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보드로 보는 모니터링의 미래,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IT 성능 관리 위한 ‘풀스택 옵저버빌리티’ 이해하기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어가면서, IT 인프라가 기하급수적으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마이크로서비스, 컨테이너, 서버리스 기술을 도입하는 곳이 많아지고, DevOps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링(SRE)가 부상했죠. 이와 같은 변화로  기술적인 복잡도는 더욱 증가하고, 업무 방식도 재구성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디지털 경험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는 크게 높아졌습니다. 유명 모바일 앱 개발 회사인 닷 컴 인포웨이(Dot Com Infoway)는 인포그래픽을 통해 사용자의 62%가 기술적인 문제나 오류를 만나면 앱을 삭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이는 고객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데이터 중 하나이죠. 이와 같은 변화로, IT 팀은 경쟁자보다 빠른 속도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시스템을 최고 성능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IT 성능 관리를 위해 도입하던 ‘모니터링’이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옵저버빌리티’가 부상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뉴렐릭이 미국 시장조사기관 ETR과 전 세계 옵저버빌리티 툴을 사용하고 있는 16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2 옵저버빌리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기업의 임원진이 옵저버빌리티 기술을 지지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78%는 옵저버빌리티가 주요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 요소라고 답하기도 했죠.

이미 많은 엔지니어 분들이 옵저버빌리티에 대해 들어 보셨고 관련 툴 도입을 고려하고 계실 것입니다. 그럼에도 옵저버빌리티를 처음 접하거나, 모니터링과의 차이점에 대해 더 이해가 필요한 분들을 위해 옵저버빌리티를 소개하고, 대시보드 예시 화면를 통해 풀스택 옵저버빌리티의 중요성을 살펴보겠습니다.

옵저버빌리티란?

모니터링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꼽히는 것은 이슈의 원인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기존 모니터링이 ‘무엇이 언제 일어났는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옵저버빌리티는 한발 더 나아가 ‘왜 어떻게 발생했는가’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성능 문제나 장애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죠. 어떻게 그게 가능한 걸까요?

보통 한 기업 내 한 팀에서 여러 가지 모니터링 솔루션을 사용하거나, IT 팀 간 데이터 관리가 통합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플리케이션 모니터링, 인프라 모니터링, 클라우드 모니터링 등 IT팀이 모니터링하는 데이터가 분절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개발자는 로그 관리를, 데브옵스는 대시보드 관리를 하는 식으로 데이터 관리가 통합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MSA도입으로 인해 시스템 복잡성이 증가한 것 또한 IT 팀 내 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더욱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했죠. 이는 곧 개발자들의 장애 분석 및 대응에 걸리는 시간뿐 아니라 고객 경험, 비즈니스 데이터 운영까지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환경 변화 가운데 로그, 이벤트, 메트릭, 트레이스와 같은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한곳에 통합해 관리하고, 대시보드를 제공함으로써 시스템의 ‘가시성’을 높인다는 것이 ‘옵저버빌리티’의 개념이자, 다양한 옵저버빌리티 플랫폼들의 목표입니다. 로그 수집, 메트릭 등을 각각 다른 솔루션으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발생되는 비용 문제와 개발자의 리소스, 고객 경험의 저해를 통합 환경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입니다. 각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그 관계를 심층적으로 분석한다면 숨겨진 이슈나 문제가 ‘왜 어떻게 발생했는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장애가 발생했을 때 분석에 오랜 시간을 쓰고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했던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이렇게 감지하기 어려웠던 것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옵저버빌리티가 추구하는 것입니다.

뉴렐릭의 옵저버빌리티 솔루션을 도입한 ‘드라마앤컴퍼니’는 “Log, APM, Infra, Dashboard를 한 번에 연동하여 볼 수 있다 보니 문제 파악이 더욱 손쉬워졌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기업은 뉴렐릭에서 서버 모니터링 솔루션을 이용하던 중 ‘브라우저 모니터링’도 도입하게 됐는데, 이를 통해 “end-user의 UX에 미치는 응답 시간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파악하기 어렵던 JS error들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옵저버빌리티의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는 피드백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업을 포함한 여러 IT 기업에서 옵저버빌리티 도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왜 풀스택 옵저버빌리티가 중요한가?

이와 같은 옵저버빌리티는 개발자, 엔지니어, IT팀에게 중요한 것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도 중요합니다. 내부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해 옵저버빌리티를 확보하면, 서비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해 해결할 수 있으며, 서비스를 더 빠르게 출시할 수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의 가동 시간과 안정성을 높일 수도 있죠. 또 데이터에 기반해 더욱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고객의 이탈을 방지하고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선사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하도록 하는 동력이 됩니다.

또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 팀이 정확한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합니다. 이는 업무를 더 빠르고 쉽게, 동시에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의 초석이 됩니다. 특히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는 지금, 조직 전반에 걸쳐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부서와 직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데이터의 확보와 공유가 기업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죠. 엔지니어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의 동작을 최적화하거나 알 수 없는 오류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모든 데이터를 완벽하게 계측하고 수집하는 것입니다. 이는 곧 고객의 경험을 만족시키는 결과로도 이어집니다.

최근까지 이러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불가능했던 이유는 너무 번거롭고 비용 소모가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옵저버빌리티 기술이 적용된 환경에서는 정확하게 분류된 데이터를 적시에 이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됩니다. 따라서 더욱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뉴렐릭이 제공하는 풀스택옵저버빌리티Full Steak Observability(전체 스택 관찰 가능성, 이하 FSO) 대시보드에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AWS버짓, IT 인프라 등 클라우드 및 인프라 관련 데이터뿐 아니라, 비즈니스 데이터, 사용자 메트릭과 같은 고객 경험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개요 대시보드도 한 번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시보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아래 대시보드는 뉴렐릭의 이커머스 플랫폼용 FSO 대시보드 예시 화면입니다. FSO가 어떻게 시스템을 완전히 통합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하는지 대시보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대시보드 상단에서는 비즈니스 개요(Business Overview), IT플랫폼 개요(IT Platform Overview),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메트릭(Cloud Migration Metrics), 사용자 메트릭(User Metrics), 데이터베이스 분석(Database Analytics), 애플리케이션 메트릭(Application Metrics) 등의 탭이 있습니다.

먼저 첫 번째 탭인 비즈니스 개요 대시보드를 보겠습니다.

이 대시보드는 일일 평균 주문 금액(Average Order values By Day), 구매량 목표(Purchase Volume), 수익 추세(Revenue Trend), 판매 유입 경로(Sales Funnel), 장바구니 포기율(Abandoned Cart Rate)과 같은 중요한 비즈니스 지표가 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탭인 IT플랫폼 개요 대시보드에서는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성능과 상태에 대해 가용성, 일별 사이트 방문자수, 슬로우 페이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접속 모바일 기종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빠르게 문제를 식별할 수 있어 수정 또한 빠르게 조치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탭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대시보드는 마이그레이션 여정의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클라우드 환경이 수행되는 방식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온프레미스 대 AWS 호스트 비율(Percent of host On-premises), AWS 대 온프레미스 호스트 위치 별 평균 CPU 사용률, 애플리케이션 총 호스트 수(Total number of hosts by Application) 및 호스트 위치 별 평균 응답 시간(Average response time by host location)과 전후 앱/호스트 응답 시간을 보여주어 마이그레이션 이후 응답 시간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대시보드를 통해 개발자와 IT 운영 팀이 마이그레이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지표 대시보드는 사용자 행동에 대한 전체 보기를 제공하여 애플리케이션을 최적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방문자 수, 사용 App, 방문 Page, 평균 대응 속도, 페이지 로딩  시간, 방문 국가/도시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 대시보드는 데이터베이스 성능을 추적하고 성능 문제를 식별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으로 애플리케이션 메트릭 대시보드는 응답시간, 오류율 및 처리량을 포함하여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통해 사전에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AWS 비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대시보드도 있습니다. 아래 AWS 예산 개요(AWS Budget Overview) 대시보드를 보겠습니다.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과 관련해 비용 관리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AWS 예산 개요 대시보드에서는 총비용(Total Cost)을 실제 비용(Actual), 예측 비용(Forecast), 한도(Limit)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사전 프로덕션 예산(Pre-production Budget), 총비용 추세(Total Cost’s Trends), 예산추적(Budget Trending), 서비스당 예산 비용(Estimated changes per service)과 같은 중요한 메트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비용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비용 최적화가 필요한 영역을 빠르게 식별할 수 있죠.

나아가 클라우드 환경과 관련한 추후 예산 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중요한 도움이 됩니다. 뉴렐릭의 고객사 중 하나인 딜리버리 히어로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마티아스 니체는 뉴렐릭과의 인터뷰에서 “컴퓨팅 사용 장치 수를 1년 전 대비 절반 이상 줄였다. AWS 사용량에 대해 많은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놀랐다”고 평했습니다.

마치며

이처럼 디지털 환경의 변화로 옵저버빌리티는 많은 기업이 점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옵저버빌리티는 조직 내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팀이 텔레메트리와 비즈니스 데이터를 한곳에서 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고 더 나은 디지털 경험을 만듭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시대의 도래로 AI옵스의 중요성도 부상하며, 많은 옵저버빌리티 서비스들이 AI옵스 환경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빠르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과 고객 디지털 경험을 고민한다면 옵저버빌리티에 주목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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