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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활동하다 보면 기술 블로그라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제 주변의 동료들이나 시니어 개발자들도 이미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편이고요. 그렇다면 개발자에게 블로그란 어떤 의미고, 무슨 이점이 있길래 이렇게 권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가 알아두면 좋은 기술 블로그 운영 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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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로서 활동하다 보면 기술 블로그라는 단어를 자주 듣습니다. 제 주변의 동료들이나 시니어 개발자들도 이미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거나, 운영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편이고요. 그렇다면 개발자에게 블로그란 어떤 의미고, 무슨 이점이 있길래 이렇게 권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개발자가 알아두면 좋은 기술 블로그 운영 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술 블로그는 어떤 기술 분야에 관련된 정보나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로그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개발자의 경우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그래밍, 특정 언어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기술 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작성합니다.
기술 블로그를 작성하는 형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기술 동향이나 최신 트렌드에 관한 글을 작성해 최신 기술 도입 상황이나 발전 동향, 커뮤니티의 반응 등을 공유할 수도 있고, 개발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되는 도구나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등의 사용법이나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개발자로서 활동하며 실무에서 마주쳤던 문제와 그 해결법에 대한 경험, 본인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 작성할 수 있는 주제는 무궁무진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많은 개발자들이 기술 블로그 운영을 추천합니다. 저도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같은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개발자는 왜 기술 블로그를 운영해야 할까요? 여기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본인의 경험과 관심사를 공유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술 블로그에는 작성자의 경험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 평소 관심 있는 기술, 이슈 등이 담겨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이죠. 따라서 취업 시 이력서에 많은 내용을 작성하기보다는, 평소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는 기술 블로그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본인 PR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막상 블로그를 만들어 내 생각을 정리하자니, 막막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지금부터는 기술 블로그 운영에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기술 블로그에 작성할 수 있는 글의 종류는 정말 다양합니다. 가장 간단한 것으로는 오늘 무엇을 공부했는지, 간단하게 정리하는 TIL(Today I Learned)가 있는데요. 그렇다면 일단 TIL부터 하루에 하나씩 작성하면 될까요? 블로그 운영에 100% 정답은 없지만, 더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술 블로그에 가장 많이 작성하는 글은 특정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의 사용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이를 검색하면 수많은 기술 블로그가 나오는데요. 예를 들어, Redux를 사용하는 방법을 검색하면 여러 블로그에서 사용 방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글도 장점은 있겠지만, 효과가 좋은 글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사실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 사용 방법은 공식 문서에 이미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용법을 게시글로 작성하는 것은 공부한 내용을 다시 공부 노트에 정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기술 블로그를 운영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이점과는 거리가 멉니다. 따라서 단순히 사용법에 대한 게시글보다는,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서 얻은 경험이나, 그 기술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작성해 보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예시를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래 두 게시글 중 어떤 게시글이 더 많은 효과를 얻을 것 같나요?
첫 번째 글은 React-Query의 설치 방법과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을 하는지 설명한 글입니다. 물론 유용한 정보를 담았지만 이미 공식 문서에 공개된 내용으로, 이 게시글만으론 작성자의 생각이나 경험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두 번째 글의 경우 React-Query 소개뿐만 아니라 React-Query를 실제 도입하면서 겪은 문제를 토대로 게시글을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글은 작성자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기술에 접근했고, 문제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해결했는지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알려진 정보를 다시 정리하는 것보다는 본인이 생각한 것, 겪었던 일에 관한 글을 작성하면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술적 고민을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기술 블로그에서 글을 작성하다 보면 내용이 산으로 갈 때가 많습니다. 이는 주제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이 필요할 때 더 빈번히 발생하는데요. 특정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전부 설명하다 보니 글의 본질이 흐려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저도 종종 이러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주의하고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제가 작성했던 글의 목차입니다. 이 글에서 저는 얕은 복사와 깊은 복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했는데요. 현재는 사전 지식 문단을 ‘데이터의 저장 방식’, ‘메모리에 저장 방식’ 두 가지로 정리했지만, 처음 작성할 때는 사전 지식에 대한 설명이 본론의 2배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아 이것도 알아야 할 텐데”, “이걸 알려면 이 개념도 필수적인데?” 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생긴 결과였습니다. 처음 글 작성을 마치고 나서 읽어보니 내가 ‘얕은 복사와 깊은 복사의 차이점’을 읽은 건지, 아니면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데이터에 관한 내용을 읽은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습니다.
이처럼 글을 작성하다 보면 주제를 잃고 다른 길로 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게시글을 작성할 때는 어떤 주제의 글인지 명확히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주제와 거리가 멀어지면 과감하게 내용을 덜어내거나 참고 링크를 첨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위 글의 경우, 최근에 제가 읽은 글 중 가장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요. 이처럼 잘 작성된 글을 참고하여 기술 블로그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글을 작성할 때 다른 아티클을 참고하여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 아티클의 내용은 정확한 것일까요? 인터넷이 발달하며 많은 양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 정보의 신뢰도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기술 블로그를 운영할 때 출처에 대한 검증은 필수입니다. 자칫 기술 블로그 자체의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검증을 하는 이유가 단순히 기술 블로그의 신뢰도 때문만은 아닙니다. 정보의 출처를 검증하려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요. 그만큼 신중하게 알아본다는 뜻으로 다양한 출처의 정보들을 교차 검증하고,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정보를 위해 아티클을 읽었다면, 그 아티클에서 참고한 출처까지 한 번 더 확인하여 정확한 정보만을 다루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가 단순히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본인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더불어 글쓰기 실력까지 갖추기 위함도 있는데요. 따라서 작성한 글에 다른 사용자들이 피드백까지 해준다면 동기부여도 되고, 글의 퀄리티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됩니다. 저의 경우, 다양한 플랫폼 중에서 벨로그를 선정했는데요. 벨로그는 개발자를 위한 블로그를 목적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타 플랫폼에 비해 개발자들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이 선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물론 gatsby와 같은 프레임워크로 개인 블로그를 직접 개설할 수도 있었지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 자신을 더 엄격하게 통제하기 위해 벨로그를 선택했습니다.
기술 블로그를 직접 운영해 보니 많은 관심을 받을 땐 동기부여가 되어 더 열심히 활동했고, 댓글로 질문을 받았을 때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등의 여러 이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기술 블로그를 시작할 땐, 글을 작성하는 것만으로도 버겁기 때문에 우선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후 기술 블로그 운영이 어느 정도 익숙해졌을 때,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여 이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용자가 활성화된 플랫폼이 저에겐 중요한 요소였는데요. 그다음으로 중요했던 요소는 ‘얼마나 작성하기 쉬운가’였습니다. 처음 글을 작성할 때, 글의 주제와 내용을 생각하는 것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이렇게 글을 작성하는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기술 블로그 운영은 작심삼일로 끝날 확률이 높습니다.
저는 벨로그, 티스토리, 자체 블로그(gatsby) 운영을 두고 고민했는데요. 이때 선정 기준으로 비교적 익숙했던 ‘markdown’을 지원하는지, 이미지 업로드가 간편한지, 글을 업로드하는 것 이외에 SEO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지 등을 살펴봤습니다. 이 중 제 기준에서 가장 적합했던 벨로그를 사용했지만, 여러분도 본인의 성향에 따라 중요한 기준을 세워보고, 어떤 플랫폼이 가장 운영하기 쉬울지 고민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개발자가 기술 블로그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5가지 팁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해 보자!’입니다. 고민이 너무 많으면 기술 블로그를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완벽하게 운영하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비난하거나 손가락질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조금 부족한 환경이라도 일단 시작해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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