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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기획자가 알아야 할 오픈 API 활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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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는 개발자의 영역?

 

API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API는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로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뜻합니다. 국내에선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와 같은 기본적인 API부터, 외부 개발사와 필요에 의해 연동한 API도 있습니다. (ex. 통신사 SMS 발송, 배송 업체 주문/송장번호 전송 등)

 

보통 API는 개발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사실 API는 기획자도 알고 있어야 할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획자가 알아야 할 오픈 API를 활용 사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기획자에게 API가 중요한 이유

기획자는 서비스 개선을 위해 꾸준히 벤치마킹을 합니다. 그러나 “창조는 편집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늘 새로운 서비스를 1~100까지 기획하거나, 개발할 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API는 훌륭한 서비스 레퍼런스가 됩니다. 만약 개발 언어를 조금 다룰 수 있는 기획자라면, 개발자 도움 없이도 API를 통해 간단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 역시 파이썬 강의를 수강할 때, 네이버 증권 API를 통해 주식 시세를 트래킹하는 서비스를 코드 몇 줄 만으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볼 때, *오픈 API를 잘 사용한다면 서비스의 퀄리티와 효율을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또한  API를 제공하는 업체 측에서 지도, 사업자 DB 등 각 분야의 검증된 데이터를 잘 보관하고 있으니, 신규로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정제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픈 API: API 중에서 플랫폼의 기능 또는 콘텐츠를 외부에서 웹 프로토콜(HTTP)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게 개방(open)한 API

 

기획자는 이제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서비스 관점에서 풀어 나가야 하죠. 그렇다면 API를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활용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기획자의 API 활용 사례

1) 공공데이터 포털, 국가가 공인하는 API 사례집

공공데이터 포털은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며, 지자체 등 정부 기관의 raw 데이터와  공공 API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개인이 수집할 수 없는 사업자 번호 인증, 날씨 정보, 상권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죠. 국가에서 제공하는 정보인 만큼 데이터의 양이 방대하고 공신력이 있으며, 가장 좋은 점은 무료라는 점입니다.

 

회원가입 후 API별 상세페이지에서 신청하면 필요한 키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API 문서 자체는 회원 가입 없이도 상세히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포털에서 데이터 찾기 > 데이터 목록 > 오픈 API <출처: 공공데이터 포털, 작가 캡처>

 

공공데이터 포털의 또 다른 장점은 API 실제 사례 모음집을 제공한다는 것인데요. 양질의 레퍼런스를 무료로 볼 수 있어서 기획자들이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데이터 포털 > 데이터 활용 >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 <출처: 공공데이터 포털, 작가 캡처>

 

실제 ‘숨고’ 앱의 경우, 사업자등록정보 진위 확인 및 상태 조회 API를 통해 가입 사업자등록번호의 휴/폐업 여부를 필터링합니다. 해당 API는 기업 회원 가입 시 많이 활용되는 데이터로, 저 또한 활용한 경험이 있는데요. 이렇게 실제 구축된 앱을 살펴보면서 자사 서비스에 적용할 만한 점이 있는지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숨고 앱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 <출처: 공공데이터 포털, 작가 캡처>

 

저도 기업회원 도메인을 맡았을 때, ‘사업자등록정보 진위 확인 및 상태 조회 API’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B2B 서비스는 기업회원 가입 또는 기업 관련 서비스 신청 폼에서는 진위 확인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받습니다. API 적용 전에는 NICE DB를 별도 저장하여 휴/폐업 DB를 따로 관리했습니다. 그러나 API 적용 후 불필요한 DB 적재 없이도, 신청 폼에서 즉시 휴업 또는 폐업, 없는 사업자등록번호를 필터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업자 상태 조회 API 활용 시 추가로 해당 사업자등록번호의 '과세유형' 데이터도 함께 수집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등록번호만 입력했는데도 API에서 해당 값까지 같이 응답해 줍니다. 현재 제가 속한 이커머스 서비스에는 특정 카테고리의 경우 간이과세자는 입점할 수 없는데요. 따라서 API를 통해 사업자 진위 여부와 함께, DB에는 과세유형도 함께 저장했습니다.

 

하나의 사업자등록번호로 2가지 정보(진위 확인, 과세유형)을 얻게 되는 셈이죠. 이를 통해 신청자는 정보 하나를 덜 입력할 수 있고, 입점 심사자(MD)는 추가 저장된 정보로 심사 결과를 판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숨고 앱 공공데이터 활용 사례 <출처: 공공데이터 포털, 작가 캡처>

 

때로는 기업회원이 회원가입 후 사업을 휴/폐업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번 사업 영위 여부를 수기 확인을 할 수 없으니, 특정 시간대에 기업 회원 DB를 대상으로 '사업자 진위 확인 API' 스케줄링을 추가로 기획했습니다. 물론 개별 회원 대상으로 API를 직접 실행할 수 있는 '조회 API' 버튼도 추가했죠. 이렇게 지속적인 회원 관리 차원에서도 API를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2) 네이버 API, 네이버 검색 결과 활용

네이버 API는 주로 네이버 로그인, 지도를 많이 사용합니다. 해당 API를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찾기 힘들 정도죠. (참고로 현재 네이버 지도 API는 오픈 API가 아닌,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API는 국내 최대 검색엔진 사이트답게, 앞서 소개한 공공데이터 포털과 달리 데이터보다는 네이버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ex. 네이버 로그인, 네이버 블로그 등)

 

네이버 API는 먼저 네이버 개발자 센터 로그인 후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하고, 클라이언트 아이디와 클라이언트 시크릿을 발급받아야 합니다. 그다음 애플리케이션 설정 화면에서 API 권한을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오픈 API 목록 중 일부 <출처: 네이버 개발자센터, 작가 캡처>

 

네이버 오픈 API 중 ‘검색’을 활용하면 자사 내의 미비한 콘텐츠를 보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맛집 소개 서비스에는 네이버 블로그의 ‘00맛집’이라는 검색 결과 API를 불러와서 콘텐츠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식이죠.

 

네이버 검색 API 활용 사례 <출처: 네이버 개발자센터, 작가 캡처>

 

제가 에이전시에 재직할 당시, 지역 관광 홈페이지에 네이버 블로그 크롤링 API를 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관광 홈페이지에서 특정 명소를 소개하고, 하단에는 해당 명소 키워드가 기재된 블로그 포스팅을 섬네일 형태로 하단에 노출하는 식이었죠. 예를 들어, '오죽헌'을 소개하면 '오죽헌'에 대해 쓴 블로그 포스팅을 제공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그중 특정 블로그 콘텐츠만 선별하여 노출할 순 없지만, 관리자가 직접 선별하는 것보다 훨씬 편리했습니다. 개편 초기라 최대한 많은 정보를 자동으로 끌어오는 것이 중요했고요. 이렇듯  고객사에서 제공하는 정보가 다소 부족하다면, 이미 정보가 많은 네이버 데이터를 수집하는 API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카카오 API, 카카오톡 기능 활용

카카오 또한 네이버처럼 소셜 로그인, 지도, 검색 API를 기본적으로 사용합니다. 대신에 카카오는 검색 포털 결과보다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 등 자사 앱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주로 기획 활용보단 카카오톡을 통한 마케팅 채널에서 많이 쓰입니다.

 

카카오 소셜통합 API 목록 중 일부 <출처: kakao developers, 작가 캡처>

 

보통 카카오톡 API는 알림톡 서비스와 제휴를 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마케팅 채널의 강화를 위해 역으로 기획자가 API 도입을 제안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 ‘톡캘린더 메시지’ API 예시 <출처: kakao developers, 작가 캡처>

 

여기서 카카오를 활용한 마케팅은 카카오 알림톡을 통한 CTA 버튼 삽입, 광고용 친구톡 제공, 카카오 채널 등이 있습니다. 카카오의 기능은 계속 발전하는데, 좀 더 차별화된 방안이 없을까 하며 API 문서를 뒤져보다가 '톡캘린더' 기능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이 API는 기업의 카카오톡 채널과 *톡캘린더를 연결하는 서비스입니다.

*톡캘린더: 카카오톡 내 캘린더에 일정을 추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

 

현재 제가 속한 서비스의 쇼핑라이브, 프로모션 등 특정 이벤트 일자의 알림은 보통 푸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푸시는 알림 수신 동의도 필요하고, 사용자가 알림바에서 지워버리면 끝입니다. 그래서 카카오톡 캘린더에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버튼 터치 한 번으로 사용자가 손쉽게 이벤트 일정을 관리할 수 있죠. 게다가 카카오톡에서 등록 기간이 도래하면 한 번 더 알림을 주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푸시 서버의 부하를 줄여줄 수도 있고요. 이 내용을 좀 더 발전시켜 마케팅 채널로 제공한다면, 개발 효율성과 마케팅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기획자가 알아야 할 오픈 API 활용 사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제가 경험해 보니 기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보다, 기존의 서비스나 타 사이트 적용 사례를 보고 영감을 얻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요. 이때 오픈 API를 통해 검증된 데이터와 레퍼런스를 활용하면, 이해관계자나 팀원들을 설득하기에도 좋습니다. 이제 로그인, 지도 등 API의 단순 활용을 넘어, 주도적인 서비스를 제안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API 문서에 점차 익숙해지다 보면, 기획자가 알아야 할 개발 지식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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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서비스기획자
173
명 알림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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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서비스기획자
173
명 알림 받는 중
큰그림을 그리고 채워나가는 과정이 좋은 기획자입니다. 에이전시, 플랫폼을 거쳐 현직 이커머스에 몸담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명확함, 지양하는 것은 비효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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