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로필 비교: 스노우 VS 캐럿, 더 자연스러운 것은?
국내 IT 기업은 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자랑합니다. 이들은 기업 블로그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요즘IT는 각 기업의 특색 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커뮤니티 기반 교육 플랫폼 기업 모두의연구소 콘텐츠 마케터가 AI프로필 제작 툴 스노우와 캐럿을 비교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AI 프로필로 만나는 또 다른 나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SNOW)가 AI 프로필 기능을 출시한 이후 SNS 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AI가 짧은 시간에 트렌디한 감성의 프로필 사진은 30장이나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하는 게 유행하자 그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서비스 장애가 일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저도 직접 체험을 해봤습니다.
서비스 장애가 일어날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AI프로필! 가장 유명한 스노우와 캐럿, 두 서비스를 비교하며 가볍게 알아볼까요?
1. 스노우(SNOW) – AI 필터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AI프로필 제작 툴은 바로 스노우의 AI 프로필입니다!
작년에 유행했던 AI 아바타 필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스노우 앱 ‘인기’ 탭이나 ‘SNOW AI’ 탭에서 AI 프로필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자료로 제공할 셀카 사진 10장~20장 사진을 선택해 업로드하면 끝일 정도로 간단해요. 금액에 따라 1시간 이내 혹은 24시간 이내 받을 수 있는 유료 서비스이니, 저처럼 성격이 급한 분들은 돈을 더 내면 됩니다.
>> INPUT (영혼을 끌어모아 찾은 셀카 사진들)
>> OUTPUT (AI가 만들어준 프로필 사진)
누구시죠..?
한 번 제작할 때마다 30개의 테마로 결과를 받을 수 있는데요. 평범한 무채색의 배경부터 최근 유행하는 컬러 배경과 흑백이나 청량한 무드 등 사진 자체에 필터 보정이 되기도 합니다. 의상도 다양하고 주로 프로필 촬영에 많이 입는 화이트 컬러의 블라우스나 셔츠 단색의 목폴라 단정한 자켓까지 실제 프로필 사진에 사용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느껴졌어요.
한 번에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 4차례나 시도 (+24,000원)
하지만 그 한계도 명확한 것 같은데요. 정해진 컨셉과 똑같은 포즈로, 새로운 ‘자신’은 볼 수 있지만 SNS 상에서 결국 비슷한 프로필이 도배되다 보니 아직까지 개인 고유의 개성과 매력을 충분하게 뽑아내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아직은 실제로 내 얼굴 같은 얼굴, 자연스러운 사진은 고르고 골라 1~2컷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이게 나..?’ 민망함과 함께 실물과의 괴리감이 느껴졌어요
팀원들이 그나마(?) 비슷하다고 골라준 사진, 확대해 보니 눈코입은 제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새로운 기능 남성 버전은 어떨까?
또 시도해 봤습니다 ( +6,000원)
>> INPUT (동일한 인풋 사진으로 남성 버전을 테스트해봅니다)
>> OUTPUT (AI가 만들어준 프로필 사진)
개인적으로 남성 버전은 놀랍도록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입틀막)
핏줄은 못 속인다더니, AI 프로필 남성 버전은 그대로 제 가족들의 얼굴이 나와서 놀라웠습니다. 실물과 비슷한 얼굴에 놀라웠고,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많은 놀림을 받았습니다
이날 가족 단톡방이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실물의 제 모습을 가장 잘 담아냈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하나 골라왔습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제 얼굴의 특성상 남성 버전이 좀 더 실물과 가깝게 나온 것 같아요. 여성 버전보다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주변에서 무협지 고수 같다고 놀리는 분들이 있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2. 캐럿 – AI 증명사진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앱서비스는 바로 캐럿입니다.
10~20장을 찾아야 했던 스노우와 달리, 단 8장의 사진만 있으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얼굴을 혼합해서 20가지의 증명사진 컨셉의 사진을 만들어줍니다. 캐럿의 AI 프로필 사진 제작 비용은 6천 원으로 1시간 이내 사진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 INPUT
>> OUTPUT
캐럿은 사용이 간편하고, 결과물이 1시간 이내라고 했지만 실제로 30분도 안 걸린 것 같아요. 빠르고 가볍게 재미로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스노우의 AI 프로필보다 실물의 느낌이 덜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실제 제 증명사진하고 비교해 보았는데요.
AI가 저를 좀 더 인상이 온화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네요. 아직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제 눈, 코, 입, 표정의 특징을 잘 출력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AI 프로필, 그럼에도 한 번 시도해 볼 만한 이유
실제 메이크업을 받고 스튜디오에서 프로필 사진 한번 찍으려면 적어도 10만 원~15만 원 가격적인 부담이 적지 않은데요. AI 프로필은 내가 원하는 얼굴, 실제와 비슷한 얼굴이 나오기까지 다양하게 시도해도 10만 원을 넘지 않습니다.
참고로 저는 총 36,000원으로 170장의 AI 프로필 사진을 얻었습니다.
AI 프로필이 실제 얼굴을 너무 많이 바꾸어 놓기도 해서, 자신감을 떨어뜨리거나 자아 도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데요. 유행이라는 것이 언제나 그러하듯 유행은 언제나 변하고 추억으로 남기에, 악용 없이 가볍게 재미로 즐기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AI 프로필 사진으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 여권 등에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요.지난달 6월 27일 자 행정안전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AI 프로필 사진을 신분증 발급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신분증 발급 시 사진 검수를 엄격하게 진행한다고 하니 참고하실 바랍니다!
(어머어머 나도 이럴 때가 있었을까 컴퓨터 고맙다 내 나이 줄여줘서 이십 대 다시 살아볼래 친구들이랑 놀러 갈래)
최근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한 게시글이 팬들의 마음을 울렸는데요. AI 프로필 덕분에 과거를 추억하며, 젊은 세대와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AI 프로필은 우리의 일상을 더욱 특별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동반자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AI 프로필을 활용하여 여러분도 즐겁고 창의적인 경험을 해보세요!
<원문>
AI 프로필 스노우 vs 캐럿, 둘 중 더 자연스러운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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