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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마케팅의 필수 요소라 불리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사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이유로 개인정보 활용이 어려워져, 맞춤형 광고가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죠. 이에 광고 효율이 떨어지면서 디지털 광고 운영이 주 업무인 퍼포먼스 마케팅 업계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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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지털마케팅의 필수 요소라 불리는 퍼포먼스 마케팅이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사실 퍼포먼스 마케팅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이유로 개인정보 활용이 어려워져, 맞춤형 광고가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죠. 이에 광고 효율이 떨어지면서 디지털 광고 운영이 주 업무인 퍼포먼스 마케팅 업계는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퍼포먼스 마케팅이 위기를 겪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AI의 등장인데요. AI가 퍼포먼스 마케터의 업무 상당수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AI가 퍼포먼스 마케팅 외에 다양한 마케팅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케팅 업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연 AI가 디지털마케팅 업무를 어느 정도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 마케터는 어떻게 AI에 대처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을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의 주 업무는 광고 운영입니다. 우리가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서 쉽게 볼 수 있는 네이버 광고, 페이스북 광고, 구글 광고 등의 디지털 광고를 운영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각 광고 플랫폼마다 계정을 만들어 광고를 세팅합니다. 여러 개의 광고 소재를 만들어 어떤 광고가 효율이 좋은지 살펴보기 위해 A/B 테스트도 시행하고요. 그리고 광고 집행 후에는 광고 성과 데이터들을 취합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생성 AI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퍼포먼스 마케터의 업무 상당수가 대체되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에서는 광고 세팅을 쉽고 간편하게 만들었고, AI 머신러닝을 탑재해 광고 효율을 자동으로 높여주는 시스템도 구축했습니다. 또한 데이터 분석까지 도맡아 성과가 좋은 광고에 예산을 자동으로 몰아주기도 합니다.
그동안 퍼포먼스 마케터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어떤 데이터가 중요한 데이터인지 확인 후 해당 데이터들을 정리, 분석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이러한 업무들을 AI가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게다가 ChatGPT가 등장하면서 퍼포먼스 마케팅에서 번거로운 업무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곧 모든 데이터를 통합해 주는 플랫폼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 광고 내 데이터를 통합한 후 분석, 결과 예측을 모두 AI가 대신 해주는 것이죠.
검색광고 시장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ChatGPT가 구글 포털 검색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도 많은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구글 포털 내의 검색광고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반면 데이터 수집, 분석과 같은 일들을 AI가 모두 대체하게 되면서 마케터는 본연의 마케팅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모으고 정리하고, 보고하는 식의 번거로운 작업을 AI가 손쉽게 해주기 때문이죠. 마케터는 그 시간에 크리에이티브, 브랜딩 등과 같은 기획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사람이 최종 검토해야 하는 사항도 많아, AI가 완전히 마케터를 대체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콘텐츠 마케팅의 경우 생성 AI인 ChatGPT가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그럼에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위해선 마케터의 손을 거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ChatGPT는 하나의 도구로서 작용할 확률이 더 높습니다.
AI 도입으로 더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마케팅 분야는 바로 CRM 마케팅입니다. CRM 마케팅은 쉽게 말해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펼치는 마케팅을 말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 신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활동이라면, CRM 마케팅은 기존 고객들이 이탈하지 않고 자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활동이죠.
예를 들어, 오랫동안 방문이 없는 고객에게 쿠폰 소멸 알림을 보낸다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잊어버린 회원을 대상으로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는 식의 활동을 합니다. 즉 고객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는데, 이때 AI 시스템이 챗봇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개인화 마케팅은 AI를 활용한 마케팅 툴의 등장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객의 행동 패턴을 측정해 메시지, 이메일, 알림톡 등 개인화된 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서비스가 이미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가령 ‘최근 1주일 이내에 특정 상품 상세페이지를 끝까지 스크롤 한 사용자에게 해당 상품에 대한 50% 할인 프로모션을 앱 푸시 메시지로 전송해’라는 내용을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AI가 도입되면 마케팅 대상과 메시지를 자동화하는 수많은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더욱 정교화된 개인화 마케팅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AI가 퍼포먼스 마케팅을 대체할 가능성은 이미 높아졌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마케터들은 이전에 주력했던 크리에이티브, 브랜딩, 콘텐츠에 다시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AI가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고, 결국 사람의 터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디지털 마케터는 브랜딩, 콘텐츠 기획을 위한 기획 역량과 스토리텔링 역량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인간 본성에 좀 더 맞닿아 있는 아날로그 감성도 필요합니다. 인간의 본성을 이해해야 소비자를 진정성 있게 이해하는 마케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날로그를 바탕으로 솔직함과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면, AI가 흉내 낼 수 없는 강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AI의 힘을 빌려 좀 더 수월하게 기획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가령 생성 AI인 ChatGPT에게 기획안을 작성시킬 수도 있고, 콘텐츠 주제나 아이디어를 수집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도 이미 '뤼튼'이라는 서비스가 출시돼 AI가 제품의 카피를 직접 작성해 주기도 합니다.
동시에 마케팅의 '본질'을 고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기에 앞서 어떤 문제를 풀어야 할지 정의하고,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측정할 수 있는지 아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능력보다 왜 이런 데이터가 나왔을까 하고 데이터를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해집니다. 우리 고객은 누구인지,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동시에 넓은 시야를 가지고 트렌드를 보는 큰 관점도 필요하죠. 이것이 결국 마케팅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마케팅 툴을 빠르게 접하고 활용하는 능력도 중요해질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AI가 좀 더 고도화되면 새로운 AI 마케팅 툴이 더 많이 등장할 겁니다. 결국 이러한 마케팅 툴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개인의 능력이 됩니다. 얼리어답터 중에서도 얼리어답터가 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모든 디바이스와 툴을 가장 먼저 사용해 보고, 사용법을 빠르게 익혀 마케팅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먼저 제안해야 합니다.
더불어 디지털 마케터는 디지털 기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프로그래밍 지식과 IT 지식을 겸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반드시 개발을 할 줄 알아야 하거나,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프로그래밍이 어떤 원리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디지털마케팅 기술이 점점 고도화되면, 개발자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아지는데 이때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이 있어야 개발자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드나 쿼리문을 직접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CRM 마케터의 경우 데이터를 추출하고 관리하기 위해 SQL 활용 능력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간단한 쿼리문 작성, 코딩 정도는 알고 있어야 유리합니다. 여기에 가능하다면 인공지능에 대한 기초 지식을 함께 갖추면 더 좋습니다.
ChatGPT의 등장으로 AI의 시대가 훌쩍 앞당겨졌습니다. 각 산업에서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마케팅 분야는 AI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며, 퍼포먼스 마케팅처럼 AI가 마케팅의 세부 분야를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CRM 마케팅처럼 AI의 등장으로 더욱 각광받는 세부 분야도 생기고 있고요. 결국 관건은 AI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마케팅 성과가 크게 좌우된다는 점입니다. AI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마케터들의 깊은 고민이 절실히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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