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AWS 이용 중이라면 월 기본 5% 할인받으세요
이번 글은 3/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에 대한 리뷰 콘텐츠입니다. 혹시 애플페이를 직접 써보신 후 다른 후기를 공유하고 싶으시거나, 애플페이에 관해 이번 글과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시다면 yozm@wishket.com으로 글을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고 요즘IT 발행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원하는 문장을
저장할 수 있어요!
다음
회원가입을 하면
성장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스크랩할 수 있어요!
확인
이번 글은 3/21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에 대한 리뷰 콘텐츠입니다. 혹시 애플페이를 직접 써보신 후 다른 후기를 공유하고 싶으시거나, 애플페이에 관해 이번 글과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시다면 yozm@wishket.com으로 글을 보내주세요. 채택된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드리고 요즘IT 발행을 도와드리겠습니다.
필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맥북 사용자로서 근 5년 넘게 애플 생태계에서 살아왔다. 애플 유저로서 대체로 만족스러웠으나, 딱 하나 아쉬웠던 것이 '애플페이'의 부재였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페이, 토스,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대체수단이 많아 큰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 교통카드 태그, 매장 결제를 할 때 불편함이 컸다. 교통카드와 결제 때문에 지갑을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 꽤 번거로웠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삼성페이를 쓰는 친구 때문에 다음 휴대폰은 삼성으로 갈아타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서 애플페이의 한국 론칭을 손꼽아 기다렸다. 애플페이는 그동안 결제 건당 카드 수수료, 국내에는 얼마 없는 NFC 단말기의 도입 등으로 국내 출시가 불투명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과제를 거쳐 애플페이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필자가 직접 경험해 본 애플페이 사용기를 전하고자 한다. “야, 너두 이제 지갑 안 들고 다녀도 돼!”
애플페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애플이 제공하는 디지털 지갑 서비스로 NFC 결제 방식을 지원한다.
NFC(근거리 무선통신) 결제 방식은 짧은 거리에서도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간단히 말해 접촉을 하지 않아도 단말기에 가까이만 가져다 대면 결제가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NFC 결제를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NFC 결제 단말기가 오프라인 매장에 많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다.
참고할 점은 아이패드, 맥북은 NFC가 없으므로 오프라인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출처: 애플)
애플페이는 아직 현대카드만 사용이 가능하다. 처음에는 독점 계약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결국 무산되었기 때문에, 차차 다른 카드사들도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 기능의 단점으로는 교통카드 지원이 안되고, 온라인에서 사용 시 할부 결제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재까지는 온, 오프라인 소액 결제 정도만 활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 실제 사용 후기: 오프라인 매장
마침 집 근처에 애플페이 가능 가맹점인 빽다방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평소 휴대폰보다 애플워치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아예 애플워치에 애플페이 제스처 기능을 설정해놓았다. 나는 엄지와 검지를 맞대는 제스처로 애플페이가 실행되도록 세팅했는데, 이를 활용한 애플페이 결제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1. 음료 주문
2. 매장에서 결제 안내 및 NFC 단말 세팅
3-1. 아이폰으로 결제할 경우 전원 버튼을 2번 눌러, 애플페이를 활성화 한 후에 Face ID 인식하고 바로 결제
3-2. 애플워치로 결제할 경우 애플워치 용두 아래에 있는 길쭉한 버튼 2번(이중) 누르기
4. 결제 완료
애플페이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둘 다 결제할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체감상 애플페이 실행 후 결제 모드로 전환하자마자 결제된 것 같다. 마치 실물 카드 꺼내자마자 낚아채서 결제한 느낌이라 얼떨떨하기까지 했다. 삼성페이는 결제 단말기에 휴대폰을 갖다 대기라도 했는데, 애플페이는 갖다 대지도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었는데도 NFC라는 훌륭한 기능이 결제를 빠르게 완료해 주었다.
이러한 경험으로 보아 휴대폰을 꺼내기 귀찮을 때, 애플워치로 간단히 제스처만 설정해도 빠른 결제가 가능할 것 같다. 대신에 애플워치는 아이폰과 달리 결제 단말기에 거의 갖다 대어야 결제가 가능하다. 그래도 둘 다 단말기에 닿기도 전에 결제가 된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이제 아이폰 유저도 실물 지갑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아이폰과 애플워치만 들고 다녀도 빠르게 결제가 가능하니 말이다.
여기서 잠깐 아이폰, 애플워치로 애플페이를 세팅하는 방법과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참고로 애플워치가 있다면, 아이폰보다 훨씬 간편하기 때문에 적극 추천한다.
1) 아이폰 세팅 방법
*미리 현대카드 앱 다운로드하기
1. 지갑 앱을 켜서 + 버튼 누른 다음 사용 가능한 카드 선택
2. 현대카드 선택
3. 현대카드 앱이 열림
4. 프로필 하단에 Apple Pay 카드 추가
5. 추가 후 지갑 앱으로 이동
6. 추가 완료되면 문자로 수신됨
*참고: 처음 문자가 올 땐 사용자가 많아서 이용 지연에 대해 안내한다. 그다음 승인이 되면 위 이미지처럼 사용 가능하다고 문자가 오는데, 이처럼 사용 가능 문자 받은 후 최종 사용이 가능하다.
1. 설정 > 손쉬운 사용 > Assistive Touch > 켬
2. 설정 > 손쉬운 사용 > Assistive Touch > 손 제스처 > 켬
3. 설정 > 손쉬운 사용 > Assistive Touch > 손 제스처 > 제스처 사용자화에서 원하는 동작 선택 (*참고로 필자는 엄지-검지 맞대기로 했다.) > 애플페이 선택
4. 설정 > 손쉬운 사용 > Assistive Touch > 손 제스처 안에서 맨 밑으로 내려서 활성화 제스처 들어가기
5. 설정 > 손쉬운 사용 > Assistive Touch > 손 제스처 > 활성화 제스처 > 없음으로 변경
이때 4, 5번 과정에서 활성화 제스처를 끄면 Assistive Touch가 상시 활성화되기 때문에, 워치를 차고 언제든 제스처 취해도 애플페이창이 열린다.
이미 애플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애플의 충성 고객이라면, 이제 페이로 인해 타 브랜드로 이탈하는 현상은 더욱 없을 것 같다. 다만 아직은 도입 초창기인 만큼 결제 기능(교통카드), 제휴 브랜드, 제휴 카드사가 늘어나야 하겠지만, 솔직히 이 정도만 이용해 봐도 만족감이 컸다. 애플페이는 도입 자체가 문제였기 때문에, 앞으로 범용화까지는 시간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애플워치와의 강력한 시너지 효과 때문에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제스처로 손쉽게 애플페이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강력한 장점이다. NFC 결제 방식으로 빠른 비접촉 결제를 이뤄낸 것도 그렇다.
간편결제사들도 오프라인에 진출했지만 점유율 자체는 삼성페이만큼 큰 대항마가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 애플페이의 빠른 점유율 확보가 예상된다. 간편결제의 경우 앱을 열어야 하나, 애플페이의 경우 제스처만으로도 결제가 되기 때문에 과정 자체가 더 편리하다.
그러나 위 장점은 오프라인 결제에 한정된 내용이다. 온라인에서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변동을 줄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의문이 든다. 온라인에서만큼은 애플페이나 타 간편결제의 결제 속도, 방식에 큰 차이가 없다. 사용자 경험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결국 포인트 등 사용자 혜택이 많은 쪽을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애플페이의 카드 수수료 정책은 악명이 높은 만큼, 제휴 카드사들도 애플페이가 아닌 기존 간편결제를 활용하는 편을 고려할 것이다. 왜냐하면 애플페이 대비 저렴한 수수료율을 통해, 일정 금액을 사용자 포인트 적립 등 마케팅 비용으로 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페이를 쓴다면 기본 수수료율이 높아 판촉비까지 쓸 마진이 남지 않는다. 결국은 소비자에게 돌아갈 혜택이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렇듯 결제 방식에 차이가 없는데 포인트 적립이 힘들다면, 나같아도 포인트 때문에 네이버페이를 계속 쓸 것 같다. 아이폰은 인앱 결제에 따른 가격 차등 정책 때문에 카카오 이모티콘과 유튜브 결제도 PC에서 하는 판국이니 말이다.
무엇보다 애플페이는 아직 할부 기능도 적용되지 않아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 힘들다. 카드사 또한 결제 건별 수수료 때문에 고가의 제품을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방식을 꺼려 할 것 같다. 이커머스 업계 역시 서비스 파악 차원에서 애플페이를 검토하되 도입은 적극 고려하지 않는 추세다.
이렇듯 카드사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애플페이가 자리잡기까지는 명확한 결제 정책 스터디와 그에 따른 서비스 범위가 협의되어야 한다. 비용 정산의 이슈가 크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애플의 인앱 결제처럼 상품 제공 방식이나, 가격 차등 정책을 재수립해야 할 수도 있다. 영업팀, 회계팀, 기획팀 등 유관부서와의 협업도 쉽지가 않다. 따라서 오프라인과는 달리 온라인 상에서 애플페이의 빠른 성장은 아직 시기상조처럼 보인다.
요즘IT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