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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TMI] #1. 국내 여행업계 최초 ChatGPT 도입한 마이리얼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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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48시간 만에 국내 여행 업계 최초 AI 서비스 만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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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TMI] #1. 국내 여행업계 최초 ChatGPT 도입한 마이리얼트립

 

해외여행 '제로' 시대가 언제였는지 상상하기도 어려울 만큼,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국내에서 일본으로 떠난 여행객 수가 벌써 작년 1년 전체 일본 여행객 수를 넘어섰다고 하죠. 전문가들은 억눌려 있던 여행 수요가 '엔데믹'과 함께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여행업의 이런 활기와 함께, 새해부터 공격적으로 MVP(Minimum Viable Product)를 선보이며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민첩하게 수집하는 활기찬 여행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빠른 실행력으로 '국내 00 최초'라는 타이틀을 새해에만 두 번 거머쥔 곳, 바로 마이리얼트립입니다.

마이리얼트립
(출처 : 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은 올해 1월, 면세점 위스키의 가격 비교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목적으로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개설했습니다. 각 면세점에서 판매하는 위스키 가격을 2주마다 업데이트해 정보를 제공했고, 시트 내 피드백 링크를 통해 가격 정보가 추가되길 바라는 위스키 브랜드와 품목, 개선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죠. 이는 ‘국내 최초 면세 위스키 가격 비교 서비스’라는 칭호를 안겨줬습니다.

 

또 2월 말에는, IT 업계의 관심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는 ChatGPT를 국내 여행 업계 최초로 서비스에 도입한 ‘AI 여행플래너’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와 같은 방식은 스타트업의 민첩한 전략으로 부상했던 ‘린스타트업’을 떠오르게 합니다. 최근 스타트업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들어서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기 어려운 가운데, 마이리얼트립의 업무 방식이 돋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ChatGPT를 도입해 만든 ‘AI 여행플래너’는 론칭까지 모두 48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요즘IT가 마이리얼트립을 만나 그 뜨거웠던 48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AI 여행플래너 개발에 참여한 이철민 데이터분석가, 봉재진 디자이너, 박현수 스타트립 CTO가 인터뷰에 참여했습니다. 그들은 이것이 일상 업무에서 격리된 ‘해커톤’으로 정의됐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마이리얼트립
ChatGPT를 활용한 AI 여행플래너 개발에 참여해 48시간 만에 MVP를 론칭한 마이리얼트립 팀원들. 왼쪽부터 박현수 스타트립 CTO, 이철민 데이터분석가, 봉재진 디자이너. (출처 : 요즘IT)

 

 

러닝셰어(learning share)의 산실 사내 위키

이들의 48시간은 ‘자동화’에 관심 많은 한 데이터 분석가의 취미가 사내 위키에 공유되며 시작됐습니다.

 

2023년 2월 6일, 마이리얼트립 사내 위키에 ChatGPT API를 활용해 만든 데모 하나가 올라옵니다. “여행 일정 짜는 데 도움되겠는데?”라고 생각한 데이터 분석팀 이철민 데이터 분석가가 재미 삼아 만들어본 것이었죠. 데모의 이름은 MyrealGPT. 여행 일정 생산기라는 의미의 Itinerary Creator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어디로 떠나는지, 얼마나 머무는지, 누구랑 떠나는지를 선택하고 일정에 추가하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를 입력하면, 일정을 만들어주는 기능을 포함했죠. 마이리얼트립의 여행상품으로 이어지는 POI(Point of Interest)와 이미지의 스타일을 설정할 수도 있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사내위키에 올라온 데모를 영상으로 만든 것 (출처 : 마이리얼트립)

“아이 아빠로서, 육아를 하다 보면 시간이 없는데 정말 유일하게 쉬는 시간이 30~40분 정도 뉴스 확인하는 때예요. 그런데 요새 뉴스에서는 계속 ChatGPT 소식이 나오더라고요. API 키를 다운로드해서 테스트해봤는데 퀄리티가 좋았어요. 이걸로 뭔가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봤죠.”_이철민 마이리얼트립 데이터분석가(이하 이철민)

 

이 씨는 약 10년 정도 데이터 분석 일을 해오며 ‘자동화’ ‘효율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공유해야 할 데이터나 현황을 자동적으로 슬랙에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은 기본, 지속적으로 사람 손을 덜어낼 수 있는 부분을 꾸준히 찾아다녔죠. 그러다 보니 AWS 서버를 세팅하거나 API를 활용해 이것저것 개발해보는 일도 틈틈이 해왔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해야 했던 이전 직장에서 근무하던 시절엔, 버스 API를 활용해 버스에 사람이 몇 명 타 있는지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언제 나가면 좌석에 앉을 수 있는지를 분석해 그 시간에 맞춰 나가기도 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고도 좌석에 앉지 못하는 비효율을 없앤 것이죠.

 

“어느 회사든 데이터 분석가 숫자가 많지 않아 업무량이 많아요. 저도 처음엔 업무량이 많아 컴퓨터에 일을 많이 시키려고 자동화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공부하고 적용했어요.”_이철민

 

ChatGPT 또한 좀 더 “일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여 활용해본 것이라고 그는 설명합니다.

 

마이리얼트립
ChatGPT를 활용한 AI 여행플래너 개발에 참여한 이철민 마이리얼트립 분석가가 사내위키에 올린 데모에 대해 보여주며 설명하고 있다. (출처: 요즘IT)

 

이처럼 사내 위키에 올라온 개인의 작은 고민과 프로젝트가 실행에 옮겨지는 경험이 처음은 아닙니다. 면세점 스캐너,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수의 서비스도 사내 위키에서 시작됐습니다. 사내위키에 올라온 아이디어가 빠르게 구체화되며 서비스로 론칭된 것이죠.

 

마이리얼트립의 제품 경험을 총괄하고 있는 조나단 정(Jonathan Chung) 마이리얼트립 CXO는 “사내위키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업무를 정리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함께 협업하고 성장하는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커톤’ 환경 마련한 경영진의 판단

이 데모는 사내 위키의 하나의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좀 더 발전시키도록 격려한 것은 정 CXO였습니다. 48시간 동안의 ‘해커톤’을 컨셉으로 작은 팀을 꾸려 민첩하게 실행하도록 한 것이죠. 그는 해커톤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성원들 사이에서 일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는 컨센서스는 있었지만, 기존에 이런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해본 경험은 없었어요. 어떻게 빠르게 진행해야 할지에 관한 가이드는 없는 상황이었기에, 해커톤을 제안하게 됐습니다.”

 

이 ‘해커톤’이라는 컨셉에 이끌려, 디자인팀 봉재진 디자이너와 마이리얼트립이 지난해 9월 인수한 스타트업 ‘스타트립’의 박현수 CTO가 합류했습니다. 봉 디자이너는 삼성전자, 쿠팡을 거쳐 약 10개월 전 마이리얼트립에 합류한 프로덕트 디자이너입니다. 1년에 5개 도시 이상 해외여행을 떠날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프로덕트에 더욱 애착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마이리얼트립에 합류했습니다. 박 CTO는 마이리얼트립이 지난해 9월 인수한 K콘텐츠 관련 여행 정보, 예약 제공 서비스 ‘스타트립’의 CTO로, 이전에는 뷰티테크 앱 ‘화해’를 운영하는 버드뷰에서 일했습니다.

 

봉 디자이너는 “학생 때 해커톤에서 단 시간에 몰입해 미친듯이 뭔가를 만들었던 것이 인상 깊게 남아 있어 해커톤이라는 컨셉에 끌렸다”고 밝혔습니다. 박 CTO는 심지어 “해커톤을 알아보다가” 스타트립 창업자들을 만난 경험이 있다 보니 해커톤이라는 컨셉에 더욱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스타트립은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정보를 채팅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MVP로 진행하고 있어 이번 ChatGPT 프로젝트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박 CTO는 전합니다.

 

이 사내 미니 해커톤의 시작은 2023년 2월 8일. 사내위키에 데모가 올라온 지 이틀 뒤입니다. 이 세 남자는 사실 그날 처음 만난 사이였습니다. 같은 회사에 있었으나, 업무 영역이 겹치지 않아 직접 말을 나눠본 사이는 아니었죠. 특히 박 CTO는 더욱 접점이 없었습니다. 이들이 처음 만난 장소도 낯선 곳이었습니다. 이 해커톤 컨셉을 제안한 정 CXO의 개인 오피스텔이었죠.

 

“기존 업무에서 벗어나서 실행하는 ‘해커톤’이니, 공간도 격리된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마침 CXO가 집에서 하라고 공간을 내어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죠. 그 공간이 아니었더라도 회사를 벗어나서 작업했을 거예요. 평소 업무 공간에서 떨어져 있어서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_이철민

 

이들은 “이날 거의 모든 중요한 결정과 실행은 한 자리에 모여 끝이 났다”며 그 때문에 “그 다음날은 각자의 집에서 줌을 켜놓고 작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리얼트립
강남에 위치한 마이리얼트립 사무실 (출처 : 요즘IT)

 

명확한 목표와 스펙 설정

처음 만난 사이, 처음 일해보는 장소였지만, 이야기는 생각보다 쉽게 풀렸습니다. 박 CTO는 미리 템플릿을 만들어왔고, 이 분석가는 ChatGPT에게 던질 프롬프트에 대해 고민과 테스트를 해왔습니다. 봉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어떤 것을 전달할지 기획의 관점에서 명확히 생각해왔죠.

 

세 사람은 “마리트의 고객이 무엇이든 물어보고 무엇이든 답변을 얻어간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 목표에 맞지 않는 것은 부가적인 것으로 보고 우선순위를 낮췄습니다. 그러다 보니 48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해야 할 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명확히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박현수 CTO는 “지금 당장 중요한 것, 구현해야 하는 것에만 집중했고 그것이 당장 필요한지 아닌지만 판단해 빠르게 개발했다”고 전합니다.

 

특히 이들이 짧은 시간 안에 출시하기 위해 많은 것을 버리면서도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ChatGPT를 들어는 봤지만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관한 경험과 정보가 없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을 맡은 봉재진 디자이너는 “ChatGPT라는 세상을 바꿀 만한 대단한 기술을 여행자들의 맥락과 어떻게 연결을 지어야 할지 그 유즈케이스를 많이 고민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고민의 맥락에서 나온 굵직한 결정은 아래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ChatGPT의 본질은 묻고 답하는 재미에 있다

처음 그들은 유저에게 어떤 정보를 어떻게 보여줄지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습니다. 그 답은 ChatGPT의 본질에서 찾았습니다. 봉 디자이너는 “ChatGPT의 본질은 묻고 답하는 재미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보기 좋게 정리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문을 해도 답이 돌아오도록 자유로운 ‘채팅’ 경험을 주는 것이 이 새로운 기술과 여행의 접점에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채팅 형식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합니다. 데모가 일정을 중심으로 결과값을 보여줬던 것과는 다른 판단이죠.

 

2. 세밀한 UX보다 AI가 생각하고 말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우선이다

위와 같은 판단의 맥락에서, 대답을 주고받는 인터랙션이 다른 UX 경험보다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작업 기간이 빠듯함에도 대답을 기다리는 동안 보이는 ‘로딩’ 애니메이션이나, 마이리얼트립의 챗봇을 대변하는 대화 아이콘의 3D애니메이션을 강조하기로 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AI가 생각하고 말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 다른 인터랙션이나 세밀한 UX보다 우선순위가 높다고 생각했다”고 봉 디자이너는 설명합니다. 

 

“기능을 추가하거나, 결과가 화려하게 등장하는 것에 신경을 썼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스무스한 사용성보다는 생생한 채팅의 느낌, 곰곰이 생각해서 답변을 준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봤습니다.”_봉재진 마이리얼트립 디자이너

 

3. 가이드를 미리 제공한다 

그들은 ChatGPT가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는 형식인 만큼, 어떻게 질문을 던지면 되는지, 그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변을 받을 수 있는지를 서비스에서 미리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현재 AI 여행플래너 하단에서 제공되는 ‘가이드’입니다. “오사카 3박 4일 일정 추천해줘”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묵기 좋은 숙소 추천해줘”와 같은 질문의 예시가 보이고, 그 질문을 누르면 미리 세팅된 답변이 나옵니다. 그 답변에 등장하는 내용 중 마이리얼트립이 보유하고 있는 상품은 굵은 글씨로 표시되어 해당 텍스트를 클릭하면 상품으로 연결됩니다.

 

마이리얼트립
마이리얼트립 AI 여행플래너 화면 캡처

 

그렇게 모든 일이 끝났을 땐, 2월 10일 오후 9시, 시작한 지 약 48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철민 분석가는 빠른 실행에 관한 소회를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전거 타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 자전거를 타기 전에 균형을 잡아야겠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요. 넘어지더라도 계속 페달을 밟는 것만이 중요하죠.” 

 

 

‘완벽한 준비’가 아닌 ‘돌파력’으로 승부하기

사실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빠르게 실행해야 하는 만큼 준비하지 못한 채로 당면한 문제들도 있으니까요. 일례로, ChatGPT의 API 이용료를 결제한 뒤 48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프로젝트가 시작하고 나서야 알게 됐습니다. 이 분석가가 개인적으로 결제해 이용하고 있던 API를 활용해 우선 개발하고, 론칭 직전에 회사 계정으로 바꾸어야 했죠.

 

또 처음엔 한국어를 입력하고 한국어로 결과를 낼 생각이었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특히 개발 당시에 사용했던 것은 ChatGPT 3.0버전이었기 때문에 지금과 비교하면 한국어 답변의 질이 지금보다 훨씬 좋지 못했죠. 그래서 한국어로 입력된 질문을 영어로 번역해 ChatGPT 프롬프트로 입력한 뒤, 영어로 나온 결과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했습니다.

 

또 심미성이나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박 CTO는 “개발자로서 아키텍처를 화려하게 구성하고 기술 부채 관련해서도 토대를 잘 쌓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그런데 생각하는 것보다 손을 움직이는 것이 더 빨라야 했던 상황이라 챙기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빠른 실행의 강점을 더욱 높이 평가했습니다.

 

“멀리 보는 것도 좋지만, 그러려면 준비해야 할 게 너무 많았을 거예요. 이렇게 빠르게 실행해 당장 목표에 필요한 것만 내본 경험이 너무 즐거웠고,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것도 시장 가치를 내는 좋은 방법이란 걸 깨달았어요.”_박현수 스타트립 CTO

 

현재 마이리얼트립의 AI 여행플래너에는 ChatGPT 3.5가 활용되고 있으며, 마이리얼트립은 최근 공개된 4.0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 또한 오픈 이후부터 지금까지 고객들은 “안녕? 밥 먹었어?”와 같은 간단한 인사부터 여행의 기간, 목적에 따라 추천을 요구하는 질문까지 던지며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러한 이용 패턴을 수집, 분석해 더욱 고도화해나갈 계획이죠.

 

정 CXO는 “현재의 여행플래너는 여행을 앞두고 있는 고객이 계획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여행 경험을 개선하고 불편함을 없애는 서비스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더 나은 검색 경험을 제공해 원하는 여행 정보를 더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소 기능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아 고객을 확보하고 가설을 증명하는 ‘린 스타트업’ 방법론이 떠오르는 대목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빠르게 시장 가치를 발견하고, 그걸 바탕으로 시장에 맞게 고도화해나가는 것이죠. ChatGPT 활용이 향후 비즈니스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이 시점에 주목해볼 만한 실행력입니다.

 

TMI

  • 이들은 CXO의 집에서 개발을 하며 점심 식사를 먹을 때 ChatGPT에게 “주변 인기 있는 배달 음식 추천해줘”라고 물어본 뒤 결과로 나온 곳에서 시켜먹었다. 메뉴는 칠리새우, 멘보샤 등 중국음식.
  • 번역은 Deepl의 API를 사용했다.
  • 마이리얼트립 사무실은 강남에, 스타트립 사무실은 종로에 있다.
  • 이철민 데이터분석가는 개발 완료 후 가족과 함께 떠난 경주 여행에서 실제로 여행플래너를 이용하고 맛집 추천을 받았다.
  • 마이리얼트립은 “박수칩시다”라는 슬랙 채널에서 동료들의 크고 작은 성취를 칭찬한다. 이번 여행플래너 개발 또한 이 채널에서 칭찬을 받았다고.

 

요즘IT yozm@wishket.com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IT업계, 우리에게는 어쩌면 더 많은 TMI가 필요합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업계 동료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우리 회사와 우리 프로덕트의 도전, 자세한 개발 스토리를 알고 싶은 다른 회사의 프로덕트와 일하는 방식이 있으면 여기에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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