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justify;">2023 UX/UI 디자인 분야에서는 챗봇, 뉴모피즘, 다크/라이트 모드 전환 옵션, 큰 폰트와 미니멀리즘, 몰입형 스크롤 등의 다양한 트렌드가 나타났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2024년 UX/UI 디자인 트렌드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p><div class="page-break" style="page-break-after:always;"><span style="display:none;"> </span></div><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1. AI를 통합한 디자인의 진화</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2023년에는 챗지피티,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의 등장이 큰 화두였습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들을 활용해 유저 플로우를 디자인하거나, 디자인 과정을 개선하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여러 디자인 도구도 발 빠르게 생성형 AI가 접목된 기능을 선보였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0__%ED%8C%8C%EC%9D%B4%EC%96%B4%ED%94%8C%EB%9D%BC%EC%9D%B4.jpg"><figcaption><출처: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작가 캡처></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피그마는 이미지 인식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AI 플러그인을 선보였고, 어도비는 센세이 젠AI(GenAI)와 생성형 AI 모델군 ‘파이어플라이(Firefly)’를, 디자인 툴 캔바(Canva)는 10주년 기념으로 AI 도구 제품군 캔바 매직 스튜디오를 출시했습니다. 사용자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소셜 미디어 게시글을 작성하거나, 원하는 언어로 손쉽게 번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2024년에도 AI는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작업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될 것입니다. 또한 디자인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AI를 활용해 쉽게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2. AR/VR에서의 공간 디자인</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최근 몇 년간 다양한 AR 글래스가 꾸준히 출시되었는데요. 2023년에도 주요 제조사에서 제품 출시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운영체제 간 호환성 부족과 무선 이용의 어려움 등 기기의 기본적인 유용성, 사용성 문제가 대중화의 장벽으로 꼽혔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2023년 6월 애플은 WWDC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인 애플 비전 프로(Apple Vision Pro)를 공개하며, 새로운 UI 원칙과 신체를 활용한 인터랙션을 소개했습니다. 혼합현실을 ‘공간 컴퓨팅’으로 명명함으로써 애플 생태계에 공간 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것입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1__%EC%95%A0%ED%94%8C_Spatial_ui.png"><figcaption> <출처: <a href="https://developer.apple.com/videos/play/wwdc2023/10076?time=851"><u>애플 개발자 사이트</u></a>, 작가 캡처></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예를 들어, 애플 비전 프로를 통해 디즈니 플러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공간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UI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약 457만 원에 이르는 비싼 기기값으로 인해 대중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2024년 2월 초 애플의 비전 프로가 본격 미국 시장에 출시되고, 뒤이어 메타의 신형 AR 글래스의 첫 프로토타입 출시도 예정된 만큼, 2024년 AR 생태계는 사용자들의 삶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예상됩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3. 메타버스 고도화</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메타버스는 유저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일컫는 말로, UX 디자인의 주요 매체 중 하나입니다. 사실 2023년은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침체기)’의 영향으로 메타버스 역시 열기가 잠잠했던 한 해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SKT의 ‘이프랜드’, 신한은행의 ‘시나몬’, 롯데정보통신의 ‘칼리버스’ 등 각 기업의 고유한 특성을 담은 메타버스가 그 예시죠.</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2__%EB%A1%AF%EB%8D%B0%EC%A0%95%EB%B3%B4%ED%86%B5%EC%8B%A0_Caliverse.png"><figcaption><출처: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6BEVl1i3j5I"><u>칼리버스 소개 영상</u></a>, 작가 캡처></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2024년 메타버스는 사용자에게 서비스의 개념으로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특히 현재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가치에 따라, 생성용 AI를 융합해 한층 고도화된 형태의 메타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 예시로 KT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를 활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로명주소 교육에 나서는데요. KT의 ‘초거대 AI 믿음’을 통해 메타버스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입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4. 환경친화적 디자인과 접근성 고려</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기후 위기, 기상이변이 심해지면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을 생각하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는 재사용에 최적화된 디자인, 제품 설계에 신경 쓰고 있는데요.</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지속 가능한 디자인 원칙은 웹사이트와 앱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서 색상 선택과 효율적인 애니메이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다크모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배터리의 부담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3__%EC%95%A0%ED%94%8C_%EB%8B%A4%ED%81%AC%EB%AA%A8%EB%93%9C.png"><figcaption>다크모드 예시 <출처: 인터랙션 디자인 재단, <a href="https://www.interaction-design.org/literature/topics/sustainable-design"><u>지속 가능한 디자인></u></a></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또한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됨에 따라 접근성 이슈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습니다. 웹에임 보고서(WebAIM Million 2023 report)에 따르면, 아직 상위 백만 개 웹사이트의 홈페이지에는 WCAG2 가이드라인 기준 평균 50개의 접근성 이슈가 있다고 하는데요.</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처럼 비용 문제, 시간 자원의 한계로 접근성을 고려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여주는 반면, 주요 기업에서는 접근성을 고려한 디자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삼성의 커넥티드 홈을 위한 접근성 UX 디자인이 좋은 예시인데요.</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4__%EC%82%BC%EC%84%B1_%EC%A0%91%EA%B7%BC%EC%84%B1.png"><figcaption>삼성의 커넥티드 홈을 위한 접근성 UX 디자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연동을 통해 자율적인 자기 안심 경험을 제공한다. <출처: <a href="https://ifdesign.com/en/winner-ranking/project/accessibility-ux-for-connected-home/573478"><u>iF DESIGN AWARD</u></a>></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ESG 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여론이 확대되면서, 디자인 분야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전망입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5. 3D 디자인 요소</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Pixcap, Spline 같은 3D 디자인 툴이 등장하고 어도비와 같은 기존 프로그램에도 관련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디자인에 3D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한결 더 쉬워졌는데요. 이에 UI에 3D 디자인 요소를 사용하는 트렌드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예시로 BGF 리테일의 경우, 웹사이트에 3D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이트 방문자가 기업의 유통 시스템 흐름과 비즈니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이번 겨울 에어비엔비에서 선보인 새로운 리스팅 탭에도 3D 디자인 요소가 활용되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5-1_%EC%97%90%EC%96%B4%EB%B9%84%EC%95%A4%EB%B9%84.png"><figcaption>에어비앤비 리스팅 탭의 포토 투어 기능에서 원하는 방이나 공간을 추가할 때의 화면에 3D 디자인을 활용했다. <출처: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PJNLXF7N4oo"><u>에어비앤비(Airbnb) 2023 윈터 릴리즈</u></a>></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5-2__BGF_%EB%A6%AC%ED%85%8C%EC%9D%BC.png"><figcaption>3D 디자인을 활용한 BGF 리테일 메인 페이지 <출처: <a href="https://www.bgfretail.com/"><u>BGF 리테일 웹사이트</u></a>></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처럼 3D 디자인 요소는 더 실감 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평범한 콘텐츠에 즐거움을 주어, 사용자가 서비스에 한층 몰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AR/VR 환경의 부상과 맞물려, 2024년에는 UX/UI 디자인에 개성 있는 3D 요소들이 사용되어 한층 더 풍부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6. 글래스모피즘</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또 글래스모피즘이야?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애플이 WWDC 2020에서 맥OS(macOS)의 새로운 버전(mac OS Big Sur)과 함께 ‘글래스모피즘’이라는 용어를 새롭게 소개한 이후, 웹은 물론 앱 디자이너 사이에서 몇 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고,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2023년에도 디자인에 시각적 위계를 부여하고, 콘텐츠를 강조하기 쉽다는 점 때문에 대시보드, 카드 디자인, 온보딩 화면 등에 글래스모피즘이 널리 사용되었습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6__%EA%B8%80%EB%9E%98%EC%8A%A4%EB%AA%A8%ED%94%BC%EC%A6%98.jpg"><figcaption><출처: freepik></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앞서 언급된 애플의 비전 프로 등 공간 컴퓨터 제품군이 상용화된다면, 공간과 높은 상호작용성을 갖춘 UI 디자인 스타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UI 디자인은 AR 환경에 맞춰 변화하며, 서비스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주변 환경과 원활히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이런 점에서 글래스모피즘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7. 개인화된 마이크로 인터랙션</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마이크로 인터랙션(Micro Interaction)은 사용자들이 클릭할 때 모양이 변화하는 방식의 버튼을 선보인 구글을 토대로, 디자인 산업에서 큰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정적인 디자인 요소가 유행이 지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마이크로 인터랙션과 애니메이션은 진화된 사용자 경험을 위해 꾸준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유저 행동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고, 제품을 더 몰입도 있게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터페이스의 맥락적 측면을 잘 보여주기 위해서도 사용합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figure class="image image_resized" style="width:100%;"><img src="https://yozm.wishket.com/media/news/2412/7_%EB%A7%88%EC%9D%B4%ED%81%AC%EB%A1%9C%EC%9D%B8%ED%84%B0%EB%A0%89%EC%85%98.png"><figcaption>플로팅 액션 버튼의 마이크로 인터렉션 <출처: <a href="https://m3.material.io/components/floating-action-button/guidelines#dbfbab5d-c3e2-47a4-be6e-c566e9125443"><u>머터리얼 디자인 가이드 3.0</u></a>></figcaption></figure><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이러한 마이크로 인터랙션은 2024년에 한층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개인화가 있는데요. AI 추천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유저 데이터 분석에 따른 서비스 개인화가 가능해진 바 있습니다. 한편으로 데이터는 원형 차트, 그래프 등 시각화 요소를 매개로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도 있게 되었는데요. 브랜딩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요소에서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를 더욱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마이크로 인터랙션이 UX, UI 디자인에서 시도될 것으로 예상합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 </p><h3 style="text-align:justify;"><strong>마치며</strong></h3><p style="text-align:justify;">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고도화된 AI 시대가 다가오면서 디자인 생산성 또한 향상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자인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져, 디자이너의 역량 중 기획력과 문제 해결력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매년 UX, UI 디자인 트렌드를 살펴보면 언뜻 작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새롭게 등장한 기술 및 서비스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 2024 UX/UI 디자인 트렌드를 참고해 효과적인 사용자 경험을 설계할 수 있길 바랍니다.</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justify;"><참고></p><p style="text-align:justify;"><a href="https://webaim.org/projects/million/"><u>The WebAIM Million, The 2023 report on the accessibility of the top 1,000,000 home pages</u></a></p><p style="text-align:justify;"><a href="https://bootcamp.uxdesign.cc/ui-ux-design-trends-that-will-dominate-2024-bd77d0495ebc"><u>UI/UX Design Trends That Will Dominate 2024</u></a></p><p style="text-align:justify;"><a href="https://blog.prototypr.io/ux-ui-design-trends-going-into-2024-ca43a839b541"><u>UX/UI Design Trends Going Into 2024</u></a></p><p style="text-align:justify;"><a href="https://www.interaction-design.org/literature/topics/sustainable-design"><u>What is Sustainable Design?</u></a></p><p style="text-align:justify;"> </p><p style="text-align:center;"><span style="color:#999999;">요즘IT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