 또한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계약을 종료할 수 있어서 채용 허들이 낮다. 특히 채용형 인턴의 경우 인턴십 제도를 통해 바로 취업까지 이어질 수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같이 일해본 사람을 채용할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이고, 취준생 입장에서는 인턴에서 정직원이 될 수 있으니 좋은 기회가 된다.

 

2) 원하는 직무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취준생이라면 이러한 인턴의 장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신입으로 취업하는 것보단 채용 과정이 좀 더 쉬운 편이고, 또 짧은 기간이지만 관심 있는 직무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막연히 ‘이 직무는 이럴 거야’라고 짐작하는 것과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어떤 직무가 나에게 맞을지 탐색하는 단계거나, 원하는 직무가 있지만 아직 확신이 없다면 직접 회사에서 경험해 보려는 자세도 중요하다. 전에 쓴 ‘7년 차 현직 PM이 들려주는 취준, 그리고 성장 이야기’에서도 얘기한 바 있지만, 나도 취준생 시절에 그저 기획이라는 단어에 꽂혀, 공기업 해외전시기획팀과 교육 스타트업 신사업기획팀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다.

 

특히 공기업에서의 경험은 내가 싫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 혹여 이러한 경험 없이 그저 안정적이고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공기업에 입사했다면,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국 퇴사했을 것이다. 물론 그곳은 선망받는 기업이자, 쉽게 취업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누군가에게는 최고의 직장이겠지만,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업무가 내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처럼 어떤 직무를 미리 경험해 보는 측면에서 인턴은 분명 매력적인 제도다. 특히 IT 서비스에서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매니징하는 PM 직무는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수많은 이해관계를 다뤄야 한다. 앞에 나서서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역할이라, 적성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정말 힘든 직무 중 하나가 PM이기도 하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고, 그에 맞춰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나는 외부 의견에 크게 스트레스받지 않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재밌다고 느끼는 편이라서, 다행히도 PM 직무가 적성에 잘 맞았다.

 

그러니 기회가 된다면 인턴을 통해 직무를 짧은 시간이라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열심히 노력해 정직원이라는 높은 허들을 넘었지만, 막상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미 손에 잡힌 기회는 다시 놓기 어려울 것이다. 인턴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것만으로도 취업의 방향성을 잡는데 좋은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3) 인턴만큼 좋은 스펙은 없다

이미 직무를 확실하게 정했다면, 인턴은 추후 원하는 회사에 합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이력이 된다. 이력서에서 어느 회사의 ‘PM 직무 인턴’을 경험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 건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쓸 재료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PM이 되고 싶다는 세 명의 지원자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지원자 1번은 PM을 해보고 싶은 열정은 가득하지만, 아직 관련된 일을 전혀 해 본 적이 없는 지원자다. 이 지원자를 뽑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일할지 상상하기가 어렵다. 이력서에는 그간 공모전, 팀플을 하면서 리딩해 본 경험이나 학습했던 내용이 대부분인데, 학교생활과 회사는 다르기 때문에 이 사람의 회사 생활이 쉽게 그려지진 않는다.

 

다음으로 지원자 2번은 PM 직무는 아니지만 다른 직무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다. 아직 PM으로서 어떻게 일할지 모르겠지만,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본인이 어떻게 팀원들과 협업했는지, 업무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적어도 엑셀 등의 업무 툴을 다루어보았다고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 PM 직무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이 회사 생활을 어떻게 할지가 대강 머릿속에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지원자 3번은 3개월간의 PM 직무 인턴을 통해, 선배들이 어떻게 디자이너, 개발자들과 협업하는지 보고 배웠고, 이러한 부분이 본인에게도 잘 맞는다고 말한다. 또한 일하면서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개선되면 좋을지 제안했고, 아이디어가 받아들여진 경험이 있다며 적극성을 어필한다. 이제 면접관은 ‘이 사람이 PM으로 일하면 이런 모습으로 일하겠구나’를 머릿속에 명확히 그려볼 수 있다.

 

추가로 인턴 경험은 스스로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 직무가 나와 잘 맞는다는 확신이 들었다면, 그때부터는 내 과거의 흔적들을 더 잘 발견할 수 있다. 구글의 한승헌 디자이너는 EO 인터뷰에서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본인의 과거에서 하고 싶은 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나의 과거를 돌아보니, 팀플을 할 때마다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발표자를 늘 먼저 하겠다고 말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사전에 논의한 내용과 실제 발표가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답답해서 늘 직접 나서곤 했다. 그래서 이 직무는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게 될수록, ‘내가 왜 이 직무에 맞는 사람’인지에 대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더 진정성 있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준비할 수 있게 된다.

 

 

어떤 회사를 선택해야 좋을까?

<출처: Unsplash>

 

다음으로 인턴 지원 시 어떤 회사를 고르면 좋을지 살펴보자. 우선 회사를 볼 때 ‘직무 기술(Job Description)’을 열심히 살펴보기를 추천한다. 취업 사이트를 보면 회사마다 해당 직무에 원하는 사람을 뽑기 위해 스펙, 적성, 기술 등을 적는 곳이 ‘자격 요건’이다. 혹은 어떤 회사들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을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회사와 직무를 추려보고, 여러 정보를 모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노력 없이 ‘어디에 인턴 공고가 떴다’라는 이야기만 듣고, 할 수 있을 만한 직무를 대강 정하고 무작정 자소설만 쓰고 있다면, 다른 지원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인턴 지원에 앞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혹 인턴 기회를 잡지 못한다 해도, 그 회사에 대해 학습하는 동안 적어도 이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 곳이고, 이 서비스의 경쟁사는 어디인지, PM이라는 직무로 이곳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회사, 이 직무가 정말 내가 원하는 곳이었는지 대략적인 경험치를 쌓을 수 있다.

 

이제 원하는 직무를 확실히 정했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회사를 선택해 보자. 다만 신입이 아니라 인턴이기 때문에, 무조건 1순위 회사만 가려고 하기보다는 동시에 다양한 기업에 지원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1순위: 원하는 직무면서 인지도가 높은 곳

면접관 입장에서 지원자의 이전 직장이 인지도가 높은 회사라면, 지원자에 대한 신뢰도가 +1이라도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알려진 기업일수록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수많은 지원자 중 한 사람을 뽑았을 거고, 무엇보다 그곳에서 직무를 경험했다는 것에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턴을 했던 곳에 신입으로 지원한다면, 회사 내부에서 그 지원자가 인턴으로 일했던 부서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인턴 기간에 원만한 회사 생활을 했다면, 믿을 수 있는 내부 직원의 평가가 면접 외적으로도 반영될 수 있다. 그러므로 원하는 직무에서 인지도가 높은 회사, 특히 나중에 정직원으로 일하고 싶은 회사에서 인턴을 한다면 훨씬 유리해질 수 있다. 다만 이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러니 불합격 통보를 받았어도 너무 낙심하지 않았으면 한다.

 

앞서 카카오톡 인턴에 지원했던 멘티가 과제 제출 전 첨삭을 부탁했었는데, 몇 가지 조언을 해준 후에 ‘‘이미 경험 대비 잘 만들어진 제안서이니, 혹시나 떨어지더라도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나 또한 면접과 취업, 이직을 경험하면서 느낀 점은 누가 봐도 잘 쓴 이력서, 자기소개서, 그리고 좋은 지원자란 분명 있겠지만, 취업에는 무엇보다 운이 따른다는 것이다. 지원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누가 내 서류를 검토했는지, 면접관의 성격이 나와 잘 맞았는지 등 여러 요소가 반영되는 것이 취업이다.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서류 검토에도 주관이 따르고, 면접관도 나와 성향이 잘 맞는 지원자가 더욱 좋아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1순위 회사에 떨어졌다고 해도 크게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도전해 본 결과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점검하고, 그 후에 더 발전시키면 된다. 지원하는 순간에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도전해 본 경험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불합격했더라도 앞으로 좋은 커리어를 쌓아가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출처: freepik>

 

2순위: 원하는 직무면서 목표하는 회사와 비슷한 도메인(업계)을 가진 곳

2순위는 내가 원하는 회사와 비슷한 업계의 회사를 선택하면 좋다. 예를 들어, 쿠팡 같은 이커머스 회사에 지원하고 싶다면 비슷한 이커머스 도메인으로, 오늘의 집, 마켓컬리 같은 회사에서 인턴 경험을 쌓으면 좋다. 유명한 기업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업계에서 일해봤다면, 면접관 입장에서는 눈에 띄기 마련이다. 또한 같은 직무가 아니더라도 교육 회사에서는 교육 업계에서 일해본 경험이, 핀테크 회사에서는 금융 업계에서 일해본 경험에 주목할 것이다.

 

나 또한 신입 때 교육 업계 IT 회사에 입사했었는데, 이전에 교육 업계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해본 경험이 좋은 재료로 쓰였다. 사실 인턴 때 실제로 했던 일은 장난감 기획, 영상 음원 기획 등 PM 업무와는 관련이 높지 않았고, 인지도가 높은 기업도 아니었다. 그러나 교육업 인턴 경험을 통해 ‘교육 사업’에 관한 관심을 어필했고, 왜 교육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지 일했던 경험을 구체적인 예시로 들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실제로 당시 교육 업계에 대한 관심이 많기도 했다. 그렇게 인턴을 거쳐 신입으로 일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을 다양하게 해봤기 때문에, 교육업에 관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장단점을 알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통해 나중에 다른 도메인으로 이직할 때도 후회 없이 이직할 수 있었다.

 

이처럼 관심 있는 산업군이 있다면, 인턴을 통해 직접 경험해 보고 나에게 잘 맞는지 판단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IT 기술을 다루는 기업이라도 분위기나 기업 문화는 다를 수 있으니, 경험해 보고 함께 일하는 동료나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3순위: 인지도가 낮더라도 원하는 직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곳

마지막으로 인지도가 낮은 회사에 지원하더라도, 원하는 업무를 맡아볼 수 있다면 시도해 보길 바란다. 인턴이든, 아르바이트든 크게 상관없다. 다만 확인해야 할 점은 그 직무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는 곳인지다. 이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내가 원하는 직무의 팀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채용 공고나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하고, 미리 확인할 수 없다면 면접에서 꼭 체크하길 바란다. 회사의 규모가 너무 작거나, 체계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이라면 정작 인턴으로 일하면서 아까운 시간만 보내게 될 수도 있다.

 

내가 두 번째로 인턴 근무를 했던 교육 스타트업은 당시 몇 달 새에 직원 규모가 2~3배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외부적으로는 좋은 기업문화로 알려진 곳이라 기대했지만, 사실 그곳에서 업무로 배운 것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신사업기획팀에서 새로운 업무를 진행했는데, 문제는 그 팀에서 일하고 있던 정직원들조차 처음 해보는 일이었다는 점이다. 신사업기획팀답게 신사업을 자주 시도했는데, 업무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었다. 3개월 동안 했던 일을 나열해 보면, 장난감 상품 기획, 영상 음원 기획, 아동 모델 선정, 뮤지컬 배우 섭외, 인형 공방 섭외, 앱 기획 등이 있었다.

 

물론 큰 회사에 가더라도, 인턴에게 주어지는 일은 대부분 중요한 일이 아닐 확률이 높다. 그러나 중요한 건 나의 상사가, 내가 속해있는 팀이, 그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다. 전문성이 없다면 조언을 구하거나, 기획한 내용에 관한 구체적인 피드백도 받을 수 없다. 나 또한 신입 면접을 봤을 때 이때의 인턴 경험을 살려 좋은 재료로 사용했지만, 원래 얻고자 했던 기획 업무에 관한 지식은 제대로 배울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내가 어떤 ‘직무’를 알고 싶어서 이 회사에 인턴으로 지원했다면, 그 직무가 제대로 된 전문가들로 구성됐는지 알아보고, 뭐라도 하나는 꼭 얻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마치며

간혹 멘토링을 하면서 “회사에서 아르바이트, 계약직이라도 해보면 도움이 되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 또한 경험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 쪽이 백번 더 낫다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인턴은 정규직보다 문턱이 낮은 경우가 많다. 경력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선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실제로 하는 일은 잡무가 더 많을 수도 있지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기업 문화, 분위기 등을 파악하고, 선배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

 

앞서 필자가 공기업에 일했다고 말했는데, 이 또한 정규 인턴십 프로그램이 아닌 인력사무소를 통한 계약직 자리였다. 그렇지만 6개월간의 계약직 경험을 통해, 일에 대한 확실한 기준을 세울 수 있었다. 이후 이력서를 쓸 때도 ‘인턴’ 경험이라고 해서 불리했던 적은 없었다. 실제로 그 직무의 일을 해봤다는 것은 사실이고, 면접관은 앞으로 이 지원자가 어떻게 잘 일할 수 있을지를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원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 너무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해 보길 바란다.

 

이어지는 2편에서는 PM 직무 인턴 준비하기와 인턴으로 일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면 좋을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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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akc323411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2024.03.02. 오전 11:48
300cbt_partners
            오 좋네요
          
2024.07.06.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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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차 기획자/PM 마리입니다.
가치있는 세상을 IT 프로덕트를 통해 만들어나가는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이 원동력으로 교육, 커머스, 엔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덕트를 만들어왔습니다.

누군가의 글을 통해 성장해왔기에 아는 것을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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