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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챗GPT 토론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AI를 각자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생각을 나눴다. 이커머스 쪽에서는 배너 제작과 앱 푸쉬 알림을 자동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랬더니 바로 AI 기술을 담당하는 계열사에서 앱 푸쉬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켜 구현해 주었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말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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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 달리3로 예측해 본 ‘NEXT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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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재개발원에서 진행하는 챗GPT 토론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어떻게 하면 AI를 각자의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관한 생각을 나눴다. 이커머스 쪽에서는 배너 제작과 앱 푸쉬 알림을 자동화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랬더니 바로 AI 기술을 담당하는 계열사에서 앱 푸쉬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켜 구현해 주었다.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말을 실감한 순간이었다.

 

최근 달리3가 정식 출시되어 써보니 이미지 퀄리티가 매우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미드저니 구독은 해지했다. 이처럼 AI 관련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거나, 성능이 업데이트될 때마다 시장 지배력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는 것이 현실이다. 이커머스 업계도 예외일 수는 없다. 상품과 서비스로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AI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는 ‘NEXT 이커머스’에는 어떤 서비스가 있을지 고민해 보았다. 먼저 버티컬 커머스 중에서 패션은 무신사, 뷰티는 올리브영, 장보기는 컬리처럼 바로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업이 없고, 앞으로 미래 수요가 높아질 분야를 선정했다. 그다음 GPT-4로 아이디어를 얻은 후, 서비스의 예상 모습을 달리3(DALL-E 3)를 통해 그려 보았다. 더불어 AI 시대에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지 살펴보고자 한다.

 

AI 시대에 주목받을 서비스는?

이커머스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은 배너 제작처럼 단순 반복 업무를 대체하거나, 추천 엔진, 수요 예측과 같이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하다. 특히 AI는 고객, 판매자 모두에게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고객 측면에서는 취향과 기호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과잉 소비를 줄여주는 반면, 판매자 측면에서는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 발주와 배송까지 최적화할 수 있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요즘같은 과잉 소비 시대에는 AI를 도입할 수 있는 적합한 분야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은 수많은 상품을 생산하고 있고, 더 많이 판매하기 위해 불필요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 고객은 과잉 소비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래서 앞으로 AI를 활용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버티컬 키워드는 헬스케어, 에스테틱, 힐링/레저라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공급과 소비를 없애고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헬스케어

2023년 가트너는 생성형 AI가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산업으로 헬스케어 부분을 꼽았다. 고령화로 인해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커머스 신규 소비층으로 시니어 세대를 타깃으로 한 서비스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시니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용어가 생겼고, 전 연령층이 건강을 즐겁게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졌다.

 

코로나19 여파와 AI의 발전은 헬스케어 분야를 한층 더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병원이나 부서의 정보 검색 및 환자 모니터링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 BotMD, 정신 건강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인 KoKo와 같은 해외 스타트업이 나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도 무료 유전자 검사 기능을 추가한 뱅크샐러드나, 건강검진 데이터와 건강 설문 정보를 추가해 관리해 주는 캐즐 등의 서비스가 있다.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신체와 정신 건강 관리를 받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헬스케어 하면 바로 떠오르는 버티컬 서비스가 없다. 그래서 AI를 활용해 신체와 정신을 전반적으로 관리해 준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챗GPT에 미래에 유망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을지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출처: ChatGPT, 작가 편집>

 

이 답변을 토대로 달리3에 고객의 건강 상태를 파악 후,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앱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다.

 

헬스케어 앱 서비스 예시 <출처: DALL-E 3, 작가 편집>

 

2) 에스테틱

에스테틱은 이제 외모뿐만 아니라 이너 뷰티(먹는 화장품을 통틀어 이르는 말)까지 폭넓게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서도 피부, 헤어 등을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져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함께 발전했다. 이에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이너뷰티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홈뷰티족도 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Vynz Research)에 따르면, 2030년까지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1.2% 성장해 규모가 약 232조원(178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그래서 에스테틱 분야가 AI 기술을 활용하면,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개인의 피부 유형이나 취향에 맞는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다. 개인 맞춤 뷰티 솔루션과 연계된 이커머스는 어떤 서비스가 좋을지 챗GPT에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출처: ChatGPT, 작가 편집>

 

이 답변을 토대로 달리3에 고객 맞춤 피부관리와 함께 미용 관련된 솔루션, 제품 등을 추천받을 수 있는 앱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다.

 

에스테틱 앱 서비스 예시 <출처: DALL-E 3, 작가 편집>

 

3) 힐링/레저

AI로 많은 업무가 자동화된다면, 일하는 시간은 줄고 여가 시간이 늘어 감성적인 소비가 늘어날 것이다. 실제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 후 문화, 관광, 스포츠 등의 산업이 활성화되었다. 또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월 발표한  ‘2023~2025 국내 관광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웰빙, 웰니스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심신을 안정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힐링, 레저, 웰니스 상품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나 여가를 즐기는 방법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 취향에 기반한 감성 서비스의 수요도 높아질 것이다. 이처럼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힐링/레저 이커머스는 어떤 서비스가 좋을지 챗GPT에 물어보니 아래와 같이 답변했다.

 

<출처: ChatGPT, 작가 편집>

 

위 답변을 토대로 달리3에 스트레스, 피로도에 따라 고객 맞춤 멘탈 케어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앱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했다.

 

멘탈 케어 앱 서비스 예시 <출처: DALL-E 3, 작가 편집>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

지금까지 생성형 AI로 NEXT 이커머스 모습을 그려보았다. 헬스케어, 에스테틱, 힐링/레저 분야에서 각 서비스를 구상하는 데까지 딱 1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디자인씽킹을 진행해 본 경험으로, 고객 조사부터 프로토타이핑까지 최소 2주 정도가 걸리던 작업이다. 물론 결과물의 깊이와 퀄리티는 다르지만,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꽤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어서 놀라웠다.

 

또한 달리3의 디자인 퀄리티도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졌다. 앞으로 달리4의 디자인 퀄리티가 여기서 또 어떻게 업그레이드가 될지 기대된다.

 

생성형 AI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대규모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라미터 수를 늘리고 대량으로 데이터를 학습시켰더니, 어느 순간 작곡도 하고 그림도 그려주게 되었다. 그리고 몇 번의 질문과 대답이 오가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맥락에 맞는 포맷으로 답변한다. 

 

이번 글에서 달리3을 이용해 만든 결과물은헬스케어 > 에스테틱 > 힐링/레저 순이다. 그중 헬스케어에서 프롬프트 수정이 많았는데, 예를 들어, 처음 디자인 결과물은 모바일 UI가 아니었다. 그래서 “아이폰 해상도를 고려해서 디자인해”와 같이 구체적인 사항을 포함해 여러 번에 거쳐 완성했다. 그 다음 에스테틱과 힐링/레저에서는 굳이 아이폰 해상도를 언급하지 않아도, 의도를 반영해 모바일 UI 포맷으로 원하는 결과를 알아서 만들었다.

 

이렇듯 매일 다르게 발전하는 AI 시대에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예전엔 프로토타입을 만들려고 하면, 우선 피그마에 원하는 형태의 와이어 프레임을 그린 다음 비핸스(behance)나 드리블(dribbble)에서 레퍼런스를 찾아 디자이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요즘은 달리나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 AI를 활용해 글만으로도 프로토타입을 그릴 수 있다. 앞으로 기획자에게 중요한 역량은 단순히 와이어 프레임을 그리거나, 레퍼런스를 찾는 일보다는 ‘우리 서비스에 필요한 고객 경험’이 무엇인지 정의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하는 자세일 것이다. 아무리 AI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기획자의 몫을 모두 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인간을 가장 잘 아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그것을 찾아 해내는 것이 기획자의 몫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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